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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 12:12
도시재생한다는 건 실제 거주민들을 동물원 우리 속 관람의 객체로 만드는 거랑 다를게 없죠. 거기 사는 사람들은 불편하고 힘든데 옛 향수에 젖은 정치인들은 좋다고 박수치고 사진찍고 강남 아파트 돌아가서 흐뭇해하겠죠.
20/12/07 12:13
일반적인 아파트 재개발은 원주민이 준공시까지 조합원으로 남는 비중이 30%도 안될겁니다. 느린사업추진에 대개의 원주민들은 자금여력이 없어서 적은돈을 받고 입주권을 팔게 됩니다
20/12/07 12:14
재개발되어 지어지는 아파트는 원주민들을 위해 지어지는건 아니니까요.
개인적으로 전세살다 전세값 올라 쫓겨나는 것과 재개발되어 쫓겨나는것의 차이가 있을까 싶네요 재개발은 딱지라도 주는데 말이죠
20/12/07 12:24
전세살다가 나가는 사람은 원래 조합원이 되지도 못합니다. 투자로 들어온 사람을 포함해도 30% 이하인데, 원래 그 지역 살던사람은 거의 대부분 사라졌다고 봐야죠.
20/12/07 12:27
원주민의 정의인 '그 지역에 살던 사람'이란 기준에서 한 얘기입니다.
어차피 전세로 살던 사람들도 집값 오르면 쫓겨나는건데 재개발로 쫓겨나면 전세입자도 최소한 이전비라도 주니까요
20/12/07 12:22
그걸 팔고 지금 사는 집보다 더 좋은 집에서 살수 있다면 성공이라고 봅니다.
나가서 더 외진 곳으로 가는지 더 좋은 곳으로 가는지를 봐야지 그냥 그 자리에 다시 살지 못한다는게 잘 못 된 것은 아니지요..
20/12/07 12:25
대개의 경우 사업 초기에 집 팔고 나간 사람들은 거주여건이 더 떨어지는 곳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P가 어느정도 형성되는 시점까지 버티는게 자본이 없으면 쉽지 않아요
20/12/07 12:36
[대개 더 거주여건이 떨어지는곳으로 간다]는 근거가 있나요 ?
님 말대로 재건축은 진행이 매우 느리기때문에 낡을대로 낡은 지역인데 비슷한것도 아니고 거주여건이 더 떨어진다니... 선뜻 이해가 가지 않네요.
20/12/07 12:28
재개발 아는 사람은 다 알지 않나요? P가 오르는데 구간구간이 있는데, 보통 철거단계까지 가는 수년 이상까지 가지 않는 한 적은 돈으로 팔게되죠
20/12/07 12:13
전국에 도시재생센턴지 뭔지 널려있습니다 다 누군가의 일자리죠
녹색성장 창조경제 케이뉴딜 한번에 이해 안가는건 다 누군가 해먹는거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20/12/07 12:13
재개발 사업을 하다보면 원주민들이 쫓겨나고 결국 외부 투자세력이 들어오는 것에 대한 고민이 많은건 이해합니다만 저런식의 개발도 여러가지로 문제가 많죠. 말씀하신대로 동네가 관광지화 되는거에 대한(북촌한옥마을이나 벽화마을 등) 거주민들의 불만도 많은 상황이고요.
20/12/07 12:19
원도심보존, 도시재생사업등의 이름으로 각 지역마다 비슷한 정책들이 있는데,
솔직히 그 정책입안하고 추진하는 사람들 다 아파트에 편하게 현대문물누리면서 하는거잖아요. 딱히 공감이 안되더라구요. 뻑적지근하게 좋은 아파트 소파에 앉아 구도심을 바라보며 '아~ 역시 옛것이 보기 좋군' 하는 모습이 딱 떠올라서 크크
20/12/07 12:22
https://www.ppomppu.co.kr/zboard/view.php?id=house&no=170019
LH 직원들의 변창흠 사장에 대한 평가인데... 이거 보는 국토부 직원들은 앞날이 깜깜할 겁니다.
20/12/07 12:29
https://surc.or.kr/archives/304
포스팅된 글 재일 밑에 다운로드 하셔서 95페이지 보시면... 상도4동은 창신숭인 주민협의체분의 말처럼 마중물넣을 수세식 펌프 하나 만든 것 뿐이다. 그 수세식펌프마저도 2019년에 완성 예정 이다. 4년간 100억 들여 수세식 펌프하나 만든 게 자랑이냐고 물으신다면, 한국 국가대표 축구 힐난을 옹호하는 전형적인 대답을 해드리고 싶다는게 도시재생관계자들의 말이다. 보시면 이거 박원순 시장 시기의 서울특별시에서 만든 책잡니다. 상도4동, 창신숭인 전부 뭉뚱그려 한마디 했네요. 마중물넣을 수세식 펌프 하나 만드는데, 900억 쏟아부었네요. 그 900억을 쏟아부어 마중물을 넣었는데, 거주민은 반대하는 결과가 크크크...
20/12/07 12:31
가성비 똥망 엉터리 정비사업에 900억 쏟았다는 이유로 주민들 자체 정비사업을 원천봉쇄하다니.. 본말전도에 주객전도네요
1억8천만원짜리 공동취사 4평 단칸방도 그렇고 세금 살살 녹습니다.
20/12/07 12:46
도시재생이 필요한 곳이 있긴합니다. 재개발이 돈이 안되는 곳이요. 거기야말로 죽었으니 재생이 필요한 데 억지로 재개발 막아 죽이고 재생
20/12/07 12:53
박원순은 서울을 되도록이면 그냥 보존하고 싶어했고 오세훈은 제대로 개발하고 싶어했죠.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후자가 서울에는 맞는 정책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12/07 12:55
서울역 바로 좌측에 있는 서계동 가보십셔들. 바로 길건너 만리동과 어떤차이가 되어버렸는지 직접 보시면..
