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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3/13 14:53
대만은 한국은 쨉도 안될 정도로 경제적으로 중국에 종속되어 있어서......
대만 스스로 홀로서기를 할 수 있을지(혹은 하려고 할지) 좀 봐야 될 것 같습니다.
21/03/13 14:58
대만 여론이나 차이잉원 총통은 현상유지를 원하는 거 아니었나요?
미국의 도움을 원하긴 하겠지만 하나의 중국에서 벗어나서 저 정도까지 원했던 건지 궁금하네요.
21/03/13 15:02
대만은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에서 착실히 벗어나고 있고, 미국은 그에 따른 댓가를 지불하고 있는 걸로 압니다.
대표적인 예로 TSMC는 화웨이등 중국업체와의 거래를 전부 끊었고, 그 물량을 미국업체로 대체했죠 폭스콘도 중국 공장들을 빼서 동남아와 인도로 옯기고 있구요.
21/03/13 19:32
차이잉원은 집권했을때부터 간잽이 이미지였죠. 민주진보당 기본 이념 자체가 대만 독립인데 차이잉원도 속으로는 기회만 잡으면 어떻게든 중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이뤄내려 할 겁니다.
21/03/13 15:12
대만은 이미 호랑이 등에 올라탔죠. 근데 재미있는건 그렇게 강하게 반중 노선을 타고 있음에도 대중 무역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겁니다. 대만이 반도체를 가지고 있는 이상 중국이 함부로 끊을수가 없는거죠. 이런 사례가 있어서 중국에 강하게 나가도 크게 탈이 없을 것이라고 말한 겁니다. 물론 대만 수준의 반중으로 날을 세울 필요도 없고요. 이미 저 포지션은 대만이 선점한거 같지만...
21/03/13 15:34
사실 한국도 비슷해요. 우리가 중국에 수출하는 거래봐야 중간재가 많고 소비재는 중국에서 이제 안팔려요.
삼성핸드폰이 일본보다 더 안팔리는게 중국이죠. 현대차도 죽쑤고 있고... 중국이 우리랑 거래 끊으면 지네도 손해에요. 반도체 디스플레이 안팔면 중국도 물건 못만들죠.
21/03/13 15:56
우리나라가 이상하게 이 부분에 대해 이해를 안하려는것처럼 보여요. 일본이 수출하는것도 다 중간재다 그거 가공해서 중국에 파는거다 아무리 기사나와봐야 귓등으로도 안 듣고, 중국한테도 다 중간재 파는거다 중국도 함부로 못한다 그래도 중국 덜덜 이분들을 절대 놀라게해선 안돼 이러고있고...
21/03/13 15:47
대만이 나중에 다시 국제사회에 복귀한다면 국명을 ROC로 돌아오기는 어려울거 같긴 한데, 대만 존재감이 점점 커지면 중국이 어떻게 대응할지 우려가 되긴 하네요.
이러고보니 오히려 북한문제는 사고만 안치게 적당히 지금수준에서 알아서 체제 챙겨서 살든지 수준으로 다루는거 같기도 하고...?
21/03/13 16:04
국제정세와 외교적문제는 차치하더라도, 대만이 성공적으로 국제사회에 승인받는다면 민족주의 관념으로 국가정체성을 형성해온 동아시아 국가들에게는 꽤나 큰 파장이 일것 같습니다.
특히나 민족주의 정서로 북한을 마주해온 대한민국에게는 어떤식으로든 사회적으로, 또 정치적으로 영향을 줄 것 같네요.
21/03/13 17:41
양안 관계와 대만 정체성 문제는 생각보다 훨씬 복잡합니다. 대만인이라는 정체성도 중화권이긴 하지만 대륙중국인과는 구별된다는 일종의 민족주의 관념이에요.
대만은 중국 역사에의 편입도 명말청초니 꽤 늦었고, 청나라 통치기에도 꽤 높은 수준의 자치를 허용받았고, 원주민-네덜란드-정성공-청나라 통치-일본통치-국민당통치라는 역사와 외성인-본성인-원주민이라는 인구구성 때문에 정체성은 굉장히 복잡합니다. 쉽게 단정지을 문제가 아니에요.
