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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 05:24
안녕하세요. 현재 당직중인 응급의학과 전문의입니다.
대전협 활동도 오래 했었는데 영상 보니 반갑군요. 이번에 의대협이랑 같이 준비도 잘 한 거 같고. 아랫글에도 댓글 달았는데, 미리 USMLE JMLE 준비하세요.
20/08/10 05:58
감사합니다. 준비 잘해서 잘 만들었는데 홍보가 되지않는것같아 걱정입니다...
전 아직 학문을 하고싶어서 고민중인데, 주변에선 실제로 우스갯소리겠지만 스터디를 만들자, 동아리를 만들자 난리네요. 흐흐
20/08/10 05:35
공공의료를 늘린다면 의사수가 늘어도 괜찮긴 합니다.
공공의료기관 확대로 늘어나는 의사 숫자를 받아들일수 있을터라서요. 6%나 10%수준으로만 늘려도 병상수 기준 지금의 두배에서 세배가깝게 늘리는거니 이정도 늘리는걸 목표로 했으면 합니다....
20/08/10 05:49
정부가 생각이 있었다면 의사 증원과 이걸 함께 발표했어야 한다고 봅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런거 없이 의사 수 증원만 발표하고 반대하는 의사들을 적폐몰이 하는게 현실이죠...ㅠㅠ
20/08/10 06:55
공공의료 부족 문제는 점진적으로라도 꼭 해소해야 하는 부분인데 걱정입니다,
의료서비스 영역에서 의사는 다른 노동시장에서 노동자랑 다를바 없죠. 이런이슈에서 의사를 두들기는건 노동단체 까이는거랑 별다를게 없는 일이기도 하니까요.....
20/08/10 05:55
의사 늘어나도 좋다고 칩시다
그럼 기피과 전문의 늘어났을 때 그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할까요? 지금 있는 사람들도 갈곳이 없는데? 의사가 부족한게 문제가 아닌데 자꾸 의사수로 여론몰이 갈라치기만 하니 참 답답합니다 참 대단한 정부입니다 이것도 진짜 부동산꼴 납니다 그리고선 의도는 좋았다로 마무리 되겠죠
20/08/10 06:17
이건 그럴리가 없죠. 전형적인 1박2일식 [나만 아니면 돼] 마인드입니다. 정부 정책에 따라서 결과가 바로뜨는 부동산과 다르게 의료문제는 문제가 떠도 이번 정권 후에 뜰거라 지지율 꿀은 내가 빨고 문제 터졌을때 짬처리는 미래의 정권에 시키면 되니까요 문제가 터졌을때 집권당이 미통당 계열이면 더 좋을겁니다.
20/08/10 13:21
제 주변만 봐도 흉부외과 전문의인데 자리 없어서 응급실 근무하면서 10년 넘게 옮겨다니는 분도 있고,
산부인과 전문의인데 미용 성형외과하고 있고, 아예 의사 안하는 분도 있습니다. 소아외과는 어차피 다 서울가서 환자도 없고, 그러다 보니 지방에는 받아주는 병원도 없다며 하는 사람이 아예 없더라구요. 당장 하지정맥류 병원 검색만 해봐도 흉부외과 의사들이 다 다른거 하고 있구나 하는걸 알텐데요
20/08/10 06:50
애초에 의대생 머릿수 프레임이 여당 입장에서는 훌륭한 프레임이긴 하네요. 의대생 머릿수가 어쩌냐 아니냐로 전선이 나뉘면 아무리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해도 잘 되지 않을 겁니다. 지방 공공병원 확충이라던지 이국종 교수의 직장동료가 될 기회를 달라던지 애초에 ‘의대생 숫자’ 프레임에서 벗어난 전략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기존의 수많은 ‘파업’의 사례에서도 보셨겠지만 조중동 등 메이저 보수언론들은 전공의들의 파업을 고깝게 볼 것이고, 여권 지지자들도 의협 때문에 일단은 안좋게 볼 거거든요. 진보 보수 어느 쪽으로부터도 지지받기 어려운 싸움인 데다가 애초 정부가 설정한 프레임 위에서 싸워야 하니 힘든 싸움 예상합니나. 일단 다른 글들과 댓글 보면서 의료계에서 의대생 정원을 왜 반대하는지 알긴 알겠습니다만 솔직히 찬성한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의료계 밖 사람들에게 이걸 설득하는거 자체가 매우 어려운 일로 보이고요..
