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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 06:18
보통은 그냥 의례적으로 계약시 만나서 그런 이야기들 하지않나요..
앞으로는 계약전에 이미 그런 사전조사가 이루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은 듭니다.
20/08/04 06:36
전에는 그냥하는 의례적인 질문이 계약사항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개 키우세요? 아니요. 키우시면 계약위반이라 나가셔야 해요 애는 있으세요? 아니요. 돌 넘은 애 있으면 계약종료됩니다 태어나도 돌 전에 비워주세요 이런 일이 있을까 걱정되긴 하네요
20/08/04 06:44
개는 지금도 꽤나 많은 곳들이 특약으로 넣어두죠..
아이있는 세입자나 어르신들같은경우 임차 분위기가 어떻게 흘러가는지에 따라서 서러움을 많이 느끼게 되실수도 있을것같습니다..
20/08/04 09:44
반려동물은 그런 케이스가 이전에도 많아서...
그게 제가 지금 들어가는 전세집 전임자가 반려동물 키웠는데 벽지나 그런거 보니 왜 그런 말 나오는지 알거같더군요.. 냄새도 그렇고..
20/08/04 07:14
미국에서 오래 살아서인지 이런거 묻는게 기사거리가 된다는게 신기하네요. 소득세 증명서나 연봉이 적힌 고용계약서, 강아지 백신접종내역 등등 다 요구하는데..
20/08/04 07:17
생각해보니 외국 임대시장 모델을 따라가는 거라면 피부색, 종교, 자녀가 있는지 등으로 임대계약자를 차별하는 것을 금지하는 법안도 빨리 만들어져야 할 것 같네요.
20/08/04 07:18
저희 아파트 단톡방 난리난거 보면 딱히 기사가 오바하는거 같지도 않습니다. 실거주라 전 가만히 있지만,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상황인듯 해요.
20/08/04 07:26
유럽에서 사는데..
저거보다 훨씬 더합니다. 월급내역서 6개월 요구하고 직업물어보고 가족구성원 반려견 유무..등등..아 그리고 대면 면접도 봅니다. 굳이 차이가 있다면 문제 없이 오래 거주할 세입자가 가장 우대 받습니다.
20/08/04 07:30
이사시기 안 맞아서 10개월 정도 월세 줬다가
인테리어비가 월세받은거 4배로 들었네요 이사오는 날 가보니 큰 개가 아일랜드 식탁에 있길래? 개 키우세요?했더니 눈에 쌍심지를 켜면서 얜 우리 가족이다, 순한애다 하길래 그냥 네하고 와서 찜찜하다 했는데 나가는날 엘베 내리자마자 복도에 개비린내 진동하더니 이삿짐 빼기전에 보증금 달라고 심하게 언성 높여서 싸우기 싫어 주고 다 나간 후 보니 침대있던 자리 개오줌싼 걸 안 치워서 아이방 바닥이 3cm는 들떠있더군요 어쩔수 없이 바닥부터 풀인테리어했네요 세줄때 여러 정황을 안 볼 수는 없을 듯요
20/08/04 10:34
제가 싸우는 걸 못해서 짐뺀 거 확인하면 주겠다고 했더니 이런 집주인 첨 본다고 소리 지르고 악다구니 쓰더라구요
상대하기 싫어 그냥 돈보내고 짐 다 나가고보니 상태가 그렇더군요 계약할땐 딸들유학가고 자기들도 곧 이민갈거고 집에 사람없어서 집 어지를 일도 없다더니 신축3년차 아파트에 창틀쪽 거미줄까지 청소한번 제대로 안한소굴느낌이었어요. 개비린내는 아무리 환기해도 사라지는 게 아니더라구요 세입자분 외모도 멀쩡했는데 좀 충격이었어요 전화해서 욕이라도 하고 싶었는데 상대할 자신도 여유도 없어 관뒀어요.
