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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1 10:55
스가도 나이가 많은게 좀...스가는 일단 당에서 강경파로 분류되긴 하는데 어차피 자민당 내에서의 얘기고 현 한일관계에서 강경이든 유화든 큰 의미가 없어서 누가되든...이런 느낌이고 말을 조심히 하는 스타일이라 한국언론이 별로 재미는 없겠네요.
20/09/01 10:58
제일 최악이 아베가 선녀 같이 보이는게 문제죠.
근데 그럴 가능성이 높다는게...;;; 여튼 일본도 최악의 상황이긴 한데 어떻게 풀고 갈지가 아니라 어떻게 악화 시킬지도 참 궁금하네요.
20/09/01 10:59
무능한 사람한테 막대한 권력을 주면 그 사람은 아무것도 못하고 주위 사람들이 다 해줄거라는 믿음이 있었는데 결과는 본인은 제멋대로 하고 정작 필요할 때 주위사람들을 아무것도 못하게 하는 결과가 나왔죠. 그 결과물들이 아베 트럼프 박근혜고요. 아마 차기 총리부터는 어떻게 총리를 견제할 지가 의회의 과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20/09/01 11:02
제 기억으로는 일본 관방장관이라고 하면 총리의 최측근인 유력정치인 & 웬만하면 몇년후 총리 였는데
아베는 총리를 하면서 본인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관방장관으로 앉히길래 차기주자 양성에는 별로 관심이 없나 보다 생각 했었죠. 그런데 나이고 나발이고 결국 또 관방장관 출신 총리가 나오네요.
20/09/01 11:15
차기 총리가 누가 되더라도 한국이 대일외교 해야하는 기준으로는 다 아베보다 매운 맛이라고, 아베가 제일 순한 맛이라고 들었는데 맞나요?
20/09/01 11:23
이시바 시게루가 외교노선이 아베와는 많이 다르긴 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아베도다 더 강경하게 정상국가화를 바라보는 사람이라 딱히 순한 맛 매운 맛일지는 잘 모르겠네요. 그외 인물들은 애초에 아베노선을 계승하는 인물들이라 크게 다를바 없죠.
일단 일본 유식자들이나 매스컴들이 가장 많이 지적하는게 아무리 코로나사태라고 다음 총리를 전국 당원 투표없이 그냥 의원투표로 정한다는거죠. 그 말인즉 당내 강력한 파벌이나 중진들의 의견에 의해 선출되는거라 차세대 지도자가 어떤 정치관을 가지고 있고 어떤 정치 경제 외교적 목표를 내거는것인가 자체를 국민들이 알길이 없다는거죠.
20/09/01 11:26
아닙니다. 소스가 어딘지는 모르겠는데 아베가 보수본류도 아니고
극단적인 친미반중 스탠스를 취하는 일본정치인은 그리 흔치않습니다. 기시다 후미오 정조회장은 지역구가 히로시마인데 반전여론이 상당히 강한 동네로 여기서 보통국가화 하던지 헌법개정, 혹은 자위대 군사력 전개 같은 이야기를 할것 같지는 않습니다. 외무대신 시절 체결한 위안부 합의도 기시다 입장에서는 과거의 상처를 치유하고 미래로 나아가자는 합의로 받아들이고 있죠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은 위안부 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전향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으며 보통국가화와 자위대 군대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이를 성립하기 위해선 주변국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물입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도 원래 친중파로 분류되는 사람입니다. 아베 정권하에서 얼마나 자기 목소리를 내었는지는 모르지만 전형적인 관료형 정치가로서 딱히 소신이나 입장이 눈에 띄지는 않습니다.
20/09/01 11:27
아베가 현재 추진중인 본인 정책을 그대로 유지하고 싶다면 올림픽이 닥친 상황에서 스가 외에 다른 대안이 없긴 합니다. (제대로 열릴지가 의문이지만) 올림픽이라는 대형 이벤트도 있는데다 2인자라고 할 만한 사람도 없고, 스가만큼 현재 아베 정권의 강약을 다 아는 사람이 없어서......
그리고 한일관계는 향후 5~6년간은 개선의 여지가 없다고 보는게 맞을거 같습니다. 정치인들의 성향을 떠나서 일본 국민들이 딱히 유화책을 원하지 않기 때문에 아마 기존 노선 그대로 밀고 나갈거 같습니다.
20/09/01 11:41
무난한 남은임기..
내년으로 연기된 올림픽의 안정적 관리 이거 이외에 이 인물이 쓸모가 있기 힘들죠.. 딱히 자신의 파벌이 있는 것도 아니고. 아베나 거기서거기로 보입니다.
20/09/01 11:50
사실 지금의 총리 자리는 굳이 욕심 낼 필요가 없죠. 어짜피 아베 남은 임기 땜빵해주러 들어가는 성격이 강한데다가 워낙 싸질러놓은 똥이 많아서 이거 치우느라 민심은 민심대로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아서... 스가를 총리에 앉힌다는 건 지지쪽에서도 잘하면 대박이고 못해도 쉽게 손절 가능한 적당히 버리는 패 정도로 생각할 확률이 높아보입니다.
20/09/01 12:09
당내 최대 파벌이라고 하는 호소다파의 실질적 수장이 아베 총리입니다.
호소다파 내부에서 출마 의욕을 가지고 있던 의원들은 파벌내부에서 제지당했고요. 아소파에서도 고노 다로 방위상이 출마를 노려봤지만, 아소 부총리가 제지했습니다. 내부 단속이 끝났으니, 두 거대 파벌 모두 스가 관방장관을 지지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여러 파벌수장들이 비밀리에 만나는 것들이 보도도 되었고요.) 전당대회급 총선거가 아니라 양원의원들 표 비중이 높아서, 스가 관방장관의 총리등극이 거의 확정적이라고 보입니다.
20/09/01 12:19
그나마 셋중에 고르라면 이시바가 낫긴한데
결국 의원 투표로 가는 형국이라 될 확률은 제로죠. 대통령은 국민투표가 당연한 사람 입장에서 아무리 내각제라지만 일국의 수장이 소수의 의원 투표(라 쓰고 파벌 싸움으로 읽는)로 정해지는게 영 이해가 가질 않네요. 내각제 국가는 거진 이런식인가요?
20/09/01 12:40
내각제 국가는 인물에 의한 정치가 아닌 당에 의한 정치가 기본 방향이라 볼 수 있어서, 원래 저렇습니다. 대신에 국민 지지율이 떨어지면 내각불신임으로 총리를 갈아치울 수 있으니 일장 일단이 있습니다. 좋게 보면 누가 총리를 하든 당의 기본 방향을 어기진 않을테니 나름 장점인데, 일본이 문제가 되는건 자민당의 계파가 너무 구 화족집단의 연장선 같은 구조고 자민당 일당 독재가 예외 사례 몇 번 빼고는 없다시피해서 그렇습니다.
20/09/01 13:02
제가 듣기론 후보들 중에 친한은 한 명도 없습니다.
현지인피셜 아베가 선녀라더군요. 이시바 정도 빼곤.. 근데 이시바는 될가능성 낮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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