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30 01:59:01
Name 구미나
Subject [정치] 페미와 민주당이 나 따위에게 외면당한 이유 (수정됨)
그들이 저라는 일개 개인에게 외면당한 이유에 대해 말해보고 싶습니다.
요 몇 년 사이 참 많은 일들이 있었던것 같아요.

그들은 굳이 일부러 선을 넘었습니다.
그들이 선만 넘었다면 저는 그들을 그렇게 혐오하진 않았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유난히 그들에게 혐오감을 느끼게 된 이유는
굳이 선을 넘을 필요가 전혀 없어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들의 행동을 조롱이라고 느끼게 된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 자꾸만 무리수를 둘 때, 저는 당황스러웠습니다.
굳이 저렇게 무리수를 둘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도대체 민주당이 왜 저렇게까지 조국을 옹호하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조국을 미친듯이 감쌌습니다. 유례없이 감쌌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굳이 그럴필요가 없어보이고 그들 스스로에게 손해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인국공 사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모두가 하지 말라는 짓을, 자신에게 손해가 가는 것을 감수하고도
굳이 해버리는 꼴을 보고 저는 의아함과 분노를 느꼈습니다.

페미도 마찬가지 입니다.
아무리 과격한 방법으로 페미니스트 운동을 알리더라도 상관없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당위도, 이유도 없는 행동을 하기 시작했죠.
지하철과 같은 공공장소에 있는 일반 남성들을 도촬하고 온라인 상에서 다같이 모욕했죠.
강제적으로 엄청난 희생을 감수하는 군인들을 특히나 유난히도 조롱했죠.
그리고 각종 사고에 희생된 사람들, 그 중에서도 선한 사람들로 평가받는 사람들을 콕 찝어 조롱하는 모습을 보였죠.
그것이 도무지 페미니즘과 무슨 연관이 있는지 의아했습니다.
그들은 오히려 성범죄를 저지른 정치인들이나 연예인들엔 별 다른 관심이 없어 보였습니다.

문재인의 극렬 지지자들도 마찬가지였죠.
자꾸만 선을 넘고 조롱을 해댔습니다.
조국이 오히려 도덕적인 사람이라고 말하고,
증거 인멸을 증거 보존이라고 말했죠.
조민을 위대한 의사라고 말하면서 사람들을 조롱했죠.
안민석이 윤지오를 데려온 한참 뒤에도 그들의 태도는 비슷했습니다.

그런 일련의 모습들을 보고 혐오를 갖게 되었네요.
개인적으로 그와 비슷한 감정을 갖게 된 것을 생각해보면
과거 나경원의 주어없다 발언이 있었던것 같습니다.
아무런 이유도 필요도 없다고 생각되는 발언이었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1/05/30 05:05
수정 아이콘
gs25도 그냥 젤 처음 걸렸을 때 죄송합니다 공지 올리고 정상적인 홍보물로 바꿨으면 그냥 넘어갔을 겁니다. 자꾸만 인내심의 한계까지 몰아붙이는 이유를 모르겠네요.
21/05/30 05:29
수정 아이콘
국민이나 고객보다 더 눈치를 봐야할 우선순위 높은 이가 있어서인 거죠.

그러면서 천연덕스레 고객이 소중하다느니 국민의 종이라느니 하는 헛소리를 뱉어대고 있으니 분노가 임계치를 넘어서는 거고요.
Justitia
21/05/30 05:44
수정 아이콘
저도 이해를 못했었는데 그동한 취한 포지션을 돌이켜 지켜보니 이해가 되더군요.
상대편이 변명하면서 사과할 때(변명이 안 들어가는 깔끔한 사과란 거의 없고, 사과했으니 그만하면 됐다는 여론이 생기는 경우도 생각만큼 많지 않습니다) 더 밀어붙이는 걸로 많은 성과를 내었기 때문에, 사과했을 때의 위험성을 본인들이 가장 잘 알고 있습니다.
사과해서 혹시 모를 위험을 감수하느니 차라리 빌미를 안 주겠다는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것이지요.
저희 업계 사람들은 자주 봤고, 그게 일상언어가 되었을 때 당황스럽게 느껴지는, 바로 "피고인의 화법"이기도 하지요.
라프로익
21/05/30 05:47
수정 아이콘
잘못한거 인정하면 본인들이 자살, 시체팔이 테크타야 되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요.
여수낮바다
21/05/30 08:38
수정 아이콘
심지어 그 테크를 탈 때조차, 노회찬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는데, 다른 어떤 분은 “모두 안녕”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지독한 2차 가해를 유발하며 사라졌죠.

