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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7/11 18:19:35
Name 라쇼
Subject [일반] [검술] 검술 유파 영상 모음 (수정됨)
일본 고류검술



일도류 키리오토시


검도 키리오토시


직심영류와 북진 일도류는 현대 검도 탄생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유파입니다. 북진 일도류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일도류는 검도의 직계 조상이라고 할 수 있겠죠. 유명한 검호로는 이토 잇토사이와 오노 타다아키 등이 있습니다. 일도류 오의 키리오토시는 공방일체의 패링기인데 다른 고류검슐 유파와 서양 롱소드 검술에도 비슷한 기술이 있습니다. 원리는 알아도 실전에서 구현하기엔 상당한 숙련이 요구되는 기술이죠.






시현류 카타 연무 시범


끼에에에에엑! 하는 괴상한 기합소리 엔쿄와 미친 듯이 내려치는 연습 동작이 우스꽝스러워서 일본 최강 검술이란 조롱성 밈을 듣는 시현류입니다. 시현류의 강력함은 막말 전장터에서 입증했죠. 다만 너무 고평가해서도 안되는게 시현류는 너무 실전주의에 치우친 나머지 다른 유파에 비해 카타나 검술 이론이 빈약한 편입니다. 시현류가 고류 검술 유파중에 최강이라는 주장은 섯부른 판단이겠죠.





니텐이치류 이도 연무 시범

니텐이치류는 유명한 검호 미야모토 무사시가 창시한 유파입니다. 다른 유파에 비해 쌍검술을 연마하는게 특징이죠. 영상은 니텐이치류 종가 10대 당주 이마이 마사유키가 시연해 보이는 이도 카타입니다. 검도에서도 니텐이치류를 연구해서 이도로 대회에 출전하는 검사들이 종종 보이죠.



춘풍관 야규 신카게류 연무 시범

야규 신카게류 하이라이트는 5분부터 6:10초까지 무사시의 검술 엔메이류 이도 시연과,  9:10 부터 나오는 목검 연무 시연입니다.


야규 신카게류 오의 무토토리


야규 신카게류 오의 역풍(갸쿠후) 逆風



검성 카미이즈미 노부츠나에게 신카게류를 전수받은 야규 세키슈사이(무네요시)가 독자적으로 창안한 유파 야규 신카게류입니다. 유명한 검호로는 쇼군의 스승이었던 야규 무네노리와, 애꾸눈의 호걸 검객 야규 쥬베 등이 있습니다. 야규 신카게류의 극의는 나무바퀴란 뜻의 마로바시라 해서 언제 어디서나 적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원의 움직임을 강조합니다. 그래서인지 연무에도 원심력을 활용한 베기 동작이라거나, 직선보단 측면으로 우회해서 공격을 흘리거나 받아치는 동작이 자주 나오죠. 격렬하고 직선적인 움직임의 일도류와 다르게 부드러움이 강함을 제압한다는 검술 이치를 실현해보이는 검술 유파입니다.






카토리 신토류 거합술 연무 시범

카토리 신토류는 가장 오래된 고류 검술 유파 중에 하나입니다. 오래되었으면 낡았다는 선입관과 달리 화려한 카타 동작이 특징이죠. 카토리 신토류의 화려한 검술 동작에 반해서 입문하는 젊은이들도 있습니다. 영상의 연무 시연자는 쿄소 시게토시 범사입니다.






타미야류 거합술 연무 시범

타미야류 거합술은 발도술의 시조 하야시자키 진스케의 제자 타미야 헤이베가 창안한 검술 유파입니다. 발도술의 원류를 가장 가깝게 이어받아서 그런지 거합술의 정석을 보여주죠. 연무 시연자 쿠로다 테츠잔은 종합 무술인으로 타미야류의 모든 것을 전수 받은 사실상 12대 당주입니다.








