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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6 13:33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을 반대하는게 아니라 전환과정에서의 불공정을 이야기하는데 쟤는 뭔 소리를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프레임 짜는 건가요. 자회사 정규직 전환은 아무도 반대안했습니다.
20/06/26 13:35
개인적으로 을과 을의 싸움이라 보는 시각이 제일 별로입니다. 그리고 저 발언은 자본주의 자체를 사실상 부정하는 발언과 다를 바 없습니다.
20/06/26 13:35
김두관의 똥볼과 허튼소리는 10년 대선때부터 유구했기 때문에 별로 놀랍지도 않습니다. 저 양반이 지금까지 정치생명 유지하고 있는게 기적이죠.
20/06/26 13:35
저도 인국공이나 몇몇 공기업 연봉이 필요이상으로 높다는데는 동의하지만 워딩이..
크크 한명의 천재가 전세계 인구에게 영향을 주는 시대에서 참.. 그럼 님부터 최저임금 받고 말하자.
20/06/26 13:38
국회의원도 공직자인데 단순히 표 좀 더 받았다고 시켜주는 건 불공정 하죠.
앞으로는 PSAT 시험보고 통과한 사람만 지원자격 주면 어떨까요? 세비도 9급에 맞춰서 주고요.
20/06/27 08:00
안걸리게 잘 받아먹거나 합법적인 뇌물을 받겠죠. 임기후 대기업 임원으로 모셔간다거나 하는 방법으로요. 큰 책임이 따르는 자리에는 그에 걸맞는 보수가 있어야 재대로 굴러갑니다.
20/06/27 10:35
지금 바로 그것 때문에 김두관 발언이 비난받는 겁니다.
국회의원처럼 큰 자리 아니더라도 누구나 자기의 보수와 안정성에 맞는 책임감을 가지고 일합니다. 노력해서도 못가는 자리를 단지 그 시점에 그곳에 일했고 대통령이 방문했다는 이유로 차지했다면 누가 그 사회와 직장에 책임과 애정을 가질까요.
20/06/26 13:38
국회의원들도 당장 연봉 낮추고 보좌관이나 국회 사무직, 청소하시는 분들, 경비업무 하는 사람들이랑 똑같이 맞춥시다
일은 보좌관들이 다 하고 국회의원 대부분은 그저 얼굴마담에 거수기 수준인거 다 아는데 본인부터 실천했으면 좋겠습니다. 저걸 말이라고 하고 있네 크크크
20/06/26 13:40
공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 봐야지요.. 대부분의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정의란, 내 입장에서 보아 내가 손해를 보면 불공평이고 그렇지 않으면 관심없음이겠지만요. 그래서 결국엔 세상은 항상 불공평만 존재하죠.. 그리고, 세상이란 것에 대한 정의도 머리 상상속의 이상향을 중심에 두는 사람이 있고, 현실 물리법칙을 기준으로 보는 사람도 있고요.. 또..어차피 대부분은 10초도 생각하지 않고 직관에 의해 판단을 내리니, 그러한 의미가 대중에겐 아무런 의미가 없지요..
20/06/26 13:41
근데 본인은 조금 더 배우지도 않았는데 선출이라는 이유로 보좌관보다 몇배는 더받네요...국회 개회날짜 기준으로 세비산정하는게 합리적이지않을까요?
20/06/26 13:41
그런 식이면 국회의원은? 변호사는? 판사는? 회계사는? 모든 직업에 다 해당됨.
당장 국회의원들은 월급 반납하고 각종 특권들 모두 철폐하세요. 그리고 국회 보좌관들이나 거기서 일하는 사람들이 자동적으로 국회의원 되도 할말 없겠네....
20/06/26 13:50
공산주의는 아닌게 북유럽이나 독일이 대충 저렇지 않나요?
참여정부가 미국을 모델로 삼았다면 (신자유주의) 이번 정부는 북유럽식 복지 국가가 모델이니 뭐...
20/06/26 14:10
정규직 입사 루트와 비정규직 입사 루트가 다르게 있고 정규직 입사 하기 위해서
공부한걸 저딴 말로 묘사하는 수준보면 그냥 공산주의 하자는 거나 다름 없죠. 저 논리대로라면 세상에 뭐 더 잘난게 있어서 돈을 더 받는게 있겠습니까.
