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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9 02:20
아직도 남아있는 한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이상한 기대치때문입니다. 유교적 청빈하고 애민하고 국가를 생각하는 이상적인 사대부상. 근데 정작 사대부들중에서도 그런 사례는 거의 존재하질 않았고 기록된 소수의 경우에서도 다 까보면 자기 해먹을거 다 해먹는 사람 많았습니다.
사람은 본디 자기 본위적이라 자기와 자기 가족의 이익과 이해관계가 무조건 남들에 비해 우선시되는데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힘쓰라...하는데 그건 인간인 이상 불가능합니다. 자기 자신과 자기계파 잘먹고 잘살고가 일단 무조건 지상목표죠. 그리고 현재 정치인들은 거기에 매우 충실하게 살고 있고 비판하는 사람들조차 정치권에 들어가면 비슷해질겁니다.
20/08/29 10:00
그러나 한국인들의 정치에 대한 이상한 기대치라는 게 실존하는 이상, 정치권의 저런 행보는 결국 국민들의 정치혐오로 귀결되지 않을까요? 개개 국민들을 설득하는 것만으로 정치혐오의 물결을 막을 수 있을까요?
20/08/29 10:13
뭐 근데 정치혐오로 귀결되든 말든 정치인들은 열심히 자기 욕망에 충실한 행동을 할것이 뻔한지라. 크게 기대는 안하는게 좋지 않을까 싶어서요.
20/08/29 02:22
코로나 이슈로 민주당 전당대회가 묻혀서 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혹은 언론이 묻었을수도 있겠구요. 혹은 민주당이 스스로 묻었을수도 있겠죠. 본문의 사례가 동급은 아니라고 봅니다. 따라서 본문이 오바라고도 보구요. 유승민이 반기를 든 시점은 한창 언론에서도 뚜드릴 때였는데, 금태섭은 언론은 커녕 내부 외부 모두 아는 사람 아니면 모를 수준이었습니다.
20/08/29 02:39
원래 민주당 내의 갈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통해 당내갈등, 지도부 파열음으로 끈질기게 보도하고 새누리, 자유당 계열 정당의 갈등은 건전한 비판등으로 보도해왔죠.
20/08/29 02:52
도대체 언제가 되어서야 남탓이 끝날까요.
어찌보면 님같은 분들이야말로 미통당의 지지율이 오르게 된 1등 공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잘못된 방향에 대해서는 회초리도 들줄 알아야 하는데 무조건 "예스"를 외치니 자기들이 이렇게 해도 되나보다라고 계속 막나가잖아요.
20/08/29 03:01
잘못인지아닌지 누가 판단합니까? 회초리를 들 일을 마대자루나 쇠파이프를 쓰진 않나요? 그리고 2017년 이후 민주당이 잘해온 결과가 이번 선거죠. 우리나라에서 당 내의 이견은 나오면 지지율이 떨어집니다. 그걸 알고 전문적으로 자기당만 공격하는 사람들이 중진의원이 되는 일이 반복적으로 있었구요.
20/08/29 19:49
미통당 지지율 오르는게 도저히 미통당이 잘해온 결과라고 보긴 어렵겠는데요. 아무리 상대평가라도 낙제점 이하의 학생을 잘했다고 하긴 어려운거 아닌가요? 님말대로라면 회초리 때릴 일 자체가 없는거 아닌가요? 상대적으로 잘하니까?
20/08/29 03:41
때로 한국정당이 극단적으로 보이는건 실제 극단적인 견해를 가진다기 보다 상대적으로 굉장히 유사한 정책지향을 굴리면서 다르다고 정치시장에서 판촉행위를 해야 해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
20/08/29 03:52
한국 정당이 못 하는 주장의 예) 수능 폐지, 최저임금 삭감(또는 폐지), 여성징병 등..
사실 할 수 없는 주장 다 빼면 고만고만한 정책인데 차별화될 수가 없죠
20/08/29 06:44
의회가 표대결일 수 밖에 없는 이상 정당 정치의 근본은 통일된 정당 정책이죠. 미국에서는 내부 투표 단속이 너무나 중요해서 원내 대표를 whip이라고 부르죠. 개몰이꾼이라는 whipper in 에서 비롯된 말입니다. 통일된 정책이라는 측면에서 정당 정치가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외부에 드러나는 현상인 정당 정책에 대한 불호응은 여당이나 야당이나 단속할 수 밖에 없습니다.
