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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1/03/07 16:38:54
Name aurelius
Subject [정치] [외교] 바이든 행정부는 현재 한국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가?

https://www.foreignaffairs.com/articles/united-states/2021-01-26/washington-and-seoul-must-heal-their-alliance


포린어페어스(Foreign Affairs)에 기고된 글로, 이 글을 쓴 Kim Duyeon은 신미안보센터(Center for New American Security) 소속 선임 연구원입니다. 


CNAS는 현재 바이든 행정부 핵심 권력 네트워크이며 NSC 인도태평양 조정관으로 임명된 커트 캠벨이 유력 국방장관 후보였던 미셸 플러노이와 함께 설립한 싱크탱크입니다. 이 싱크탱크 출신들이 이번 행정부에 대거 입성하였으며, Kim Duyeon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겠죠. 


본 기고글이 주장하는 바를 요약해서 소개해 드립니다. 


1. 20년만에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에 중도좌파적 정부가 들어섰지만, 한미동맹의 균열은 트럼프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다. 


2. 한국 보수파와 달리 진보층은 "자주성"을 중시하며 특히 미국과 일본에 대한 자주성을 중시하는데, 반대로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적이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요소이다. 


3. 바이든 행정부는 중국을 상대하기 위해 민주주의 세력을 규합하려고 하고 북한에 대해 문재인 정부보다 강경하다. 바이든 행정부는 한국이 인도태평양 전략의 린치핀이 되었으면 하는데, 한국은 민주주의 연합세력의 가장 약한 고리가 될 수 있다. 


4. 문재인 정부는 추가제재를 거부할 것이며, 섣부른 평화를 추진면서 북한의 인권을 도외시할 것인데 이는 바이든 행정부와 충돌할 수 있는 부분이다. 


5. 한미간의 의견차이는 한반도 뿐만 아니라 더 넓은 지역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미국의 동맹네트워크를 분쇄하려는 중국과 북한은 이를 이용할 것이다. 


6. 문재인 정부는 민족주의 성향의 국내 지지층을 만족시키려고 하고 또 임기 내 업적을 세우려고 하는 집착에 빠져있다. 이를 위해 준비되지 않고 체계적이지 않은 불완전한 평화를 섣불리 추진하려고 할 수 있으며 이러한 구상으로 바이든 행정부를 설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7. 문재인 정부는 중국이나 북한의 반발을 두려워해 한미훈련도 억제하려고 할 것이고, 그의 지지층은 이러한 행동만이 북한과의 평화에 기여할 수 있다고 믿는다. 그런데 바이든 행정부는 아시아에서의 군사적 우위를 명확히하려고 한다는 점을 유념해야 한다. 


8. 한국정부는 북한과 바이든 행정부 모두를 만족시키고 싶어하는 딜레마에 빠져있다. 


9. 사소한 차이가 대의를 그르쳐서는 안 된다. 양국은 "민주주의"와 "규칙기반질서"를 위한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 



이쯤되면 바이든 행정부가 Kim Duyeon씨의 입을 빌어 한국정부에게 하고 싶은 말을 이미 다 한 것 같습니다. 우리 정부는 이를 주의깊게 살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바이든 행정부와도 관계가 가까운 Atlantic Council이 발표한 The Longer Telegram이라는 제목의 대중국 전략 보고서에서 한국을 약한 고리이며, 중국에 경도되고 있는(drifting strategically) 나라라고 평가하면서 이를 막기 위해 한일간 관계개선을 Facilitate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습니다. 


The Longer Telegram은 아래 링크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https://www.atlanticcouncil.org/wp-content/uploads/2021/01/The-Longer-Telegram-Toward-A-New-American-China-Strategy.pdf


지금 미국 행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에 대해 품고 있는 불신감은 현재 여러분이 상상하고 계신 것 이상입니다. 

참고로 지난 지소미아 사태 때 당시 미국 실무진의 반응이 굉장히 충격적이었는데, 

리나라 정부가 이에 놀라 지소미아 파기를 없던 것으로 돌린 것입니다. 


당시 미국은 대단히 비외교적인 방식으로 직접적으로 한국에 가장 노골적인 수위 경고를 보낸 바 있습니다. 

