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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4 15:12
16년 모델이 정확했다고 주장하는데 결과가 아닌데도 계속 옳았다고 주장하는 이유가 뭘까요??
예측 프로그램의 평가는 결과를 맞췄느냐가 최 우선 아닌가요??
20/08/14 15:15
오버피팅 문제가 있어서 그런것 같습니다.
만약 체중이랑 키로 성별을 예측하는 모델이 있다고 쳤을때 김연경선수를 여자로 정확하게 분류한다면 대신 보편적 데이터에서는 신체스펙이 비슷한 남자 여럿도 여자로 분류하는 문제가 생길 수 있겠죠. 아마 16년 미국 대선 상황 하에서 트럼프가 당선된걸 특이케이스로 보고있는것 같네요.
20/08/14 15:50
그렇다면 트럼프의 당선이
샤이보수 의 숨은 표심, 러스트 벨트의 민심이반, 힐러리 전략의 실패 등이 아닌 그냥 이변에 가까운 결과로 분석하는건가요?? 다시 재투표했다면 결과가 바뀔 가능성이 높은?? 신기하네요. 재미있기도 하고.
20/08/14 16:16
결과에 대한 분석과 데이터에 기반한 확률은 서로 다른 영역이니까요... 거론하신 원인들은 분석 데이터에 포함되지 않거나 작은 비중만 반영되었을 것 같고...
데이터화해서 들어온 내용만으로 봤을 때 본인들의 분석은 정확하다는 말인 것 같습니다. 또 결과로 나오는 확률은 예측의 확률이지 다시 한다고 해도 결과는 불변이겠죠 위의 김연경 선수를 예로 들자면 키와 체중만으로 김연경 선수가 남자인 확률 90%도출했다 해도, 김연경 선수를 100번 검사하면 100번 다 여자겠죠. 다만 키와 체중이 동일한 표본 100명을 검사하면 90명은 남자일 것이다... 이런 이야기일 듯 합니다.
20/08/14 19:27
전국에서 300만 표, 득표율로도 2% 이상 더 많이 얻은 쪽이 진 역대급 케이스라서...
전국여론조사 자체를 완전히 배제하는 모델이 아닌 한 맞추는 게 사실상 어려웠죠. 그렇다고 주 단위 여론조사만으로 하기에는 반영에 포함하는 시행횟수가 너무 적게 되어 정확성이 더 나빠질 겁니다.
20/08/14 15:16
주사위를 던지는데 “6은 안나올듯” 이렇게 예측하는 모델은 옳지만 틀릴 수 있죠. 538의 입장에서 지난 대선은 그 낮은 확률로 6이 나온거라 보는 것 같습니다.
20/08/14 15:16
일관성은 보기좋네요 결과론에 흔들리지 않는게
여론조사는 신탁이나 점집이 아니라 확률싸움이고 힐러리가 높은 확률을 가지고 있는게 맞았고 트럼프가 그 낮은 확률을 뚫고 당선된거죠 설사 트럼프가 낮은 확률을 뚫고 재선하더라도 예측모델이 reasonable 하다면 수긍할수 있는것 아닌가요 정치 자영업자들이 결과론가지고 인상비평 풀어놓으며 보따리 장사하는게 디게 꼴보기싫었는데 역시 한국 정치판이 후진거였네요
20/08/14 15:33
뜬금 없지만 북핵문제를 해결할 찬스가 트럼프가 수세에 몰린 이 때이지 않나 싶네요. 김정은 똥개 훈련 시킬 때의 기세는 없으니..
20/08/14 15:48
별로 좋은 타이밍은 아닌게..외교 문제는 전통적으로 미국인들이 크게 신경 안쓰는 분야인데다 북핵 문제는 그 외교 문제에서도 더욱 관심 밖 영역이라서요..게다가 북한이나 이란 입장에서도 재선 못하면 어그러지니 대선 결과를 봐야 하고요. 뭐 트럼프도 지금이 아니라 재선하고 바로 북한,이란이랑 협상할거라 그랬죠.
