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1/04/12 00:26:47
Name 영혼의공원
Subject [일반] [13] 계룡산 국립고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수정됨)



코로나 시대가 시작되고 나니 여행 좋아하고 캠핑좋아 하던 취미생활에 어려움이 많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마냥 집에서 살만 찌울수 없어서 동네 뒷산들을 돌다가 국립공원 스탬프 여권이라는걸 발견하고 시간 될때마다 국립공원이나 다녀 볼까 하고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https://m.knps.or.kr/intro/viewNotice.do?pnewsId=PNEWSM016517&pageIndex=1





대전에 살다 보니 30여분 거리에 계룡산 국립공원이 있고 해서 처음 시작은 계룡산으로 시작했습니다. 계룡산 국립공원을 찍고 운전을 해오면 주차장이 먼저 나오고 4000원정도 유료로 주차가 가능합니다. 가장 많이들 올라가시는 " 천정탐방지원센터~남매탑~삼불봉~관음봉~동학사 " 코스를 타기로 합니다. 참고로 동학사쪽으로 오르시면 입장료가 있습니다. (이쪽 코스는 입장료 없음)



천정탐방지원센터에서 남매탑까지는 평탄한 산책길에서 약간 경사진 산길 정도의 가벼운 코스로 진행되며 누구나 어렵지 않게 오르실수 있습니다. 그렇게 쭉 오르다 보면 남매탑이 나옵니다.






호랑이가 남매를 물어다 스님에게 .... 아무튼 남매탑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경사가 있는 등산로가 시작됩니다. 돌계단과 철제 계단을 거치면 계룡산 최고봉인 삼불봉에 도착합니다. (계룡산은 대청봉이라고 최고봉이 있지만 계룡산 특성상 군사기지로 사용되고 있어서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습니다. 중요한 시설이니 어쩔수 없지만 계룡산의 절반만 이용할수 있어 아쉬운건 어쩔수 없네요)





삼불봉에 오르면 비슷한 봉우리가 두개 더 보이고 계룡산의 가장 이쁜 곳인 자연성릉이 보입니다. 사진으로는 담기기 어려운 경치가 눈앞에 펼쳐 집니다. 물론 그 능선길을 지나서 다음 봉우리로 가야합니다.





저길 어떻게 가야 하나 걱정이 되지만 국립공원은 등산로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저도 등린이지만 산을 처음 가시는분들은 국립공원을 추천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가시기에 절대 길을 잃을수도 없고 난이도가 있는 지역들은 철제계단이나 등산로 정돈이 아주 아주 잘 되어 있습니다.





자연성릉을 지나면 마지막 봉우리인 관음봉으로 가는 계단이 보입니다. 계룡산은 이 계단이 가장 힘듭니다. 제가 천국의 계단이라고 명명했는데 부처님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관음봉에 오르면 밑으로 동학사가 보이고 대전 노은지구와 공주 그리고 멀리 세종시도 보입니다. 산에 오르면  "우리 나라 참 산이 많구나" 를 느낄수 있습니다.  동학사 쪽으로 하산하게 되는데 일명 널바위길이라서 무릎에 무리가 갈수 있으니 조심해서 내려 오시면 됩니다. 가족들과 같이 가면 5시간 정도 소요되고 일반적인 성인 남자 분이시면 3시간 30여분 정도 걸리는것 같습니다.






탐방지원센터에서 도장을 찍고 먹자 골목을 들려 파전이랑 산채비빔밥을 먹어줍니다. 


ps. 15일이 되기 전에 속리산과 덕유산 국립고원 시리즈를 올려 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대둔산 과 보문산 포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피잘모모
21/04/12 00:28
수정 아이콘
와 날씨 대박일 때 가셨군요! 사진만 봐도 시원해지네요 흐흐
영혼의공원
21/04/12 00:30
수정 아이콘
여러번 갔습니다 흑흑 날씨 좋은 날이 몇일 안되서 ...
나주꿀
21/04/12 00:40
수정 아이콘
1. 코로나 이전에도 숨 차는걸 싫어해서 등산을 자주가진 않았는데 오히려 집 안에 갇혀있는 나날이 길어지다가 이 글을 보니 등산이 하고 싶네요.

2. 그런데 생각해보니 평소에 숨 찬 것도 싫어했으면서 마스크 쓰고 등산을 할 생각을 하니 마스크를 안 써도 벌써부터 숨이 막히는 것 같습니다.
등산은 코로나가 끝난 이후로 미뤄야 겠습니다.
영혼의공원
21/04/12 00:46
수정 아이콘
걷는건 그나마 괜찬은데 계단에서는 진짜 죽을거 같아요 1회용 덴탈 마스크를 여러장 가지고 다니며 갈아 끼우고 다닙니다.
시나브로
21/04/12 00:50
수정 아이콘
대전,충청인이 사랑하는 소울 마운틴.

이라고 하면서 삼불봉은 (기억상으론)가 본 적도, 명칭조차 생전 처음 봤다고(!) 한다 (...)

만만한 동학사만 많이 갔으니까요 흐흐 관음봉 정상 비석은 친숙한데 영혼의공원님이 저 당시 저 자리에서 촬영하신 걸로 이렇게 보니까 기분 묘하고 새롭네요.

계룡산이 엄청 넓고 갑사까지 다 이어져 있다더니 과연 그렇네요.