그때부터 쌓인 불신감이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단히 위험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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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수둘팔자
21/03/07 16:41
수정 아이콘
이쯤 되면 트럼프가 탄핵 직전 박근혜를 죽은 정부로 규정한 것처럼,
바이든은 현 문재인 정부 임기가 끝나는 순간까지 대중 전선에 있어서는 죽은 정부로 규정하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탈탄산황
21/03/07 16:42
수정 아이콘
한 3년간 매번 같은 얘기인거 같은 기분이 드네요.미국이 하자는대로 안하면 안된다는 것 말고 무슨 인사이트가 있나요?
맛있는새우
21/03/07 16:43
수정 아이콘
본문과는 별개로 정지된 기간동안 쌓인게 많으셨나 보군요. 연달아 글이 덜덜덜
VictoryFood
21/03/07 16:44
수정 아이콘
이 글은 90728 번 글과 합쳐도 될 거 같습니다.
해당 글과 같은 미국 정부의 의견에 대한 글이라 댓글로 논의되는 내용도 해당 글과 별반 차이는 없을 거 같아요.
21/03/07 16:48
수정 아이콘
지소미아가 진짜 뻘짓이었죠. 아니 지소미아 자체가 반쯤 미국건데 왜 일본에 대응한다고 미국것을? 미장성 대거 내한하는, 그야말로 메테오 맞고나니 중지했지만 다시봐도 뭔 생각이었는지 이해가 안됨요 크크
21/03/07 16:48
수정 아이콘
공감이 별로 안되네요
진보가 친중이라니 그놈의 친중프레임
전승절에 중국가서 사열받은사람도 있었는데 그분은 진보인가요?
오바마때는 친미여서 한국찬밥이였나요? 일본을 노골적으로 밀어주는선 당연한거죠 더 힘이 쎈 나라인데요
가장 일본을 무시하는 나라중 하나가 한국일텐데 그러기에 너무 큰나라입니다.
물론 요즘 끼라지보면 일본도 국운이 다해보이지만요.
그리고 비슷한 주제는 글 한개로 써주세요 .
별다른거 없는데
21/03/07 23:38
수정 아이콘
문재인은 누가 봐도 친중이죠. 바이든 보다 시진핑이랑 먼저 전화하고, 틱톡으로 새해 인사한 것만 봐도 뭐. 박근혜는 친중하고 싶었는데 퇴짜맞고 나가리되서 돌아선거고요.
일본은 경제력, 출산율, 기반 산업 뭐로보나 한국보다 오래갈겁니다. 국운은 한국이 먼저 다 하죠.
내배는굉장해
21/03/07 16:51
수정 아이콘
북한에 대한 비이성적인 집착만 놓는 다면 미국과의 관계는 빠르게 풀릴 거라고 봅니다. 현 정부에선 불가능한 일인 거 같아요. 슬슬 안되는 거 알 때도 됐는데 여전하니까요. 다음 정부를 기대해야죠.
틀림과 다름
21/03/07 16:54
수정 아이콘
현 정부의 외교정책은 상당히 좋지 않다는것이 aurelius님의 생각이고 주장인데요

a란 기사를 통하여 ~
b란 기사를 통하여 ~

다른 분은 모르겠지만 좋은 내용이라도 모를까 부정적인 글을 계속 올리시니 눈쌀이 찌푸려집니다
뭐든지 적당히가 좋은겁니다 적당히.
비포선셋
21/03/07 18:06
수정 아이콘
아니 이건 무슨 근거있는 반론도 아니고
'아 몰랑 내가 보기 싫어!!' 밖에 안되는 댓글이네요;;
이과망했으면
21/03/07 16:56
수정 아이콘
상식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한국이 온전히 미국의 의지대로 중국, 북한에 대해 마냥 적대적이기만 해야 할 이유가 뭐가 있나 싶네요. 한국은 한국의 국익이 있고 미국은 미국의 국익이 있는 거 아닌가요? 아무리 동맹국이고 최우방국에 혈맹이라고 해도 이해관계가 충돌되면 당연히 자국의 이해를 우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전쟁나면 당연하게도 고기방패가 될 수밖에 없고, 당연하게도 가장 많은 피해를 입게 될 한국이 미국의 대중국 전선에서 선두에 서기 싫어하는 건 미국 입장에서야 눈꼴시릴 수 있어도 한국 입장에서는 뭐 당연한 거겠죠. 한국의 국익을 생각한다면 지난 수십 년간 그랬듯 미국과 친하게 지내면서 중국과도 모나지 않게 굴면서 팔아먹을 건 다 팔아먹고 돈 벌어야죠. 이걸 두고 한국이 중국에 유화적이고 미국에 대해 자주성을 강조한다는 건 순전히 미국인의 관점이라고 봅니다.

