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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15:39
조국백서에서 재밌는 대목이 있죠. 조민 등의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구조적 문제이고
개혁가는 원래 존재와 의식의 불일치가 있으므로 그런거 문제 삼지 마라!
20/08/10 15:40
특목고 역시 이런지적은 피할 수 없습니다.
더 어린나이에 더 사교육을 빨리해서 있는 재력으로 학력을 향상시켜야 들어갈 수 있는 학교라는거죠. 그렇다고 자질을 어떻게 알 수 있는지 확인하는것도 쉽지 않고 말이죠. 사립특목고는 돈이 많이 깨지고 공립특목고는 흔히말하는 있는집 자식에대한 간접지원이 될 수 있는 요소라서
20/08/10 19:01
요새 특목고 입시 전형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수능과 같이 공부만 열심히 했어도 갈 수 있었죠. 수능 -> 학종과 같이 주관적인 요소가 많이 들어간 입시 전형이라면 특목고 역시 이런 지적을 피해갈 수 없겠네요. 감사합니다.
20/08/10 15:43
솔직히 하향 평준화 보다는 상향 평준화가 나라 전체로 보면 발전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특목고 폐지 하겠다는 사람들 자녀도 특목고를 나온거겠죠.
20/08/10 15:48
애초에 [타이틀만 저렇지 기사 내용은 규제와 아무 상관도 없습니다.] 본문 외에 기사를 보고 다들 글을 써주셨으면 하네요.
기사에서는 대학교육과 대학개혁을 이야기 하는데 그건 현행 규제와 아무 관계가 없거든요. 애초에 공교육의 역할은 원래 '시민화'를 하는거지 거기서 엘리트를 뽑아내는게 아닙니다. 대학 개혁을 이야기하려면 또 조국건을 끌어올 수 있겠는데, 꼴랑 연대 하나 감사해서 나온걸 보면 그게 조국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는건 쉽게 짐작할 수 있죠. 사회 시스템의 문제가 맞고, 이걸 수정하려면 엘리트 카르텔부터 죄다 부숴야 하는데, 이게 평준화 교육과 무슨 관계가 있는지는 모르겠네요. 개인적으로 수시나 면접, 내신등으로 입시하는건 부정적으로 보긴 하지만 부정적으로 보는 이유는 판별력과 부패 때문이지 이게 뭐 해롭거나 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저것과 별개로 우리나라 특목고가 그냥 대입과 성적용인게 대부분인게 현실이라는걸 감안하면 학생의 능력 향상 운운하는건 그닥 현실과 맞지도 않구요. 글쓴분과 사실 큰 틀에서 공감하고 있습니다만, 그것과 교육규제가 발목잡는건 별 상관이 없다고 보네요.
20/08/10 15:49
그들은 높은 수준의 교육이 가붕게들에게는 필요없다고 여길겁니다 한번 서민은 영원한 서민으로 만들어야 표팔이도 될테고
군사정부는 3s 정잭으로 그들은 하향평준화 교육으로 단 자기 자식들은 금수저로
20/08/10 19:06
맞습니다. 내로남불이 아니었다면 정말로 '음.. 이렇게 생각할 수 있겠군!' 이런 생각이라도 할텐데,
이건 뭐 국민들을 바보멍청이로 보는 것도 아니고...
20/08/10 15:53
"교육의 역할은 용이 되고 싶은 가재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이라니 교육학자들이 들으면 경기 일으킬 발언이네요.
'어떤 가재가 돼도 사회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라고 가르치는 것은 정작 불행한 가재들을 만들어낼 가능성이 높다는 발언 역시 충격적이네요.
20/08/10 16:04
교육의 역할은 저 분의 언어대로 표현하자면 '가붕개가 개천에서 온전히 생활하는 법'을 가르치는 데 있습니다.
그러니까 애초에 공공교육의 목표는 가붕개가 개천에서 행복하게 서로 피해 입히지 않고 사는 법을 가르치는 데 있다는 겁니다. 그러나 교육의 결과가 개개인마다 다르게 나타나기 때문에 극상위 계층 / 극하위 계층에는 다른 교육법이 더해지는거지요. '어떤 가재가 돼도 사회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라고 가르치지도 않습니다. '어떤 모습이건 행복할 수 있다'지요. 개인과 사회를 저렇게 분리해서 말하지 않습니다. 사회화 자체가 교육의 근본적 목적인데 거기서 '사회가 너를 행복하게 해줄 의무가 있다'라는건 어폐가 심하지요.
