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5/22 00:48:55
Name 쪼아저씨
Subject [일반] 내 죽음을 내가 택할 권리 (feat.사전연명치료 거부)
글 제목은 뭔가 거창하게 적긴 했지만, 대부분 어머니 병환과 관련된 넋두리라, 보기 불편하신 분들은 스킵해 주시기 바랍니다.


두 달쯤 전에 어머니가 쓰러지셔서 대학병원에 입원하시고, 머리 MRI부터 해서 이것저것 검사를 받았습니다.

몇 년 전부터 한 번씩 잠깐잠깐 정신을 잃는 경우가 있어서 빈혈 검사, 치매 검사, MRI 등의 검사를 했지만, 원인을 몰라서 답답하던 차에 올해 들어 빈도가 잦아졌었죠.

결국 밝혀진 원인은, 13년 전에 시술했던 스텐트가 다 막히고 남아있던 혈관마저 상태가 안좋아서 추가로 스텐트 시술을 해야 한다더군요.

어머니는 부산이고 저는 서울이라, 오전에 스텐트 시술하러 들어간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잘되겠지 하고 약간의 걱정을 안고 업무 중이었습니다.

근데, 얼마 안 있어 형한테 전화가 왔더군요.

시술하다가 나왔는데, 혈관 상태가 너무 안 좋아서 스텐트가 불가능하고, 응급수술로 관상동맥 우회술을 해야 한다구요.

어머니가 83세로 워낙 고령이시라, 이렇게 큰 수술을 동의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같이 고민하자며 전화가 왔기에, 회사에 말하고 사무실을 나와 바로 KTX 타고 부산으로 갔습니다.

이때만 해도, 일단 내려가서 어머니를 뵙고, 수술에 대해서 좀 알아본 후에 잘하는 곳에서 받아야 하지 않나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내려가던 도중에 수술 동의 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수술하지 않으면 1달 이내에 돌아가시는데, 수술은 성공률 80%라며, 자식 된 도리로 안해서 되겠냐며 꾸짖듯이 강권하는 말에 마지못해 동의했다는군요.

뭐 수술이 잘됐으면 이 글을 쓰지 않았을 거라는 건 여기까지 읽은 분이면 짐작하시겠죠.

수술 들어가는 모습을 뵙지 못하고, 병원에 도착하니 이미 응급수술이 시작됐더군요.

에크모로 혈액을 체외순환시키면서 7시간 동안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중환자실 앞에서 집도의를 만났는데, 표정이 안 좋더군요.

상태가 매우 안 좋고, 혈압, 부정맥 등등 현재로서는 맘의 준비를 해야 할지도 모른다. 더 나빠지면 최후의 수단으로 중환자실에 있는 간이 에크모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다. 라더군요.
(에크모는 자발 호흡이 안되거나, 심장이 역할을 못할 때 체외에 있는 순환기가 피를 돌게하고, 산소를 공급하는 장치라고 하는 걸 나중에 인터넷을 통해 알았습니다)

중환자실은 코로나로 면회도 불가능하기에, 집으로 전철을 타고 돌아가는데, 에크모 연결했다고 연락이 오더군요. 최악의 상황이라는 거였죠.

그 후, 약 2주간 에크모로 연명치료를 하다가, 에크모는 떼고, 지금은 인공호흡기로 연명을 하시는 중입니다.

간 수치가 4000까지 치솟고, 장간막 폐색? 인지 의심되며, 사망률이 70-90% 라며 가족들은 준비하라는 때도 있었습니다. 뇌 MRI 검사 결과 깨어나시지 못할 거라는 소견도 있었구요.

결국, 수술 후 4주 만에 눈을 뜨셨습니다.

그런데 눈만 뜨셨습니다. 자발 호흡도 안되고, 손가락 하나도 까딱할 수 없이, 눈만 깜빡하실 정도로만 의식을 회복하셨죠.

그 상태로 2주가 넘었네요.

중환자실에 오래 있기도 하고, 위중했던 환자라 그런지 저번 주말에 특별히 면회를 한번 허용하더군요.

온몸이 퉁퉁 부어 있고(특히 손은 풍선처럼 부풀어 있고), 머리, 발, 허리 등에 욕창이 심하게 생겼으며, 고개도 가누지 못하는데 눈만 깜빡이시더군요.

자발 호흡이 안되니 기도를 절제해서 삽관하고 인공호흡기를 연결한 상태에, 코에는 음식 튜브가 연결돼 있더군요.

