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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8 18:19
본인이 의욕을 가지고 한 일 보다 자기 자리에서 버티고 있는 걸 더 잘한 사람이었죠. 그래서 이 양반 입에서 나오는 말은 크게 신경 안썼던 거고. 조직에서 필요한 큰형님의 역할은 잘 했던 사람이라고 봅니다.
20/08/28 18:27
'민주당'의 입장에서는 정말 잘 마무리해준 대표죠. 시스템 공천 및 안정적인 당내 분란 관리로 21대 총선 압승을 이끌었는데요. 이번 총선 압승이 정부의 방역관리와 야당의 자멸로 여당이 꽁승한 결과라고 폄훼당하긴 하지만, 야당이 자살골 넣을때 자당이 자살골 못넣도록 단속 잘한것도 나름 능력이죠. 그런 의미에서 여당대표로서는 평가받을 여지가 상당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말실수도 많이한 사람이라 비판받을 여지는 많고요. 행정가로서의 판단은 제가 안하겠습니다.
20/08/28 18:28
2해찬 1세대... 하나만 잘해도 대학을 가게 해주겠다고.... 83년생들.. 다들 고1때 오후3시에 마치고 어리둥절하게 pc방으로 다들 갔는데...
20/08/28 18:29
중견정치인들의 회고록은 어떤식으로건 나오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변명으로 일관되든 거짓으로 일관되든 그 거는 상관 없이요. 역사의 어떤 맥락을 알기에 이 회고록만큼 소중한건 없다 봐용.
20/08/28 23:35
이건 정말 맞는 말입니다.
다들 회고록을 냈으면 좋겠어요. 어쨌든 내 입장에서는 이랬다를 언론사의 편집 없이 오롯이 들을 수 있는 기회니..
20/08/28 18:39
학생에 대한 도의적 배려와 사회 설계를 위한 잔악한 결단이 없는 한 진보 아니라 다른 뭐가 와도 교육과는 상극입니다. 특히 집단 사상은 도의적 배려나 목적을 위한 잔악성 둘 중 하나가 심각하게 빠져 있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이죠.
진보[조차] 교육과는 상극이란 걸 보여준 인물이라고 봅니다. 교육에 관해서만은, 더 나쁜 놈 찾기도 힘들죠. 역설적으로 반면교사론 최고의 사례가 됐지만요.
20/08/29 00:04
그 상극이 아니게 되기 위한 조건이 인간에 대한 배려와 목적을 위한 기계적인 추구(다시 말해 인간 입장에서의 잔악성)라는 겁니다.
그게 [있다면] 사상은 끌어다 와도, 끌어다 오지 않아도 교육이 기능할 수 있는 거고요.
20/08/29 00:45
[A가 없으면 B는 소용 없다]에 대한 반박이 [B가 소용 있다]이고 거기 맞춰서 [그러기 위해서 A가 필요한 거다. A가 있으면 B가 있어도 된다]라고 말한 게 순환논리라고 되돌리시기 전에, 먼저 상대방이 한 말이 뭔지를 들어주심 감사하겠습니다.
근거 없는 건 인정합니다. 결국 제가 그렇게 생각한다는 거고 뭐 통계 내서 뒷받침은 못 하겠군요.
20/08/29 00:59
"학생에 대한 도의적 배려와 사회 설계를 위한 잔악한 결단이 없는 한 진보 아니라 다른 뭐가 와도 교육과는 상극입니다."
이건 [제 생각]이고 근거와 결론이 있는, 지어낸 논리가 아닙니다. 논리가 아닌 걸 순환논리라고 부르면 그 지식은 틀린 겁니다. 뭐 설마 모르는 걸 아는 척하시진 않았을 거고 제 말을 보기 싫으니 잘 안 보신 탓이겠죠. 근거가 없다 통계 내고 뒷받침을 못 하겠단 말은 사랑과증오님이 알아서 받아들이라고 강요한 게 아닙니다. [하긴 설득력이 없으니 다르게 생각하신다면 별 수는 없겠지요. 괜찮습니다. 저도 너무 쎄게 말한 건지도 모르겠어요]라는 뜻입니다. 뭘 그렇게까지 꼬아서 받아들이세요 어허허...... 뭐 시비 걸려는 거도 아니고, 윗말이나 이거나 그냥 문자 고대로의 뜻이에요. 먼저 제 말을 보고 대화를 해주심 감사하겠고, 어거지로 막 들이미는 거 아니니까 혹시 화나셨으면 푸세염. 어째 죄송하게 됐습니다.