20/08/10 16:08
그거 하지말자는 이야기는 아닐 것 같아요
용이 되고자 꿈꾸는 가재들에게 길을 열어둬야한다는 메세지 자체는 교육학자들도 경기 안일으킬 것 같아서 드린 질문이었습니다.
20/08/10 16:11
모든 가재가 용이 되고 싶어하고 용이 못되서 불행해 하는데 저런 발언을 하는건 문제가 있지요.
애초에 가재/용 구분해서 설명하는 것부터가 교육적으로 옳지 않습니다. 인간이 인간으로 태어나 각자 나름의 쓸모가 있는 것인데 그걸 두고 가재니 용이니 하는 것 부터가 잘못되었다는 겁니다.
20/08/10 16:14
용과 가붕개론은 애초에 조국이 만든 프레임입니다..
제가 자주 인용하는 "따뜻한 개천으로 내려오든가" - https://www.hankookilbo.com/News/Read/201708022011640624 도 이때 나온 이야기구요. 가붕개와 용이 사는 세상이 다른것이 엄연한 현실인데 용이 되는 길을 막아버리면 계급구조가 고착화될 뿐인데 너희들은 평등하다고 거짓 위안을 주면 안되지 않을까요
20/08/10 16:19
조국이 만든 프레임이 아니라 예로부터 내려오는 '개천에서 용난다'는 발언을 조국이 적당히 변주를 준거지요.
용이 되는 길을 막으라는 게 아니라 개천에서의 삶도 행복해야 한다는 말이었구요. 용 못되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개천에서의 행복을 추구하게 만드는게 잘못된거라면 저는 할 말이 없습니다.
20/08/10 16:33
'개천에 안주하라'라는 말 자체가 개천을 안좋게 바라보는 시각이 투영된 것인데
그 개천을 살기좋은 1급수로 만들어야 한다는게 (조국 본인의 행태와 별개로) 조국 발언의 취지였죠.
20/08/10 16:38
Le_Monde 님// 저는 개천의 환경 개선은 인간 본성에 반한다고 생각해서,
의지가 있는 친구들 개천에서 꺼내주는걸 더 중요하지 않나 하는 취지에서 말씀드렸습니다.
20/08/10 19:37
샤한샤 님// 인간 본성에 대해서 너무 쉽게 말씀하신 거 아닌가 싶습니다.
역사적으로 복지 정책, 서민에 대한 처우 개선은 꾸준히 추진되어 왔고 인간은 몰라도 사회의 본성이라 할 수 있습니다.
20/08/10 16:13
그 교육학자가 맞는 말을 했지만 한국인은 아닐것 같아요.
한국의 교육은 모두가 용이 되기 위해 무한경쟁을 하다가 90%는 루저가 되는 과정이거든요.
20/08/12 05:43
누구나 노오력을 해도 교육을 통해 신분상승이 가능하다는 말은 허울에 불과합니다.
공부에 있어선 누구나가 아니고 소질을 가진 아이가 노오력을 하면 신분상승의 기회가 주어지는 거죠 근데 우리나라는 이무기도 아닌데 다 용이되어야 하는 길로 내몰리죠 가붕개도 공부가 아닌 자신의 소질을 개발해서 용까진 아니더라더 개천킹 정도는 할 수 있는 사회.. 용이 못되면 죽어야하는 그런 사회 말구요. 모두가 용을 꿈꾸지 않아도 살 수있는 사회.. 그러면서도 이무기는 용이될 기회가 주어지는 사회가 필요한거죠 왜 이걸 천룡인과 가붕개를 나누는 사다리 걷어차기로 보는지 이해가 잘 안됩니다. 그리고 그와 비슷한 사회가 이미 있는데 독일이 비슷한 정책을 가지고 있죠.
20/08/10 15:56
지금 애들이 초중등때부터 익혀온 부조리들이나 나쁜면들을 보고자라다 고등학생시절부터 나도 할래라면서 하는게 지금 상황인데 하향평준화되면 교뒷천 실사판 찍을일도 머지않았죠.
20/08/10 16:00
인구감소 추세 생각하면 교내인원 관리 용이성은 점점 증가할겁니다. 경찰도 들어오고 외부위원회도 굴리고 cctv 사방에 깔고 할거라 교뒷천 실사판은 무리라고 봅니다....
