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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31 10:43
이광수가 변명하자 닥치라고 얘기했던 최린이나, 작품으로서 반성한 채만식..
친일 행적이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적어도 이정도는 하는 게 사람으로서 최소한의 도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20/07/31 11:07
사실 뭐 그 때의 상황이나 조선의 개념이 흐릿해지는 구한말의 지식인 갈등 같은 걸 생각하면 이해는 해줄 수 있어요. 근데 자신들이 대한민국의 근본인양 떠들고 다니면 안되죠. 마치 일본의 속국이 대한민국의 시작처럼 되버리잖아요.
20/07/31 12:12
반성문과 함께 추후 행동을 같이봐야 제대로 반성을 하는지 안하는지 알 수 있죠
그런데 이 반성문은 행동을 안봐도 반성한다는 느낌이 확연히 와닿네요
20/07/31 12:32
친일행위에 대한 반성도 있지만 전반적으로는 1980년 소위 <서울의 봄> 앞에서 느낀 인생에 대한 회한 같은 것이군요. 이제 또다시 바뀔(?) 세상을 또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 같은
20/07/31 12:48
밑에 기사에도 나왔지만 당시는 민주화 꿈에 부풀어 직선제 개헌, 국민저항권 넣자는 행복회로 돌리고 있을 때라서.. 바로 등장한 체육관 대통령을 보면서 너무 빨리 반성한거 아닌가 이불킥 했을수도요
20/08/01 03:25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물론 이 분 본인이야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모양새지만 여기서 몇 가지 질문을 던질수만 있다면, 또 무언가 다른 답이 나올것 같은 뉘앙스가 배어나오거든요. 관심법이라면 관심법인데.... 90년대 말, 연로하신 교수분들을 뵈면 실제로 저렇게 사시는 분들, 저런 과거를 얘기하시는 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이에 대해 자조도 하고 하시지만 막상 행동에 큰 변화가 있었냐 하면 그건 아니었어요. '그들 중 하나'라는 표현도 애매한 노릇이죠.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판단이긴 합니다. 하지만 마냥 "우아! 대단해~"라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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