20/06/26 21:50
전혀 아닙니다.
세금을 많이 뗄뿐 인텔리계층을 철저하게 우대합니다. 인텔리 계층 우대가 없으면 하이테크 산업이 어떻게 발전하나요....다들 해외로 도망갈텐데요. 대신 인테리 계층이란 인간들은 죽을것같이 일합니다. 워라벨 이딴거 없어요. 대신 수억대 연봉 가져가죠. 비정규직은 그동네도 있는데, 어차피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동일노동을 한다는 개념은 미국이나 유럽에는 없습니다. 오히려 독일은 동유럽 애들은 저임금 (거의 1/3 수준)으로 비정규직으로 부려먹는 21세기판 경제식민지를 운영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ㅡ_ㅡ
20/06/26 13:49
저 평균임금도 함정이죠 정규직과 비정규직은 근속연수 그로인한 승진등의 차이로인해 평균으로 비교하면 차이가 큽니다. 당연한거지요. 비정규직은 들어온지 불과 1-2년 정도로 얼마되지않아서 비교는 초봉과 하는게 오히려 더 타당하지요. 알리오보면 별차이 안난다는걸 알수있습니다.
20/06/26 13:51
이게 배웠다고 돈 더받는게 문제다. 라고 기사제목인데,
실질적인 내용은 정규직과 비정규직간의 임금격차에 따른 문제점을 이야기 한 것 아닌가요? 페이스북 보니 더 배운사람이 2배를 더 버니 더 배운사람을 못벌게 하자가 아니라 못 배운 사람을 더 벌게 하자는 취지같은데요. 제 느낌은 조선일보가 역시 기사 제목하나는 잘 뽑는구나 생각이 들긴 합니다.
20/06/26 13:52
이런 분의 공통점은 여론이 불리하면 내 의도는 그것이 아니다로 끝나죠
마치 환경부가 묶음관련 대책에서 업체에 고지한 내용이 유출되서 한경에서 기사갸 나니까 슬그머니 내용을 바꾸고 그런 의도가 아니라고 하듯이
20/06/26 15:11
아뇨
sbs에서 취재해서 팟빵에 올라왔던데 환경부의 뻘짓이 맞습니다 한경은 제목이 자극적인것 뿐이죠 팟빵에서 이건 머니로 검색하시면 진실을 알수있습니다 현 상횡을 보면 청와대나 정부 부처의 말보다는 그래도 언론이 낫죠 한경 기사는 환경부가 업체에 고지한 내용을 기사로 다룬거라 기사 내용은 맞는 걸로
20/06/26 15:21
김두관도 꿈은 꿀 수 있죠
박근혜도 꿈꿨는데요. 다만 많이안 배워도 된다는 주의는 나라를 망하게 하는 지름길이란걸모르는 이가 대통령이라니..아니 국회의원된것도 신기한 일이죠.
20/06/26 13:57
조국 개천론과 일맥 상통하는 것 같군요. 초일류 엘리트와 서민, 오직 그 두 집단만 존재하는 사회. 상류층으로 가고 싶은 중상층을(이것도 허상이긴 하지만) 나쁜 집단으로 매도해버리는 프레임.
20/06/26 14:01
페북의 전문을 보면 사실 전 이게 큰 문제인지 모르겠습니다. 기사에선 특정 부분만을 강조했는데 이 페북 글의 포인트는 "저는 국민청원에 서명한 청년과 함께 문제의 본질을 들여다보고 싶습니다.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갈라진 노동시장의 이중구조입니다. 이것이 노노 갈등을 부추기고, 불공정한 능력주의를 공정하다 느끼게 하고, 사회적 연대를 가로막고, 드디어 노동자를 일등국민과 이등국민으로 갈라놓았습니다."라고 생각됩니다.
20/06/26 14:03
네 문제의 본질은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이중구조입니다.