20/08/10 15:59
나름 헌법상 권리에 행복추구권 같은게 엄연히 써있지 않던가요.
시민권 보장이란게 국가의 유일한 존재의의인데 한국도 약탈국가 이런 시절은 지나가고 복지국가 정도는 되어 놔서 어떤 가재가 되도 국가는 해당시민을 행복하게 해줄, 적어도 최소한 불행하지 않게 해줄 의무정도는 있는 세상입니다.
20/08/10 16:09
물론 복지국가는 좋은 것인데, 세금문제가 동전의 양면처럼 따라옵니다. 본문과는 관계가 먼 얘기지만, 복지국가는 '돈은 어떻게 마련할거냐?'란 것이 따라오지 않으면 공허한 얘깁니다. 망한 공산주의도 이상은 좋았던 것처럼.
20/08/10 17:44
조세와 보험료로 마련하는거죠. 복지국가는 좋고 말고 이전에 현대 민주주의, 자본주의 사회에서 선진경제국이 보이는 형태라서 공허하고 말고 할것이 없습니다...
한국도 이미 복지국가 인걸요
20/08/10 16:11
가재에게 용이 될 길을 열어준다고 하는데 결국 길은 만들어줬는데 왜 너는 용이 되지 못했니? 라고 책임회피용이 될게 클거 같은데요..
20/08/10 16:12
읽어봤는데 알맹이는 없고 헛소리만 잔뜩.
첫째, 모든 교육내용이 온라인에 있다면, 2학년 때 이해하지 못했던 것을 4학년 학생이 스스럼이나 창피함 없이 아무 때나 찾아볼 수 있다 둘째, AI(인공지능)가 연습문제를 학생 수준에 맞게 낸다면 모든 아이가 자기 속도에 맞춰 개념을 익힐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거 이미 다 하고 있고 존재 하는 내용입니다. 뭔 뜬구름잡는 소리를...
20/08/10 16:15
현재 우리나라는 가붕개들이 개천에서 살면 행복하지 않은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그것도 매우...
이 전제조건을 고려하지 않고 뭔가를 하려고 하면 안되는거 같아요. 정말 개천에서 살아도 행복하게 살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주던가... 그걸 못하겠으면 그냥 무한 경쟁의 문제가 있건 없건 개천에서 용이 될 길을 막으면 안되는거 같습니다. 요즘은 점점 개천에서 용이 나오긴 힘든데, 개천에서 살면 불행한... 뭔가 안좋은 점만 조합된 사회로 가는거 같아요.
20/08/10 16:17
[특목, 자사고가는 줄어드는 이유]
아재 시절 특목고: 우와 전교 1등해야 겨우 외고, 과고 가는데 엄청 똑똑하네. 설곽 전원 서울대! 대원외고 전원 SKY. 80만명 중 4천명. 0.5% 현재 특목고: 정원 폭증, 학령 인구 급감. 30만명중 3만명. 10% 06년 이후 특목고, 자사고 설립이 진행되어서 특목고 1만 2천명, 자율형 사립고 1만 8천명으로 정원이 3만명입니다. 내년 고3은 33만명이고, 실제 대입 준비생은 더 적겠죠. 특목고가 많아진다고 애들이 다 똑똑해지는게 아닙니다. 반대로 똑똑한 애들이 모여 완성되는게 특목고죠. 그런데 현재 세운 특목고, 자사고 유지하기도 벅찬 학령 인구 감소를 어찌 할 수가 없습니다. 갑자기 유전자의 돌연변이가 생겨 상위 10% 하던 애들이 상위 0.5%급 학업 성취도를 낼 수 없습니다. 오히려 감당하기 어려운 커리큘럼을 부모와 학생 모두의 욕심에 의해 억지로 따라가면 부작용만 생길 뿐입니다. 0.5%는 전교 1등이고, 10%는 반 3~4등입니다. 그 차이를 다들 아실거구요. 과고도 많이 생겨 부산에는 제2과학고등학교도 있고 기존의 과학고등학교는 영재학교가 되었죠. 과고가 너무 많아 예전의 과고를 현 영재학교가 이어받았습니다. 