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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4 22:20
사서 봐도 그렇게 아깝진 않을거 같은데 인기책이라 전국 도서관에 많을거에요.
백서는 더 구하기 힘들어서 포기했어요. 인기도 3배 차이 나더군요.
20/12/14 22:04
요즘 조중동에서 서민 교수가 한마디 했다 하면 바로 뉴스로 만들어버리는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보수 지식인(?)이 그렇게 없었나...
20/12/14 22:13
원래 전향(?)한 사람이 하는 공격이 훨씬 더 설득력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겠죠. 개인적으로 조국백서든 조국흑서든 읽어보고 싶은 생각은 안 듭니다만 현재의 시끄러운 사회가 조용한 사회보다는 훨씬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각자의 논리를 가지고 열심히 싸우는 건 문제 없다고 봅니다.
20/12/14 22:17
흑서에서 코링크 PE는 사실상 조국이 만든 회사라는 부분은 좀...
법원에서도 정경심 교수가 조범동에게 빌려준거라고 판단한 이유가 있긴 해요. 5억 중 실제 코링크 PE 설립에 쓰인 건 1억 6천5백만원입니다. 나머지는 조범동이 다른 데 썼거든요. 흑서에서는 익성과 조범동을 너무 순진하게 묘사해서 약간 의아합니다. 조범동이 정말 무슨 정경심 부하같은 존재였을까요? 하지만 팬덤 정치에 대한 부분은 읽어볼만 합니다. 이건 지지자들도 참고 한번 읽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쓴소리가 아니라 대한민국 정치에 대한 얘기이기도 합니다. 물론 중간중간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얘기를 하면서 그때는 말이야 할 때에는 "잠깐 누구보다 노무현 대통령을 까지 않으셨나요?" 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번외로 서민교수가 엠팍에서 예전에는 박근혜 대통령 비판 많이 했는데 요즘에는 문재인 대통령 비판 못한다고 "완전히 홍위병 세상이다." 라고 주장하는 건 웃깁니다. 이분은 페미니즘에 관해서도 그렇고 흑서에서도 유일한 오점으로 보여요. (급이 안되는데 그냥 반문이니까 넣은 느낌)
20/12/14 22:27
강양구 기자가 흑서에 참여했지만 전문성은 있는 분이니까
백신에 대한 최근 생각을 알고 싶으시면, 12월 13일 이진우의 손에 잡히는 경제에 출연해서 입장을 밝힌 게 있으니 한 번 찾아서 들어보세요. 20분 정도 분량이라 길지도 않습니다.
20/12/14 22:47
강양구 기자가 이재갑 교수와 쓴 "우리는 바이러스와 살아간다" 도 좋습니다.
정치적 성향이 다른 두 분이 쓴 책인데 아무리 정치색이 달라도 이렇게 같이 책을 쓰고 바이러스에 맞서려는 모습이 감동적이기도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정치적이지 않다는 얘기가 울림이 있더군요. 강양구: 저희 두 사람에게 편견이 있는 분들이 이 책을 통해서 ‘아, 이런 식으로 협력하고 연대하는 게 필요한 일이구나’라는 걸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이재갑: 전 세계적으로 수가 늘어나는 건 인간뿐이라는 이야기가 나오잖아요. 인간하고 인간이 키우는 가축 말고 다 줄어든다고요. 다르게 이야기하면 바이러스가 거주할 숙주가 줄어드는 거예요. 그러니까 가축에서 인간으로 바이러스가 점점 더 자주 오게 되는 거고요. 이번 위기가 자기 삶을 바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어요. 바이러스를 두고 양쪽에서 싸우는 모습이 안타까웠던 이유도 이런 점 때문인데요. 바이러스는 공평해요. 모두의 삶이 똑같이 바뀔 수밖에 없어요. 그러니까 서로 싸우고 집착하기보다 바이러스가 주는 교훈을 같이 생각하면서 조금씩 바뀌어야 해요. 저한테는 흑서 백서보다 두 분이 같이 책을 쓰고 하는 얘기들이 더 와닿더군요. 근데 이재갑 교수님이 인간이 자꾸 늘어날수록 바이러스가 가축에서 인간을 숙주로 삼을거라는 말은 너무 무섭네요.
20/12/14 22:51
흠 어쩔 수 없긴 하겠네요. 앞으로 주기적으로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늘어날 거라는 건 이미 예상되어서 이번 코로나19가 끝이 아닌데 이번 경험(아직 끝나진 않았지만...)을 바탕으로 앞으로 올 바이러스와의 주기적인 싸움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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