21/03/13 18:04
'타이완'의 정체성이란게 그렇게 보편타당한 개념은 아니고, 중화민족주의 의식이 옅어지면서 오히려 대응으로 나온(혹은 밀어주고 있는) 개념에 가깝다도 전 생각하거든요. 객관적으로 중국과 대만의 규모차이를 볼때(인구만 50배가 넘어가니...) 하나의 중국이라는건 결국 대만이 중국에 흡수되는 형태로 흐르기 마련입니다. 그럼에도 그런 어젠다에 동의하고 협의를 할 수 있었던건 "우리는 어쨌든 한가족이다"라는 의식이 있었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제 그게 안먹히는 상황이 온거고요.
마찬가지로 요즘 홍콩도 월남(안남도호부...) 및 월족등에서 스스로 민족정체성을 찾는 움직임이 있습니다. 뭐가됐든 기존의 '중국'이라는 민족주의의식이 옅어지는 과정의 산물이라 생각합니다.
21/03/13 18:36
사실 홍콩의 독립의식은 전적으로 순수한 의도라고는 하긴 애매한 점이 있죠. 냉정히 말해 홍콩의 정체성은 영국식민지가 되면서 생겨난거고, 식민지민으로서의 정체성을 세우는게 정통성이 딸리니까 민족주의자들이 끌고 들어오는 건데 사실 홍콩인의 저항의식은 어느정도는 금융 허브로서의 위치를 빼앗기고 경제적 타격을 입은데 따른 실리적인 이유가 있지 않나 합니다.
그나저나 저런식으로 대만이 확실히 국제사회로부터의 인정을 받게되면 남북관계는 더더욱 '두개의 코리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갈 수 밖에 없겠네요. 저야 원래부터 통일 반대주의자라 상황이 달가운데, 특히 현 정부의 주류를 이루고 있으신 민족주의자들께서는 굉장히 뼈아프게 느끼지 않을까 싶습니다.
21/03/13 18:45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대만도 같은 맥락이고요. Aimyon님과 제가 말하고자 하는것이 아마 큰차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진정으로 토착원주민의 민족성을 내재화한게 아니라, 그냥 여태까지 공유해온 '중국인'이라는 민족성의 대응개념에 불과하죠.
과거 미국흑인운동가들이 백인기독교사회에 대응해 이슬람으로 개종했던 것처럼요. 그래서 새로운 민족주의 발흥이라 하지 않고, '민족주의관념이 옅어졌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21/03/13 18:34
그건 본성인들 중에서도 대만 독립주의자들의 관념이라 전체를 대표하기에는 거리가 있다고 보고, 현실적으로 대만은 역사상 단 한번도 '국가'로 존재했던 적이 없죠. 하필 중화민국 대만성이 중화민국 전체를 대표하는 식으로 되어버려서 지금 대만과 중화민국이 혼동이 있는거지 사실 현 상황에서 따지고보면 '대만'은 '중(화민)국'의 지방이 맞긴 합니다. 어떻게보면 그게 92공식에서 양안이 합의한 부분이라고 볼 수도 있고요. 비교하자면 지금도 역사적 정통성을 놓고 혼란에 빠져있는 우크라이나가 어느정도 비슷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고 보는데.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본인 따까리 수복대상 영토로 보듯 중화인민공화국이 대만을 하나의 국가로 인정하는건 불가능한 일일거에요. 그래서 차이잉원도 '중화민국 대만'으로 우회상장하는 식으로 대만의 국가 정체성을 세우려 하고 있고요. 현재로서는 대만인들이 본인들을 대만인으로 자각하기 시작한 것도 독재국가 중화인민공화국에 대응하는 민주주의 국가의 시민으로서의 관념에 가깝다고 봅니다. 대만 민주주의가 그걸 의도하고 국민당에서 위로부터의 개혁을 실시한 결과로 이루어진 것이기도 하고요.
21/03/13 18:12
이거 진짜 생각보다 미중간 충돌이 가까울지도 모르겠네요. 중국이 과연 대만이 떨어져 나가는 것을 눈 감고 지켜볼지, 아니면 폭주할지...
21/03/13 18:53
솔직히 이게 맞다고 봅니다
그동안에 중국강짜로 외교에서 밀려난거지 독자적인 경제와 정치체제를 갖추고있는 독립국인데 대사관도 못세우고 무역대표부라 웃긴소리죠 중국이 홍콩-위구르 업보스택 쌓은거 이제 돌려받아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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