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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7 23:02
메신저와 메시지는 독립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건 그냥 불가능한 이야기죠. 메시지 위주의 이야기를 해야 한다면 애초에 진중권같은 유명인사를 부를 필요가 하나도 없어요. 인터넷이랑 현실에 널린 것이 좋은 말 좋은 메시지 좋은 인사이트들입니다. 단지 메신저가 익명 따위의 무게감을 가지지 못하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조명받지 못할 뿐이죠. 그리고 애초에 그런 이야기를 우리가 찾아갈 필요도 없고 그냥 자체적으로 생산하면 그만입니다. 그런데 그러지 않는 이유는 결국 메신저가 누구냐, 같은 데서 기원하는 그런 설득력이 필요하기 때문이고, 그 점에서 결국 메신저와 메시지는 독립되지 못하는 것이죠.
20/12/17 23:05
진중권이 워낙 미친듯이 내뱉고 다닌 말이 많았기 때문에 당시 진중권은 충분히 [미친X]이라고 불릴만하다만, 그렇다고 해서 오늘날 그가 지적하고 있는 한국정치의 문제점이 [거짓]이 되는 것은 아니죠. 물론 그런 지적을 할 자격이 있는 사람인가는 별개의 문제겠지만, 그가 전하고자 하는 메세지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경청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됩니다. 그리고 진중권이 아니더라도, 다른 이가 그 선봉에 설 수 있겠지만은, 이를 위해서는 상당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극렬지지자들의 문자폭탄이나 악플과 같은 공격에도 버틸 수 있는 맷집이 필요한데, 그런 그릇을 가진 사람이 흔치 않기 때문입니다. 오늘 인터넷에서 라이브로 방송한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북 콘서트 영상을 보니 그 악명높은(?) 서민도 악플/악성문자 6,000건에 불과한데, 금태섭 전의원은 20,000여건을 받았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금태섭은 이런 문자를 보내는 사람이 하도 궁금해서 전화를 걸어 직접 통화했다고 하는데 정작 통화를 하면 그렇게 예의바를 수 없다고... 결국 서로 피와 살로 이루어진 사람들이라는 것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 문제인 것 같습니다. 같은 맥락에서 당시 진중권도 본인이 알지 못하는 송지선 아나운서에 대해 아무 생각없이 지껄였던 것이고 그에 대한 비판은 온전히 그가 짊어져야 하는 몫이겠죠.
20/12/17 23:33
저는 진중권 정말 싫어하고, 뉴스에 나오는 그 사람의 평론이나 SNS 글 등은 의식적으로 피하는 사람입니다만.
그 사람의 주장에 동의하는 바가 있다고 해서 aurelius님이 이런 식의 대접을 받을 이유는 없습니다. 기본적인 예의도 없으시네요.
20/12/18 04:59
영화에서 최고 밑바닥 인생들이 목숨걸고 하는맣을 얼굴도 안보여서 예의를 차려야하는 공간에서 하면서 본인은 쿨하다고 생각하는건가요? 그냥 너무 없어보이는데?
20/12/17 22:59
그런데 인터넷상에서 실명제도 아닌 상황에서 비판적인 댓글/비추 정도를 접하는 게 그렇게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정도를 이겨내는 게 굉장한 용기가 필요한 일이면, 저도 PGR에서는 굉장히 용기있는 사람이 되거든요...
20/12/17 23:11
PGR의 경우 아마 회원님도 잘 아시겠지만, 여타 인터넷 커뮤니티에 비해 굉장히 정제된 댓글들이 오고간다는 것을 잘 아실 것입니다. 인격에 대한 직접적 공격은 없으며, 의견충돌이 격하게 일어난다고 해도 사람들이 최소 지켜야 할 선은 지키는 게 보통입니다. 대부분의 커뮤니티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댓글실태가 어떠한지 아마 회원분도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에 비하면 사실 Kien님께서 글을 올리는 것은 그닥 큰 용기가 필요한 일도 아닙니다. 물론 님께서 올리시는 글 대부분에 대해서 동의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님의 글을 쫓아다니면서 댓글 달고 하지는 않고, 안 보고 싶으면 그냥 지나치면 되니까요. 아울러 Kien님께서도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을 느끼신다면, 현재 정부의 실정에 대해서도 올바로 보셨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군사정권과 그 후예들의 권위주의와 자의적 통치에서 벗어나 법치주의와 자유를 확립하고자 했던 과거의 선배들은 오늘날 자행되고 있는 인치와 권위주의를 바라지 않았을 것입니다.