마찬가지로 한국과는 이해관계를 달리 하는 미국 입장에서의 사소한 차이가 한국 입장에서는 절대로 양보할 수 없는 핵심 이익이 될 수도 있고요. 종종 느끼는 거지만 아우렐리우스님의 글은 한국인이 아니라 어디 미국인이 한국에 훈수두는 것 같은 느낌이 매우 강하네요.
21/03/07 17:08
수정 아이콘
여기에 외국에 사시거나 외국국적이면서 한국정치에 대해 이러니저러니 훈수질하시는분들도 계신데 이정도야...
간손미
21/03/07 19:22
수정 아이콘
이렇게 말씀하시면 우리도 미얀마 홍콩 일본 중국 미국 정치등에 대해 말할 권리가 없다는 거랑 똑같은 건데요
이라세오날
21/03/08 09:29
수정 아이콘
그건 상관이 없죠
안수 파티
21/03/07 16:57
수정 아이콘
2번, 한국 보수파와 달리 진보층은 "자주성"을 중시하며 특히 미국과 일본에 대한 자주성을 중시하는데, 반대로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적이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요소이다.

누가 봐도 명확했었나 보네요.
21/03/07 17:0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지소미아 분쟁 전만 해도 현 정부의 토왜 기조에 꽤 찬성했고 우리 정부가 지소미아 관련으로 일본을 압박할 때도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그 인식이 바뀐게 미국과의 합의 하에서 일본에 압박을 하는 것이라는 것이 거짓으로 드러나고, 그 결과 일본에 대해서는 달리 얻은 것 없이 미국에게는 거하게 식언을 했다는 것을 깨닫고 나서였죠.

현 정부의 가장 문제인 점은 친중기조니 친북기조니 토왜기조니 하는 게 아닙니다. 외교관계를 자기들 정치적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사용하고, 또 그것을 멋대로 국민들에게 윤색하여 보도하느라 외국에 식언을 하며 신뢰성을 잃은 것이 가장 커요.
21/03/07 17:03
수정 아이콘
2번, 6번에 정말 공감합니다. 때가 어느땐데 민족주의야..
이 정부가 일본한테 하는 쓰잘데기 없는 감정싸움의 반의 반의 반만큼이라도 북한 혹은 중국에 할 수 있을까요
중국이야 최대 교역국이라 어쩔수 없다손 쳐도 (그렇다고 해도 너무 저자세임..) 북한한테는.. 글쎄요.. 솔직히 이득을 뭘 얻은건지 모르겠네요.
살다보니별일이
21/03/07 17:05
수정 아이콘
일본이랑 싸우든 친하게 지내든, 중국한테 조금 맞춰주든 슬슬 멀어지든, 북한을 살살 달래든 한마디하든,
뭐가되었든 미국이 이해해주는 선에서 합시다...
푸비딕
21/03/07 17:07
수정 아이콘
친중노선으로 가다 외교에서 말아먹은 게 지난 정권이고,
태극기 부대가 오성홍기에 절하던게 고작 1년전입니다.