20/08/29 01:03
타인의 의견에 대한 반박으로 시작한 리플을 설마 조그만 논리도 없이 본인느낌으로 진행하신건가요?
진보를 정답으로 놓고 보시니깐 정말 단순하게 그렇게 말씀하실수 있는거죠 그에 대한 근거를 물으니 다시 순환논리. 그에 대한 말씀입니다. 고민은 좀 해보세요. 진보가 정답이 아니에요
20/08/29 01:05
Love&Hate 님// 음......그렇게 됐네요. 조그만 논리도 없이 느낀 대로 말을 해버렸습니다. 헤헤. 그게 이렇게 커질 줄은 몰랐네요. 거듭 죄송하게 됐습니다.
마지막 말씀이 맞습니다. 교육에 진보가 정답이 아닌 게 제가 봐도 맞는 것 같아요. [그래서] 처음같이 말한 거예요.
20/08/29 01:01
덤으로 저는 진보적인 생각이 사상 중에서는 가장 교육에 적합하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 생각과 선의에서 나온 정책[조차도] 부작용을 낳는 걸 봤기 때문에 그렇게 말을 한 겁니다. 바로 그게 고민이 없다는 증거다!!......라곤 설마 안 하시겠죠.
20/08/29 01:14
Love&Hate 님// 글고 했던 말 또 하는 건 순환 논리 외에, "암만해도 상대방이 내 말 뜻을 잘 안 듣는 것 같으니까 다시 말해봐야지" 이런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 사랑과증오님이 제 말에 대답하는 게, 정확히 일관되게 제 문장을 반대로 반박하고 계시니까 "아 내 말을 듣기 싫으신 것 같은데 그 때문에 의도 전달이 잘 안 됐구나" 하고 그냥 했던 말을 수순만 좀 풀어서 다시 들려드리는 것뿐이에요. 뭐 싫은 부분이 건드려지면 누구나 한번쯤 그럴 수도 있는 거라 이해하고요. 그래도 한번 더 상대방이 하는 말이 뭔지는 봐보고 대답을 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따지고 보면 우린 지금 생각 뿌리는 달라도, 꽤 비슷한 지향을 얘기하고 있어요.
20/08/28 18:35
국가 정치인 이해찬은 메불메 갈리더라도 한국사 어디에 한획을 그일 정도로 대단했습니다만
지역구 정치인 이해찬은 낙제점이라고 봅니다. 정말 그 오랫동안 관악구에서 한게 도대체 뭔지.... 정당 싸움만 신나게 하셨던 분으로만 기억합니다.
20/08/28 18:57
이런 이슈는 꺼무위키가 최고지만..
사실 말씀하신게 맞는데요 공부를 덜해도 된다는 분위기, 정확하게는 하나만 잘해도 된다는 널리 알리고 유도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그 하나를 lck 1군급 정도로 잘해야했고, 분야의 종류가 넓지도 않았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변한게 별로 없어서 결국은 다 수능을 보게 되었죠. 문제는, 그 과정에서 내신 점수가 중요했기 때문에 학교 수업과 시험이 점수 퍼주기 방식이라 실력향상에 효율적이지 않았고 방과후 자율같은 것도 없어져서 실제로 공부를 덜 했으며.. 모의고사도 줄어서 압박도 별로 없었죠. 결과적으로 단군이래 최대바보들이 탄생하게 되었구요. 설상가상으로 02년도 수능은 역대급 불수능이었습니다... 학창시절부터 스파르타식으로 공부했던 재수생들한테 쨉도 안되었고... 낮은 점수에 쫄아버린 나머지 하향지원이 이어져 1세대들이 바닥을 깔아주는 꼴이 되어버린거죠. 그래도 열심히 했으면 그런거 상관없이 잘 했겠죠. 저같이 수업 끝나고 오락실 피씨방 다닌 애들이 인과응보를 받은거구요.