20/08/14 16:44
북핵문제는 단순 외교 문제 이상으로 유일무이한 패권국 천조국 미국에 테러단체 제외하고는 유일한 외부적 안보위협입니다. 미국인들이 총기 사건 못지않게 노이로제 시달리는게 부분이 북핵 또는 북한이 테러단체에 핵 팔아먹는거에요. 북핵 문제 해결 되면 앓던 이 뽑은 것 같은 전세 역전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미국이 최강국 입장에서 CVID만 주구장창 외치고 있는데 그게 사실상 불가능하단걸 뭔가 다른 대안이 필요하단걸 그나마 인정할 수 있는 시기가 지금이 아니면 또 한참을 기다려야 될겁니다.
20/08/14 17:03
뭐 한국인 입장에서야 그렇게 생각하고 싶지만 실제로
미국인들은 외교에 무관심이에요. 그나마 관심 있는 나라들도 러시아 중국 그정도지 북한은 뭐.. 의료보험 문제 총기문제 이민문제 경제문제 인종문제 그 정도가 실제 관심사고 대선에 큰 영향 끼칩니다. 오바마가 이란이랑 핵협상하고 쿠바랑 화해한게 지지율에 영향 끼치지도 못했죠 트럼프가 북한이랑 정상회담 하고 좋게 지낸것도 마찬가지로 지지율에 1%도 변화를 못 이끌어냈습니다. 북핵해결이 표가 진짜 될거 같으면 트럼프 성격에 당장 정상회담하지 뭐하러 재선후에 한다고 하겠습니까
20/08/14 21:12
미국인들이 총기 사건 못지 않게 북핵 노이로제??? 절대 아니고 전혀 아닙니다. 애초에 북한이란 나라에 대해서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반, 핵문제가 있다는걸 아는 사람이 그 중 반, 그래서 뭐? 하는 사람이 대다수일겁니다.
20/08/14 22:50
한국인 입장에서 그렇게 생각하길 바라지만, (트럼프를 지지할) 대다수 미국민들은 냉정히 말해 아시아쪽이 어떻게 되든 관심없어요. 한국이 북아프리카 어떻게 되든 신경쓰지도 않고 대선이슈가 안되는거와 비슷합니다
20/08/15 07:32
북핵 문제는 외교 문제 차원을 넘어선 안보문제입니다. 저는 제가 뭘 잘못 알았나 싶어서 검색해봤네요. 트럼프가 대선을 위해서 북핵카드를 꺼낼 가능성에 대한 기사들이 차고 넘칩니다. 내 주변이 관심없다고해서 관심없는게 아닙니다. 사실 한국인들도 북한핵관련해선 서로 얘기 안하고, 그걸로 대통령 지지율에 변화가 있다거나 하진 않죠.
20/08/14 15:55
트럼프가 '사장님이 미쳤어요'급 제안 가져오지 않는 이상 북한이 골치아픈 협상에 임할리가 없죠.
바이든 당선되면 어차피 다 엎어질거 뭐하러 하겠어요.
20/08/15 13:36
트럼프 스스로 이란 핵 협상 날리면서
전임 대통령이 국제 협약을 해도 종이 쪼가리야 라고 보여줬는데 북한이 얼마나 멍청해야 레임덕이랑 협상을 할까요...
20/08/14 16:08
힐러리 클린턴이 결국 전국득표를 2% 더 많이 받았기 때문에 저 확율 예측이 그나마 수긍되었지만 당시 538 지도를 보면 각 접전지 주들 예측에 비해 최종결과 오차가 상당히 컸죠. 538의 가중치보정된 최종 평균을 보면 위스콘신은 무려 5.3%, 미시간은 4.2% 차로 힐러리 우세로 나왔으니 자신들 방식이 딱히 근접했다고 할수도 없죠. 그에 비해 올해는 접전지주들 여론조사들이 양질적으로 향상이 있었기에 상황이 나아 보이기는 합니다.