그 결과 서울대에 1명이 겨우 진학하는 과고도 속출하고 있고 하위권은 사립대 분교에 진학하기도 합니다. [숭실대, 건국대]도 종종 갑니다. (서열화 하긴 싫지만, 여기 아재들에게 이것만큼 전달력이 빠른 방법도 없을듯 합니다.) 외고는 상황이 더 처참해서 이미 일반계보다 못한 취급을 받는 외고들도 있습니다. 너무 많은 특목고가 난립하여 영재학교가 생겼는데 여기에 과학예술영재학교니 뭐니 하면서 또 다시 차별화를 하고 삼성,현대,LG,포스코,하나은행 등 기업에서 자율형 사립고를 경쟁적으로 세웠습니다. 그 결과 경쟁이 되지 않는 특목고는 정원 미달, 재정 지원 삭감등으로 도태되고 점점 질 좋은 학생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악순환을 겪으며 특목고를 유지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합니다. 대표적인 예로 과거 투탑이었던 한성과고를 들 수 있는데 영재학교 심사에서 탈락합니다. 과기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는 영재학교와 달리 과고는 교육부의 지원을 받는데 영재학교에 비할바는 아니며, 그 결과 학비도 영재학교보다 월등히 많이 듭니다. 점점 실적이 떨어져 학생들이 외면하는 악순환을 겪게 되죠 자율형 사립고 역시 기업들이 투자한 사립고들은 좋은 실적을 내며 승승장구하는 반면 기존의 전통있는 학교의 전환 자사고는 재정 및 여러 측면에서 상대가 되지 않고 입시 제도에 뒤처지는 모습을 보이며 역시 똑같은 악순환을 겪게 됩니다. 문제는 앞으로 더더욱 학생이 줄어드는데, 특목고에 들어갈 능력을 지닌 학생 풀은 점점 줄어든다는거죠. [특목고는 그에 걸맞는 뛰어난 학생이 필요한데 이젠 그 학생이 모자랍니다.]
20/08/10 16:35
요샌 외고 자사고 뿐만 아니라 과고도 많이 생기고 정원도 많아져서 특목고조차 하향평준화(?)되었는데 저도 윤희숙 의원 말에는 동감을 못하겠네요.
저도 모교가 과고인데 입시결과보면 크크크
20/08/10 17:48
특목고가 너무 많아져서 사실상 비평준화 시절로 돌아간 것 같습니다. 아니, 그것보다 더 안 좋은 것 같아요. 평준화의 단점과 비평준화의 단점을 합체한 것 같습니다.
20/08/10 16:24
전 진정한 의미로 공교육 개혁을 좀 해 봤으면 합니다.
맨날 대학입시만 요래조래 바꾸고 어떻게 하면 사교육을 못하게 할까 이런거 고민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내실있는 공교육을 하게해서 사교육의 영향을 줄일까 이런식으로 좀 발전적인 논의를 해 보면 좋겠네요 아울러 여러 말이 나올 수 밖에 없는 정성적인 평가는 그 비율을 좀 줄이면 좋겠네요
20/08/10 19:45
그 내실있는 공교육이 이론의 여지가 너무 많아서 사회적 합의가 불가능하죠. '지금부터 서로 죽여라'부터 '모두모두 해피해피'까지 개입주의부터 자유방임주의까지 의견이 갈릴 요소가 한두개가 아닌것 같아요. 공교육은 그 사이 어딘가에 있는데 그게 불만이니 사교육이 성행하는 게 아닐까요?
20/08/10 16:34
공교육은 가재, 붕어, 개구리에게도 일정 수준 이상의 지혜와 지식을 가르쳐주는 역할 아닌가요. 용되는 방법을 공교육에서 제공하려 하다 보니까 온갖 특목고가 난립하고 40~50페이지 자소서가 생기는거 아닌가요. 그리고 기사만 보면 주로 대학교육 이야기 하시는 걸로 보이는데 대학교육 커리큘럼을 교육부가 정해주나요?