보수파가 딱히 미국에 유화적이고 중국에 적대적인 것도 아닌데 지금 정권을 재단하려고 무척 애쓰시네요.
aurelius
21/03/07 17:21
수정 아이콘
제가 애쓰는 게 아니고 미국의 분위기를 전달해드리고 있는겁니다. 바람과 현실은 구분할 줄 알아야죠. 문재인 정부 초기만 하더라고 미국 분위기가 이렇지 않았어요. 지소미아 이후 악화되었다가 문재인 정부가 미국 측 인사들에게 모욕 주면서 아주 제대로 악화되었습니다. (ie. 해리스 대사를 왜구로 묘사한 일, 정 박을 의도적으로 세미나에서 배제시킨 일 등)
갸르릉
21/03/07 17:07
수정 아이콘
전 정부도 그렇고 이번 정부도 그렇고 결국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미국 의사에 따라가게 되어있습니다. 그게 마음에 안 드니까 이런 저런 액션을 취하는 건데 이런 액션으로 인해서 얻은 게 뭐가 있는지 생각해 보면 회의적입니다.
계층방정
21/03/07 20:24
수정 아이콘
이승만이 미국 성질을 많이 건드렸지만 얻어간 건 많았죠. 이득을 못 얻고 성질을 건드리는 게 문제지 전략적인 식견만 있다면 문제될 건 아니라고 봅니다. 그게 말이 쉽지...만요.
고타마 싯다르타
21/03/07 17:09
수정 아이콘
아직도 지소미아로 협박질 한 거를 신의 한수라고 물고 빨면서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카드라고 하는 사람 많아요.
트럼프
21/03/07 17:10
수정 아이콘
한국의 현실은 결국 줄타기 아닌가요. 당장 중국이랑 적대적외교 표방하면 누가 말라죽을까요? 중국 경제의존도 점진적으로 낮추고 자급률 높이는 산업구조개혁 기획하고 추진하는 정치가 있다면 어느쪽이든 적극 지지하고 싶습니다만, 거기에 드는 비용은 그럼 기꺼이들 지지하실까요?
aurelius
21/03/07 17:13
수정 아이콘
미국과 일본 그리고 대만이 서플라이체인 재조정하자고 회의를 열었는데 왜 한국이 거기 못끼었는지 먼저 생각해봐야겠죠? 디커플링은 시작되고 있습니다.
트럼프
21/03/07 17:26
수정 아이콘
디커플링은 또 웬 무뜬금 결론인지 모르겠고... 못껴서 아쉬우신가요; 안불러준걸 다행히 여겨야지요. 설령 참여했었다 치고 그다음에 산업계로 오는 여파는 누가 책임질건가요? 한국이 대만처럼 반도체 올인 구조도 아니잖아요?
세상 읽고 싶은 욕심도 있어 보이시고 공부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현실감각 없이 이론에 빠지면 공론이 되고 그 구멍을 채워나가고자 극단주의로 변질됩니다. sns가 발달하며 우리가 봐온 여러 유명한 분들의 사례가 있죠.
기적을행하는왕
21/03/07 19:26
수정 아이콘
여기서 디커플링이란 그동안 긴밀하게 연결되어있던 중국과 미국의 서플라이체인이 갈라지기 시작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동안 워낙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는것을 갈라놓는 것이라 힘들어서 그렇지, 지금 추세는 그쪽으로 진행중이요.
반도체는 시작에 불과하고, 종국에는 거의 모든산업영역에서 분리가 일어날 확률이 높죠.
이 화두는 오바마시절부터 나온 이야기이죠. 트럼프를 걸쳐 바이든에 이르러서 보다 명확하게 나타나기 시작했구요.
kartagra
21/03/07 17:26
수정 아이콘
한국은 이미 서플라이체인 재조정 할것도 없이 이미 삼전이 미국에 공장 박아두고 열심히 미국에 공급될 반도체 생산하고 있는데요. 더 증설할 가능성이 높고요. 반면 tsmc는 이제 미국에 공장세운다 뭐한다 하고있죠. 그 기사만 봐도 결국 핵심은 'Washington wants to bring critical parts of the chip supply chain onto its own soil.'이 부분 같은데 한국은 이미 '워싱턴이 원하는대로' 이미 미국 본토에 공장 세워놨고 더 증설할거라고 열심히 딸랑거리는 중이죠. 그 회의 자체가 ait 주관이었던데 당연히 tsmc 관련된 내용일거고, 거기에 이미 미국 본토에 공장 세워서 공급중인 한국이 굳이 낄 필요가 없죠.
스토리북
21/03/07 17:16
수정 아이콘
줄타기를 하는 건 좋은데, 이미 떨어진 거 아니냐고 묻는 거죠.
아리쑤리랑
21/03/07 2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건 동맹이란 개념에 대한 이해를 못하고 있는거죠. 한국은 전시 중국의 타격대상에 드는 이유가 바로 동맹이기 때문입니다. 한국 외교관이 서구기준이든 동아시아 기준이든 굉장히 고립되어있다는 인식밖에 안보여주는거고요.
一代人
21/03/07 17:18
수정 아이콘
이런 글들을 왜 자꾸만 쓰시는지 모르겠지만...
중국에서 돈 못벌면 당장에 난리납니다.
그냥 IMF 다시 한번 오는 거죠.
경제 망하면 또 그것 가지고 난리칠거 뻔한데요??
글고 반중노선 타다가 중국에서 불이익 받으면 미국이 도와줄 것도 아니잖아요.