20/08/14 16:23
신호와 소음 저자네요
통계적으로 뭔가 기발한 모델을 쓰는건지 예전부터 여론조사와 선겨결과 예측 정확도가 엄청나게 높기로 유명했죠 시카고대학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네이트 실버는 2002년 회계컨설팅회사인 KPMG에 입사했지만 엉뚱한 일을 벌이기 시작했다. 자신이 좋아하는 메이저리그 야구선수의 성적을 예측하는 시스템인 페코타(PECOTA)를 개발한 것이다. 놀라운 적중률로 명성을 얻은 실버는 통계확률기법을 카지노에서 전략적으로 이용해 단번에 1만 5000달러를 따고 회사를 그만뒀다. 이후 포커판에서 수십만 달러를 긁어모았고, 그동안 쌓인 통계학과 예측의 노하우를 활용해, 정치 예측을 하는 블로그인 파이브서티에이트(FiveThirtyEight.com)를 2008년에 개설했다. 《뉴욕타임스》의 자매 블로그가 된 파이브서티에이트는, 2008년 대선에서 미국의 50개 주 중 49개 주의 결과를 정확히 예측했고, 총선에서도 상원 당선자 35명 전원을 맞혔다. 네이트 실버는 엄청난 유명세를 탔고 많은 사람들이 그의 예측에 주목하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2012년 미국의 대선에서는 그가 블로그에 글을 올릴 때마다 공화당과 민주당이 비중 있는 논평을 내놓기에 바빴다. 오바마와 롬니가 박빙으로 경쟁하는 와중에 첫 후보 간 토론회가 열렸고 그 뒤엔 여론조사기관 대부분이 롬니의 승리를 예측했다. 그러나 실버는 오바마의 승리를 점쳤고, 결과는 50개 주의 결과를 모두 맞힌 그의 승리로 끝났다.
20/08/14 16:34
사실 뭐 통계라는게 예언이 아니니까요.
힐러리가 90% 우세라면 보통 그냥 힐러리가 이겼다고 생각하겠지만 10%란게 의외로 높죠. 힐러리가 안 됐더라도 틀렸다기 보단 낮은 확률을 뚫은거라 봐야. 물론 모델은 더 개량해야겠지만요.
20/08/14 17:09
기실 1:1 2인 구도에서는 1표만 차이나도 당락이 결정되기 떄문에 말이 당선율 72:28이지 실제 득표율은 52:48 51:49 혹은 그 이하로 날 수도 있지요. 근데 그 정도 차이에서 그리 멀지 않은 득표율(46:48)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대선에서는 간선제의 특성으로 인해 업셋이 나올 수도 있었으며 실제로 나왔다는 게 재미있는 부분이었을 뿐이지요. 굳이 대선이 아니라도 다른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발롱도르나 NBA MLB MVP 같은 거 배당률이 1.5:3 이렇게 나온다고 실제 득표에서 두 배 받는 게 아니거든요. 득표율 차이 자체는 1~2% 정도로 미세한데 그 미세한 차이가 관철될 확률이 얼마냐 그게 관건인 거죠. 득표율 차이가 뭐 5% 10% 이 정도 되면 배당률은 한 10배 20배 나는 거고요.
20/08/15 00:35
통계학을 모 아니면 도로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는데
99.9% 확률이라고 하더라도 .1%가 터질 가능성이 없는 것 아닙니다. 현실에서 그 .1%가 터지는 경우 나오고 그렇다고 저 통계가 잘못 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의 인지구조가 모 아니면 도로 자꾸 구분하려고 해서 생기는 오류인데 80%로 비가 온다고 하면 100%로 비가 온다라고 착각하는 것이랑 같은 것이죠. 그 20% 가 터지면 어떻게 저렇게 못 "맞추냐"고 얘기하는 것이랑 같은 거죠. 주사위를 던졌는데 10번 1이 나왔다고 1/6의 주사위 확률이 틀린 것이 아닌 것처럼 그 구분을 할 줄 알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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