20/08/28 19:19
제가 그 1세대인데요. 하나만 잘해도 된다고 해서 하나만 하다가 폭망한 애들이 수두룩 합니다.
지금의 부동산처럼 정부 말들으면 큰일난다는 내성이 그때 생겼죠.
20/08/28 19:30
이때부터 대입 수시가 시작되었던갓 같은데, 저 고3 때 1학기때 1차, 2학기때 2차 이런식으로 했었던 기억이 나네요.
1학기 수시때 경희대 3명 뽑는데 천명이 넘게 지원했던 기억이.... 그리고 고등학교마다 다르겠지만, 1학년때부터 야자 없고, 0교시 없었습니다. 그리고 문제의 수능....단군이래 최저학력이란 타이틀이 붙었지요.
20/08/28 19:36
갑작스런 활동위주 수업으로
초등같은 경우 담임에 따라 교과공부를 거의 안하고 졸업한 아이들도 많았죠. 춤만 추다 졸업했다는 사람도 있으니까요. 학습자 중심으로 급변해 공교육이 많이 어려워졌구요 수업시간에 막 돌아다니는 아이들이 생겨났죠~ 하나만 잘해도 대학 간다고 해서 대학간 아이들보다 그걸 믿다 학습결손으로 나중에 눈물흘린 학생들이 많았던 세대로 아는데요. 중고등학교선생님들도 충격, 사회에 나와서도 적지않은 충격을 준 걸로 알아요 이전의 지, 덕, 체에서 지와 덕을 잃은 거죠 그래서 연예인들은 많이 생겨난거 같기도..
20/08/28 18:40
-민주당이 극렬 지지층의 의사만 대변하고 당내의 건전한 비판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이 극렬 지지층만 대변하는 것은 아니다. 물론 민주당은 당원의 의사가 중요하지만 국민 전체의 뜻을 존중하고 받드는 것도 중요하다. 당내 건전한 비판은 수용하고 있다. 당내 소수자의 의견이 언론에도 많이 보도된다. 우리는 한 번도 소수 의견을 인위적으로 통제한 적 없다. 얼마든지 자연스럽게 토론하고 최고위에서도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그걸 마지막으로 지도부가 정리하는 것” ->은퇴하는 마당에 아무말 대단치 하고 가나요.
20/08/28 18:52
민주당 내 한 계파의 실질적 리더이자
김종필 이후 균형계발이란 명분 아래에 충청도가 경상도와 전라도보다 더욱 발전되고 있는 부분에 있어서는 이해찬의 영향력이 막대하다고 봅니다.
20/08/28 19:01
진짜 정치9단인 사람이고 보는데 박지원을 정치9단에서 밀어내긴 그러니 정치신이라고 더 올려줘도 될 거 같기도 하고 그런 사람이라 생각합니다.
20/08/28 19:14
7번의 선거에서 불패 기록 유지한 채로 떠나는 전설이니,
국회의원들 입장에서는 아마 선망의 대상일지도. 호불호야 있겠지만, 당대표로 선거 이기게 했으니 그게 제일 잘한거죠 뭐. 정치9단은 박지원이 아니라 이해찬일듯.
20/08/28 20:50
공천 안받고 무소속 출마도 했어요,
나간 지역과 당시 대결구도도 거저먹기식만 있었던게 아닙니다. 개인의 호불호는 있어도 선거불패 기록을 까내리기만 할 건 아닙니다.
20/08/28 22:57
그렇군요
사실 처음 선거결과 볼때 호남의 90몇프로가 충격적이었고 그 이후로도 호남에서 다른 당 되는 건 본적이 없었거든요.제가 모를 수도 있지만요 무소속도 있었군요 꼭 까내리지 않아도 험지는 없었던 거 아닌가요?