미국 연구소 입장에서야 한국 정부에게 이래라 저래라 훈수둘 수도 있는거지만,
그걸 자꾸 인용하면서, '그래 이넘들아, 미국 형님 화났으니 조심해라'라고 반복해서 강조하는 님은 무슨 의도인가요?
잉여로운생활
21/03/07 17:30
수정 아이콘
한국이 당장에 돈 좀 벌겠다고 박쥐짓 하다가는 아르메니아 꼴이 날 겁니다.
一代人
21/03/07 17:42
수정 아이콘
박쥐라뇨.......
잉여로운생활님 같은 분들에게 이 글이 심금을 울릴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의도가 뭐였건 성공적이였네요.

21세기 들어서 무역수지 흑자의 대부분은 중국(메인랜드 + 홍콩)에서 왔습니다.
근데 그게 돈 좀<!!!> 버는 건가요?
아우엘리우스님 말씀처럼 미국의 입맛에 맛게 외교적 포지션을 선명하게 하는 것에는 경제구조 전환이 선결되야 합니다.
대중국 경제의존도를 줄여가는 방안없이 반중코인을 타는 건 그냥 죽자는 이야기인데요?
이게 당장에 가능한 이야기인가요?

그리고 미국정부의 직접적인 압박없이, 관변 연구소 분들의 걱정어린 훈수 좀 들으면서,
조용히 중국 돈을 버는 지금 상황이야 말로 최선의 결과 아닌가요???
21/03/07 17:39
수정 아이콘
중국과 척을 지면 IMF가 오지만, 미국과 척을 지면 5분 뒤 서울에 핵이 떨어져도 막을 능력이 없습니다.
사고라스
21/03/07 20:26
수정 아이콘
서울에 핵이 떨어지려면 미군이 한국에서 철수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려면 미국이나 한국이나 미쳐야 가능한 거구요.. 반면에 크기만 크지 쪼잔한 중국은 좀만 삐져도 경제제재를 때리는데 비교하기가...
지나가던S
21/03/08 10:33
수정 아이콘
중국과 척지는 수준과 미국과 척지는 수준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중국놈들은 사드만 가지고도 경제보복 들어가는데 미국이 한국 경제보복할 수준의 도발 정도는 보통이 아니죠.
유료도로당
21/03/07 17:2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오랜만에 뵙네요. 돌아오셨군요.

생각해봄직한 내용인것은 맞고요, 근데 그냥 김두연씨의 생각인것 같습니다.
aurelius
21/03/07 17:25
수정 아이콘
음...솔직히 고백하건대 실제로 관련 업무를 하는 분들과 친분이 있는데 현재 분위기 심각한 건 맞습니다. 지인들과 사적으로 오프더레코드에서 하는 얘기의 분위기를 전달해드리고자 하는 것입니다. 진영논리로 이를 인정하지 않거나 덮고 가려고 하는 걸 경계합니다. 위기감에서 연달아 글을 올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Davi4ever
21/03/07 21:19
수정 아이콘
위기감을 느끼셔서 썼다고 하시는 진정성을 믿는다 하더라도,
"내가 더 아는 게 있는데 지금 상황 심각해. 그런데 다 이야기할 순 없어"
이런 느낌이 조금은 있는데, 이건 논리를 펴시는 데 있어 좋은 스탠스는 아닌 것 같습니다.