20/08/10 08:37
프레임에서 벗어난 전략이 필요하다는 말씀은 좋지만 실제로는 별 소용이 없습니다. 실제로 정원 확대 반대만이 이슈화되는 건 아닙니다. 정원 확대 한 가지만으로는 모래알 같은 조직력의 특성상 파업의 동력으로는 부족했습니다. 이외에도 공공병원, 의료일원화, 원격의료 등등 여러 어그로가 겹치니까 의료계에서 들고 일어났죠.
하지만 파업까지 하면서 목놓아 부르짖어도 정부든 언론이든 다른 이슈는 애써 철저하게 무시합니다. 어찌 보면 당연합니다. 그래야 나쁜 놈들로 낙인찍기 좋은데 뭐하러 다른 '프레임'에 대해 이야기하겠습니까?
20/08/10 13:01
그동안 관련 단체들에서 말씀하신 의견들을 계속 주장해왔지만 계속 묵살당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의대생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여러 의견들을 전달해왔지만 정부로부터 계속 무시당해왔고, 국민들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기에 이러한 방법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든 여론에 접근해도 결론은 너흰 그래도 돈 잘 벌자 나로 끝나왔는데 저희가 어떻게 했어야 할까요...
20/08/10 09:03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기피과 수가 올릴 돈은 없으면서,
왜 첩약에는 1500억씩 급여화를 하잔 걸까요. 표가 되기 때문이겠죠. 정말 기피과 의사 충원이 공공의대, 의사수 늘리기의 목적이었다면, 그 전에 기피과 수가부터 올리고 말을 했어야 합니다. 기피과 수가 인상의 효과는 즉시적이나, 공공의대 어쩌고는 한참 뒤 일이니까요. 의대 후 인턴레지던트(+군대+펠로우)까지 치면 11-16년 뒤의 일입니다. 정말 무책임하고, 무능합니다.
20/08/10 09:39
공공의료 중에서도 의료시설과 수가확대가 해결되면 모든게 해결될 겁니다. 의사수 증원은 아무런 해결방안이 안되고 오히려 악재만 됩니다.
20/08/10 10:05
공공의료를 늘리고 싶으면 공공병원을 증설하거나 공공병원에 대한 지원을 늘리면 됩니다
지금도 지방에 안 있겠다고, 서울로 피부과 가버린 기피과 의사들이 수없이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공공의료로 돌리려면, 돌릴 수 있도록 돈을 공공의료에 쓰면 됩니다
20/08/10 10:09
문제는 결국 의사들의 연봉이 될겁니다.
기피과 의사들에게 얼마를 줘야 지방에 남을건지를 물어보는게 가장 중요한게 되는데 문제는 피부과 성형외과는 잘하기만 하면 상당히 탄력적 으로 받을수 있는 분야라는거죠.. 정확히 말하면 가격이 올라가도 수요가 비탄력적이라서요. 어찌어찌 수준 맞춰서 남았다고 해도 얼마 안되서 비보험 인기과에서 연봉 올려서 당기면 또 올려서 맞춰줘야하는 문제가 생길거라서 말이죠. 그 수준을 맞춰줄수 없다는 결론은 이미 난것같고 그렇다면 결국 인기과 가실분들은 인기과 가라고하고 연봉은 그분들을 빼고 계산해야하는 거고 모자란 인원은 양성을 해서 채우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긴합니다.
20/08/10 10:49
의사들의 연봉이 아니라 수술수가가 정말 문제입니다. 오픈하트라고 불리는 초고난도 수술도 한국에선 60 만원인데 누가 그걸 합니까?
그리고 어느 병원이 그런 수술 지원합니까? 그냥 피부미용이나 관절경이나 하고 말지.
20/08/10 11:09
당연히 그런데 수가를 맞춰줘서 의사를 채웠지만 그 반작용으로 성형외과 같은 비보험에서 의사가부족하면 연봉 더 줘서 땡길거고 그러면 다시 수가가 올라가야 맞춰진다 라는게 제 생각이라 그래요.
그래서 의사수가 성형등 비보험 수요꺼지 포함해서 적정한가 라고 생각해야한다고 봅니다.
20/08/10 09:21
이번 코로나 사태뿐만 아니라 평소 일선에서 고생하시는 많은 의사 및 의료 관계자분들께 늘 감사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 첼린지를 보고 기분이 묘했던 이유를 곰곰이 생각해보니 국민들이 의료진 여러분들에게 많은 응원을 보내던 것이었는데(물론 정부주도 캠페인이었지만요) 거꾸로 내린 손가락과 첼린지 이름에서 비난의 화살이 정부가 아닌 국민이 되는 느낌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괜찮은 홍보 방식으로 보이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국민의 공감을 불러올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20/08/10 09:49
저도 비슷한 느낌이 들었네요.