박근혜 정부의 과오가 유승민 몰아내기에서 시작되었기 때문에 문재인 정부도 다를 바 없다는 의견은 존중합니다. 다만 그건 겉으로 드러난 현상에 대한 비판입니다. 양자간 원인이 근본적으로 차이가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20/08/29 07:38
박근혜 정권이 맛이간건 근본적으로 최순실 때문이죠
원래 가 있던 맛이 유승민씨 때문에 돌아오진 않습니다 MSG처럼 간 맛이 안간것처럼 포장할 수는 있으나 그게 옳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나 싶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은 민주요정 강철수 님의 업적이나 후단협 등과 연계해서 보는게 맞지 않나 싶습니다
20/08/29 07:47
유승민을 배신의 정치로 규정한것의 영향은 1% 미만, 최순실 사태의 영향은 90% 이상이지요.
박정희 시절의 향수를 날려버리는 동시에 그래도 국민들이 믿고 맡기던 엘리트 집단이라는 기존 새누리당의 이미지를 박살 냈으니까요. 그리고 전당대회를 앞두고 진문감별에 힘쓰고 있다는 이야기는 처음 들어보고, 익명의 소식통을 신뢰하기도 어렵네요.
20/08/29 09:26
222222
언제는 박근혜가 유승민 말 듣긴 했나요? 최순실 말만 들었죠. 그리고 태블릿부터 서서히 수면 위로 올라온거지 원래 처음부터 맛이 가있던 상태였습니다. 이명박이랑 경선할 때 기억 안나시나요.
20/08/29 07:56
저도 그때가 시작이었다고 봅니다
품어줬다면 다른 연쇄작용들이 안 생겼을 지도요. 유승민을 괜찮게 보는 사람으로서 배신자 프레임도 안타깝구요.
20/08/29 08:07
유승민 정도의 지적능력을 갖춘 인물이 박근혜한테 붙어서 권력을 얻으려했던 시절이 있었으니
본인이 모시던 상사한테 팽 당한 것 뿐이지요 딱히 안타까운 일도 아닙니다 업보지...
20/08/29 10:07
댓글 흐름 가관이네요. 글쓴이가 말하는 바를 알아듣고 싶지 않은 건지 정말 못알아 듣는건지 개별건과 다르다는 말만 .. 아네.. 본인들이 지지하시는 분들은 디테일이 다르시겠죠 암요. ..
20/08/29 10:45
글쓴이는 현 민주당이 다수의 주장에 대한 비주류 혹은 소수의 의견에 대해 핍박하는 모습이 마치 박근혜 대통령 시절 유승민 의견을 핍박하는것과 오버랩되며
결국 정치인들은 다 똑같은 인물이구나라고 느끼며 허탈해하는 글 같은데 댓글 흐름은 이해가 안가네요 제가 난독인가요?
20/08/29 18:54
민주당이 저렇게 되는건 노무현대통령의 수난에 대한 트라우마 때문이죠. 당시 민주당의 뒤통수로 탄핵을 당하고, 퇴임이후에도 정치보복을 당하다가 세상을 등지셨으니, 다시는 그런 과거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의지가 강합니다. 그러니, 반대파는 전부 악으로 규정하고 내몰고 있죠.
실상 보수진영쪽도 크게 다르지 않은게 아직도 반공보수세력과 완전히 손절하지 못했고, 또 반공보수세력이 나름대로 자기 지지층의 대다수이기 때문입니다. 그쪽 역시 문정권과 민주당을 공산주의자들로 규정하고 악마화 하고 있거든요. 이런 상황이니 서로 극단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고, 중도층은 설 곳이 없어진 상황이죠. 일반인들이 보기엔 정치인들이 다 거기서 거기라지만 정치인들간에는 그렇지 않을겁니다. 예전엔 국회안에서 치고받고 싸우다가도 끝나면 다들 형님동생 하면서 같이 술마시러 가던것도 옛말이라죠. 마치, 이슬람에서 순니파와 시아파가 대립하듯이 서로를 대적하는 상황입니다. 반공보수든 노무현에 빚진자들이든 모두 돌아가시기 전에는 끝나기 힘들거에요.
20/08/29 21:13
유승민이 최순실을 알았을까요? 몰랐을까요?
몰랐다면 무능했다는거고 알았다면 악랄한거죠 박근혜같은 사람하고 뭔가를 하겠다는 사람이 과연 최순실보다 나을게 있었나 싶기도 하다고 보는 입장에서는 유승민에게 기대를 걸었다는 사람들을 보면 기가찹니다. 그리고 다수결을 무시하시는거 같은데 다수결이 민주주의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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