20/08/28 23:46
심한 험지는 아니지만 서울 / 세종서 7선입니다.
상대가 항상 만만했던 것도 아니고 ... 호남이나 공천 얘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네요.
20/08/28 19:26
제가 딱 1세대 이해찬 교육세대인데 이해찬 탓 하는 사람들은 남탓 스페셜리스트로 밖에는 안보이네요.
다른글의 추천수와 댓글의 온도감 차이를 보면 여론이 보이죠. 대다수는 추천수로 표현하고 댓글은...웃고 갑니다.
20/08/28 19:52
저도 비슷합니다. 이해가 안되더군요. 그 놈의 이해찬 세대 타령은..
애초에 정시밖에 없다가 수시 생기고 수시는 요행이고 왠만한 재능아니면 정시로 쇼부쳐라는게 학교 선생님들 중론이었는데요.. 하나만 잘해도 대학간다는 워딩에 공부안해서 갈 대학 떨어졌다는 사람 실제로 한명도 못봤네요. 애초에 자기 점수가 안되었거나 현실파악 하는 사람이 주변에 아무도 없었겠죠. 그 당시 기준으로 역대급 물수능 다음 불수능으로 인한 02학번들 곡소리난게 문제지..
20/08/28 23:45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열린교육도 자유학년제도 여러아이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열린교육이 아무 영향이 없었다면 학군도 필요없겠네요 내신 불리해도 특목고나 명문고에 가려는 이유는 뭘까요
20/08/28 20:30
이해찬 "서울 천박한 도시" 논란에 또 '언론 탓'…"안타까움 ...
이해찬 "고용 쇼크, MB·박근혜 정부 탓...잠재력 높여야" 이해찬 탓 하는게 남탓 스페셜 리스트면 이해찬은 남탓 스페셜 오브 스페셜리스트 정도 되겠군요
20/08/28 20:57
제도 1세대인데 이해찬은 욕좀 먹어도 됩니다. 입을 털꺼면 책임을 지던가 정성평가도 아니고 정량평가도 아닌 '하나만 잘하자'는 뭔 소린지. 학부모 학생 선생들의 초창기 대혼란이 생각 안나시나요?
'그래서 대학은 어떻게 가는건데?' '그래서 학생은 어떻게 뽑으라는건데?'
20/08/28 22:06
이 댓글보고 웃고갑니다.
마지막이라 비난은 안하려고했는데 진정한 내로남불, 막말 스페셜리스트는 누굴가요? 친여당 싸이트니 당연히 여당 쉴드와 추천이 많죠. 그런걸로 자위하지마세요.
20/08/28 23:40
저는 2세대고 수시고 뭐고 그런거 신경 안쓰고 정시 수능 파이터로 대학 갔는데,
이해찬 장관님 그때 정책 내민거 보면 마치 이상향 열릴거 같이 입턴거 같아서 꼴보기 싫은거 맞습니다.
20/08/28 19:28
무성이형 물러날 때도 쿨하게 보내드렸는데 이해찬 의원도 그러렵니다. 각종 비리나 여자 문제로 추하게 물러서는 정치인이 부지기수인데 이러니저러지 해도 수고하셨소
20/08/28 19:30
이해찬은 호불호는 갈려도 한국 정치계의 산증인인데는 변함이 없죠
윗분들 말씀대로 한국 정치계 비사가 담긴 회고록은 꼭 출판했으면 좋겠네요
20/08/28 19:39
볼 때마다 징징이 닮으셨던 분.
개인적으로 상징적인 코시 1차전 시구 예정이었는데, 수도 이전 위헌 판결로 파토내셨던 기억이 납니다. 그 야구 암흑기 때 시구자 초빙도 어려운 마당에....하필 ㅠㅠ 그래서 결국 지난 코시 7차전에서 시구했던 박정아씨가 급히 대타로 나와 시구했었죠.