일단 경제적 격차가 교육격차로 나가는 거는 막을 수가 없습니다. 경제적 우위에 있는 부모는 특목고가 있으면 자녀를 특목고로 보내려 할 것이고, 모든 고교가 평준화되면 사교육을 하려고 할겁니다. 대학 평준화를 해도 부모들은 나름의 방법을 찾을 것입니다. 경제 격차가 교육 격차로 이어지는 경향은 어느정도 인정해야죠. 공교육은 사교육을 받을 형편이 안될 학생과 사교육을 받을 수 있는 학생 사이에 넘사벽은 생기지 않을 정도로 하면 된다고 봅니다. (물론 사교육 업체에서 다루는 40~50페이지 자소서를 보면 지금 공교육 만으로는 넘을 수 없는 벽이 세워져 있는건 사실로 보이고요)
20/08/10 17:50
대입을 위한 자소서는 공통문항 3문항과 대학별 문항 1문항으로 정해져 있고 각 문항 1000여자로 정해져있습니다. 40~50페이지 자소서는 기업 입사용인가요? 혹시 학생부를 이야기하신다면 각 항목별 기재 글자수가 정해져 있어서 재일 많이 쓰더라도 15장이 안될겁니다. ...40~50페이지 자소서는 어디인가요?
20/08/10 22:15
아마도 기업용과 대입용을 잘 모르거나 착각해서 혼용한 걸로 보입니다.
뭣도 모르는 제 경우도 박정희님 글은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받아들였다가 전경준님 댓글보고 사실 관계가 틀린걸 알았으니까요. 하지만 전혀 무의미하지 않은게 경제적 격차가 나중에 기업용 자소서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결국 인생 전반에 걸쳐 영향을 끼칠수 있다는 사실 자체는 틀린게 없을 테니까요.
20/08/10 16:43
AI이야기가 무슨 만인지적의 보검인것처럼 사방에서 나오는데, 그거 해봐야 결국 선생들이 애들 수준에 맞춰서 상중하반 나누는거랑 똑같아요. 말하는거 보니 어차피 Classification에나 쓰게 생겼구만.
20/08/10 16:55
뭐, 의견의 동의여부는 떠나서.. 미통당에서 윤희숙의원은 꽤나 의제선점을 잘 한다고 생각합니다.
나는 임차인이다도 그랬지만, 저런식으로 지속적으로 의제를 만들어내는건 굉장히 주요한 능력이죠.
20/08/10 16:57
좀 다른얘길수도 있지만 예전에 교육문제를 일 때문에 겉핥기식으로 정리한 적이 있는데 이 문제(특히 대입관련)는 정치적으로 보이지만 사실 이해관계자를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느꼈던 기억이나네요
20/08/10 18:03
그게 올바르기 때문입니다.
입시목적으로 학교가 존재한다면 공통교육과정이나 의무교육은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나마 두마리 토끼 다잡는게 현 체제구요
20/08/10 18:08
지금제도든 기존의 수능위주든 각자 장단점이 있는 거지 선악의 문제로 보고 싶진 않네요. 지금제도조차 입시목적으로 변질되었다고 보는지라...
20/08/10 18:13
민주시민사회에서 공교육의 붕괴는 장단점만으로는 논의하기 힘든것 같습니다. 오히려 선악에 가깝지요
물론 현체제도 입시위주인건 맞지만 그나마 숨통은 붙여놨다고 생각합니다.
20/08/10 18:24
뭐 그런 말씀이면 동의하는데 사회변화를 보면 장기적으론 결국 지켜낼 수 없을거라 생각하는 비관론이긴 합니다. 뭐 대학교도 이미 직업교육장에 마이스터고도...
20/08/10 17:13
저분 제안이 타당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암튼 대안을 적극적으로 냈다는 점은 높이 삽니다
근데 교육 쪽은 미통당 계열도 할말 없는게.. 최악의 교육제도라고 생각하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된 게 이명박 정권이라;
20/08/10 17:16
다 틀린 말이라고 말하긴 싫은데 정원 문제도 이공계전문대학들이 많이 생겨서 컴공전공자 자체가 적은 건 아니죠. KAIST부터도 자유 전공으로 뽑아서 인기과 보면 수요에 맞게 몰리고 있구요.
20/08/10 17:13
교육으로 용불용설하기에 너무 많이 지나왔는데 이제와서 그거 하자는 이야기는...
20살때부터 내 미래에 공부로 성공과 공무원이 되자를 지우고 살았더니 지금 취업난 같은데에는 좀 덤덤합니다. 애시당초 내일이라고 생각해본 적이 거의 없어 더 그러는건지.. 공부라는거 붙잡다가 초가삼간 태운걸 많이 봐서 그랬던건지..
20/08/10 17:23
저런게 전형적인 한국 사회가 바라는 고식지계이긴 하죠.