이걸 어떻게 해결할까의 문제인데, 전부다 정규직으로 만들자 이게 베스트겟죠...근데 현실적으로 그게 가능할 것인지, 그러면 기존에 좋은 처지에 있던 정규직은 당연히 희생해야할 게 있지 않을까요? 아니라면 인건비 파이 자체를 더 늘려야 할 것이구요. 저처럼 노동유연화를 통해 비정규직은 돈을 더받게 하고 이직이 자연스럽게 만들자라는 사람도 있을 거구요. (그걸위해서 나이제문화등 파괴가 반드시 필요하고)
20/06/26 14:20
정규직하고 비정규직이 서로 갈등이 있는게 왜 문제인지 좀 헷갈리긴 하네요..
노노갈등이 문제인건가.. 노사갈등이 문제인거 아닌가.. 노노갈등이 없으면 사측이 무조건 깨갱이면 좋은 사회인가.. 능력주의가 왜 불공정한건지도 헷갈리고.. 노동자가 똘똘뭉친 사회가 좋은 사회일까요? ;;;;; 걍 균형이 중요하지 않을까요? 만약 100% 정규직만 고용할 수 있는 사회다.. 그 사회가 좋은 사회면 그렇게 법바꾸면 되지 왜 안할까요?
20/06/26 14:03
에휴 걍... 양극화가 심해지는 사회에서 저런 무리한 워딩을 해야 그나마 요만큼이라도 개선이 되기 때문이라고 대충 이해하고 넘어가렵니다..
20/06/26 14:03
세금 올리면서 저러면 전 어쩃든 이해하겟는데 세금 올리는게 가능할까요?
최저임금 올라가면서 알바자리 구하기 힘들어졌다는 건 둘째치고 버스쪽에서 운전 할 사람이 없어서 좀 장거리노선이나 돈안되는곳들 폐지얘기가 나온던것도 그렇고 사람이 하기 싫은건 괜히 저임금이 아닌거 같은데 인국공 뿐만 아니라 저임금쪽 개선할려면 세금도 더 걷어야하고 생필품이나 기타등등 가격도 올라야하는데.... 피지알만 봐도 세금쌔다고 뭐라하는 상황에서 오를수나 있을지 모르겟습니다 저런 혜택을 일반 회사쪽 저임금쪽도 공기업만큼 혜택을 받을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아서 그래서 얘기가 나오는거라 생각하는데
20/06/26 14:04
얘네들은 그냥 놀리는 거죠.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똑같은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까지 반대하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당장 미국만 해도 비정규직은 여타 복리후생이 없으니 그걸 죄다 현금으로 받죠. 배울 거면 그런 것도 똑바로 배워와야지 어디서 요상한 걸 배워와서 결국 정규직/비정규직의 계급구도만 더 고착화 시켰네요.
20/06/26 14:04
역시 조선일보 다운 실력으로 기사 제목 섹시하게 잘 뽑았네요. 전문을 봤을때 아주 못쓴글은 아닌데 어차피 사람들은 전문에 관심없고 기사 제목으로만 소비하니까. 글에서 빌미를 준 것 자체가 잘못이겠죠 크크
20/06/26 14:06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에 더 집중하면 좋겠는데 귀찮아서 그냥 기사퍼왔더니 이런 일이...
페북에서 가져올 걸 그랬습니다-_-; 그냥 욕 하라고 퍼온 건 아니고 각자 생각하는 해결 책이 뭔지 궁금합니다
20/06/26 15:20
네, 뭐 탓하는건 당연히 아니고요, 조선기사가 아니라 '김두관 의견의 논평' 이라는 제목을 달고 페북전문 캡쳐글이 본문이었다면 적어도 '니 월급이나 깎아라' 라는 무의미한 댓글로 덮이진 않았을것 같네요 크크 어차피 80%는 제목만 보고 댓글을 다니까요.
20/06/26 14:27
내용만 보면 자주 나오는 이야기죠. 배워서 어렵게 들어간 직업과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이라지만 임금격차가 너무 크다, 그러니 아무나 할 수 있는 직업도 좀 더 벌 수 있게 하자인데... 사실 내용자체만 보면 찬반은 나뉠지언정 나올법한 이야기인데 특정표현만 부각시켜서 내용을 다 잡아 먹게 만들었죠. 뭐 사실 조중동만 그러는 것도 아니고 언론이라면 진보-보수 가리지 않고 패시브 수준이긴 해서.. 정치인도 마찬가지라서 아마 저 아저씨도 상대 정당 정치인 표현 꼬투리 잡아서 내용 잡아먹게한적이 없지는 않을거 같습니다.