20/08/28 20:31
능력은 있었죠.
단지 그뿐입니다. 문통 정권과 함께 너무 안좋은 선례들을 당 안팎으로 보여주고 갔어요. 민주당의 유산을 전부 탕진하고 떠난다고 봅니다. 말년이 좋을지는 글쎄요. 벌써부터 횡설수설 하시는걸로 봐선..
20/08/28 20:39
뒤늦게 분석하면 여러 잘못과 패착들을 찾을수있지만, 교육정책 중 안그런게있나싶기도하고...
저는 그냥 이해찬1세대들이 이해찬에 이를 갈게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마침 그 02수능이 미친 불수능이어서 현역들이 어마어마하게 피를 봤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그건 뭐 이해찬이 시킨건 아니긴하죠;
20/08/28 20:44
인상 ... 최악인 점 외엔 떠오르는 게 없네요.
근데 뭔 ...업적 찬양 전기 만화(발행위원장 : 김두관)를 만드신다는 건지... 광고까지 내셨다던가요.. 쓴웃음만 짓습니다. 당 내 자기세력 여전하니 혹 섭정이라도 할까 두렵군요.
20/08/28 20:44
은퇴라니 마지막 어록은 '천박'이 되겠네요
근데 남북관계 얘기를 꺼내는거 보니 더 해먹고 싶다고 들리는데요 오프라인서 개차반으로 행동하는걸 봐서 그런지 좋은말은 맷하겠네요
20/08/28 21:36
이해찬 만큼 호불호 갈리는 정치인이 있었을까요? 이해찬 세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누군가에게는 분노의 대상이지만 7선에 여당대표, 총리에다 마지막엔 180석의 엄청난 승리까지. . 누군가에겐 성공한 정치인의 표상으로 남겠죠. 판단은 개인의 몫이겠지만 한국 현대사의 거물 정치인이었고, 말년에 추하게 은퇴당하는 정치인이 수두룩한데 그중에서 가장 완벽하게 정계은퇴한것은 사실이라고 봐야죠.
20/08/28 21:56
민주당 입장에서는 불패의 명장, 국민의 입장에서는 딱히 '업적'은 떠오르지 않는 노회한 정치인. 선거 능력치만 매우 높고 다른 분야에서는 물음표가 생긴다는 점에서 만약 코에이 삼국지식으로 능력치를 매긴다면 모 전직 대통령과 비슷하게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20/08/28 21:57
커버도 참신하네요
어차피 될놈될인데 교육정책이 뭔 문제냐니 그럼 교육학 교육행정학이 왜 있고 교육부는 왜 있고 교육정책은 왜 짜죠? 이해찬이 잘했고 못했고를 떠나서 좀 말이되는 소릴 해야죠
20/08/28 22:25
학생의 입시만을 위해 있는게 아닐뿐 본질적으로 교육정책은 학생을 위한 것이기도 하고, 그 이전에 학생이 정책에 따라 영향받을 수 있는걸 부정할 순 없습니다.
20/08/28 22:06
이해찬 세대인데 뭐 저는 개인적으로 의도치 않게 덕 봤다고 생각합니다. 이 아저씨 때문에 주위 공립 학교들은 야자도 안하고 보충수업도 안했는게 제가 다니던 사립은 1학년부터 그냥 다 무시하고 예전처럼 돌려서 학생들 입시 성적이 상대적으로 엄청 잘 나왔었죠(3배 정도?). 솔직히 이해찬 교육세대면서 이 프레임이 허상이라고 주장하시는 분들은 거짓말이거나 저처럼 오히려 이득본 케이스라서 와닿지 않는게 아닐까 싶네요.
20/08/28 22:11
정부 말을 충실히 들은 사람들이 빅엿을 먹고 정부 말을 무시한 사람들이 승자가 되었다는 점에선 요즘의 부동산 정책이 오버랩되는군요.