공개할 수 없는 정보에 맞춰서 논조를 세게 내시면 그걸 모르는 사람 입장에서는 당연히 급발진으로 보일 수밖에 없죠.
반론을 펴는 모든 사람이 정치논리 때문에 다른 의견을 내는 건 아닙니다.
이 부분은 아우렐리우스님이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Darkmental
21/03/07 17:30
수정 아이콘
문재인정부가 친중이라고 생각지도 않고
오히려 문제를 극대화 시킨건 박근혜죠
중국관계는 박근혜가 생각없이 전승절 참석하고 그거에 빡친 미국이 한국에 사드놓고
거기에 빡친 중국이 한류제제걸어서 틀어진거였고
일본은 박근혜 전승절 참석 때문에 빡친 미국이 압력넣은 일본 위안군 합의해버려서
국내 여론 박살나면서 일본이랑 대결모드.....
문재인 정부가 애초에 할수있는 외교적 해결법도 극히 제한적으로 만든건 그냥 박근혜 똥이죠...
물론 북한문제 해결을 위해 상당히 전향적인 모습을 보여 미국과의 문제가 드러난 경우도 있겠지만
실제 문재인 정부의 대부분의 임기는 북한의 그나마 우호적이었던 트럼프였다는게 핵심이죠
이번 정부의 외교 플랜으로 지난 하노이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해결되었다면 완벽했겠지만
실패했고 그부분에 책임을 물을 순 있겠지만 그게 결과론적으로 그렇게 된거라고 봅니다.
시나리오 자체는 잘짜여졌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바이든이야 이제 1년 남짓 같이 행동하겠지만 공은 어느정도 차기 정부에게 넘겨야할 시점이라고 보고요
ArcanumToss
21/03/07 22:41
수정 아이콘
저도 이 댓글에 동의합니다.
21/03/07 17:36
수정 아이콘
(수정됨) 2번은 지지층들의 역린을 건드리는거라고 봤는데, 예상대로네요
21/03/07 17:46
수정 아이콘
문재인 정부가 대체 뭘 봐서 친중이 아니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현 여권은 시민사회단체와 노조 등을 조직적/물적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그 기반을 바탕으로 해서 정치권력이 성립하고, 그 권력이 2017년에는 청와대까지 진출을 성공한거죠.
그 기반은 극히 친중편향적입니다. 여기에서 친중편향적이라는 것은 단순히 중국에 대한 태도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관이 민족주의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동아시아 역사를 민족주의 세력 중심의 스토리로 본다는 얘기죠. 그 스토리에서 핵심을 이루는 것이 중국이구요.
지도층을 이루고 있는 세대 전체의 성향이 그렇기도 하고, 21세기 들어서는 중국과의 이권으로도 많이 얽히고 있기도 합니다.

본문에는 직접적으로 나와있지 않지만, 그러한 점을 충분히 잘 알고 있음이 분명해 보입니다.
21/03/07 17:47
수정 아이콘
바이든 외교라인 보면 분위기야 알 수 있죠.
문재인 정부가 남은 임기 무리하게 북미회담 같은 걸 기대하고 뭘 하면 안되겠고.. 한국이 위상이 올라간 건 좋지만 요구되는 역할에 대한 압박이 올라가겠고...

그런 정황이야 다들 알죠.
그래도 중국과 완전히 대립 국면으로 휘말리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사람들이 그걸 몰라서 그러겠습니까.
미국 중국이 줄서기를 강조하면 외교 난이도가 가파르게 올라가는 걸 피하기 어려운 것 뿐이죠.
Contax_Aria
21/03/07 17:48
수정 아이콘
닥터둠 이시군요.

지나친 확증편향은 지양하시길 권합니다.
매사 모든걸 일본과 비교질 하는것도 바람직하지 않고 그냥 지난 70년 동안의 한미관계와 비교해서 어떻게 변해왔는지 글 쓰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antidote
21/03/07 17:51
수정 아이콘
죽은 박원순을 위시한 진보성향 인사들이 친중 친북인 건 맞죠.
아마 본인들은 뭐가 다른지 뭐가 같은지 구분도 못하겠지만 명청교체기와 현재가 상응한다고 헛된 판단을 하고 있을 것이고 청나라가 명나라를 먹어치웠듯 중국의 세상이 도래한다고 믿고 있을 사람들도 적지 않을 것이고.
한국을 중화권에 넣으면서 대신 몰락하는 시스템에서 도둑질로 부를 일구고자 하는 사람들도 있을겁니다.
대표적인 예시가 중국제 패널 사와서 설치나 하는 태양광 류의 사업이고요. 전에 서울대에서 김정일 분향소 차렸던 또라이가 있었는데 태양광 쪽 연구를 하는 대학원으로 진학을 했더군요. 태양광이니 풍력이니 하는 사업들이 기존의 굴뚝산업과 IT에서 부를 쌓지 못한 한국 노멘클라투라들이 뒷주머니 두둑히 챙기려고 하는 산업입니다.
북한에 원전을 지어주고 탈원전을 왜하겠습니까. 한국을 중화질서로 편입시키고 북한에 협박카드를 더 쥐어주기 위한 수작인걸요 뭐.
방랑가
21/03/07 21:46
수정 아이콘
전세계가 RE100으로 대변되는 신재생으로 에너지 전환이 이루어지는 시기고 오히려 우리나라는 늦다고 하는 시점인데
태양광이니 풍력이니 는 아닌거같네요
거스를수없는 대세가 그쪽인데요
antidote
21/03/07 22:05
수정 아이콘
태양광이나 풍력은 발전량이 안정적이지 않기 때문에 기저전력을 대체하는건 불가능합니다.
원전 외에는 한국이 현재의 공업 생산력을 유지하면서 발전량을 충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수단이 없다고요.
탄소배출량 저감을 감안해도 그 방법은 원전 외에는 현실적인 수단이 없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원전은 탈원전을 하고 좁디좁은 국토에 발전량마저 불안정한 태양광이나 풍력을 하자는 얘기는 그냥 에너지 안보를 팔아치우자는 소리와 동급입니다.
원전 탈원전하고 나면 한국이 공업국가 유지할 수 있을거 같아요? 하긴 그때가면 농업국 되면 되겠다고 할 사람들이니 뭐라고 하겠습니까만.
그때가면 또 친중해서 나라 팔아치운 장본인들은 북한에 원전지어서 송전해서 끌어오고 중국 원전에서 송전선 끌어오자는 소리를 하긴 할겁니다.
중국의 제후국으로요.
누군가입니다
21/03/0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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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cdn.pgr21.com/freedom/88398?divpage=18&ss=on&sc=on&keyword=%EC%A3%BC%EB%AF%B8%EB%8C%80%EC%82%AC
친중만 해도 박근혜처럼 비아냥 먹을텐데 이 정부는 친미조차도 의심이 되는데 외교 잘 굴러간다는 사람들보면 신기합니다.
그리고 지소미아만해도 그렇죠. 지소미아로 일본이랑 협상하겠다고 난리치더니 결과는 어떻게 됐죠?

