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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1 20:08
이의를 제기하는 세상 모든 사람을 불편러라고 무시해서도 안되고
불편러들의 말을 모두 다 들어주는 것도 위험하고 참으로 어렵네요
20/10/11 20:22
자신에게 가하는 비판이 정당하다면 받아들이는거고 논리가 없다면 무시하는거죠
창작물에서 모든것을 불편러로 몰아가는것도 좋은 현상은 아니라고 봅니다. 예를들어 엄복동 영화를 온갖 평론가나 커뮤니티 유저들이 조롱하지만 엄복동을 진짜 재미있게 본 사람 입장에서는 그 평론가들이 불편러겠죠
20/10/11 20:30
그냥 창작자들이 생까는 걸로 만족해서는 안됩니다. 힘을 실어줘야죠.
불편러들을 사회악으로 취급하고 보이는 족족 조롱과 비난으로 입을 다물게 만들어야한다고 봅니다. 정말 더 크기전에 어서 뿌리뽑아야해요
20/10/11 20:32
언제나 말하지만 요즘 시대가 불편한 이유는 수 없는 불편러와 깨시민 때문이 아니라 본인은 그런 부류가 아니라는 확고한 믿음 때문이죠. 완벽한 제 3자가 바라보면 코메디가 따로 없을 거에요. 똑같은 부류끼리 서로 문제라고 까면서 스스로 이성적이라 착각하는 모습을 하고 있으니까요. 사실 본인을 비추는 완벽한 거울인데 말이죠.
20/10/11 21:02
그냥 시대가 그런 시대라 생각합니다. 예전에 없던 불편러들이 생긴게 아니고 꾸준히 존재하던 불편러들이 소리내기, 뭉치기 쉬운 시대가 된거죠.
예전이었으면 항의 전화, 집회까지는 못하고 넘어가던 약한 불편러들도 손가락 몇번 움직이면 끝이니까요 반대로 공격받는 측은 맷집이 약해진 상태죠. 개인은 SNS로 직접 얻어맞으니 버틸수가 없고, 방송,언론은 살아남는거 고민하는 처지니
20/10/11 21:14
걔네들이 뭐라하든 신경 안 쓰자는 주의였는데.. 제가 보는 웹툰까지 이젠 모자이크가 생기는걸 보면서 '아 이건 아닌데'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에 대항하려면 뭐 어떡해야 할까요 검열이 심한 웹툰을 안 보면 그게 대응일지 댓글로 치고박고 싸워야하는건지 참..
20/10/11 21:43
정말 어려운 일 같아요. 자기가 불편을 느꼈다면 불편하다고 표현 하는것도 이해가 안되는건 아니라서...스스로 자기 감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해 보입니다. 저는... 불편한게 불편해!
20/10/11 21:43
불편러를 불편해하는 불편러를 불편해하는 불편러를 불편해하는(무한반복)
사람마다 불편해하는 임계가 다르다보니 해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 진짜 아무렇지도 않게 보는게 누군가에겐 못 참게 불편할수도, 그 반대일수도 있다보니. 결국은 뭐.. 그냥 다같이 입다물거나 타겟에 자기 관심사 안걸리길 바라는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20/10/11 22:10
중심을 잘 잡아야죠
대다수는 불편하지 않은데 일부 목소리 큰 불편러에 휩쓸리면 뻘짓인거고 어느정도 그럴수도 있겠다 싶은건 적절히 타협하는게 좋은거고 미디어가 발달 하면서 겪는 과도기죠
20/10/11 22:52
시스템도 그렇고 소통이 너무 중요시 되는거 같아요
현대는 거의 소통 포화 시대인거 같습니다. 소통만큼이나 적당한 무시가 좋을거 같아요
20/10/11 23:31
뒷광고 논란에서 알 수 있는 일이지만 쌩깐다는 건 소비자와 관련 없는 제3자가 구분이 명확할 때나 가능한 일이죠.
팬을 실망 시킨 사람은 조용해졌지만 아닌 사람은 여전히 갈 길 잘 가더라구요.
20/10/11 23:47
문제는 검열이지 불편이 아닙니다.
불편을 얘기하긴 하되, 불편하다고 해서 검열하면 안되는 것 처럼 불편을 얘기하는거 자체를 불편충으로 치부해버리거나 검열해버리면 안됩니다.
20/10/12 00:05
뭐든지 실시간으로 이루어지는 세상이다보니 사람들의 인내심 게이지가 한없이 낮아진 것 같아요
내가 기분이 나쁘면 바로 이야기를 해야하고, 바로 시정이 되어져야 하며, 그렇지 않을경우 즉시 연대하여 힘으로 압박 합니다. 그러다보니 즉각적인 감정에 이리저리 휘둘리게 되는거 같아요. 잠시 머리를 식히고 조금 시간을 두고 다양한 관점으로 생각 해 보는게 좋을텐데 말이죠.