보자마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지금도 그때 마주 보던 어머니 눈을 생각하면 일하다가도 눈물이 흐릅니다.


외할머니가 중풍으로 꼼짝 못 하고 누워만 계시다가 온 몸에 욕창으로 고생하시다가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인지 어머니는 치매와 함께 중풍을 제일 무서워하셨는데, 작년에는 어디서 들으셨는지 대뜸 사전연명치료 거부를 하고 싶다고 하셔서, 건강보험관리공단에서 저와 같이 거부서류를 작성했었죠.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그게 다 무슨 소용인가 싶습니다.

수술하던 날, 어머니는 수술실에 들어가기 직전까지 강하게 수술을 거부하셨다더군요.

하지만, 자식들 욕심으로 강제로 수술을 했고, 결국에는 이어지는 연명치료에, 그리도 무서워하던 전신 마비에 욕창까지 점점 더 번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언제까지 병원에 계실지 모르겠지만, 어느 순간에는 퇴원을 시킬 테고, 그러면 요양병원으로 모셔야겠죠.

요양병원은 코로나로 면회도 안 되니, 언제까지고 외로이 누워서 고통받으실 걸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찢어집니다.

차라리 의식이 없었으면 모르겠는데, 눈을 뜨고 주변을 인식하고 눈 깜빡임으로 어느 정도 의사 표현도 된다는 사실이 더 맘을 힘들게 해요.

얼마나 두렵고, 고통스럽고, 외롭고, 힘드실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하겠습니다.

수술이나, 연명치료를 결정하는 상황은 너무나도 급박하고 정신없이 흘러가기에, 사전연명치료를 거부했는지 따위는 생각도 나지 않더군요. 물론, 병원에서 사전연명거부에 대해 물어보지도 않구요.

고령이라는 이유로, 자식들이 보호자라는 이유로, 당신의 의사는 무시된 채로 원하지 않는 수술부터 시작해서, 결국 연명치료까지.

기적이 일어나서 자리를 털고 일어나시지 않는 이상, 스스로 목숨을 끊지도 못하는 상황에서 어쩌면 인공호흡기에 계속 의지한 채 돌아가실 날만 기다려야겠죠.

아무도 이런 상황을 원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됐습니다.

어머니는 스스로 죽음을 선택할 권리가 있었고, 미리 준비도 하셨지만, 자식들의 욕심과 무지로 인해서 이렇게 돼버렸네요.

너무 죄송스럽습니다. 아들로서 아무것도 할 수가 없네요.



저도 또한 40이 훌쩍 넘은 나이에 결혼 생각도 없는 터라, 언젠가 이런 상황이 오면 나 자신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누군가의 판단에 의해 의료행위가 진행되겠죠.

자식도 없으니, 누가 결정할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런 생각을 하니 너무 두려워서 어느 정도 나이가 되면 스스로 목숨을 끊어야 하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이제, 목숨이 경각에 달린 위험은 없는지라 일반병실로 옮기시고 보호자 1명 면회가 가능하다고 해서, 내일 또 내려가서 뵐 예정입니다.

한편으로는 너무 보고 싶으면서도, 또한 어머니 눈을 마주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심장이 쪼그라드는 느낌에 잠도 안 오고 해서 백만 년 만에 무거운 쓰기 버튼을 눌렀네요.


* 주변에 심혈관 질환(특히 스텐트 시술) 있는 분이 문득 어지럽고 쓰러지는 일이 있으면, 뇌 MRI뿐만 아니라 혈관 쪽도 꼭 검사해 보시기 바랍니다.
13년 전에 스텐트 시술을 하셨는데도, 가족 중 아무도 그 부분에 대해 생각을 못 했습니다. 정신을 잃으니까 뇌만 의심했죠.
두어 달에 한 번씩 정기적으로 시술했던 대학병원에 처방을 받으러 가면서, 가끔 어지럽고 쓰러진다는 말을 여러 번 했음에도, 순환기내과 교수님도 그 부분을 생각 못 하셨습니다.
이렇게 혈관 상태가 나빠지기 전에 몇 년 전에만 검사했으면 스텐트 시술이 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겠죠.
병원만 믿지 말고, 직접 알아서 의심하고 검사해 봤어야 하는데 후회스럽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자작나무
21/05/22 00:58
수정 아이콘
남의 일 같지가 않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힘내십쇼...
21/05/22 01:01
수정 아이콘
고생이 많으십니다.
“내 의사로 남의 생을 정하는 것을 동의하는가?
반대로 하면, 타인의 의사로 내 생을 정하는 것을 동의할 수 있는가?”
적어주신 것처럼 절대 쉽지 않고 어려운 부분인 것 같습니다.

