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8/10 02:19:34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2056098017
Subject [일반]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 기시감과 매력 사이 (스포?)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볼만한 액션 영화인 동시에 꽤나 기시감이 느껴지는 영화입니다. 기본적으로 납치된 아이라는 점에서는 테이큰, 아저씨, 맨 온 파이어 등등이 생각나고 추적자와 그를 추격하는 추격자의 구조도 꽤 많이 본 구조 중 하나기도 하죠.
이 영화의 강점은 이 구조를 극한으로 끌고 나간데 있습니다. 잔가지를 쳐내고 충돌과 액션에 집중한 영화입니다. 그런 점에서 오히려 단점으로 보시는 분들도 꽤 있을 거 같아요. 결국 이 영화의 경우는 타협하느냐 못하느냐에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많이 듭니다.
이 영화의 극한까지 가지만 단순한 구조에 타협을 성공한다면 이 영화가 보여주는건 뛰어난 액션씬에 있습니다. 일단 기본적으로 등장하는 세 국가마다 배경의 톤이 다르고, 배경에 따라 보여주는 조명이 다르고, 날아다니는 카메라가 뒷받침합니다. 소위 말하는 때깔이 좋습니다. 다만 여기서도 기시감이 언뜻언뜻 보이긴 합니다. 명확한 타격과 테이크 운용, 테크니컬한 움직임에서는 존 윅의 느낌이, 나이프 파이팅에서는 아저씨가 떠오르는 지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여기서도 어느 정도의 타협이 필요한 느낌이 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차라리 더 강렬하게 묘사하고 19금을 받았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고, 대사와 캐릭터를 조금 더 덜어내거나 더했으면 어땠을까 싶은 생각도 들어요. 몇몇 캐릭터는 기능하는데 그치는 부분이 조금은 있거든요. 어찌보면 쿨하게 설명은 생략하고 단도직입적으로 들어간 부분이기도 해서 이 부분은 조금 애매하네요.
어찌보면 이 영화를 보실때는 이런 기시감을 잘 타협해서 넘어가는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p.s. 개인적으로 슬로우모션은 좀 촌스럽다와 스타일리쉬하다 사이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하는 느낌이 들었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맥핑키
20/08/10 02:24
수정 아이콘
혹시 이 영화 보셨거나 보러 가실 분 계시면
크레딧에서 태국 보모 역의 배우 이름좀 보고 알려주세요
분명 어디서 본 사람인데 기억을 못하고 있습니다
유리한
20/08/10 02:35
수정 아이콘
딸 납치하는 중국인으로 나오는 배우는 심영은입니다.
맥핑키
20/08/10 13:27
수정 아이콘
오 정말 고맙습니다. 드디어 찾았네요
캬옹쉬바나
20/08/10 02:49
수정 아이콘
이 영화 최대의 임팩트는 박정민이라고 봅니다. 진짜 깜짝 놀랐어요
aDayInTheLife
20/08/10 02:52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흐흐 그런 캐릭터 살리기도 쉽지 않은데
헤이즐넛주세요
20/08/10 08:01
수정 아이콘
첨에 박정민인 줄 모르고 목소리 듣고 설마 박정민인가?했네요 크크
20/08/10 03:20
수정 아이콘
심야로 보고왔는데

이거저거 막 다 짬뽕인것 같은 느낌 뿐이네요...

엄청 실망했습니다
aDayInTheLife
20/08/10 03:32
수정 아이콘
기시감이 많이 드는건 어쩔 수 없는거 같아요.
그린벨
20/08/10 04:00
수정 아이콘
19금은 어쩔 수 없습니다. 안 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타격이 큰데 거기다가 19세까지 걸어버린다면 ...
aDayInTheLife
20/08/10 08:08
수정 아이콘
아쉽죠. 특히나 여름 텐트폴무비에 그정도까진...
hm5117340
20/08/10 05:12
수정 아이콘
장점도 많고 단점도 많고..딱 그정도
그래도 볼만은 했습니다
aDayInTheLife
20/08/10 12:44
수정 아이콘
호불호가 갈릴 지점이 있는거 같아요.