20/12/18 14:54
그가 그 수준의 광신도(?)를 얻기위해 했던 삶의 궤적을 절반만이라도 따라할 수 있으면 그 누구라도 차기 대통령으로 지지합니다. 아니 그럴 필요도 없이 알아서 되겠죠.
20/12/17 23:09
진중권씨는 원래는 좋게 좋게 지내고 싶은 사람이 용기를 내서 싸우는 것이 아니라 그냥 싸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 아닌가요? 일반인과 행복을 느끼는 회로가 약간 다르게 연결된 사람이라고 보는 편입니다. 그와는 별도로 저런 활동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는 있겠지요.
20/12/18 00:06
동의합니다. 싸워야 할 대상을 스스로 찾고 몰입하는 스타일 같은데 이젠 본인을 스스로 교화의 주체로 격상시키며 성전에 임한다고 하는데 너무 과하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좀 진중한 메세지를 던졌으면 합니다.
20/12/18 10:16
머 진작에 손절한 인간이지만 무언가의 대의를 위함이 아닌 자기만족을 위해서 까가 된사람이라
일관되게 뭐든 까는 근성하나는 인정합니다. 물론 그 자기 만족도 자신의 이권 관련된거는 샤따마우스한다는게 문제지만요..
20/12/17 23:12
페이스북을 그만 둔다니 놀랍네요. 그런데 정치 얘기와는 별개로 디씨 포함 여러 커뮤에서 탈갤 하겠다는 사람들에게 꼭 달리는 댓글이 있죠.
[그래 내일 보자]
20/12/17 23:17
핫한 이슈들이 연이어 대기중이라, 설득 혹은 제압이 가능할 거 같네요. 가령 외국인, 해외교포들이 화이자, 모더나 맞고 한국입국한다던가
20/12/17 23:18
[신화(Myth)와 대안현실(Alt-Reality)가 아닌 팩트와 과학이 존중받는 환경,
상대방을 물리쳐야 할 적이 아닌 타협해야할 경쟁자이자 파트너로 인식하는 자세, 인치(人治)가 아닌 법치(法治)를 확립하고, 견제와 균형이 이루어지는 정치가 필요합니다.] 대체 어떤 면에서 진중권이 아룰레리아스님이 쓴 이 문장에 부합하는 사람이란 말인가요?
20/12/17 23:18
박근혜도 콘크리트였지요. 정말 견고했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지킨 사람은 5%가 안됩니다. 2015년으로 가서, “박근혜 콘크리트 무너질 수 있어”라고 하면 뭔 헛꿈 꾸냐고 쳐다봤겠지만, 우린 2016년 촛불의 힘을 잘 압니다. 그리고 문재인 일당은 민주주의의 탈을 쓰고 전체주의를 구사하며, 약자를 보호한다 주장하며 더욱 더 약자를 도탄에 빠뜨렸고, 무주택자의 꿈을 짓밟으며 임대를 권합니다. 자신들의 죄를 수사하는 검사를 선택적으로 좌천시키며 이를 검찰개혁이라 우기고 있고, 정의와 공정은 이미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소통은 이명박 한참 아래로 박근혜와 그 수준을 경쟁하고 있습니다. 우리 국민은 위대합니다. 베네주엘라처럼 포퓰리즘 정치인만 주구장창 미는 그런 국민이 아닙니다. 아무쪼록 아우렐리우스님과 진중권씨의 노력이 빛을 발하길 빕니다.
20/12/17 23:21
교화의 대상이라.... 진중권은 상대를 설득하고자 논쟁을 하는 사람이 아니라 이길수밖에 없는 정론의 위치에 서서 남 조롱하고 비꼬기 위해 글을 쓰는 사람입니다. 그 짤방으로 답하고 싶군요. X같이 말하고 X같이 보는데 설득되기를 바랬어?
20/12/17 23:38
정론의 위치에 서있기라도 하면 다행이죠. 진중권은 표현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밥먹듯이 입에 담으면서 정작 본인 언행은 전혀 그렇지 못한 사람입니다. 진영싸움이 아니라 사상적인 측면에서 나랑 반대되는 사람들을 형식적으로라도 존중할 생각이 전혀 없는...