집단적으로 도덕성이 심각히 떨어지고, 진영논리가 모든걸 억눌러서, 그동안 자기들이 내세운 가치를 스스로 부정했습니다
탈탄산황
21/05/30 06:46
수정 아이콘
꺼리가 되는 것은 사과를 해도 사과가 아니라고 하구요.꺼리가 안되는걸 의혹이라는 이름은 붙에서 사과를 강요하죠.
후마니무스
21/05/30 07:11
수정 아이콘
한 마디로 지능적인 판단을 못하는 정당이 여당이 되서 그렇습니다.
21/05/30 08:54
수정 아이콘
조국, 윤미향, 박원순 등이 잘못 없다는 극렬지지자들이 이젠 고맙네요
본인들이 민주당을 망친다는걸 왜모르는지
abc초콜릿
21/05/30 08:58
수정 아이콘
잘못이 있다고 하면 지금껏 자신들의 방법이 잘못 되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본인들이 주류에서 내려와야 하니까요.
다 같이 죽을 지언정 결코 지금까지의 방향을 부정하여 스스로 주류에서 내려와서 다른 계파의 명령은 듣지 않겠다는 거죠. 그렇게 하면 민주당이 떡락할 지라도 정치인들은 본인들의 알량한 정치적 생명을 부지할 수 있고 거기서 끝까지 남는 극렬분자들은 자신들끼리의 세계에서 본인들이 옳았다고 집단 자위 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선순환 하는 체계입니까.

그 다음 선거에서 그마저도 모조리 쓸려나가서 강제로 현실로 끌려나오기 전까지는요.
근데 머리채를 붙잡고 강제로 현실로 끌어내도 거기서라도 현실을 인정하고 인지부조화를 해결하느니 이 모든 것이 EndSieg에 대한 신념이 부족한 탓이었다고 더더욱 극단화 될 겁니다. 당장 초선오적의 난만 해도 딱 각 나오잖아요?
abc초콜릿
21/05/30 08:56
수정 아이콘
그분들은 사과하는 것은 잘못 되었음을 인정한다는 것이고, 결국 지금 하는 것을 멈추고 돌려야 하는 "반동"이 되기 때문에 그러한 "기득권의 반발"에 맞서 싸우는 것입니다. 최소한 본인들은 그렇게 생각해요.
기득권에 맞서 싸우는 거니까 그런 "사소한" 문제는 접어둬야 하는 거고, 옛날에 노무현이 비판 받을 때 비판을 해서 노무현이 죽은 거니까 지금은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지지해야 한다 이겁니다.

문제는 1930년대에 프로이센 융커들에 맞선다고 믿던 나치당을 지지하던 사람들의 논리가 딱 이거였죠. 그 발상이 결국 친위대로 현실화 되긴 했는데 조만간 민주당에도 SS 포지션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튀어나오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가만히 손을 잡으
21/05/30 09:16
수정 아이콘
협오감을 느낀다는게 엄청난 건데 말이죠.
정치아젠다로 싸우는 경우 그 이유가 해소되면 지지가 바뀔수도 있지만 혐오감을 쌓아놓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사실 그래서 형식적으로라도 사과도 하고 반성도 하고 그러는 건데 말이죠.
양파폭탄
21/05/30 10:18
수정 아이콘
인국공은 모두가 반대하는 그런 수준은 아닙니다
하악하악
21/05/30 20:05
수정 아이콘
인서울 대학 20 대 커뮤니티마다 모두 반대 하는 게 사실 입니다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 라고 왜 지금의 청년층이 이런 논리구조를 가지고 행동하는지 분석한 책이 있죠

요약하면 참 간단합니다

현 20 대 남성들은 지금 사회를 덮고있는 경쟁논리, 힘의논리, 돈의논리를 이미 내재화했기 때문에
(지금의 힘의 논리, 경쟁구도를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살아남는 것으로 가치관을 정하고 살기때문에)
이런 논리를 벗어나는 타인의 행동은 자기의 어려움이나 노력, 자기합리화를 부정하는게 되니까
이런 격렬한 혐오반응을 일으키게 되는 거죠. 투사죠.

비유가 아니라 진짜로
노예가 자기보다 나은 노예를 보면 못견디고 부들부들하는 것과 동일한 현상입니다.

교도소 안에서 지들끼리 계급나누고
군대 안에서 지들끼리 짬순으로 금기 정해서 '특권' 누리고
전부 동일한 현상이죠.