20/08/10 05:48
수정 아이콘
액션은 볼만하다...정도...?
스토리는 음 뭔가 개연성이 좀 떨어지는;;
주인공이 일본에서 왜 그런직업했는지?? (정의감? 돈? )

다만 이정재는 진짜 간지가 철철 넘쳐 흘러서
여친님이 멋지다고 반하셨습니다...
aDayInTheLife
20/08/10 08:09
수정 아이콘
스핀오프가 나와도 괜찮을거 같네요? 일본에서 그런 일을 하는..
하이아빠
20/08/10 07:27
수정 아이콘
보러가고싶은데 잔인한가요?
관지림
20/08/10 07:29
수정 아이콘
잔인한 장면은 없는데
묘사는 잔인합니다.
하이아빠
20/08/10 07:3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aDayInTheLife
20/08/10 08:07
수정 아이콘
잔인합니다.
푸들은푸들푸들해
20/08/10 08:11
수정 아이콘
근데 좀더 잔인했으면 여자들이 싫어햇을거같아요
여자관객 생각해서 피나오는건 좀 절묘하게 한거같습니다
순해져라순두부
20/08/10 09:18
수정 아이콘
액션신말고는 너무 지루하더라구요
쫌만 더 쳐냈으면 더좋았을것같았어요
aDayInTheLife
20/08/10 10:23
수정 아이콘
이미 근데 좀 많이 앙상한 구조긴 해서.. 더 덜어내면 남은거도 많이 없을거 같긴 합니다.
캬옹쉬바나
20/08/10 09:29
수정 아이콘
코로나 때문에 잔인한 장면 내치고 15금 만든 것이 옳은 판단이 되었죠. 매니아들에게는 아쉽게 되었지만요
aDayInTheLife
20/08/10 10:22
수정 아이콘
아쉽긴 하죠 크크
교자만두
20/08/10 09:35
수정 아이콘
저는 어느순간부터, 황정민의 강한연기에만 익숙해서인지, 평상시 말투가 너무 어색해요. ...
aDayInTheLife
20/08/10 12:44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대사 문제가 좀 있는거 같긴해요. 구어체랑 문어체가 어느 정도 섞인 느낌이 들더라고요.
20/08/10 09:55
수정 아이콘
엘리베이터 씬은 신세계가 좀 생각났고 이정재가 바주카포 쏘는건 gta가 생각났어요 크크
타임킬링으로 볼만하긴한데 누구 추천해줄정돈 아니고 그러네요.
aDayInTheLife
20/08/10 10:23
수정 아이콘
수류탄 들고 담판 짓는건 조커..
20/08/10 10:06
수정 아이콘
딴건둘째치고 개인적인 이정재 등장 베스트씬은
관상에서 다악구로 바뀌었습니다.
aDayInTheLife
20/08/10 13:32
수정 아이콘
저는 여전히 관상... 그래도 이번 등장도 임팩트 쩔었다는건 인정합니다 크크
20/08/10 17:12
수정 아이콘
툭툭타고바주카들고 두둥등장은 어떠셨나요
20/08/10 10:19
수정 아이콘
차라리 강철비2가 낫더군요 강철비2도 약간 부족한데 라는 생각을 했지만 다만악을 보고나니 다시보니 선녀랄까요 강철비2가 훨씬 나았어요
노지선
20/08/10 12:42
수정 아이콘
엌 방금 예매했는데 잘보겠습니다
20/08/10 13:43
수정 아이콘
저는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대단한 서사가 존재하는 건 아니지만. 액션이나 분위기 연기 등이 좋더라구요. 시간 순식간에 갑니다.
20/08/10 15:40
수정 아이콘
전 엄청 실망했습니다
캐릭터가 다 너무 촌스럽..
그리고 황정민은 그 정도 어린아이의 아빠 역 하기에는 너무 늙었더군요.
총소리 하나만큼은 시원했습니다.