제 개인으로도 연명치료 동의를 거부하며 외려 장기기증은 다 신청동의를 해놨습니다만,
정작 저에게도 저런 상황이 오면 그 동의권자는 제가 아닌 제 가족이나 유산상속순위권자들이겠지요.

“행복이란 무엇인가?”부터 그 행복의 측정과 척도란 결국 남은 사람들을 기점으로 한다는 점을 볼 때, 연명치료란 끝날 수 밖에 없기는 하겠지요.
모쪼록 과정을 잘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
헝그르르
21/05/22 01:19
수정 아이콘
장기기증은 용감하고 배려깊은 행동이긴 한데 몇년전 기사에서 문제점도 보도 되었으니 기증처는 꼭 문제없는곳으로 정해두시는게 좋을듯합니다.
지금은 많이 변화되었길 기대하고 예전 기사 링크 남깁니다.
https://n.news.naver.com/article/016/0001299613
공실이
21/05/22 01:05
수정 아이콘
정말 안타깝습니다. 지금은 힘드시겠지만 너무 자책하지는 마셔요. 충분히 훌륭하게 대응하시고 계신것 같습니다.
몇년 일찍 알았다고 해서 추가로 스텐트 넣는 시술이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입니다. 일반인이 의사도 생각 못한 가능성을 생각 못했다고 자책하시는건 본인에게 너무 가혹합니다. 사족이지만, 의료기술이 없었다면 13년전에 이미 돌아가셨을 수도 있는 일이니까요.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힘내십시오.
동년배
21/05/22 01:11
수정 아이콘
뭐라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도 어머니 연명치료 중단 서류에 싸인하고 그 날만 기다리고 있는 처지라..
21/05/22 01:22
수정 아이콘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셨습니다. 하나하나 전부 후회되시는 것 같은데, 잘못 하신 것 아닙니다. 누구라도 그렇게 밖에는 할 수 없었을 거에요. 저는 그 마음 다 이해 못하지만, 어쨋든 조금 내려놓으셨으면 해요.
21/05/22 02:0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히 드릴 말씀이 없네요. 다만 자식으로서 저도 같은 행동을 했을 거 같습니다. 어떤 결과가 이어지더라도 글쓴분도 형제분들 책임도 아니니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기적같은 일이 일어나 어머님이 꼭 긍정적인 방향으로 회복하시길 빌겠습니다.
술라 펠릭스
21/05/22 02:28
수정 아이콘
마음이 아픕니다....

뭐라 위로라도 드려야 하는데 제 마음이 아파서 위로조차 못드리겠습니다.

그래도 힘내라고 한마디 더 해 드리고 싶습니다.
방구차야
21/05/22 03:00
수정 아이콘
백세시대라는 막연한 생명연장의 기준이 거론되는 시대지만, 실제로 제가 제 의지와 힘으로 건강하게 살수 있는 한계는 80이라고 봅니다. 더 나가서 70부터는 이른바 준비를 해야겠다고 생각하죠. 70부터는 언제 떠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를 사회적으로 생활적으로 만들어 놔야 본인도 그렇고 특히 주변인들도 감당할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 이상 사는건 그냥 덤이고 복이라고 생각할 뿐이죠. 그렇게 따지면 이제 얼마 안남았네요. 그렇기에 지금 시간이 더 소중하고 절실합니다. 무의미한 숫자를 늘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것 보다. 끝이 있음을 인정하고, 그 시점을 어느정도 정해놓고 지금의 시간에 충실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좀더 멀리 걸을수 있고 좀더 맑게 생각할수 있을때를 즐기며, 인생을 충실히 살다 마무리까지 성실히 하며 때가 왔다는 걸 느꼈을때, 이제 스위치를 내려달라고 할수 있는 선택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아가인
21/05/22 03:15
수정 아이콘
힘내시라는 말 그리고 싶습니다. 이런 말이 위로가 될지 모르겠지만 최선의 선택있었다고 생각됩니다. 저였어도 그랬을 것 같습니다. 기적이 일어나길 바랍니다.
TheLasid
21/05/22 04:48
수정 아이콘
글쓴이 분도 어머니께서도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래도 어머니께서 의식이 있으시다니 함께 하실 수 있는 시간 동안 최대한 오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저 역시 얼마 전에 어머니를 보내드렸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많이 힘들어 하셨습니다. 저 역시 많이 울었고 많이 후회하고 안타까워했고요. 그렇지만 그 시간이 저와 어머니가 함께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시간이었습니다.