우리나라 교육과정에서는 의도적으로, 매우 의도적으로
시민의식 교육을 생략하기 때문에 이런 현상이 광범위하게 일어나는거죠

요즘 이십대가 '괴물'이 되었다고 말하는 지은이가 느끼는 시대 유감은 이런 이중성에서 비롯하죠.

가해자가 되어버린 피해자들.
양파폭탄
21/05/30 20:09
수정 아이콘
https://news.joins.com/article/23812562
리얼미터 조사입니다. 반대가 더 앞서긴 하는데, 20대도 55%입니다. "모두 반대"는 사실이 아닙니다.
(제 기준에서) 올바른 판단을 내리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는다르다
21/05/30 10:53
수정 아이콘
(수정됨) 노무현이 죽은 걸 노무현의 양심적 사과와 언론의 공격 때문으로 보냐
아니면 권양숙과 노건평 등의 뇌물수수 때문으로 보냐에 따라 갈리는 거 같아요.
내설수
21/05/30 18:23
수정 아이콘
미국은 공화당에서 민주당으로 바뀐거 보면..
Cazellnu
21/05/31 10:58
수정 아이콘
개미를 죽일때 개미 의견 물어보고 죽이지 않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898 [정치] 나경원 曰 "이준석이 이대남을 정치적으로 악용했다" [116] 피잘모모17263 21/06/01 17263 0
91894 [정치] 도쿄 올림픽 참여는 하되 다른 대안이 필요 하다고 봅니다. [83] 마빠이12380 21/06/01 12380 0
91885 [정치] P4G 서울회의 개막영상에 서울 아닌 평양지도 등장 [148] 카루오스16429 21/05/31 16429 0
91882 [정치] 국민의 힘 전당대회 1차 합동 연설회 이준석 위주로 봅시다. [58] 40년모솔탈출17643 21/05/31 17643 0
91876 [정치] '만원의 기적'…이틀만에 1억 넘긴 이준석 후원금 [80] 훈수둘팔자22758 21/05/30 22758 0
91872 [정치] 페미와 민주당이 나 따위에게 외면당한 이유 [17] 구미나13825 21/05/30 13825 0
91864 [정치] '조국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93] 나주꿀17691 21/05/29 17691 0
91851 [정치] 국민의힘 전당대회 예비경선 결과가 발표 되었습니다. [136] 40년모솔탈출19551 21/05/28 19551 0
91839 [정치] 이준석이 제안하는 당내 경선 2:2 팀토론배틀 [42] 아츠푸16651 21/05/27 16651 0
91837 [정치] ‘장유유서’ 정세균 “맥락 무시한 보도…이래서 언론 개혁 필요” [124] 어서오고18935 21/05/26 18935 0
91833 [정치] 국적법 일부개정법률안 온라인 공청회 관련 [151] 교대가즈아18182 21/05/26 18182 0
91820 [정치] 이준석을 응원합니다 - feat. 장유유서, 전기차, 수락산 [211] 여수낮바다24928 21/05/25 24928 0
91811 [정치] 나경원 인터뷰로 촉발된 자동차대전 [82] 카루오스19944 21/05/24 19944 0
91805 [정치]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전문 및 감상 [55] 대파20592 21/05/23 20592 0
91799 [정치] 이준석이 국힘 당대표 여론조사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89] 아츠푸21017 21/05/23 21017 0
91786 [정치] 이번 정상회담 개인적인 평가 [136] 뿌엉이22263 21/05/22 22263 0
91783 [정치] 한-미 미사일 사거리 지침 폐지 [173] Regentag24617 21/05/22 24617 0
91779 [정치] 한미정상회담 맛뵈기 #미사일지침해제확정 #원전 협력 [85] 나주꿀19583 21/05/21 19583 0
91777 [정치] "24일부터 3주간 거리두기 단계, 5인 이상 모임금지 유지".news [111] 오늘처럼만20248 21/05/21 20248 0
91773 [정치] 이준석 반박은 자르고 메갈 없어졌다는 발언으로 편집해서 영상 올린 MBC100분토론 [60] insane18291 21/05/21 18291 1
91772 [정치] 페미니즘 교사 사이트 관련 청원이 공개로 변경되었습니다. [54] 타시터스킬고어17247 21/05/20 17247 0
91771 [정치] 이준석의 출사표 [145] 82년생 김태균21774 21/05/20 21774 0
91769 [정치] 공적마스크 면세는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네요.. (실망..) [80] 된장찌개17765 21/05/20 17765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