20/10/12 00:11
불편러보다 연예부 기자가 더 문제라고 봅니다. 기사화만 안되도 힘이 거의 없습니다. 솔직히 커뮤니티네 내 의견 적는게 문제도 아니구요. 근데 쓰레기 같은 기자들이 그런 걸로 기사 쓰는 순간 그게 여론이 되버립니다. 기자도 빨리 AI가 대체했으면 합니다
20/10/12 09:00
불편 또한 표현의 자유입니다. 말도 안되는 걸로 트집잡는 불편러도 당연히 있지만 적절한 이의제기까지 싸잡아 무시하면 그 또한 검열이 되는 겁니다. 불편이 타당한지 생각해보고 그에 대한 합당한 태도를 취해야지 "응 너 불편러" 하고 귀를 막아버리면 해결되는 건 아무 것도 없이 갈등만 늘겠죠.
20/10/12 09:25
현명한 사람일수록 조심해서 조용하고
멍청한 사람일수록 확신에 차서 목소리를 높인다는 건 어제 오늘 일이 아니긴 합니다. 인터넷때문에 심화된것 같지만 말이죠
20/10/12 12:35
프로불편러불편러의 시대도 온 것 같네요.
야스쿠니 신사참배나 우경화 문제로 우리가 불편해 하는 것도 일본 우익 입장에서는 프로불편러의 이상한 소리에 불과하겠죠. 표현의 자유라는 게 누가 내 작품을 비판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오케이. 니가 그런 말 하는 건 자유. 근데 니 말 x같고 말도 안 됨. 나가는 문은 저기니까 알아서 꺼져] 에 가깝죠. 그런데 보통 표현의 자유를 오용하는 쪽에서는 [나는 표현의 자유가 있으니까 내 말 x같다고 하면 안 됨]이라고 전제를 깔고서 비판자를 불편러로 싸잡는 경향이 있더라구요. 헬퍼나 네이버 웹툰도 물론 모자이크에 심의 자체가 긍정적이라는 건 아닌데, 정부가 주도해서 [앞으로 ~~한 장면은 모두 모자이크 처리하고 창작물은 사전에 검열하겠습니다] 한 게 아닐진대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네이버 웹툰만이 플랫폼이 아니고, 일개 기업의 정책일 뿐인데다가 결국 다수가 그런 정책에 반대하든 불매를 하든 해서 기업에 타격을 주면 원상복귀가 될 거예요. 불편하다는 비판을 수용해서 심의하는 거고, 불편하지 않으니 검열해서는 안 된다는 비판은 충분히 많지 않다고 생각한 거죠. [보기 싫으니 안 본다]는 얘기가 많으니 [안 팔리는 웹툰 내리던가 팔리게 바꿔라] 라고 가이드라인을 내린 거고, 그게 맘에 안 들면 네이버를 떠나면 되는 거 아닐까요. 서점이 종이책들 수입 안하거나 빠르게 절판시키는 정도로 느껴지는데, 물론 이게 비판의 대상은 될 수 있습니다만, 표현의 자유 얘기로 비판하려면 금서목록 지정정도는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모든 창작물은 어떠한 잣대로도 검열받아서는 안 된다는 자유주의적 이상에는 저도 동의합니다만, 글쎄요.
20/10/12 14:13
요즘 세상은 활동하는 일부의 목소리가 너무 커요. 불매운동이라는게 단순히 불매운동이 아니고 뭔.. 자살운동처럼 되버린 느낌이더라고요
예전에는 [내가 너의 행동, 사상이 마음에 안드니 너의 물품을 불매해서 너에게 영향을 주겠다] 수준이 아니고 [니가 니 행동, 사상이 마음에 안드니 너가 자살할때까지 너를 괴롭혀주겠다]수준까지 가는것같아서.. 예전에도 불편하신분들이 많았지만 사회적인 규범을 심각하게 어기는 경우가 아니라면 판매거부하는 일부의 타격이었는데, 지금은 그 일부가 진짜로 엄청나게 큰 목소리를 내죠, 그것도 엄청 과격하게.. 남는게 시간뿐이신 그분들이 인터넷을 활용해서 전방위적으로 압박.. 플랫폼 테러하고, 광고업체쪽에 테러하고 시청자게시판 테러하고 sns테러하고 DM으로 괴롭히고 주변사람들 괴롭히고.. 솔직히 사과를 받고싶은것도 아니고 원하는건 상대방의 자살인것같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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