지금 정부를 열심히 공격하고 있어서 제 의견과 합치할 때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기대할게 있는 인간이 아니에요. 송지선 씨한테 그랬듯이 지 눈 밖에 나면 비웃고 조롱하고 사과 한마디 없을 사람이죠..
20/12/17 23:27
사람의 생각이 바뀐다는건 '충분한 시간'이란게 필요한 일입니다.
또한 '아주 충분히 겪어봐야 아는' 것돌도 있는 법이죠. 서구의 경우 68에서 시작된 흐름이 70년대의 절정기를 지나며 1980년쯤 가서야 끝난바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경제 분야의 경우, 속칭 '깨시민'류, 혹은 선대인/박원순류 경제관이 얼마나 위험한지 다들 깨닫는데까지 10년 이상 걸릴 수 있다는 얘기죠. 아직은 그걸 뼈저리게 깨달을만한 때는 아니라는 느낌입니다. 이미 돌아선 사람들은 다들 눈치를 챘겠지만, 아직도 돌아서지 않은 부류의 사람들은 앞으로도 아주 상당기간 안돌아설겁니다. 그래서 진중권의 노력은 당장은 결실을 이루기 어려울것 같습니다. 2020년대 후반 내지는 2030년을 넘어가야 결실을 이룰 것으로 기대하고 무한한 인내심을 가져야 할 것으로 봅니다.
20/12/17 23:34
하긴 맞는 말씀이긴 합니다. 저로써 말씀드리자면, 저희 할머니부터 아버지 어머니까지 모두 민주당에 투표하는 가풍에서 자랐고, 저 또한 투표권을 획득한 이래 줄곧 민주당에 투표하였습니다만, 최근 문재인 정부의 소프트-권위주의와 위선 그리고 인(人)의 장막 등을 보면서 대단히 실망했습니다. 사실 가장 직접적으로 소름끼쳤던 것은 ["정경심 사랑해요", "조국수호"], 등의 플래카드를 본 순간이었을 것입니다. 어떤 구체적인 행위보다 감정적으로 가장 큰 변심을 느꼈던 게 바로 그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블룸버그 여기자에 대한 집단적 린치 사건의 후속 이야기 등을 보면서 가장 크게 분노했던 것 같습니다. 아마 사람마다 스스로 자극을 받는 [역린]은 모두 다르겠지만, 저 개인적으로 [개인숭배]에 대한 행태가 가장 소름끼쳤고 저의 개인적 가치관에는 용납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거기서부터 마음이 돌아서고 나니까 비로소 경제적 문제와 법치주의의 문제가 보이기 시작하더군요. 그런걸 보면, 결국 어떻게 보면 [감정적 부분]이 상당히 큰 영향을 발휘하는 것 같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어떤 계기가 마련되어, 우리나라 정치세력과 시민사회가 보다 나은 방향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20/12/17 23:42
박근혜 정부도 집값 내리는 거 잠깐을 못 참고 다음 정부가 짐을 떠안건 말건 집값 올리는 정책을 폈고
문재인 정부도 집값 올라가는 걸 못참고 다음 정부가 짐을 떠안건 말건 집값을 단기적으로 내리는 정책만 하니까 정권을 바꿔도 똑같아요. 아오 그냥 집값 1~2년 올라도 재건축 하라고 그래야 10년 단위로 보면 안정되지. 어떤 정권이건 자기들 임기 내에서 뭘 하려다 헛발질만 하네요. 태극기부대나 정경심 사랑해요나 똑같이 충격적이라 그럼 앞으로 뭘 해야하지 고민되네요.