웃긴 부분은 기업이 노력론 들먹이면서 사람 갈아 넣는건 욕하느데 교육은 애들 갈아 넣는걸 정답이라고 믿는 아이러니일 것이고. 그리고 저런 말 하면서 공교육에 돈 쓰는 것은 기를 쓰고 반대하는 뻔뻔함이 참 놀랍다 싶군요.
20/08/10 17:27
지금 제도도 뭐 처음에 말로는 안 갈아 넣을 줄 알았지만 전혀 그럴리가 없었... 크크크 저도 어차피 줄세우는 운명이니 정시가 맞다고 생각합니다만
20/08/10 17:35
저번 연설도 그렇고 이 분 문제제기하는게 마음에 드네요. 다만 옆에서 딴지거는건 직접 정책을 만들고 수행하는것보다는 백배 쉽기 마련이니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긴 합니다. (문재인이 한 것처럼 입은 신나게 털고 막상 자기 일이 되면 딴소리 할 수도 있으니까요 크크)
20/08/10 18:03
뭐 정원 문제야 위에서도 반박했고 수포자 문제도 개념만 이해하는 수준이 요구 하는게 아니라 결국 평가 측면에서 수능이든 내신이든 시험으로 가면 격차가 생기는 건 피할수가 없고 가재용문제야 결국 10%도 용도 아닌 이무기가 되는 게 현실에 "규제"가 문제라는 말을 동의하기 어렵네요.
20/08/10 18:12
공교육이란건 최소한의 알아야할것을 가르치는데에 있습니다.
입시목적으로 존재할거면 의무교육이나 공통교육과정이니 필요가 없죠. 그냥 순위 나눠서 등급별로 교육하는게 훨씬 효율적입니다. 능력이 됨에도 가정형편때문에 교육을 못받는 사람들 정도만 장학금을 주면 충분하구요. 이런 점에서 현 체제는 부작용은 좀 있지만 수능올인체제보다 훨씬 좋은 체제라 할 수 있습니다. 교사가 권위 세우기 좋기때문이라는 웃기는 댓글도 몇번 봤었는데 교사입장에서도 고등학교 별로 인기없는 이유가 학종때문입니다. 학종때문에 일이 왠만한 사기업 뺨치거든요. 학기중에 10시이전에 집에 가는건 한달에 한두번에 방학도 사실상 없어서 휴가가 없는 직종입니다. 그래서 고등학교-중학교 교환이 국영수가 아니면 매우 힘듦니다. 그런데도 '그러니 해경을 해체한다' 급 댓글이 좀 보이니 답답하네요.
20/08/10 19:05
등급을 나눠서 교육할 때, 최하등급이 배우는 것을 최소한의 알아야 할 것이라고 정의를 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여기서 등급을 현재 있는 1~9등급처럼 너무 구간 수가 많게 나누는 것보다는 약간은 구간 수가 덜하게 나누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그것보다는 어차피 한국처럼 인적자본이 중요한 사회, 그리고 이로 인한 경쟁이 불가피한 구조라면 최소한 과정이 공정한 경쟁이 주는 직간접적 사회적 이득이 더 클 것 같은데 의견이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현재 학종 체제는 적어도 공정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깨고 있다고 생각이 듭니다.
20/08/10 20:47
제시하신 방식 역시 공정하지 않습니다.
일종의 등급제적인 학교를 구성하는건데 그럼 거리, 환경 등 불공정한게 너무 많습니다. 그리고 어떤 입시제도든 공정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돈있고 힘있는 계층에게 아비투스나 사교육, 기타등등의 이유로 유리합니다. 그나마 통계적으로 수능보다 계층빨을 덜받는게 현체제구요.
20/08/10 18:13
황교안 때를 생각하면 지금 미통당에서 저런 의견 낼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 부터가 기적처럼 보입니다
다들 그 시절 아시잖아요? 좀 더 저런 사람이 많아지면 반대쪽도 정신 차릴텐데 양쪽 다 분발하길 바랄 뿐입니다
20/08/10 18:59
음.. 저의 경우에도 그렇지 않았고 pgr에 계신 다른 분들도 없는 형편에 특목고를 들어가신 분들이 없잖아 있을 것 같습니다만..
물론 제가 다녔던 시절에 특목고와 지금의 특목고의 입학 전형이라던지 그런 것들이 달라서 이런 의견을 내실수도 있다는 생각은 듭니다. 제가 학교 다닐 때는 가붕개도 노력해서 좋은 학습 환경(입시에 좋은 교육이 옳은 교육인지와는 별개로 그 당시 뺑뺑이 돌리던 일반고 중 처참한 수준들 보면..)을 만들 수 있다는 예시가 됐었죠.
