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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4 22:48
저는 개인적으로 신뢰하는 방송은 kbs구요. 그나마 균형있고 신뢰할 만하다고 생각합니다. Mbc는 옛날폼 찾을려면 아직 멀었고, sbs는 예전 "끝까지판다" 같은 건 아주 좋긴했지만 전반적으로 좀 별로에요. 특히 북한관련 뉴스는 신뢰하지 않습니다.
Jtbc는 잘안봐서 모르겠고 채널a 같은 경우는 다소 편향되게 방송한다고 생각합니다.
20/12/14 23:28
요즘은 mbn이 제일 괜찮더군요
메인 8시뉴스 앵커가 조금 논란이 있긴하지만 그것 제외 뉴스와이드나 아침앤매일경제같은건 현재 대한민국 최고의 뉴스프로그램같아요
20/12/15 00:29
1.대통령 임기 초반의 높은 지지율은 허위합의에 기인하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허위합의라는 건 집단사고에서처럼 의사표시를 하기보다 침묵하기때문에 벌어지는 문제인데 임기초반의 높은 지지율은 이보다는 잘해줬으면 하는 기대에 기반한 것이라고 봅니다.(기대감에 대한 실증적인 연구를 보고 드리는 말씀이 아니라는 점을 솔직히 말씀드립니다. 다만 득표율이 45% 30%이렇게 갈렸음에도 취임 이후 지지도 80%로 전환되는 것응 30%이 45%에 동조한 것이라고 보기보다 이제 대통령이 되었으니 잘해줬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품는 것으로 설명하는 게 자연스럽지 않나 싶어서요)(애초에 동조라는 건 삼인성호처럼 다수에 동조하는 것이지 유사선호집단이 존재하는데도 팍 굽히고 이런 건 아닌 걸로 알고 있고요)
2.인지부조화에 대해서는 동의합니다. 언론사의 기사는 분명 언론사의 시각을 대변하기에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는 있지만 비판적 독해가 아니라 맘에 드냐 안드냐를 기준으로 비난적 취사선택을 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 개탄스럽습니다. 정부 코로나 방역에 대한 전문가의 비판을 중앙일보가 실었다고 중앙일보 욕하는 댓글이 달렸을때는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글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20/12/15 00:49
예 1.에서 댄디팬 님 말씀하신 부분 타당합니다 초기의 높은 지지율을 오롯이 허위 합의라고 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지요 글을 재밌게 쓰자고 견강부회를 했는데 정확히 짚으셨습니다 2에 깊이 공감합니다 언론의 비판적 독해를 위한 개념들이 진영 논리와 불통을 정당화하기 위해 오용되어 씁쓸합니다 호평해 주시니 감사합니다
20/12/15 09:40
근데 '글을 재밌게 쓰자고 견강부회'를 하셨다고 하셨는데 그렇게 정치글 쓰면 안되지 않나요? 모르고 쓰는 분들이야 알게되면 안 할 가능성도 있는데 님은 그저 재밌게 쓰자고 견강부회를 그냥 마음대로 하셨다는거 아닙니까?
20/12/15 10:26
참 이렇게 남의 글을 선해해 주시기보다 악의부터 추정하시니 답답합니다. 어떤 현상에는 여러 측면이 있고, 단지 한 가지 개념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일반적으로 관측되는 정권 초기의 높은 지지율에는 [허위 합의]가 설명하는 측면도 있고, 댄디팬님 말씀 주신 것처럼 실제로 [높은 기대감]이 설명하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많은 이들이 지지하기 때문에 그에 묻어 가는 사람들, 자신의 정치 성향을 숨기는 사람들로 인해 실제보다 합의의 정도가 과대 평가되는 허위 합의가 생기기도 하지만, 동시에 실제로 정권에 대해 기대를 갖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지지율이 높은 것이기도 할 것입니다. 단지 이 둘 뿐이겠습니까? 다양한 요인들이 있겠지요. 저는 그 중에 허위 합의가 만들어지는 측면에 주목하며 강조했습니다. 댄디팬님 말씀 주신 부분도 충분히 타당하다고 보아 제가 쓴 부분이 전부가 아님을 수긍하며 견강부회라고 낮춰 평했구요. 이것을 제가 무슨 [그저 재밌게 쓰자고 견강부회를 그냥 마음대로 했다]는 식으로 곡해하시면 섭섭합니다.
아래 튜브 님이 첨언해주신 부분도 마찬가지로 제 글과 양립가능합니다. 저 역시 언론의 오보도 실제로 심각한 문제이고, 악의적으로 오보를 일삼는 정파적인 동기를 가진 언론도 적잖다고 생각합니다. 정말 나쁜 언론도 많지요. 그렇기 때문에 언론 불신이 생기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렇다면 언론 불신이라는 현상은 두 가지 이상의 요인이 설명할 것입니다. 얼마간은 실제로 언론이 못 믿을 존재라는 점, 얼마간은 사람들이 언론을 지나치게 못 믿는다는 점, 그리고 이외의 다른 요인들도 결합되어 우리 사회 언론 불신의 내용을 이룰 것입니다. 튜브 님 고견에도 감사드립니다.
20/12/15 10:32
저는 님의 글에 대해 가타부타 평가한게 없습니다. 다만 님이 쓴 댓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거지요.
본인이 쓴 댓글에 대한 질문인데 악의부터 추정한다는 댓글을 다는 것으로 보아 더이상 이야기 하지 않겠습니다.