20/12/17 23:49
그걸 별로 소름끼치지 않게 받아들이는 정서를 가진 분들이 의외로 엄청나게 많다는 느낌입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영웅의 출현을 염원하거나 현존하는 영웅을 숭배하는 것은 상당히 본능적인 것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어느 시대에든 그 행태는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시대'라는게 8~90년대에서 현재까지 연속성이 끊기지 않고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때와 별개의 시대가 아직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독일이나 소련의 숭배. 북한의 숭배. 그리고 8~90년대 학생들의 숭배. 그밖에 세계 도처에서 시간과 공간을 달리하여 최근 수십년간 나타난 숭배들. 시공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고, 대상이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지만 기본적인 양상은 거의 똑같이 나타납니다. 게다가 한국의 경우는 그 8~90년대의 정서를 체화한 학생들이 그대로 나이가 들면서 대도시 고학벌/고소득/고자산 계층. 즉 사회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약간 나이가 들면서 노풍이 일었고, 나이가 약간 더 들면서는 대상이 바뀌었죠. 실제로 '드루킹'이라는 유명인의 텍스트를 개인적으로 분석해본 결과, 그건 주체사상을 단어만 살짝 바꿔서 거의 그대로 이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체적인 서사를 갖다 베낀 수준이던데요. 그들이 그걸 텍스트에서만 배운건 아닙니다. 사회로부터, 가정으로부터 배우면서 체화해 오늘날에 이르고 있죠. 즉, 노년~중년 측에서 코어로서 기능하고 있는 사람들은 여야를 막론하고 쌍생아이자 동전의 양면과도 같습니다. 노년 쪽은 이미 주류의 위치를 상실했고 그 바로 밑 세대가 지금 주류인데요. 그 지위가 위태로워지는 시점이 2030년 전후해서 성립됩니다. 생물학적으로 그럴 나이가 되니까요. 근데 그보다도 살짝 바로 밑의 세대가 남아있긴 합니다. 층이 두껍진 않지만 밀도는 정말 높죠. 그거까지 다 지나가는건 2030년보다는 좀 늦어질 것 같습니다.
20/12/18 00:21
영웅을 원하는 만큼 큰 정부를 원하는 분들이 참 많다 싶습니다. 민중의 저항이니 촛불시위니 하지만 그래서 저는 저희 나라 사람들 결국 집권 좋아하고 통제지향적이고 대체로 순응적인 분들이라고 봅니다. 투쟁이나 갈등보다는 합의를 선호하고 사익보다는 공익을 사랑하죠. 자유보다는 규제를 좋아하구요. 정치제도는 서구적인데 시민 문화는 권위주의적이라고 해야 하나... 뭐 그렇지 않나 싶네요.
20/12/17 23:48
파시스트를 뿌리뽑는 데에는 전쟁이 필요했지요.
그래도 다행인 점이라면 금융치료는 상당히 효과가 좋다는 겁니다. 벼락거지 되고 나서 깨닫는 사람들이 늘지 않았습니까.
20/12/18 00:23
파시스트가 자리잡는데에도 전쟁은 도움이 되기 때문에 전쟁이 플러스 마이너스 중 어디라고 단언하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 '금융치료'라는건 '자산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상대적 박탈감 및 객관적이고 보편적인 곤궁함 경험'이라는게 될텐데, 그것도 꼭 파시스트 치료가 된다고는 볼 수 없습니다. 박정희의 유신 전후 및 그 이후의 상황이 한 예가 됩니다. 그게 한 예가 되려면 경기가 좋아야 한다는 전제가 있습니다. 그 '경기'라는게 약간 적절치 못한 표현일수는 있고, 그보다는 뭔가 다른 표현이 적절하겠습니다. 뭔가 극적인 경험을 하면서도 대다수 사람들의 생활이 근본적으로 파괴되지 않는 + 살기에 그다지 좋지는 않음 + 근데 막 엄청 나쁘지는 않음 + 엄청난 자산 인플레이션 이라는 복합적인 상황으로 보면 되겠습니다. 그렇게 되려면 인플레이션 + 경기(내수)가 어느정도는 좋아야 최소한의 요건이 성립될텐데요. 제가 보기에 그렇게 되는건 너무 쉽습니다. 대출규제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복귀..도 아니고 그보다 훨씬 못미치는 수준으로만 복귀시켜도 지금보다 내수가 좋아지지 않기는 너무나도 어렵습니다. 지금은 마른 오징어를 쥐어 짜내면서 고통주고 있는 수준이고, 그걸 멈추기만 하면 고통이 줄어들면서 고통감소의 느낌이 일종의 쾌락으로 바뀝니다. 아프다가 안아프면 정말 감미로운 쾌락이 된다는 얘기죠. 그렇게 만들 수 있다는게 정말 큰 무기입니다. 그 카드를 쥐고 있기 때문에, 그걸 언제든지 사용하기만 하면 '사람들이 깨닫는 것'을 언제든지 방해할 수 있습니다.