20/08/10 19:08
저도 그런 경우지만 요즘 사교육이면 제도가 다시 돌아와도 어림도 없을거 같아요. 지방이라 늦어서 그런지 관련학원(?) 생기고 2년후배가 다 거기 출신이던...
20/08/10 19:20
음..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추측컨대 여러 제도가 쌓이면서 입시의 기준 요소 복잡성이 높아지고, 아마 그렇기 때문에 사교육이 점점 일종의 적중률(?)이 높아지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예전에는 사교육을 받지 않거나 덜 받아도 가능했던 입시가 점점 복잡해지면서 공부 말고 입시 시스템 자체를 파악해야 하는 시점에 왔으니 말이죠. 제가 있던 시절에도 특목고 별로 입시 제도가 조금씩 달랐던 걸 보면... 저는 그래서 차라리 입시 체계가 좀 단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차라리 기준이 단순하면 사교육을 받든 말든 학생이 파악해야 할 시스템은 일정 수준 안에 있을 테니깐요.
20/08/10 19:43
특목고에 있는 집 애들이 많긴 할태지만 반대로 소위 명문대도 그건 다를바 없을거라... 그리고 완전 평준화를 할 수록 강남 목동같은 학군지역은 성장하고 지방은 몰락하는 것도 고려해야죠. 좀 구린 동네에 살아도 그 지역에서 똑똑한 애들이 가는 학교에 들어갈수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상당한 지역격차 타파효과가 있습니다.
20/08/10 22:01
글쎄요.. 거의 20년전이긴 하지만 저희 과학고 정원중 학군지 애들 반 비학군지 애들 반이었어요. 저도 비학군지였고 사교육은.. 동네애들 다니는 종합반 다녔고... 저희 사촌형이 영어 과외 해줬엇죠. 물론 둘이서 포트리스 했지만...
그리고 저희 애들 92명중에 딱히 재력 좋은애가 그렇게 많지 않았었죠 오히려 교사나 교수 자녀가 더 많았던거 같은데..
20/08/10 19:09
문제제기야 할 수 있는거지만, 그 결론이 시장만능주의와 자율은 아닌 것 같아요...
특히나 교육과 의료쪽은... 부동산은 아직 잘 모르겠지만.
20/08/10 19:45
뭘 해도 사교육 받은 애들이 앞서가는건 막을수 없습니다
이게 가능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가 없다고 봅니다. 일부 뛰어난 애들이 단계를 뛰어넘긴 하지만 그런 사례는 빼야죠
20/08/10 19:53
그쵸.
예나 지금이나 가난한 특목고생, 수능1등급은 있는데 그런 사례를 들고오면.. 걔들은 교과서 한번 읽으면 안 쓰여있는것까지 다 아는 애들인데요
20/08/10 20:15
음 솔직히 규제와는 상관 없다고는 생각하고
의원님이 말씀하신 내용도 좋다고는 말 못하겠지만 계속해서 논의될만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20/08/10 20:21
시민육성이 공교육의 가장 큰 목적은 맞지만, 엘리트 육성도 당연히 목적에 포함되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용이 되고 싶다"는 것을 "부자 되고 싶다"고만 이해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 같은데, 모두 그런건 아닙니다.
20/08/10 21:21
맞는 말씀인데, 그런 엘리트들이 의대, 법대만 가려고 하는게 또 현실인지라...
진짜 머리좋은 엘리트들이 교수나 연구자가 돼줘야 국가발전에 도움이 될텐데, 그쪽은 돈이 안돼니... ㅠㅠ
20/08/10 22:34
그것도 맞아요. 그래서 외고 이과반, 과고 의대 진학시 지원금 환수, 이공장 비이공계계열으로 진로 설정시 장학금 환수 등의 정책은 참 잘했다고 봅니다.
결국은 다 돈이 문제인걸까요...
20/08/10 22:39
그런데 또 생각해보면, 돈을 추구하는게 본성인건 또 우리나라나 외국이나 매한가지일텐데, 왜 우리나라는 이러는걸까요?
미국 같은데는 뛰어난 연구자나 교수가 돼면 의사나 변호사가 되는 것보다 훨씬 돈이 되기 때문일까요? 그것도 의문이긴 합니다.