20/06/26 14:04
좀더 배웠다고 억대연봉받고 각종 특혜받는 국회의원들 불공정.. 이러면 무슨 반박을 할까요?
본인 월급 근로자 평균으로 받으면 인정.. 180석 먹으니 발언들이 너무 과감해졌어요..송영길이나 김두관 등등.. 무서울게 없죠 당분간은요.
20/06/26 14:06
아니 뭐 다 좋은 얘긴데 문제는 얘네들에게는 어떻게(how)가? 결여되어 있습니다.
대학교 운동권도 저랬고, 학교에서 신자유주의 비판하는 교수들 거진 다 저랬습니다. 세상은 진공상태가 아닌데 좋은말만 해서 뭐 어쩌라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0/06/26 14:08
네 집권 세력이 결국 HOW를 제시해 줘야하는데...
다들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좋은데 그럼 오르는 인건비는 어떻게 할거야? 안오른다고? 그게 가능해? ->안올라 안올라 안올라 하는데 다들 납득을 못하고 있죠..
20/06/26 14:11
사실 뭐 조금 더 배웠다고 2배 받는건 불공정 이런말이 아니더라도
이 발언은 어떻게가 결여되어있다는 점에서 그냥 쳐맞아야하는 말이라고 봅니다. 학자면 그냥 학자적 순수성의 측면에서라도 이해하지, 정치인은 현실에서 살아야 합니다.
20/06/26 21:31
좌파의 특징이죠. 현 세계를 크게 뒤엎고 새로운 세계를 창출하고자 하는 게 그들의 뜻인데 인간 본성과 자연적 사회 질서에 반하는 속성을 지닌 그러한 세계가 고작 감성에만 철저히 기대는 문제 의식과 세계관 따위로 쉬이 만들어질리 있나요. 그러니 지난 역사가 증명하듯 강력한 억압과 통제만이 그러한 세계를 구축하는 데 유일한 방법일 수밖에는 없는 거고요. 아니면 자신들만의 정의와 명분을 내세우며 일방적으로 적폐몰이를 한다든지요.
20/06/26 14:09
그러니깐 결론은 또 가붕게론이란거죠
김두관보고 너도 그럼 비서랑 똑같은 돈 받을래?라고 하면 뭔 소리야 가붕게끼리 같은 돈 받으라는거지 내가(나같은 천룡인이) 왜 너네랑 똑같은 돈 받아야 하는데? 이럴걸요
20/06/26 14:17
“2019년 기준 인국공의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한다”
http://www.jobkorea.co.kr/Salary/66993 잡코리아 자료로 보니 임원제외한 정규직 평균연봉이 7941만원. 사원은 2756만원부터 시작이군요. 과장급되면 평균연봉 4000만원이랍니다. 계약직 포함이라되어있으니 무기계약직도 포함되어있나보네요. -------- 다시보니 자료가 통계로 잡기에는 모수가 좀 적은것같네요.
20/06/26 14:23
https://shindonga.donga.com/3/all/13/2101790/1
정규직 초봉은 4,500만원, 이번에 전환된 비정규직은 전체 평균은 3,850만원 정도랍니다.
20/06/26 14:29
http://www.alio.go.kr/popReportTerm.do?apbaId=C0105&reportFormRootNo=2060
정규직 초봉은 기본급 3800만원 고정수당 750만원해서 4600만원 가까이되네요. 전환되는 비정규직 연봉도 수당을 포함해서 3800만원 인거겠죠? 무기계약직의 평균연봉은 현재 수당다합쳐서 6000만원정도되는군요.
20/06/26 14:17
자본주의라는게 능력위주의 사회가 맞긴 한데 뭐 그렇게 살거면 국가도 필요없고 이웃도 필요없고 나만 돈 벌면 되긴 하겠지만 나만 돈을 벌 수 있다는 생각을 모두가 하면... 그게 문제긴 하죠.