20/12/18 00:41
정확히 쓰지 못했네요. 전쟁에서의 처참한 패배가 필요했지요.
글쎄요.. 제가 저들의 교조성을 너무 과대평가하는 것일까요. 대출규제를 푼다는 발상이 저들의 머릿속에 들어있지 않을거라 여겼는데 말이지요. 게다가 공급이 없는 상황에서 대출을 늘린다면 벼락거지의 박탈감이 더욱 커지지 않겠습니까.
20/12/17 23:35
이러다가도 다음에 야당이 정권 잡아서 삽질 좀 하면 스탠스 바뀌는게 정치고 사람 심리라... 구관이 명관이다라는 속담이 한국정치를 잘 보여주는 거 같습니다. 지금도 그렇고 다음 정권에서도 그러겠죠.
20/12/17 23:48
자기 전공 뺴놓고는 솔직히 예측 엉망이죠 잘하는 건 잘 패는건데 왜 가끔 마치 진중권을 들고오면서 결연에 찬 의지와 우수에 차있는지는 의문이에요. 진보누리부터 국민tv 등등 볼떄 정치적 식견이 긴 사람이 아닌건 스스로가 계속 입증해왔는데 맛깔나게 잘팰뿐
20/12/18 00:23
현 정권에 대한 실망과는 별개로 진중권은 확실히 이런 사람이죠 크크크 말마따나 몇 년 후에 문재인씨 미안합니다 하고 칼럼 쓸지 누가 압니까?
20/12/17 23:50
진중권이야 자의식 과잉으로 헛발질도 자주해서 편들어주기는 커녕 관심주고 싶지도 않은 인물인데..
곡학아세하는 간신배 무뢰배들보다는 그래도 낫기는 하죠.. 그런 간신배 무뢰배들이 너무 많으면 소위 차악은 될 수 있을거고요.. 그런데 어차피 문재인도 박근혜를 비롯 똥볼이나 차는 경쟁자들보다 나은 차악이란 말이죠.. 그래서 그런 문재인은 신주단지 받들듯 모시면서 진중권보고 욕하는 내로남불들은 그저 웃기기만한 행태일뿐이죠..
20/12/17 23:58
진중권은 송지선 씨에게 한 비난만 사과해도 아~그래도 저 양반은 실수해도 사과하잖아.
라면서 쉴드칠 명분이 있는데 그건 안 하면서 남을 비난만 하니 받아들여지지가 않고 덜컥대는거겠죠. 진중권이 문재인 대통령이 사과를 안 한다고 까는 건 좋은데, 본인도 그럼 그걸 털고 가면 참 좋을텐데요.
20/12/18 00:25
메신저로 진중권이라는 이름을 가져와 그에 기대가며 문재인을 까는 걸 안하면
진중권의 헛발질을 쉴드 쳐주어야할 일도 없을테니 진중권이 이랬다면 저랬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생각도 안들겠죠.. 굳이 진중권은 안데려온다고 문재인의 헛발질을 까는 게 더 어려워질 일은 아니니.. 그게 가장 베스트일겁니다 다만 그럼 사람들에는 어그로가 덜 끌릴거고 그만큰 관심도 덜 받기는 하겠죠.. 개인적으론 그렇게 관심받는 건 그리 중요한 게 아닌터라 진중권의 필요성은 전무하다고 느낍니다만.. 그게 아닌 사람들이 많으니 진중권이 저리 인기 있는 거겠죠..
20/12/17 23:53
진중권이 완벽한 사람도 아니고 과가 있는 사람이지만,
자신이 진보 지식인이라고 주장하던 많은 사람들이 정부의 실정에 대해 입을 다물고 문빠의 패악질을 모른척 할때 전면에 나서서 저건 잘 못됐다라고 선봉에서 얘기해준 사람이어서 고마움을 갖고 있습니다. 한때 똥볼 좀 찬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는데 요즘 하는 말은 대부분 공감이 가더군요.