열두시반
20/08/10 17:24
수정 아이콘
전 강철비2는 러닝타임에 비해 하고싶은 얘기가 너무 많아보이고 지나치게 설명적이어서 (설민석 빙의한줄..) 너무 재미 없었는데, 다만악은 개연성이나 스토리의 참신성은 떨어질지언정 속도감있게 달려가면서 이것저것 재지않고 시원하게 다 때려 부수니까 지루하지는 않더라구요. 캐릭터성도 좋고.. 재밌게 봤어요.
aDayInTheLife
20/08/10 17:29
수정 아이콘
깔끔하게 둘로 압축한 구조가 인상적이었던거 같아요.
열두시반
20/08/10 21:10
수정 아이콘
아 액션씬은 보면서 좀 웃었어요 특히 펀치날릴때.. 크크 호흡이 너무 히어로액션스러워서 감독이 마블빠인가 싶었던..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7710 [일반] 한국에 의사가 정말 적은가? [340] 데브레첸18583 20/08/19 18583 17
87709 [일반] 조언 절실합니다. [67] 아즐14270 20/08/19 14270 3
87708 [일반] 적을 만들지 않아야 한다...... [21] 마르키아르9602 20/08/19 9602 5
87707 [일반] 입사9개월만에 찾아보는 취미에 대한 이야기... [33] 채식부꾸꼼9464 20/08/19 9464 0
87705 [일반] 일주일간 코로나 국내통계, 해외통계 [5] 아마추어샌님10508 20/08/19 10508 9
87704 [일반] 영업중단등으로 기사들을 둘러보는데... [78] Demanon11846 20/08/19 11846 3
87702 [일반] 어제 오늘 정신 차리기 어렵네요 [63] 해바라기16352 20/08/19 16352 55
87701 [일반] [보건] 파주병원 탈출 '사랑제일' 신도 오늘 새벽 검거 [193] 어강됴리19575 20/08/19 19575 8
87700 [일반] 개신교는 어쩌다 이 지경이 됐을까 [162] 엔지니어22911 20/08/19 22911 28
87699 [일반] 대변을 본 후 휴지는 얼마나 사용하시나요? [67] 사슴벌레집단20391 20/08/19 20391 17
87698 [일반] 월급쟁이로 그리운 것 [20] style11918 20/08/18 11918 9
87697 [일반] [일상] 우울한 사람의 우울하지만은 않은 하루 [26] 꾸꾸8591 20/08/18 8591 9
87691 [일반] 21세기 세계 인권 운동에 대한 진지한 비판 [27] 데브레첸12449 20/08/18 12449 19
87689 [일반] [삼국지 떡밥] 유비의 인사 배치로 관우를 살릴 수 있지 않을까? [51] 꺄르르뭥미11886 20/08/18 11886 0
87684 [일반] [샘숭] 갤럭시탭 S7 사전예약이 곧 시작 됩니다. [208] 길갈20884 20/08/17 20884 5
87683 [일반] (20200817) 범유행 직전입니다. 다시 위기의식을 가지셔야합니다. [85] 여왕의심복32164 20/08/17 32164 178
87682 [일반] 개신교와 코로나와 포괄적차별금지법이 짬뽕된 젊은 교인의 답답함 [57] 타는쓰레기13458 20/08/17 13458 44
87681 [일반] [칼럼] 日 경시하는 맨 마지막 나라가 되어야 한다 [152] aurelius19485 20/08/17 19485 50
87679 [일반] [시사] 벨라루스 집회 사상 최대, 러시아에 군사지원 요청 [24] aurelius13771 20/08/17 13771 1
87678 [일반] [보건] 전광훈 목사 확진 [338] 동년배26332 20/08/17 26332 12
87676 [일반] 올여름 알차게 쓴 헤드폰 KSC75 [16] 윤정11754 20/08/17 11754 2
87675 [일반] (일상) 장마는 나의 원수 [11] CoMbI COLa8058 20/08/17 8058 26
87674 [일반] 관현악 환상곡 "동요로 만나는 봄, 여름, 가을, 겨울" [3] 표절작곡가6578 20/08/17 6578 4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