20/08/04 07:39
Tenant screening 으로 검색하니까 많이 쏟아져 나오네요. 연봉 신용등급 가족수 반려견 흡연 전과 같은 것부터 지금 사는 주소, 지금 사는 집에서 얼마나 오래살았는지, 레퍼런스체크에 동의하는지, 임대차계약 파기를 한 적이 있는지, 회생이나 파산신청중인지 같은 것들도 있네요. 진술보장조항으로 넣어서 위반시 계약해지나 위약금 조항도 부가될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8/04 08:22
제가 집주인이라도 스크리닝 합니다
애견인구가 늘고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 다양해진만큼 임대인도 본인기준에 맞는 사람을 선호하겠죠. 자연스런 변화를 중앙이 오바하는 걸로 보이네요
20/08/04 08:29
부동산 정책이랑 연관되어 계약 세부 사항이 되겠죠. 당연히 부동산 정책 때문에 세임자를 받는 기준도 까다로워 질텐데요. 네이버라 싫으면 다음만 보시면 되지 않나요?
20/08/04 08:40
개 질문이 핵심이 아니고
면접 본다가 핵심이죠 임대기간에 문제 생길것 같으면 미리 거른다는 얘기입니다 전에는 계약종료가 자유로웠으니 임차인을 굳이 구분않고 세를 두었지만 이제 강제로 세를주어야 되니 생기는 현상이구요 임대인에게 손해인 규제를 시행하면 그 사람들이 조용히 감내할리가 있나요 사람은 손해를 보면 어떻게든 분산시키려 합니다 전에는 굳이 찾지않았던 임대인의 권리를 어떻게든 찾아먹으려 할거고 전세금 인상 제한둔것도 임차인에게 전가시키려 하겠죠 이는 장기적으로 무주택자들에게도 결코 득이될리 없습니다 (물론 법이 막 발효된 순간에는 득이되겠지만) 손해가 생기면 결국 끝에있는 약자에게 전가됩니다 꼭 부동산이 아니더라도 말이죠 그런데 정치논리로 무조건 잘한다 박수만치고 답답하네요
20/08/04 08:44
끝에 있는 약자가 더 크게 박수 치는 게 이번 정권의 일만은 아니고..
희망없는 약자가 희망을 거는 법일까요. 한나라당(?) 시절에도 참 많이 느꼈는데 흠
20/08/04 10:11
거기다 이게 다 노무현이다 로 통칭되는 전 정권탓하기도 반복되는 것 보니
진짜로 그놈이 그놈이라는 말이.. 조금씩 와닿는 중입니다ㅜㅜ 아오 진짜..
20/08/04 08:45
조중동 건수물면 호들갑떠는거야 어제오늘일이 아니지만, 예전엔 가볍게 서로 신상파악하기위한 질문이었다면 이제는 각잡고 '응시원서'수준으로 변하긴할겁니다. 솔직히 제가 집주인이라고해도 번듯한 직장인을 세입자로 받지, 몸에 그림그려져있고 금목걸이 스웩 내뿜는 세입자는 안받을거 같아요.
20/08/04 08:53
애초에 물어보는건 임차인 쪽이죠 임대인은 조건을 거는거고... 임대인 쪽에서 적극적으로 변하는건 맞는 얘깁니다 호들갑이랑은 다른거 같아요
20/08/04 08:53
이상한 세입자의 위장면접을 피할 방법은 없고요, 기만을 하겠다고 맘 단디먹고 오시니까...
팁을 드리면 세입자를 거를 생각말고 중개사를 거르면 됩니다. 우리한테 안하는 말도 중개사한테는 하거든요. 보통 중개사가 눈치까도 안 알려주는데 잘 구워삶거나 고결하신 분들을 잘 고르면 됩니다.
20/08/04 08:55
개인경험이지만
재직증명서만 받아도 7~80%는 걸러질 것 같네요. 번듯한 직장에 다니는분들은 잃을게 있어서인지 무리수는 안두더라구요.
20/08/04 08:57
임차인의 권리를 강화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정책의 결과가 결국 임차인에게 불리하게 작용될 가능성이 높다라는게 핵심이죠. 전세가 서민을 괴롭히는 불안한 사적금융이어서 없앨려고 하는 것처럼 임차인 밀착면접으로 스크리닝 하는 것 또한 여러모로 사회가 선진화되어가는 것 같긴 합니다. 조금더 생각해보면 이것도 결국 양극화의 한 과정 같긴합니다. 지방에서 무슨 면접을 하겠나요. 좋은 지역은 여유가 있다면 더 사려고 할테고 거주라도 하고 싶으면 조금더 좋은 스펙을 만들어야할꺼고 계층이 더 공고해지긴 하겠네요.