20/12/18 00:02
글쓴분은 문재인 정권 비판으로 끝내는게 아니라 그 지지자들을 '우자'로 규정짓고 계도의 대상으로 여기네요
그 선민의식이 역겹고 거창한 어구 늘어놓는거 보면 오글거리네요 슬슬 정치글만 허구한날 쓰시는거 같은데 정치 과몰입 제대로 하셨네요
20/12/18 00:19
예전하고 요즘이 다른건..옛날에는 단순한 지지였습니다. 역대 대통령 지지율이 말해주지요. 임기말 가서 별로 다 싶으면 깨끗하게 등을 돌렸습니다. 그게 박대통령 때 부터 깨지기 시작했습니다. 이게 대중의 근본적 변화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만.
20/12/18 00:20
진중권 까는 내용은 다 맞습니다
그냥 식칼같은 사람이라고 보면 되요 후벼파야 될 때 자리 찾아서 후벼파는 사람이라, 맞는 소리 할때는 잘 갈아주고 기름 먹여주고 하면 되고 허튼소리하거나 옛날처럼 되도않는 사고칠때는 욕하면 됩니다.
20/12/18 00:30
적어도 올해 진중권은 괜찮은 것 같아요. 대부분 맞는 말만 했고 결국 여론전과 설득에 대한민국 미래가 달린 것도 맞구요. 지금 문재인정권이 대한민국 수명을 10프로 정도는 줄였다고보는데 이낙연되면 또 마친가지 아니겠습니까 각자가 할 수 있는건 다 해야죠 이명박근혜는 솔직히 나라수명을 줄이진 않았는데... 안타깝네요
20/12/18 00:32
진중권은 메시지가 아무리 훌륭해도 메신저의 비호감을 넘어서야 할 허들이 매우 높죠.
뭐 응원은 못하겠지만 열심히 해보시길 바랍니다. 다 먹고 살자고 그쪽으로 간거겠지만..
20/12/18 01:30
최성해가 날아가면서 최성해가 꽃아준 진중권도 같이 날아가는 상황이되니 날아가기전에 박차고 나온겁니다.
'어차피 짤릴거 내발로 나간다' 였죠.
20/12/18 11:24
꿈트리 님// 진중권, "나도 중퇴인데 사람들이 박사라고 소개해" (2007. 8. 14.)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0428291 문화평론가 진중권 동양대 전임교수 임명 (2012.02.22.) 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47337 석사를 숨긴적도 없고, 석사 알면서도 교수로 임명한게 동양대입니다.
20/12/18 00:54
20년전에 했던 조독마(조선일보독자게시판) 점령을 다시 해보겠다는 소리네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진중권이 지적하는 메시지에는 많은 부분 동의하지만, 솔직히 단기필마 키보드로 대중을 휘어잡겠다는 방식은 그때나 지금이나 거북하네요..
20/12/18 00:59
진중권이 원하는건 알겠는데, 본인이 그걸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설득보단 조롱에 가까운데다가, 다른 것도 아니고 정치성향이란게 설득으로 바뀔게 아니죠. 오로지 "체감"만이 정치성향을 바꿀 수 있다고 봅니다. 구체적으론 실질적인 경제 타격이 없는 이상 지지율은 굳건할 겁니다. 그게 제가 정권 교체가 절대 안될거라고 보는 이유 중 하나에요. 최고 지지계층인 40대 남성은 인구 수, 자금력 등 모든 측면에서 사회의 중심이니까요.
20/12/18 01:02
조국흑서처럼 좋은 책이 많고 인터넷 커뮤보다도 직접 책을 읽으면서 스스로 생각하는게 좋은데 인터넷은 너무나도 피상적인 이야기만 많네요. 사람들이 책도 안 읽고요.
특히나 지난 보수정권과 달리 주 지지층 세대가 젊어지면서 문팬들의 패악질이 더 심해졌고요.
20/12/18 01:49
정권 초창기만 해도 페미니즘에 반발하는 젊은 남성들을 향해 가느다란 남근 다발 운운하면서 실드치던 양반이,
몇몇 사건들을 계기로 확 돌아선게 느껴지니 재밌더군요. 진중권을 돌아서게 만든 역린은 뭐였을지..크크
20/12/18 07:53
진중권 또 오바 하네요 본인이 김어준 처럼 되고 싶은거 같은데 죽었다 깨어나도 김어준의 대중 선동력은 못따르죠.