저희 어머니께서는 대학 병원 일반병실에 계시다가 요양병원으로 가셨습니다. 말씀하신 대로 코로나 시국인지라 요양병원에 가시면 면회가 어렵습니다. 한 달이 조금 넘게 요양병원에 계시는 동안 딱 세 번 찾아뵐 수 있었습니다. 두 번은 어머니께서 위급하셨을 때고, 한 번은 돌아가시기 직전이었습니다.

많이 괴롭고 힘드시겠지만, 함께 하실 수 있는 시간이 의미 있는 시간이 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부디 그 시간이 길기를, 너무 고통스럽지만은 않기를 빌겠습니다.
소이밀크러버
21/05/22 08:34
수정 아이콘
너무 너무 가슴 아픈 글이네요.

부디 적은 후회가 남는 결말이 되시길 기원합니다.
이민들레
21/05/22 08:36
수정 아이콘
영화 밀리언달러베이비가 생각나네요.
호머심슨
21/05/22 08:49
수정 아이콘
무척 힘든 상황이군요.
흔하게 겪는 일이지만 나한테 닥칠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정말 무섭군요.
21/05/22 09:22
수정 아이콘
수술하지 않으면 1달 이내에 돌아가시는데, 수술은 성공률 80%라며, 자식 된 도리로 안해서 되겠냐며 꾸짖듯이 강권하는 말에 마지못해 동의했다는군요.

대체 자식 된 도리라는 게 뭘까요.....
힘내세요. 잘 견디실겁니다.
어바웃타임
21/05/22 09:25
수정 아이콘
웰빙이 과거 유행했었고
요즘은 욜로가 유행하는데
이젠 잘 죽는게 트렌드가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갈때 제 의지대로 고통없이 편하게 가고 싶네요