20/08/04 08:59
제가 들어갈 때 애완동물 절대 안된다고 강조해서 그냥 그런가보다 했는데 옆집에는 개를 키우고 있는거에요. 알고보니 그 집 때문에 더이상 애완동물 허용 안하는 거더라고요.
계단 올라가는 소리만 들려도 발작하듯이 짖어서 미치는 줄알았습니다.
20/08/04 09:05
60여년 전 저희 할머니도 6남매 데리고 용산의 사글세방 들어갈 적에 애가 셋 있다하고 계약하고는 6남매가 우루루 들어가서 집주인이 안 좋게 봤다고 이야기하셨는데 뭐...
20/08/04 09:30
당장 우수사례로 거론하는 캘리포니아만 해도 집세 못 내서 노숙자들이 득시글 하는데 그냥 보고 싶은 것만 보니 결과는 뻔합니다.
뭐 의도는 좋았으니까 괜찮으려나요? 참 의미 없는 얘기지만 결국 남는 건 결과인데 문재인의 머리를 쪼개보기 전까지는 누구도 알 수 없는 '의도' 같은 추상적인 걸로 평가한답시고 떠드는 건 그냥 믿고 싶은 대로 믿겠다고 당당히 정신승리 선언 하는 거죠. 이 정부에서 특히나 결과로 말하는 게 아니라 "사람 사는, 나라다운" 이런 기준도 없는 추상적인 말만 나도는데는 다 이유가 있는 겁니다
20/08/04 09:39
면접 볼 수도 있죠 뭐. 자연스러운 거라고 봅니다.
우려되는 건 이걸 또 임대인이 임차인 차별한다 다주택자 건물주의 갑질 어쩌고 하면서 적폐로 몬 다음에 임대인은 임차인의 직업, 자녀수, 반려동물 물어보면 안 되고 블라인드 계약 해야한다! 하는 입법을 할 거 같아서...
20/08/04 09:56
그렇게되면 임대인 입장에선 아예 세를 내놓지 않겠죠. 내놓는다고 한들 더욱 폐쇄적으로 대하겠죠.
세 안내놓으면 그만큼 썩히게 되기 마련이긴한데, 세입자에게 을질로 시달려가면서 월세를 받는게 말이 됩니까.
20/08/04 10:54
근데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지방에 사람 없어서 텅텅 비는 곳도 아니고, 서울에 지금도 들어가려는 사람이 줄 선 곳에서 그런다구요?
임대인은 딴 사람 알아볼테니 꺼지라 하면 끝입니다
20/08/04 11:07
물론 당장은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은, 당장 민주당이 우수사례랍시고 드는 캘리포니아만 해도 임차인을 쫓아낼 방법은 무궁무진 합니다. 그 충격도 초반 며칠이지 몇달만 지나고 나면 이전과 다를 게 없을 걸요?
아, 대신 다들 4년 후의 전세값 상승을 예상하고서 그걸 땡겨 받으려고 할 테니 잔뜩 오르긴 하겠네요
20/08/04 09:44
얼마전 입주 시작한 오피스텔을 잔금 치러놓고 세입자 기다리고있는데 소유자 단톡방에서 이런저런 특약 얘기 많이해요. 저도 세입자 잘못받아서 고생을 해봐서 ...특히 보증금 낮추고 월세 올리려는 계약희망자를 세팀 걸렀습니다 1~2천이 지금 없어서 조정하려는 사람을 뭘 믿고 세를 주나 싶더라구요.
20/08/04 10:05
재계약하거나 계약갱신할 시기때 아예 보증금깎아달라고 월세깎아달라고 상가주인상대로 요구한걸 본적 있었는데, 태도가 을질 그 자체이여서 그냥 그쪽하고 손절하라고 한게 3년전즈음인가 했을겁니다..
정말 가려받는게 맞습니다..
20/08/04 10:31
글쎄요. 부동산 카페에 가입되어 있어서 기사 보다 그분들 반응부터 보았던지라 기사가 호들갑 떤다는 생각은 안 들던데요.
실제로 임대인들 반응이 격앙되어 있고, 앞으로 세입자를 받을 때 까다로워지거나 반전세나 월세 전환이 많이 될거는 확실해 보입니다. 경제적으로 생각하는 인간은 어떻게는 손실을 보전하게 마련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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