도시재생이 얼마나 말도 안되는 제도인지 눈으로 직접 보실수있습니다.
20/12/07 13:17
도시재생도 잘만하면 좋아요. 뉴욕의 도시재생은 도시재생된 공간들이 신축건물들을 압도하면서 오히려 신축아파트들이 도시재생으로 태어난 상권들을 보조하고있죠.
근데 서울의 결과물을 보면 그만큼 문화적, 행정적 역량이 따라주지 않는듯.
20/12/07 14:08
말씀하신게 딱 8.4.공급대책 때 제시된 고밀재건축입니다.
* 용적률 300~500% 수준으로 완화하고, 층수는 최대 50층까지 허용 얄팍한 논리로 내놓은 탁상공론답게 호응이 매우 저조하죠
20/12/07 18:46
"양말발효학석사"님 예기대로 극단적인 상황을 만들어봤는데 아래 두가지 중 어느 곳에 사실 것인가요?
1. 도시재생만으로 전체 빌라구역 + 작은 문화공원,어린이 공원 몇개, 시장 여러개, 작은 음식가게 즐비 2. 통개발로 40-50층 아파트가 다닥다닥 + 중간에 큰 공원 하나, 대형마트 하나, 초등학교 하나...
20/12/07 14:00
글과는 무관하지만 도시에 마을도서관 세우면 공동체 활성화되고 농촌에 그거 세우면 돈 갈라먹으려고 해서 망한다던 모 교수가 떠오르네요
어디든 옛것을 보존하는 명목은 현재를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폭력이 될 수도 있고 그런데 또 옛것 가운데 소중한 것도 있고 참 어렵네요
20/12/07 15:49
그쵸. 선별을 잘 해야 할 것 같아요. 옛것을 보존함으로써 얻는 이익도 있지만, 잃은 것도 있으니까요. 하나 질문이 있는데요.
농촌에 도서관을 세우는데 돈을 갈라먹는다니 무슨 뜻인지 알고 싶네요. 농촌은 인구가 적고 접근성이 떨어져서 도서관은 부적절하다고 생각이 들지만, 지어진다면 도서관은 공공의 것으로 세워지는 것 아닌가요? 마을회관 같은 건 잘 운영되고 있지 않나요?
20/12/07 16:10
그 교수님 말로는 농촌지원은 도서관 설립이 아니라 그냥 비용으로 줄거고 그걸 농촌사람들은 이기적이라서 갈라먹으려고 싸운다고 합니다. 아마 접근성이 떨어져서 도서관은 못세운다 이렇게 아예 전제하고 말씀하시더라구요. 그걸 제가 합쳐서 기술했네요 ㅜ
20/12/07 14:12
규모의 차이도 있겠지만 부산 감천 문화마을 도시재생도 저런 부정적인 영향이 크죠. 실 거주자에게는 별 도움이 안되는 도시재생사업이었어요. 지금도 현재진행형이구요. 관광을 목적으로 하기보다는 실거주자에게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는데 하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더라구요.
20/12/07 15:56
도시재생사업이란 게 머리를 잘 써야 하는 부분인 것 같아요. 고난이도의 문제해결능력을 요한다고나 할까요. 권한과 책임의 문제도 중요할 것 같고요.
그리고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있어서 정직해질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요. 예전에 이화 벽화마을에 간 적이 었었는데, 그때도 그림만 있는게 아니라, 아마 실거주자들이 써놓은 듯한 항의하는 글들이 빨간글씨로 벽에 써있었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그곳의 관광지로서 가치가 크다면, 그러나 마을 거주민들에게는 시끄럽기만 하고 소유주들 입장에서는 재개발도 못하고 그렇다면, 정직하게 그것은 관광객들을 위한 개발임을 인정하고, 그곳에 사는 사람들에게는 보상책이 마련되어야 순리가 아닐까 싶어요.
20/12/07 16:35
제가 글을 잘못써서 정리를 잘 못했는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대신 다 써주신것 같습니다. 그때 관련업무를 막내직급에서 진행했었는데 아무래도 행정이다보니 보여주기(건물 색채 같은)가 어쩔수 없이 들어가게 되는데 그게 마추픽추니 뭐니 하면서 관광화 되버린거같아요. 공공건축가나 건축사분들이나 관이나 어쩔수 없는 부분이었던거같아요.
실 거주자분들은 위한 휴게공간, 공동화장실 등을 마련해도 거주자분들께는 그 이상의 불편함이 있을테니까요.
20/12/07 16:02
아주 지긋지긋한 성과 없이 돈만 나가는 사업이네요.
도대체, 서울 과밀화와 수도권 집중을 걱정해야 하는 이 시점에, 서울의 일부지역을 박제화시켜서 남겨두는 것이 도시재생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하나도 이해가 안가네요. 거기에 빌붙은 시민활동가와 교수들의 돈 빼먹기 경진대회가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눈 먼 돈)이 없으면 유지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자기들이 만든 책자를 보면 알 수 있다는 것이 코미디네요.
20/12/07 16:15
저희 동네는 재개발이 불가능한 지역이라
도시 재생 사업이 잘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 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게지만요..
20/12/07 19:50
도시재생사업 하는 곳들 사람 사는 곳을 관광지나 박물관 같이 해놔버려서 그거 구경하러들 가니까요. 막상 사는 곳이 구경거리가 되버린 주민들만 안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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