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8/31 08:56:22
Name kaerans
Subject [일반] 두서없이 그냥 막 쓰는 일상 이야기
어느덧 결혼까지 50일 조금 안 남은.. 예비 신랑입니다.
32살까지 모솔로 살고 있었는데, 첫 소개팅에서 첫 연애로.. 그리고 결혼까지 다이렉트 코스를 밟은 특이하다면 특이한
남정네죠 크크


2주 전 전세로 구한 신혼집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전혀 다른.. 두 문명이 하나의 문명으로 합쳐져서 살고 있습니다.
(이 멘트는 광고로 본건데 너무 멋지더군요 크크)

살다보니 왜 결혼 하지마? 라고 하는지 아직 모르겠습니다 아마 영원히 모르겠죠.
여러분 하는게 좋은겁니다. 네 정말로요. 좋은건 나눠야 서로 행복한게 아니겠습니까?


다만 결혼식 걱정이 너무 되서 요즘 불안합니다. 토요일 친구 결혼식에 참석했는데
신랑측엔 친구 4명 나머진 가족분들.. 신부측엔 친구 6명 나머진 가족분들 모여서 거리 유지하고 마스크 절대 안 벗고 계속 손 소독하면서
진행하는데.. 이게 곧 있을 나의 결혼식이구나 생각되니 슬프더군요.

ytn과 sbs 가 취재하러 와서, 인터뷰 요청을 했는데 (크크크 하객이 매우 적다보니), 인터뷰 할때 할 말을 거의 정해놓고 요청하더군요.
요즘 결혼식하기가 힘든데, 이렇게라도 하는 사람들이 있으니 힘내자는 취지로 취재하려고 하고, 멘트도 그렇게 부탁드린다고 했지만
거절했습니다. 부끄러워서요 크크


뭐 결혼식이 어떻게 되든 인생의 처음이자 마지막 사랑이 될 여신을 만났으니 행복하게 살면 되는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어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준 3단계라 친구들 끼리 모여서 pc방도 못가고, 보드 카페도 못 가서 집에 모여서
ps4와 닌텐도를 했는데.. (다들 술은 안 마십니다)

국딩, 초딩 시절 친구들을 집에 불러놓고 패밀리나 슈패컴 했을때가 떠오르더라구요. 친구들도 국,초 - 중 - 고 친구들이라
그때 생각하면서 다들 웃으면서 겜하는데

마리오카트하면서 마리오 그래픽에 놀라고 서로 이기기보다 상대방 골탕먹이기에 집중하고 크크크
축구 게임이 없어서 넌 게임기에 대한 모욕을 하고 있다고 한 소리 듣기도 하고 말이죠.

인터넷에 밈처럼 떠돌아다니던 피자에 맥주면 이게 xx지 란 것처럼,
뭐 인생 한번 살다 가는거, 사람들끼리 소소하게 웃으면서 지낼수 있으면 성공한거 아니겠습니까? 크크


피지알러 분들도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힘드시지만.. 웃음을 잊지 않고, 항상 웃으면서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일은 매우 고단합니다만, 와이프랑 주변 친구들때문에 삽니다

그리고 앞으로 만나게 될 우리 아이들도 힘이 되구요 흐흐
전 인구수+1이 목표입니다 (2명이 결혼했으면 3명은 낳아야..) 와이프는 무섭다며 일단 1명은 낳고 더 이야기하자고 하구요.



아무튼 다들 한주의 시작인 월요일 잘 보내시고, 화이팅입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8/31 09:00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유부남의 세계로 입성 하시는군요..
저도 저번달에 결혼 했는데.. 아..암튼..... 추..축하드립니다 크크
시린비
20/08/31 09:17
수정 아이콘
방송국 나쁜놈들 왜 인터뷰할말을 자기들이 정해놓는걸까요 뭐 이경우 크게 반하는 건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론 싫네요...
여튼 힘든시기에 용단을 내리셨으니 행복한 결말이 찾아가기를 기대합니다.
개구리농노
20/08/31 09:39
수정 아이콘
인터뷰할때 정해놓고하는군요. 크흠.
결혼축하드립니다. 결혼식 하실땐 나아지겠죠.
출산율 향상을 위해 힘내시길 크크
ComeAgain
20/08/31 10:29
수정 아이콘
축구게임이 없는데 친구들을 모았다구요?
하... 너무하시네
20/08/31 11:14
수정 아이콘
그래서 지금 패드와 위닝 알아보고 있습니다 크크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8044 [일반] 영창이야기 [32] khia10545 20/09/10 10545 21
88043 [일반] 수도권 전철 수인선이 9/12(토)에 드디어 전구간 개통됩니다. [63] 光海11466 20/09/10 11466 2
88041 [정치] 김종인, 보수단체에 “개천절 집회 미뤄달라” [121] GRANDFATHER__15726 20/09/10 15726 0
88040 [정치] 3기 신도시 사전분양과 정부의 속내 [40] 중상주의13896 20/09/10 13896 0
88038 [일반] 출생 재고를 위한 방안의 코끼리, 혼외출산 [92] 어강됴리13620 20/09/10 13620 13
88037 [일반] [일상글] 인생의 두번째 확장팩 준비기 [39] Hammuzzi8609 20/09/10 8609 8
88035 [정치] 국민의 힘 저출산대책위원회 "초등 전일제 학교 도입" 제안 [160] 프리템포12584 20/09/10 12584 0
88034 [일반] [시사] 바이든의 당선은 중국 입장에서 재앙입니다 [63] aurelius16107 20/09/10 16107 9
88032 [일반] 저는 근육병을 지닌 대기업 회사원입니다. [21] 내년에반드시결혼15135 20/09/10 15135 50
88031 [일반] 서울에 왔습니다 그리고 자가 격리중입니다 (잡설) [22] boslex8721 20/09/10 8721 12
88029 [정치] 전공의가 대부분 복귀하며 파업이 일단락 된 것 같습니다. [208] 길갈18723 20/09/09 18723 0
88028 [일반] [하소연]간단한 한풀이를 하고 싶어서 글을 올립니다. [20] 용자마스터9857 20/09/09 9857 3
88027 [정치] 당정, 13세 이상 국민에 월 2만원 통신비 지원 추진 [115] 와칸나이16692 20/09/09 16692 0
88026 [정치] '여행에 미치다' 조준기 대표, 병원에서 사망 [75] 류지나20241 20/09/09 20241 0
88025 [일반] 비타민 D 와 Covid-19 감염 [37] 아난12440 20/09/09 12440 1
88024 [정치] 공무원 주택대출이 1000억을 돌파했습니다 [78] Leeka14423 20/09/09 14423 0
88023 [정치] 홍남기 “3억 떨어졌다”던 마래푸, 알고보니 ‘친족간 거래’ [96] 미뉴잇13905 20/09/09 13905 0
88022 [일반] 군대의 쉬쉬하고 넘어가기 [27] 미고띠8689 20/09/09 8689 4
88021 [정치] 카투사 예비역이 보는 추미애 아들 사건 [302] 왕십리독수리23339 20/09/09 23339 0
88020 [일반] 군생활 할때 응급환자 나온 이야기. [21] 공기청정기7925 20/09/09 7925 6
88019 [정치] 한탄바이러스로 인한 한 병사의 죽음 [124] 여왕의심복16490 20/09/09 16490 1
88018 [일반] 신목동 파라곤 청약 커트라인이 나왔습니다. [43] Leeka13032 20/09/09 13032 0
88017 [일반] 코로나發 ‘상가 수난시대’… 석달새 서울 2만곳 문 닫았다 [77] 청자켓16352 20/09/09 1635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