김어준은 꼼수 같은 아주 원초적인 단어로 전정권을 깠는데 진중권은 또 희안하게 잘난척하는 표현만들고 본인 스스로 감탄하겠죠. 아니면 국민 눈높에 표현이랍시고 입으로 생리한다는 식의 너무 원초적으로 가거나요. 자연스럽게 원초적 표현이 나오는 김어준과 달리 억지로 만드는게 표나는 진중권.. 그런데 평론가가 명징과 직조라는 표현썼다고 얻어 맞는 현실에 진중권 그 잘난척 글이 대중 선동이 되겠습니까. 저 출사표도 세상에 저런식으로 쓰면저 저 글보고 누가 기분좋겠습니까. 하여간 진중권은 저나이가 되도록 저 가벼움은 인터넷 악플러 시절이나 지금이나차이가 없는게 웃기기도 하고 부럽기도 하네요.
20/12/18 08:05
87년 6월에 연세대생 이한열군은 최루탄 직격에 머리를 맞고 죽었습니다. 지금 이글 쓰는 사람은 서울역 앞에서 데모하다 전경한다 뚜들겨 맞았었습니다. 이렇게 힘들게 얻은 민주주의를 그 6월 항쟁당시 학생들을 선동하던 놈들이 타락시키는게 참을수가 없습니다. 멀리서 응원합니다. 대한 민주주의 만세입니다!
20/12/18 08:48
꼴보기 싫습니다. 강성 문재인 지지자, 속칭 '대깨문'의 패악질은 정권 초에 훨씬 강했습니다. 문자행동인지 폭탄인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고 감히 촛불 정권에 대해 파업을 해 하던 장면, 영부인을 감히 김정숙 씨라고 불러? 하던 장면... 피지알에서 지금 문 정권 자못 준엄하게 성토하는 분들 중에도 꽤 있을 것 같은데. 아무튼 그때 그렇게 별 난리가 많았는데도 저 사람답지 않게 되게 조용하더라고요. 그러다 슬슬 그분들 힘이 약해지니 시동을 거는 게 되게 보기 싫었습니다.
20/12/18 09:22
그때 조용했던 가장 큰 이유는 다른걸 몰라도 문재인 정권이 진짜 잘 되길 바랬기 때문일겁니다. 그때 응원했던 사람들중에 과연 이 정권이 이정도로 막나갈줄은 예상했던 이가 있을까 싶긴합니다만..
그가 정권에 대한 험한 소리하는데 본격적으로 시동을 건것은 대깨문의 힘이 약해져서가 원인이 아니라, 소주성이나 부동산등의 정책적 실패때문이 아니라, 촛불을 받들어 집권한 정권이 수호해야할 가치를 일말의 희망도 남김없이 부수어 버렸다는것을 깨달았을 즈음부터 일겁니다.
20/12/18 10:20
그랬으리라 생각도 조금은 해요. 근데 그 우리편이니까 참자는 게 딱 진영 논리 아닌가 싶네요. 진영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게 인간의 한계임은 저도 인정하고 동의하며 저 역시 그렇지만, 그런 사람의 준엄한 꾸짖음과 선언은 보고 있기 힘드네요. 비단 진중권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도요. 특히 온라인 공간에 많고. 준엄함에 방점을.
20/12/18 13:08
이건 너무 진중권 씨를 관찰자 입장으로 분리했다고 봅니다.
박근혜 정부 말기부터 조국사태가 일어나기까지 진중권 씨는 경제적으로 사회적으로 크게 시국의 수혜를 누린 방송인 중 하나입니다. 방송토론, 강연, 예능, 시사프로 고정으로 종횡무진하며 정부의 입장을 서포트 하던 게 그리 오래 된 일이 아니에요.
20/12/18 09:37
정치적 설득에 대해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어떤 얘기를 듣더라도 막상 투표장 휘장안에 들어가면 1번 찍던 사람이 2번 찍는다던가 2번 찍던 사람이 1번 찍는다던가 하는일이 벌어지는건 아주 몹시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개인적인 심경의 변화가 절대 불가능한 부류가 있고 그 부류가 양쪽다 대략 30%씩은 가지고 있지 않나 생각합니다.
20/12/18 10:11
아직도 자기만 잘난줄아는사람
현실의 똥물에 발안담가보고 바꿔보려는 행동없이 고고한척 하면서 입터는거 정말 극혐이고 교조주의적 마인드도 최악입니다
20/12/18 10:25
저는 진중권 요즘 나쁘지 않게 봅니다.