서양검술



츠바이핸더가 방패에 주는 충격량


츠바이핸더 vs 버클러&소드 스타일


츠바이핸더 vs 6 레이피어


방패로 충격을 받아주는 사람이 보여주기 용으로 일부러 넘어지는 감이 약간은 있지만, 그래도 양손검의 충격량이 상당히 강해 보입니다. 츠바이핸더나 일본의 노다치 같은 양손 검술은 원으로 크게 붕붕 돌리며 원심력을 더해 위력을 강화시키는게 특징이죠.

버클러소드와 6레이피어와의 대련은 좀 이벤트성으로 대강 하는 거라 실전과는 좀 거리가 멉니다. 다만 양손검이 한손검에 상당히 유리한 위치를 가져간다는 걸 알 수 있죠. 칼날의 면적이 넓어서 살상범위가 큰 커다랗고 무거운 장병기를 휘두르면 짧은 단병 무기로는 상대하기 어렵다는게 검술 수련자의 중론이긴 합니다.





츠바이핸더 vs 창


검 vs 창 실험


검과 창의 대결은 꺼지지 않는 떡밥 중 하나죠. 전쟁터에서 밀집대형으로 장창 방진을 짜면 검으로 상대하기가 어렵습니다. 그러나 팔랑크스 진형을 로마 군단병이 글라디우스로 격파한 사례도 있고, 중세 유럽에서 전문 양손검수 도펠죌트너를 고용해서 장창병을 공략한 역사적 사실도 있죠. 검병이 창의 간격 안으로만 파고들 수 있다면 살상 면적이 적은 창은 검에게 불리해집니다. 두번째 영상은 검과 방패, 단검, 롱소드, 양손검등 다양한 검으로 무장한 사람과 창으로 무장한 사람의 대결을 실험한 내용인데, 플라스틱 레플리카로 실험한 거라 실전으로 받아들이기엔 약간 무리가 있습니다. 영상의 결과를 요약하면 킬 스코어 검 대 창 26 : 35  창이 좀 더 우세하게 나옵니다. 다만 이는 짧은 한손검의 이야기고 양손검은 거의 대등하거나 4:6정도로 창에게 밀리더라고요.



대거&레이피어 case of rapiers 스타일 대련 영상

쌍검술은 서양 검술에도 있습니다. 롱소드와 소드&쉴드 스타일이 퇴출되고 얇은 검이 주 무장으로 등장하면서 방어용으로 패링 대거나, 망고슈 등을 사용했지요.









요즘 애니 노래 글과 똥(...) 닦는 글만 올려서 다시 슬슬 검호와 검술 관련 얘기도 해볼까 하여 pgr에 올렸던 검술 영상들을 모아 봤습니다. 이런 영상들을 올려 놓으면 검과 창의 우위 논쟁과 서양검술과 일본검술의 우위 논쟁이 반드시 생길거라 생각하여 노파심에 말씀 드리지만, 어디 한쪽이 일방적으로 강하지는 않다는 겁니다. 상황과 장소에 따라 검이 창을 이길 수도 있으며 그 반대가 될 수도 있죠.

그리고 서양 검술에 있는 기술들은 일본 검술에도 있습니다. 전에 유게에 롱소드와 카타나의 대련이 올라온 적이 있는데, 해설자가 카타나 쪽의 숙련도가 더 높으나 기술의 폭이 빈약하다란 해설을 한 적이 있습니다. 이는 일본도를 든 사람이 고류 검술 수련자가 아니라 현대 검도를 오래 수련한 사람이기 때문이죠. 현대 검도는 인재풀이 넓어서 얼마든지 고수가 나올 수 있지만 실전 검술들을 제외하고 스포츠로 재편성한 터라 서양 검술의 기술들이 없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일본의 갑주 검술과 고류 검술 카타를 보면 서양 검술과 흡사한 기술이 자주 등장합니다. 사는 곳과 인종이 달라도 전장터에서 사용되는 검술의 이치는 비슷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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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을바꾸다
20/07/11 18:29
수정 아이콘
사실 뭐 사람 죽이는 거니까 뭔가 수렴될 수 밖에 없긴하겠네요...일본 고류나 중세 롱소드 검술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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