별개로 본글은 정리해서 밑에 글에 넣어도 되지 않나 싶습니다.
블랙번 록
21/03/07 18:14
수정 아이콘
미국이 원한대로 하려면 덤핑판정 안하고 한국물건 사주면 됩니다
주먹쥐고휘둘러
21/03/07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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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임연구원이 쓴 글인데 문재인보고 쌍욕하는걸 미덕으로 삼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많이 본 소리라는게 신기하군요.

인터넷 커뮤니티의 장삼이사인줄 알았던 사람들이 국제정세와 외교에 혜안이 있는 사람들이었나 봅니다.
훈수둘팔자
21/03/07 18:4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왜 박근혜는 친중했는데 이번정부에다 대고 이러냐 하는 사람들은, 하다못해 박근혜는 북한에 대한 레버리지를 이유로 친중을 시작했고 그게 핵실험 및 중국의 무반응으로 인해 무시되자 그 즉시 반중으로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이때 자금성 사열식에 서는 그 순간에도 현재 문재인 정부마냥 미국에 동맹 재고려니 뭐니 하면서 뻘소리 하지는 않았어요.

그런데 현 정부는? 중국 문제는 차치하고 북한 문제에서조차 몇 번을 대차게 까이면서도 또 대북 유화정책이니 하는 소리나 내뱉고 있죠.

그리고, 문재인 정부가 반중 행동을 뭘로 했습니까? 이인영 동무나 문정인, 주미 대사라는 작자가 주한미군 철수에다가 동맹 선택 자유 운운한 것도 모자라, 홍콩/위구르에 쥐죽은 듯이 조용했고, 심지어 패션반일을 이유로 미국의 대전략 중 하나인 지소미아까지 파기하려 했습니다. 거기에 지금은 자살한 전 서울시장이라는 작자는 한국이 중국 뒤에 붙은 파리로 묘사하는 수준까지 이르는 대참사를 맞았죠.

반미주의자 소리 듣던 노무현도 이라크전쟁 시기에는 반대 무릅쓰고 파병을 결정했는데 현 정부는 외교 측면에서 박근혜 때보다도 뇌가 없어요. 대전략이라고는 1도 없는 저열한 외교 그 자체입니다.
21/03/07 21:19
수정 아이콘
그 즉시 반중으로 돌아선게 아니라 돌아서진거겠죠.
21/03/07 19:12
수정 아이콘
지소미아 파기는 애초에 외교적으로 최악의 한수였죠. 그게 지금에서야 아무도 부인하지 못하지만 지소미아 파기하네 마네 할때는 피지알에서도 물고 빠는 사람들 넘쳐났죠.. 진짜 조그만 이성적으로 생각해 보면 답이 나오는 문제인 것을..
한강두강세강
21/03/07 19:27
수정 아이콘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어쩌구 진보가 친중이냐?]고 반박하면, 둘 다 친중이라고 하면 되는 거 아닌가요? 주장에 동의하느냐는 다른 문제고요.