20/12/15 12:59
어음... 아루에님이 제 논리의 타당성에 긍정하시면서 본인의 글을 견강부회라고 쓰신 건 겸손의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제 논리가 맞다고 생각하지만 아루에님이 그러한 기대만으로는 다 설명할 수 없다고 하실 수도 있거니와 기대에 더해 허위합의가 이뤄졌다고 평하실 수도 있는데 제 생각의 가능성을 인정히신거라서요.
요컨대 이 부분은 겸손의 수사이지 견강부회 그 자체로 직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그런 면에서 선의로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이 글의 무게중심은 그 겸손한 기술이 이루어진 파트보다는 그 뒤에 가있기도 하구요. (그리고 그 부분에 제가 상당부분 동의하고 재밌게 읽었다고 말씀드린 것입니다.)
20/12/15 13:08
음 뭐랄까 제가 좀 오버한 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댓글 내용은 겸손으로 봐야하냐는 부분에서 좀 의문부호가 들긴 합니다. 근데 제가 악의적으로 추정한다고 하시면 뭐라고 할 말이 없긴 하지요. 저는 댓글에 대한 의문제기였지 본문글에 대한 의문제기가 아니었으니까요.
20/12/15 13:22
겸손이 아니라면 아루에님이 굳이 본인의 글을 폄하하는 말이 될 수 있는 '견강부회'라는 말을 쓰실 이유가 없다고 보아서요. 제가 실증적인 근거를 들어서 논리적으로 몰아세운거도 아니고ㅠ 분수님께서 의문을 가지실 수 있지만 그래도 넉넉히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20/12/15 01:02
다만 CNN도 트럼프가 페이크 뉴스라고 계속 놀리니 흑화해서 헛발질 할 때도 있죠.
트럼프 지지자에게도 다른 잣대를 들이대다가 거하게 돈을 물어줬던 일도 있고요. CNN뿐 아니라 정론지들도 부들부들하게 만든 트럼프가 대단하기도 하고 거기에 죽창 찌르고 싶어서 무리하다 넘어지는 게 안쓰럽기도 하고 마음이 복잡합니다. 폭스뉴스를 진라면 순한맛 취급하고 유튜브로 가서 불닭볶음면을 먹는 사람들을 보다 보면 차라리 폭스뉴스를 보라고 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기도 합니다. 아무리 그래도 큐어넌은 아니잖아!
20/12/15 08:26
변창흠이 대통령한테 44제곱미터 13평입니다라는 발언을 했는데도 이건 지적 안하고 13평으로 적은 언론탓만 하는게 좋은 예라고 봅니다.
20/12/15 10:35
저도 이 현상 재밌게 봤습니다. 공직자들 입장에선 충분히 억울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언론의 이 정도 트집 잡기야 정권이 관용해도 되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아마 정권 초기 높은 지지율이었다면 이런 트집 보도 쯤 가볍게 무시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합니다. 정권이 언론을 관용해야 한다는 당위를 떠나서, 그냥 이 이슈를 자꾸 부각해 보아야 정권이 유리할 것이 없어 보입니다. 이른바 정정을 하면 할 수록, 부동산 이슈로 등 돌린 사람들의 반감은 더 심해지는 것 같거든요. 그런데도 자꾸 정정을 하면서 언론이 왜곡 보도하고 있다는 내용을 강조하는 것은, 어쩐지
20/12/15 08:41
conformity 관련해서 재미있는 영상이 있죠. https://www.youtube.com/watch?v=fbyIYXEu-nQ&ab_channel=Vsauce 사회적 압력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우리같은 동양권에서는 이런 현상이 훨씬 더 강하게 나타나겠죠?
20/12/15 10:29
저도 동양 문화권에서 동조 현상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사실 K 방역의 성공의 내용을 이룬 높은 마스크 착용도 그 동조 현상의 결과인 측면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20/12/15 09:16
글 잘 읽었습니다.
아루에님처럼 깊은 고찰은 없지만 대충 모든 언론의 중간지점이 진실에 가깝지 않을까라 생각하는 사람인데 제 안에도 어느정도의 적대적 미디어 인식이 있는가 생각하게 됩니다. 다만 언론에 의해 실제 피해를 입은 - 사소한 오류를 인용하고 그 뉴스가 퍼져나간 후에 정정보도도 없어 고통받은 - 사람들이 적대적 미디어 인식이 생겨버린 케이스도 좀 봐서 부주의에 의한 오류를 가벼이 보긴 어렵지 않나 생각해봅니다.
20/12/15 13:06
글을 읽고 곰곰히 생각해보니 언론에 대한 적대감 부분은 동양의 '후견지명' 특징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하는 아이디어도 떠오르더라구요. 나중에 인식했음에도 "내 그럴 줄 알았다"는게 후견지명인데, 저는 이게 현상을 자기 인식의 영역으로 포섭하는 거라고 보거든요.(현상을 근거로 인식하는 것이 아니라)
그런면에서 후견지명적 특성이 언론사의 성향(이 부분은 사실 실재하기도 하고요) 차이와 결합하여 "역시 적폐언론이었네~"라는 식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심리학적 고찰이 정치 분석에 주는 영감을 볼 수 있어서 유익했습니다.(위에서 재미있게 읽었다고 했는데 생각해보니 재미있는 이유가 이것 같네요!)
20/12/15 13:37
후견지명 정말 좋은 표현이네요! 흔히 말하는 사후 합리화 보다도 더 간결하고 핵심을 잘 짚는 표현 같습니다
호평해주시고 생각도 발전시켜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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