기획하신 분은 다른 의도 였겠지만, '덕분에' 라는 말을 한 건 국민들인데, '덕분이라며' 라고 하면 국민들을 질책하는 느낌을 줍니다.
20/08/10 13:09
저도 사실 손 모양은 처음 봤을 때부터 조금 아쉽긴 했는데 어떻게든 홍보를 해야 하니 자극적이어도 어쩔 수 없겠지... 했는데 자극적인데도 홍보가 전혀 안됐네요. 국민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다른 방식이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동안 여러 방식으로 시도를 해왔지만 아무도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기에 이런 방식까지 사용하게 된듯합니다.
20/08/10 10:01
다른 직역 늘어날때 반대한적 있나요?
그런 전적이 있으면 이번에 도움 받으면 큰 힘이 될 것 같아요. 간호사나 변호사 늘어날때 연대했으니 이번엔 의사 늘어날때 도움 받아야죠
20/08/10 10:13
의사 늘리면 기피과도 갈 수 밖에 없다.
-> 도시 미혼여성 많으면 농촌총각하고 결혼할 수 밖에 없다. -> 실업자늘리면 농촌 일손 부족 문제 해결할거다.
20/08/10 12:02
전에도 한번 질문했는데 유독 PGR에 의사분들이 많은거 같어요 크크 인구수에 비해서 비율이 엄청 높네요.
생각해보기론 스타의 전성기때 유입된 스덕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의대 인턴 수련의 등등 거쳐서 이제는 다들 찐의사로 레벨업해서 그런거 같기도 하고....근데 그렇다기엔 다른 오래된 사이트도 많은데?? 스럽기도 하고 신기한 현상임에는 틀림 없습니다. 스타에 메딕이 나와서 그걸 플레이하던 스덕들이 의사의 길로 접어들었나??
20/08/10 12:25
막상 직업 따져보면 의사 분들 비율은 그닥 안높을거 가 아요. 진짜 의사 분들 많으시면 “덕분이라며”가 의료계 외 사람들에게 어떻게 보일지 ‘의대생 정원 확대반대’가 의료계 외 사람들에게도 설득력 있게 설명되고 있는지 돌아보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일선 의사들이 과중한 노동에 시달린다는거 의사 간호사를 한다리 건너서라도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그렇게 과중하게 일하면서 의대생 정원 확대는 왜 반대해?’라고 질문하는 비의료인들에게 납득할만한 설명이 안되면 지금의 부정적 여론이 바뀔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댓글에서 의사들의 급여수준을 굳이 옹호하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의사분들 누구보다도 열심히 공부해서 그 자리 가신거 모르는 분들 없고, 높은 급여 받는 거 자체를 끌어내려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도 막상 따져보면 많지 않을 겁니다. 다만 ‘해외에 비하면 의사 급여 높은 편 아니다’라는 말은 비의료인 입장에서 ‘강남 집값도 뉴욕이나 토쿄보다는 높지 않다’는 것처럼 느껴지거든요. 위화감이 드는 거죠. 위에 댓글에도 말한 바 있지만 의료시설이 부족한 지역에 공공의료원을 늘리자라거나, 아니면 대중적으로 알려진 이국종 교수님처럼 의사 개인의 ‘노오오력’만으로는 시스템이 유지될 수 없다라던지 등등 비의료인도 공감할 만한 프레임 설정이 필요합니다.
20/08/10 16:11
기사조련가 님에 대한 반박은 아니고 그냥 제 생각을 적은 것입니다. 댓글 다시는 분들이 정말 의사 분들이시라면 왜 의사파업이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는지를 고민해 주셨으면 하는 마음에서요.
20/08/10 12:20
공공의료원 확충도 프레임질이라고 보는게..
시골, 감자, 군부대 프레임에 둘러쌓인 강원도만 해도 강원도 전역에서 1시간반-2시간내에 대학병원에 도착할수 있는데 (춘천 강원대, 한림대, 원주 연세대, 강릉아산) 원주, 삼척, 양구, 화천, 평창, 강릉, 영월에 의료원이 있고, 읍단위로 보건지소에 공보의들을 때려박고 있어요. 인구수도 많지않고 공공의료원의 선호도도 높지 않기에 제대로 돌아가지 않는곳이 부지기수입니다. 어디에 뭘 더 지어야할지 머리를 짜내도 생각이 전혀 나질 않네요, 휴전선이 창문으로 보이는곳에 3차병원급 공공의료원을 지어야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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