20/08/28 22:13
그런데 또 이 때 슬슬 생겨나기 시작한 수시 제도 때문에 고생을 하긴 했습니다. 수능은 인강도 생겨서 서울과 지방 정보 격차가 크지 않았은데 특정대학 수시 면접 준비할 때 지방 입장에서는 2년전 기출문제도 구하기 힘들어서 발품 팔아야 하던 시절이라;;;; 결국 서울 상경해서 비싼 돈내고 학원에 짧게 들렀는데 거기는 기출에 예상 문제에 모의 면접 트레이닝까지 다 돌리고 있더군요; 면접 경쟁률이 3:1인 상황에서 결국 그 학원에 자료 받거나 다녔던 학생 합격률이 90% 넘었었습니다... 이해찬이 그리던 이상과는 180도 반대인 상황이 된거죠....
20/08/28 22:33
저랑 같은 케이스네요.
사실 지금 유행하는 가짜뉴스(?) 스러운 내용으로 왜곡되어서 자아중심적이기 쉬운 고1들이 셀프선동되어 놀기 시작했죠. 분명 한가지를 잘해야하는건 맞는데 그게 진짜 최소 국대선출급든 되어야 한다는 걸 다들 모르는척한거죠. 전 고1때 긴급 교장님 담화를 잊을 수가 없네요. 정부에서 하는 말 다 가짜니 수능공부 지금부터 하라고. 그리고 그말 듣고 고1때 모의고사 보러 다닌건 저밖에 없었습니다. 결과는 고3끝나고 충분히 보답받았죠.
20/08/28 23:19
저랑 동갑이신 것 같군요? 반갑습니다.
이해찬으로 인한 혼파망에 6차 교육과정 마지막 입시라는 특수한 환경까지 겹쳐서 난리도 아니었죠 크크
20/08/28 23:32
와... 시험 보기 전에 시험문제를 다 알려줘도 만점이 안 나온다는 실업계 고등학교에 들어가서 내신 100% 수시를 통해 인서울 입성했던 행운아(?)들이면 몰라도 이해찬 1세대라는 양반들이 '하나만 잘해도 대학간다'를 실드칠 수가 있나요?
물론 이해찬 때문에 공부 안 해서 원하는 학교/학과를 못 들어갔다는 건 어떻게 봐도 핑계가 맞습니다. 어쨌거나 공부 안 한건 본인이고 불수능으로 피해봤다고는 하나 혼자만 어려웠던 것도 아닌데다 만점자만 수십명이 쏟아질 정도로 변별력이 없던 그 전 해의 물수능에 비하면 변별력이 큰 불수능이 낫죠. 하지만 이해찬 1세대들이 고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도 갈팡질팡하던 입시계획과 학습능력보다 (부모의) 정보력이 더 중요해진 수시의 도입으로 야기된 극심한 혼란을 기억한다면 설령 상대적 이득을 봤더라도 욕을 퍼붓는게 정상 아닙니까? 그 전까지만 해도 서울대 어느과가 미달이라는 내부정보를 입수해서 원서 넣던 정도의 입시비리가 무늬만 실업계 고등학교 또는 농어촌 전형을 이용하는 편법적 내신 이득을 보는 것부터 시작해서 숙명여고 쌍둥이나 조민처럼 더 큰 스케일의 입시비리로 발전한 것도 수시 도입 때문입니다. 이후 로스쿨, 의전원, 공공의대로 이어지는 민주당의 사다리 걷어차서 내새끼 챙겨주기 교육정책의 시발점이란 말입니다.
20/08/28 23:42
가장 완벽한 선거형 정치인이죠.
이해찬이 그렇게 표 계산을 잘 했다고 하더라고요. 거의 틀린적이 없다나 뭐라나.... 이제 이런 사람은 참모 자리에만 있었으면 하네요. 대표나 장관처럼 어느 무언가에 책임져야하는 자리 말고.
20/08/29 08:55
진보진영 무능의 아이콘인데 이 인간을 그대로 갖다 쓴다는게 현 진보의 인재풀이죠. 7선이나 해먹었다는게 암울한 정치 현실을 보여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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