20/08/10 22:57
외국도 문과쪽 엘리트는 법조계로 몰리지 않나요?? 이 부분은 제가 잘 몰라서시리... 다만 사시 몇백명시절 생각해보면 합격만 하면 많은 것이 보장되다보니 당연히 선호될 수 밖에 없지 않나 싶네요. 최근은 과실은 좀 적어졌을지언정 마찬가지로 취준의 문도 좁아졌기 때문에...(취준이랑 병행하는 경우도 많구요)
이공계의 경우에는 "잘 되어봐야 대기업"이라는 생각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특히 의료보험제도 덕분에 의사는 안정성도 높고 수입도 높은 직업이 된 것이 아닐까 싶구요. 그 노력들어서 굳이? 하는 마음이랄까요. 성적이 되는데 남들이 다 가고 싶어하는 분야니까 적성에 관계없이 손해보기 싫은 마음에 가는 것일 수도 있구요. 의대 합격하고 안가면 대체 왜 안갔냐는 말이 계속 따라붙는 시대니까요. 근데 이 부분은 애초에 중~고등학생때부터 의대를 목표로 삼는 공부 잘하는 학생이 많다는 현상을 설명해주지는 못하는 것 같네요.
20/08/10 23:01
그러게 말이죠. 제가 어렸을때만 해도 장래희망 쓰라고 하면 과학자, 선생님, 대통령(?) 뭐 이런게 많았던 것 같은데, 요즘은 연예인, 의사, 판검변, 부자(...)가 상위권이라지요. 아, 이젠 유튜버려나?
지인의 따님이 도내에서도 문과 최상위권의 학생이었는데, 얼마전에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1타강사"가 되는게 목표라고 했다더라고요. 많은걸 느껴지게 하는 일화였습니다.
20/08/10 20:47
용이 되고 싶은 애들에게 길을 터주는 것 이라 좋죠. 근데 구체적으로 뭘 어떻게 해야 한다는건지 언급이 없네요.
예전부터 사학들과 한몸처럼 친하던 통합당이라 의구심을 거둘수가 없습니다.
20/08/10 22:27
근데 까놓고 얘기해서 용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몇이나 있겠습니까?
가붕개로 행복하게 살겠다고 하는 사람 몇 명이나 될지 생각해보면 그냥 말장난에 불과한거죠.
20/08/10 22:23
개천룡 신화야말로 천룡인들이 가붕개들에게 던져주는 희망고문이죠.
니들이 용되지 못한건 다 [노오력]이 부족했기 때문이야! 라고 말이죠. 정작 저번 정권때는 [노오력]을 그렇게 까더니, 이제와서 [노오력]을 외치는 꼴도 되게 웃깁니다.
20/08/11 20:54
개천에서 용나는게 왜 환상인지요? 교육과 입시를 통한 경쟁은 모든 사람들을 같은 스타트라인에 서게 하지는 못하지만, 적어도 사회에서 직접 경쟁보다는 가지지 않은 자가 노력에 따라 가진 자를 이길 확률이 압도적으로 높은 게임이지 않나요? 물론 수능으로 줄세워서 들어가던 때에 비해 요새는 정보의 불균형으로 인해 가진 자들이 점점 더 유리해지고 있는 것에는 동의합니다. 조모씨의 논문이 한 예가 될 수 있겠네요.
20/08/11 15:13
미래통합당의 기본대안은 그냥 놔둬라 터치하지말자 자유민주주의인데 왜 자꾸 눈치주냐 뭐 이런 식으로 끝나서 사실 대안이 없다고 보는게 맞아요. 외견상 틀린말은 아니니까 할말은 없는데 막상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별 도움이 안되는 스탠스입니다. 교육쪽은 MB땐 차라리 학업성취도평가라도 보고 영어교육 강조라도 했지만(찬반이있어도 색깔은있었다는뜻) 박근혜정부의 공교육은 문재인정부의 그것과 동일한 상황입니다. 즉, 진보보수의 문제라기 보다는 철학과 대안의 유무가 관건이죠. 그리고 어차피 공교육만으로는 용이 되기 어렵습니다. 자본과 다 엮어있는 상황에서 남들 다 받는 기본적인 공교육가지고 뭘 해본다는것 자체가 청약으로 20억벌겠다는 소리와 별반다르지않죠. (운빨메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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