글쓴이분 많이 힘드실텐데, 별 위로는 안되겠지만
조금이나마 힘내셨으면 합니다
오누누
21/05/22 09:32
수정 아이콘
심장 쪽은 어찌어찌해서 사는 경우가 좀 많습니다
교수님들 보면 이런 환자를 왜 아직도 포기못하시지 싶은데 1년뒤에 다시 보면 외래왔다갔다 하는걸 보는경우가 적지않습니다 1년 많게는 2년까지 입원해서 결국 퇴원하고 이후 인공기도 투석등등 고생하지만 그래도 자식분들 손에 휠체어타고 왔다갔다 하시는거랑 표정보면 그래도 포기하지않는게 맞다고 봅니다 지금 시기만 잘 버텨내서 일반실로가면 괜찮으실수있으니 힘내세여
그랜드파일날
21/05/22 09:53
수정 아이콘
글만 봐도 마음이 참 무거워지네요. 힘내세요.
케타로
21/05/22 10: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83세이시면 순환기내과에서 스탠트 상태가 좋지않을거 생각은해도 시술 위험성이 높아 약제만 유지했을가능성이 높아보여요. 실제 시술하다가 수술들어가신것만 봐도...
라스보라
21/05/22 10:22
수정 아이콘
처가쪽 할머니도 비슷한 이야기 들으셨습니다. 지금 당장 수술을 하지 않으면 곧 위험하실꺼다...
수술후에 중환자실에서 쭉 고생하시다가 하늘나라 가셨죠. 아버님께서 자책 많이 하시더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그냥 모시고 집에 와서 맛있는거나 사드릴껄 하고요. 충분히 설명 못들었다고 화도 내셨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사실 고령이라 위험할수 있다는걸 안다고 해도... 당장 수술하지 않으면 오래 못사신다고 하는데 안할 결정을 할수 있는 자식분들은 없지 싶어요.
건강히 회복해서 나오셨으면 좋겠네요.
쪼아저씨
21/05/22 11:42
수정 아이콘
어머니 뵈러 내려가는 길입니다.
댓글 주신 분들, 격려해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잘 뵙고 오겠습니다.
찬양자
21/05/22 11:46
수정 아이콘
돌아가신 어머니가 생각나네요. 너무 자책 마세요. 울 어머니 중환자실에 계시던 열흘동안 가장 강한 반응이 제가 미안하다고 하면 머리를 세차게 휘저으시는 거였습니다.
힘내세요.
21/05/22 12:55
수정 아이콘
ㅠㅠ
21/05/22 12:19
수정 아이콘
전 늙으면 알아서 가려구요. 방법까지 알아놨습니다.
21/05/22 12:57
수정 아이콘
아이고 힘내세요...
자책하지마세요 자식된 도리로 어떻게 포기하겠습니까
저도 아파서 고생할바에 고통없이 가고싶지만 저도 저런상황이 오면 쉽게 포기못할거 같습니다
AaronJudge99
21/05/22 16:51
수정 아이콘
치매 걸리면 그냥 스스로 죽어야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극적으로 회복 할 수 있을 정도로 의료기술이 발전되지 않는다면...그냥 내가 온전한 내 자신일때 가는게 나을 것 같아서요
ㅜㅜ 어머님 완쾌하시가를 간절히 가원드립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803 [일반] 노래 추천받고 싶어 남녀 사랑싸움하는 노래 2곡 [14] 하니11465 21/05/23 11465 1
91802 [일반] 거 1등, 1등 하는데, 그 유록스라는게 뭐요? (요소수 이야기_약스압) [73] 은하관제22149 21/05/23 22149 41
91801 [일반] [웹소설] 히카루의 회귀(초반 내용) [13] 물맛이좋아요12760 21/05/23 12760 5
91800 [일반] 태양의 기사 피코 jpg [39] 말할수없는비밀14382 21/05/23 14382 2
91798 [일반] 코로나19 인도 변이의 백신 효율에 대한 영국 접종 결과 데이터 공개 [53] 김은동17665 21/05/23 17665 9
91797 [일반] 윤지선 교수의 논문을 취재하던 기자, 사표 제출하다 [66] WeakandPowerless24986 21/05/23 24986 85
91795 [일반] [팝송] 데미 로바토 새 앨범 "Dancing With The Devil...The Art of Starting Over" 김치찌개8036 21/05/23 8036 0
91794 [일반] 중년 아저씨의 베이킹 도전기 (2) (스압주의) [24] 쉬군11654 21/05/22 11654 17
91793 [일반] 육퇴 후 쓰는 35일차 초보 아빠 일기 [23] 모여라 맛동산12698 21/05/22 12698 17
91792 [일반] 호랑이,표범 등 맹수가 너무 많았던 한반도 [40] 청자켓18322 21/05/22 18322 14
91791 [일반] 엔씨 옛날 이야기 [44] 우효14570 21/05/22 14570 37
91790 [일반] 이런저런 이야기. [1] 공기청정기9803 21/05/22 9803 3
91789 [일반] 할 일 없이 쓸데없는 짓 [6] 메롱약오르징까꿍9737 21/05/22 9737 7
91788 [일반] [파이낸셜 타임즈 기사] 미국 기업들은 이재용씨를 석방하라고 로비중이다 [76] 세인트루이스20600 21/05/22 20600 0
91787 [일반] 유비가 이릉전투 패한건 주 전력 못데려 간것도 있습니다 [43] 말할수없는비밀14869 21/05/22 14869 1
91785 [일반] RTX 3080 TI, 3070TI 출시일 [29] SAS Tony Parker 12353 21/05/22 12353 0
91784 [일반] 아이패드가 부러운 서피스 실사용자의 글 [20] 바쿠닌14303 21/05/22 14303 8
91782 [일반] 내 죽음을 내가 택할 권리 (feat.사전연명치료 거부) [26] 쪼아저씨13709 21/05/22 13709 33
91781 [일반]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 편한 pgr 게시판 배치 [51] 아이유16373 21/05/21 16373 26
91780 [일반] 아이패드 프로 2021 12.9인치 수령 간단 후기 [36] 스카리 빌파15630 21/05/21 15630 6
91778 [일반] 백신 접종을 앞서나가는 5개 나라들의 현황모음 [127] 김은동24351 21/05/21 24351 22
91776 [일반] [역사] 내가 신고있는 운동화, 나름 역사와 전통이 있다구! / 스니커즈의 역사 [24] Its_all_light29623 21/05/21 29623 7
91775 [일반] 기억에 남는 인상적인 락,메탈 밴드들 뮤직비디오 BEST [29] 요한슨11360 21/05/21 11360 5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