욕먹을 소리를 한 건 맞는데 뜯어보면 크게 틀린 소리도 크게 없다는게... 이건 메신저가 문제인가 메세지가 문제인가... 가끔 메신저 말고 메세지를 보라는 이야기를 하는 분들도 있고 저도 대부분 동의합니다만 메시지를 어떻게 쓰느냐도 중요하다는 걸 김두관 의원이 쓴 글을 보면 알 수 있죠. 제가 글 쓸 때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글이라는게 잘쓰기 어렵고 제대로 쓰기 어렵고 알맞게 쓰기 어려운 거니(말은 더 말할 필요가 없겠죠.) 메세지 말고 메신저를 봅시다?
20/06/26 14:20
메시지: 노동시장 이중구조가 문제다.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해야한다
-> 어떻게 해결하자는 건데? 그냥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돌리면 해결 되나? 애초에 그게나오게된 원인은 인건비 절감인데, 그럼 인건비가 늘어나는거 아니야 등? 에 대한 답을 줘야죠...
20/06/26 14:26
인국공에 대해서는 사장이 인터뷰를 했었죠. 반대 쪽 입장에 계신 분들은 만족 못하겠지만 아예 답도 없이 진행한건 아니죠.
-인천공항은 총액인건비 적용을 받는다. 직원이 갑자기 늘면 새로 채용할 사람에게 쓸 인건비가 줄어드는 게 아닌가. “그건 아니다. 인천공항의 재무여건을 보면 (여력이) 충분하다. 정부의 전반적인 가이드라인에 따르겠지만 기존 저기(인건비)를 가져다가 서로 제 살 깎아먹기 식으로 쓴다? 그건 아니다. 그간 보안검색과 관련해 용역발주 명목으로 협력사로 가던 돈이 있었다. 약 10%를 용역사 경영진에 준 걸로 알고 있다. 그걸 절감하면서 (보안검색 요원들의 임금을) 3.7% 인상하고 복리 등으로 쓰겠다는 거다. 이미 충분히 검토된 사안인데, 왜 그걸 갖고 이러는지 모르겠다. 다 감안해서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이다.”
20/06/26 14:28
단기적으로 볼땐 그런데, 앞으로 안오를 수가 있나요? 결국 호봉제 적용이나 그런게 요구될텐데요
애초에 공공기관 비정규직이 언제시작 되었나요? DJ 노무현 때입니다. 이때는 무슨 정권이 악의 집단이라 비정규직 도입했나요?... KTX 승무원 문제 이명박근혜가 아니라 노무현때 일입니다.
20/06/26 14:39
이게 가장 큰 논란인건 역시 호봉제 같은게 문제죠
공공기관 딴쪽 무기계약직들도 시위해서 쟁취하는중인데 인국공 무기계약직들은 안한다??? 첨에 이 문제가 호불호 없이 긍정적인 반응일땐 저게 없었죠
20/06/26 14:48
YS정권때의 일입니다~
어느 정권의 탓그런게아니라, 공공기관 비정규직이 도입된 이유가 있다는 의미죠. 무슨 정권이 악의 집단이라 그런게 아니라요. 비용 절감 측면이 하나도 없는데 도입한거면, 도급업체들 사장한테 돈이라도 받았나 보네요
20/06/26 14:41
인건비가 절대 안올라라고 이야기 하고 있나요? 그럴리가 있나요? 현재 수용 가능하다는 입장이겠죠.
그리고 님이 원하는건 무기계약직이 되는대신 인건비를 절대 올려주면 안된다는 입장이신가요? 그럼 제가 별로 할 이야기가 없죠. 그거야 경영진과 무기계약직이 된 분들과의 협상에 달린 문제라서요.
20/06/26 14:44
무기계약직이 되는대신 인건비를 절대 올려주면 안된다는 입장이신가요?- >아뇨
전환되면 인건비가 오를 거라고 생각하고 그러면 기존 직원 처우 악화는 필수적이다 라는 거죠.
20/06/26 14:55
그거야 내부에서 처리해야 될 문제죠.
필수적인지는 확신할 수 없죠. 혹시 지금 인국공에서 일하고 계신가요? 그렇다면 이해하는데 아니시라면 왜 그걸 시니스터님이 분노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네요. 기존 직원 처우가 더 악화라고 쓰시는데 그거야 인국공 내부에서 해결해야 될 문제이지 전국민이 나서서 그러지 말라고 해야 될 사안은 아닌걸로 보입니다.