[2. 한국 보수파와 달리 진보층은 "자주성"을 중시하며 특히 미국과 일본에 대한 자주성을 중시하는데, 반대로 중국과 북한에 대해서는 유화적이다. 이는 바이든 행정부와 마찰을 빚을 수 있는 요소이다.]

문재인 정부가 중국에 나라를 팔아먹으려 한다는 극단적인 주장도 아니고, 이 정도는 받아들일 수 있는 표현 아닌가요? 이유야 어찌됐든 정부의 언행이 그러한데요. 몇몇 분은 왜 그렇게 성을 내시는지, 방귀 뀐 X이 성내는 것도 아니고 말이죠.
이런이런이런
21/03/07 19:41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저도 이 생각입니다. 꼭 문재인 친중 논란에 반박하는 사람들이 하는 말이

"박근혜이야말로 친중이었는데 왜 걔들은 욕 안함?!" 이 소리인데...

박근혜는 반중이고 문재인만 친중이라는 얘기 아니잖아요...

왜 꼭 한명이 친중이면 반대편은 반중이라는 생각을 하는 사람이 많은가요...? 둘 다 친중이라 말하면 이상한가요...?
지나가던S
21/03/08 10:37
수정 아이콘
최근에 있었던 차이나게이트 같은 것도 있고.
현정부가 친중이라고 주장하는 인터넷 여론의 대다수가 문재인이 중국에 나라팔아먹으려고 그러는 거라고 주장하니 과민반응이 나오는 것도 이해는 갑니다.
21/03/07 19:51
수정 아이콘
개인 사이트를 만드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 정도면….
에우도시우스
21/03/07 19:55
수정 아이콘
한국이 일본을 제낄지는 못할지언정 미국이 헌신짝처럼 갖다버릴 수 있는 체급도 아니죠. 솔직히 너무 호들갑 떠는것 같네요.
21/03/07 20:19
수정 아이콘
너무 강하게 말씀하시면,
Lovesick Girls
21/03/07 20:31
수정 아이콘
지금 가장 위험한건 다들 내일 출근해야 한다는게
가장 위험한 상황인데..
21/03/07 21:28
수정 아이콘
어흑 이 댓글 보기전까지는 아무 생각 없었는데
갑자기....너무 슬퍼지네요...
metaljet
21/03/07 20:32
수정 아이콘
바이든 입장에서야 문재인 정권은 트럼프를 이용해서 한건 해먹으려한 사기꾼으로 보이지않으면 다행이죠. 그렇지만 어차피 정권이라는 것은 바뀌면 그만이라 특별히 걱정할일은 아닙니다. 이미 정부도 알아서 반일기조 톤다운하고 있고 필요이상 친북친중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국민들이 이제는 용인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longer telegram은 다짜고짜 모든게 시진핑 때문이다 대안세력이 집권하면 미중 긴장이 완화될것이다 수준의 분석이라 제목이 아깝네요.
페이퍼멀베리
21/03/07 21:18
수정 아이콘
세계는 결국 핵전쟁으로 멸망할 것이다 수준의 종말론과 뭐가 다른지... 역사는 단방향의 고정된 미래만 있는게 아닙니다. 이분은 책은 많이 읽어도 지혜가 확장되지 않는듯하여 안타깝네요.
-안군-
21/03/07 23:09
수정 아이콘
현 정부가 외교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대단히 위험한 상황까지는 아니라고 봅니다.
어차피 미국이 인상 한번만 써도 우리나라는 코박고 바짝 엎드리게 돼있어요. 대일관계든 대중관계든 간에요.

미국 역시 우리나라가 하는 짓이 좀 고까워도 바로 동맹끊고 주한미군 철수하지 못합니다.
한국은 중국/러시아가 태평양으로 진출하는걸 막는 1차 방파제거든요. 2차가 일본인거고.
1차가 우리라고 해서 미국이 꼭 우리나라를 일본보다 중히 여길 이유도 없긴 해요.
일본이 있으니, 우리나라가 버텨주면 좋겠지만 아니어도 이 대신 잇몸이 있는 상황이고요.
인간흑인대머리남캐
21/03/08 08:00
수정 아이콘
우려된다 뭐다 하는 말과는 달리, 실제론 트럼프 때문에 질질 끌던 주한미군 분담금 협상이 바이든 들어와서 타결됐고, 여전히 최대 해외 미육군 부대가 주둔 중이라 안보전략에 한국을 결코 무시한다거나 뺼 수 없져. 뭐가 위험하다는 걸까여? 주한미군이 빠지기라도 한다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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