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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1/08 16:50
그만큼 먹고살기 힘든 시기라는 말이라고 봐요 이상을 논하기엔 당장 내입에 풀칠이 안되니까.....요새 종종 세계대전 이전에 각국들이 우경화+경제허들 높이던 시기와 최근이 겹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21/01/08 16:54
미국이 1861년으로 돌아가는건 보고싶지 않은데 말이죠.
그때야 미국 촌놈들끼리 무식하게 싸우는 전쟁이었지만 지금은 세계적 대폭발이 될것 같은데요... 물론 한국도 극단 VS 극단이 뉴 노멀이라고 보면 이미 한참 진행중이던가 아니면 진행직전이던가 같은 느낌이지만요.
21/01/08 16:53
역사에서 인물은 그저 여러 사회 흐름이 쌓이고 쌓여 나온 결과물에 불과하다는 말도 있고 일정 부분 사실이지만... 그 자체로 시대를 하드캐리하는 개인 또한 존재하기 마련이지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21/01/08 16:53
요즘 누가 그러더군요 이들은 검색 알고리즘에 희생자라고
검색알고리즘 때문에 똥같은 사상을 가진 사람은 똥같은 뉴스 똥같은 인플런서 똥같은 자기같은 사람만 만나 그게 사실인 줄 안다고
21/01/08 17:02
그래도...오늘 트럼프 우디르급 태세전환했습니다...
트럼프, 사실상 백기투항 "대통령직 영광이었다···정권이양에 초점"(종합)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11&aid=0003853515 서울경제 트럼프 트위터에서 원본 동영상 감상하실 분들은 아래 링크 들어가서 보세요. https://twitter.com/realDonaldTrump/status/1347334804052844550?s=20
21/01/08 17:21
안할수도 없는게 일주일 남은 상황에서 탄핵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더군요. 국회난입이 우리가 유머로 소비하고 있는 것에 비해서 굉장히 심각한 사안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트럼프의 대권 재도전도 어제 일로 물건너 간 것 같더라고요.
21/01/08 17:05
이건 이미 트럼프 등장전부터 조짐이 충분히 보이고 있었습니다. 90년대 클린턴때는 공화당 하원의장 깅그리치가 처음으로 하원 공화당을 투쟁정당으로 변모시키기 시작했고 오바마때는 티파티가 나타나 국가 부채상한도 가지고 나라를 벼랑근처까지 몰고 가기고 했죠. 지금은 소셜미디어가 추가로 만인들의 뒤틀린 배설구 노릇을 하고 있지만 이미 90년대부터 폭스뉴스와 토크라디오같은 곳들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었죠. 이들이 얼마나 과격하고 선동적이냐면 어제 벌어진 의사당 습격을 토크라디오쪽의 러시 림보는 건국의 아버지들의 독립투쟁과 비교를 해가며 정당화했고 폭스뉴스의 황금시간대 진행자들은 매시간 연이어 의회 침입자들이 트럼프 지지자들이 아니라 극좌 안티파라며 자기네 시청차들을 속이고 있죠.
21/01/08 17:09
트럼프가 기폭제가 되어서 이 현상이 점점 심해질것 같아서 걱정이 되긴합니다. 미국이 만약에 두개의 세력으로 갈라진다면.... 상상도 하기 싫군요..
21/01/08 17:24
저는 어제 시위가 사실상 트럼프의 출구 전략으로 보거든요.
지금까지 벌려온 일과 선동한게 많은데 그냥 물러 나기엔 지지자들에게 둘러댈 명분이 없었거든요. 그런데 시위대가 의회에서 난리쳐 주는 바람에 트럼프는 물러 날 수 있는 명분이 생긴거죠
21/01/08 17:36
근데 이러한 극단주의적 변화를 '우경화'라고 하는게 단어적으로 올바른 명칭일까요? 트럼프 지지층은 되려 반세계주의적이라 자유무역을 극혐하고, 시장에 대한 신뢰자체가 낮은 계층이거든요. 주로 이들이 반발해온 포지션이 민주당이 내세운 페미니즘, 다문화주의등이라 우파로 묶이는거지 이걸 '우경화'라고 칭하는게 옳은지 잘 모르겠습니다.물론 쇼비니즘이나 민족주의자체가 주로 우파의 상징이긴한데 요즘보면 좌우 안가리고 어차피 양극단은 전체주의적 성향이 강해서...
21/01/08 17:45
전통적인 우파가 아니긴 한데, 우파의 범위를 확장해서 이들을 포퓰리즘/신 우파라 본다면 우경화라 볼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는 반시장 반자유주의/사회문화적 보수주의니(다만 현상을 뒤집어엎으려는 안티 성향은 쎔) 부분적으로는 전통 우파랑 겹치기도 하고요.
샌더스 AOC의 좌파도 (미국식 기준으로) 전통적인 좌파랑 달라진 상황입니다.
21/01/08 19:25
https://www.newsweek.com/only-17-trump-supporters-dont-believe-qanon-conspiracy-theory-poll-1540782
얼마 전 야후/YOUGOV 설문에서는 트럼프 지지자의 50%가 민주당이 소아성애 납치 범죄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을 신뢰한다고 응답한 바 있습니다. https://youtu.be/_7FWr2Nvf9I 인스타셀럽들의 윤리적 과시 경향이 QAnon 음모론의 전파로 이어진다는 것을 보여주는 영상.
21/01/09 09:22
냉정하게 따져서 냉전 자체가 절반도 안 되는 국력으로 반세기간 대치하면서 끌고간 소련이 위대했던 거지 제1세계와 제2세계의 국력차가 압도적이었기 때문에 소련이 질 수밖에 없는 싸움이었습니다.
냉전 시대 내내 소련이 부족한 국력으로 어떻게든 미국과 대등해지려고 오버페이스로 달리다 결국 제풀에 쓰러진 것이죠.
21/01/09 09:25
단순히 돌격대화라기엔 오히려 당시 SA는 나치당내 좌파들이 주도하는 단체였습니다. 장검의 밤으로 숙청을 감행한 이유도 히틀러는 프로이센 융커들이 주도하는 군부와 부르주아들에게 안정을 약속했지만 SA는 프로이센 귀족군대의 해체와 국민군 설립(이게 나중에 국민돌격대로 재활용되지만)과 재벌해체를 주장해서 기존 독일제국 기득권들이 위협을 느낀 탓이 컸죠.
21/01/09 09:39
SA는 극우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냥 극단화라면 모를까요. 문제는 SA를 숙청하고 SS가 날뛰는 시점도 극단화가 완료된 시점이 아닙니다.
나치 시대 독일은 어떤 특정한 이념을 바탕으로 일치단결한 사회 같은 게 아니라(동시기 소련도 마찬가지) 그냥 온갖 사상과 이념이 짬뽕되어 제멋대로 움직이는 혼란상이었습니다. 그나마 히틀러는 스탈린처럼 꽉 잡고 교통정리하는 타입도 아니어서 더 했죠. 그냥 일부 지지층들이 더 극성스러워졌단 뜻으로 이해하겠습니다
21/01/09 09:58
제가 처음이나 이후 댓글에서 '극우'라는 단어 언급한적 있나요?
왜 혼자서 북치고 장구치고 댓글 다시는지 모르겠네요. 지식의 과잉화 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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