과거 논란도 알고 있고 그닥 좋아하진 않았는데... 깨끗하고 논리적이고 상식적이고 와 정말 훌륭한 지식인이구나 생각했던 사람들이 이번 정권 들어서 싹 변하는걸 보고난 후에는... 자칭 논객이니 지식인이니 sns에서 말하는 사람들에게 기대치 자체가 없어지네요. 논란없고 정말 괜찮다 싶은 논객이 현재 존재하긴 하나 싶습니다. 그냥 속시원하게 까주는것만 해도 감지덕지한 심정이예요.
20/12/18 11:33
퍽이나.
그래서 어떤 세력이 집권해야 할까요? 민주당도 삽질만 하고 국힘당은 그자찍 논리가 아직도 유효할만큼 현재 짓거리보면 한심하고. 답은 민중민주주의다! 노동자 농민 서민이 주인되는 세상! 뭐, 이런 결론 나나요? 어차피 윗대가리 지배계층 이리저리 갈아봐야 그게 그건거 충분히 경험해 봤으니까요. 근데 설마 그런걸 바라는건 아닐테고요. 그래서 이 글의 한계가 뻔해보이고 주장이 참 낡고 순진하다는 생각만 드는군요. 코로나 와중에도, 그 여파로 자영업자들 다 죽는다고 연일 난리를 쳐도 이미 연말 호텔이나 유명 관광지 숙소는 예약이 꽉 찾다죠? 오늘 기사 보니 간호사는 생리대도 갈 수가 없을 정도로 격무에 시달리는데 한겨울에 호텔 수영장 갔다왔는데 검사 해달라는게 정말 너무 밉다고 하더군요. 이미 다 각자도생하고 있어요. 그냥 스트레스 욕받이로 삼으면 충분하지 자유롭고 공정한 민주주의가 정착 따위의 말의 향연은 의미가 없죠. 쓸데는 있죠. 과거에도 현재에도 그리고 미래에도 유효한 정권 공격으로 스트레스 해소하기에 더 말할 나위없이 훌륭한 대의명분이라는 수단이라는 점에서는요. 노무현 때도 그랬지만 훌륭한 왕을 바라는 연못의 개구리떼들 같아요. 이솝 우화가 훌륭한건 인간의 본질을 돌려까기 잘했다는 점이고, 그 모범 사례가 역대 대통령을 둔 우리나라 같다는 생각이 들 정도. 이재명이 돼서 매운 맛 제대로 보면, 그게 긍정적이던 부정적이던 재미있을거란 생각이 드는군요.
20/12/18 13:08
진중권이 어떤 힘을 보일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지금 지지율이 30프로로 감소한 것은 문재인 본인의 힘으로 떨어트린 것이지 야당이나 다른 언론의 힘은 아닌 것 같습니다. 부동산 백신 그리고 검찰로 인한 잡음은 끊이지 않을테니 지지율은 더 떨어질수도 있긴 하지만 그게 진중권 때문은 아닐거라고 생각합니다. 그가 충분한 팩트와 합리성을 제공하더라도 말이죠.
참여정부 이후 17대 대선때처럼 현 정권이 완전히 망하길 기대하는 분들도 계시지만 지금 추세로 보면 그럴 가능성은 낮은 것 같습니다. 왜 그런가 생각해보면 결국 박근혜의 탄핵 때문인 것 같습니다. 정권의 정당성이 거기서 나오고 그들의 잘못은 충분히 비난 받을만하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그러하기에 지지율이 여기서 더 많이 떨어지지는 않을것이다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야당의 약진이 있다면 상황이 조금은 달라질수 있겠죠. 박근혜 잘못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으려는 지금 모습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겠지만요.
20/12/19 13:07
다른 사람들의 잘못에는 누구보다 날카롭지만 본인 잘못에는 사과 한 번 없이 누구보다 관대하신 분..
소통과 대화를 그렇게 중요시하지만 날 논리로 찍어누르면 바로 차단 거시는 분.. 변희재의 자기객관화 부족은 그렇게 비꼬지만 자기가 칼럼 작성하면 마치 대통령 지지율이 변할 거라 착각하시는 그런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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