덕분에 엄청 잘 보고 갑니다.
영혼의공원
21/04/12 00:56
수정 아이콘
차를 안가지고 삼불봉에서 갑사로도 몇번 넘어가 봤는데 갑사에 가서 동동주에 도토리묵 먹고 셔틀버스타고 대전으로 넘어와 봤습니다.
그런데 갑사쪽은 경치가 안 이뻐요 ^^
21/04/12 08:17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동학사-관음봉 코스만 한번 가봤는데 조만간 더 길게 가봐야겠네요.
영혼의공원
21/04/12 10:42
수정 아이콘
동학사 관음봉 코스는 힘만 들고 경치가 이쁘지는 않아요 반대 코스 꼭 가보세요
다마스커스
21/04/12 08:39
수정 아이콘
잘 봤습니다. 수통골(+동학사)만 가끔 가는지라, 삼불봉 사진은 새롭네요.
영혼의공원
21/04/12 10:41
수정 아이콘
수통골 정말 자주 가는데 능선길이 정말 좋지요
판을흔들어라
21/04/12 09:28
수정 아이콘
정말 사진은 눈을 멋이겨요. 첩첩산중이란 말이 우리나라에게 진짜 잘 어울리죠. 가끔은 산 올라가면서 여기가 요충지인지 봅니다. 주변이 훤히 보인다면 요충지겠죠
영혼의공원
21/04/12 10:44
수정 아이콘
지도만 펼쳐 봐도 이런 땅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난 신기할 정도지요
루카쿠
21/04/12 10:17
수정 아이콘
대전 사는 사람으로서 시간 날 때 가고 싶은 마음이 드는 사진들이네요!!
영혼의공원
21/04/12 10:42
수정 아이콘
대전이시면 계룡산 꼭 가보세요 가까워서 그렇지 참 이쁜 산입니다.
及時雨
21/04/12 10:36
수정 아이콘
스탬프 투어! 참 좋아합니다 이런거
영혼의공원
21/04/12 10:42
수정 아이콘
은근 이런거 하면 하나씩 꼭 가서 찍어 오고 싶더라구요
부대찌개
21/04/12 10:46
수정 아이콘
고향이 대전이라서 많이 갔던 산이죠.. 다시 한번 가보고 싶네요 아 관음봉...
잘 봤습니다.
영혼의공원
21/04/12 13:38
수정 아이콘
지금 산들이 초록 초록 합니다 시간 되시면 꼭 한번 가보세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1298 [일반] 42년 된 압구정 현대 아파트 80억은 합리적이다. [54] 암스테르담15401 21/04/12 15401 8
91297 [일반] 미얀마 군경, '80명 사망 바고 학살' 뒤, '시신 매매'에 '장기 탈취' 의혹까지 [52] 노하와이12419 21/04/12 12419 0
91296 [일반] 피지알 탈출 대작전 - 실패 [45] 휘군11451 21/04/12 11451 23
91295 [일반] [13] 속리산 국립공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2) +대둔산 [10] 영혼의공원8979 21/04/12 8979 4
91294 [일반] 심각한 젠더갭이 있으나 항상 무시되는것 - 양성 건강격차에 대한 이야기 [95] metaljet16194 21/04/12 16194 82
91293 [일반] 피자 타이거 스파게티 드래곤 재미있게 읽으셨던 분 계실까요? [21] Aiurr10222 21/04/12 10222 1
91291 [일반] [13] EP03. 운수 좋은 날. 인도 배낭여행기 [7] 우리고장해남8248 21/04/12 8248 9
91290 [일반] 나와 내가 아닌 자들의 투쟁 [15] 두꺼비8300 21/04/12 8300 11
91289 [일반] [13] 계룡산 국립고원 (국립공원 스탬프 투어) [18] 영혼의공원9957 21/04/12 9957 12
91288 [일반] I5 11400F 넣고 국밥 견적 짜봤습니다(비싼 국밥 [35] SAS Tony Parker 11347 21/04/12 11347 0
91285 [일반]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의 잘못된 교육을 중단할 것을 청와대 국민청원 넣었습니다. 동의를 부탁드립니다. [112] 2021반드시합격17360 21/04/11 17360 110
91284 [일반] 허버허버와 페그오 트럭은 우연의 일치인가? [6] 마늘빵7940 21/04/11 7940 22
91281 [일반] 젠더갈등에서 스윗한남, 쉰내남이라는 단어는 사용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230] 토루18168 21/04/11 18168 52
91280 [일반] 개신교 주요교단 이단대책위원장 회의 개최(인터콥, 전광훈 관련) [30] SAS Tony Parker 9542 21/04/11 9542 1
91279 [일반] [13] EP02. 여기가 무릉도원인가. 인도 배낭여행기 [27] 우리고장해남8497 21/04/11 8497 5
91278 [일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과 희귀혈전 질환의 이익과 손해 비교 [61] 여왕의심복19862 21/04/11 19862 77
91277 [일반] 사랑했던 너에게 [3] 마로니에7156 21/04/11 7156 8
91276 [일반] 페미에 대한 2030대 한국 남성들의 체감 [211] 노하와이23345 21/04/11 23345 80
91275 [일반] 주말의 웹툰추천-민간인통제구역 [14] lasd2419520 21/04/11 9520 2
91274 수정잠금 댓글잠금 [일반] 반페미의 광기에 휩싸인 한남 분들께도 드리는 말씀 [169] 실제상황입니다19387 21/04/11 19387 6
91272 [일반] 2021년 세계 100대 인공지능 스타트업 [21] elaborate11506 21/04/11 11506 3
91271 [일반] 위염에 시달리면서 먹어본 각종 식품들 [39] 톰슨가젤연탄구이11648 21/04/11 11648 6
91270 [일반] [13] 새로운 인생 [8] 데브레첸12335 21/04/11 12335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