20/06/26 14:59
음, 저는 공공기관이 고임금을 받아야 할지 모르겠고, 나아가 비정규직문제는 동일 노동을하는 비정규직-정규직이 있다면 비정규직은 임금을 더받고 정규직은 안정적 근로대신 임금을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쪽입니다. 아예 다른 일을 하는 비정규직-정규직의 문제는 아웃소싱의 문제라 전혀 다른이야기라고 생각하구요. 이경우는 사실상 업종별 임금 격차문제인데...
분노하는게 아니라 노동구조 이중구조 문제해결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싶은거구요. 근데 정말로 인건비가 오른다거나 기존 직원 처우 악화가 없을 거라고 믿으세요 진심으로? 예산파이는 정해져잇다->인건비가 오른다->기존직원처우 악화 이게 아니면 인건비를 기재부에서 더줘야하는데... 더 주면 문제 없는데 더 준다고는 한마디도 안하는데...
20/06/26 15:06
아뇨. 악화라고 할 정도인지 아니면 그냥 약간 줄어들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고 기재부에서 더줘야 하는 것도 다음 정부에서 어떻게 될지 모르는거죠. 기존 직원 처우 악화라고 말씀하시니 나쁘다는 것처럼 들려서 제가 모르겠다고 한 것이고 처우가 달라질수는 있겠죠.
근데 그게 지금 분노해야 될 일인지 모르겠다는 거에요. 말씀하신대로 평균의 함정이겠지만 위에 나온대로 평균임금이 저렇게 높은 공기업이 필요하느냐 하는 문제도 필요하겠구요. 그러니 비정규직이 무기계약직이 되면서 처우가 올라가는만큼 기존 정규직의 처우가 약간이라도 내려가야 된다면 내가 내부에 있다면야 불만이고 욕이라도 할 수 있겠지만 그걸 외부에 있는 우리들이 처우가 악화된다고 이야기하면서 분노할만한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20/06/26 15:09
분수 님//
분노할 일은 아니겠지만, 대안없이 눈에 부작용이 보이는 정책을 부작용 없어! 없다고 !없어! 라면서 밀어붙이는 건 (내부반대에도) 비판할만한 일 아닐까요? 나아가 사회전반적으로 그런 정책들을 추진할텐데요. 그냥 정부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입다물고 오오 다 선의가 있어서 하는 것이다 이래야 되는 건지.
20/06/26 15:21
그럴리가요. 이번 사안은 어느정도 부작용이 있더라도 밀어부쳐야 된다고 생각해서 하는 일이라고 봅니다. 부작용 없는 정책은 없어요. 그게 좀 더 나은 정책이나 방향이 있을 수 있고 그걸로 비판하는 거야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만 그게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처우 악화라는 건 좀...
선의 이야기는 개개인간에서나 할법한 이야기이고 정부정책이야 비판도 가능하고 다른 대안이 있다면 대안을 이야기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근데 그게 기존 정규직 직원들의 처우 악화를 이야기하면서 하는건 뭐 할말이 없죠.
20/06/26 14:40
?! 그럼 사회에 불만이 없나요? 굉장히 어린나이 중학교때부터 실업이랑 진학이랑 나뉜다고 들었는데...
세금한 60~80% 먹여서 차이가 없다고 들었는데...!
20/06/26 14:43
절대차는 줄어들어도 비율차는 그 수준에서 머물러서요. 본인 능력이 안되서 못가고 못하고 있는데 탓하지 않는 것이죠. 이런 면에서는 한국이 굉장히 진보적입니다.
학벌위주 사회인 프랑스와 학력위주 사회인 독일은 따로 말하면 외국인이라는 핸디캡조차 학벌, 학력으로 메꾸는게 가능하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북유럽은 독일과 달라서 학력에 따라 소득 차이가 적은건 맞습니다.
20/06/26 14:59
이런걸 전반적으로 수긍 잘 못하는 프랑스는 그랑제꼴 콩쿠르로 대표되는 학교성적위주 사회로 만들어서 납득하게 만들었죠. 한국도 행정고시 합격한 20대가 50대보다 직책이 높은걸 가지고 불만이 나오진 않잖아요.
20/06/26 14:24
바닥을 높이는게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거에요. 그게 정부가 진짜 해야할 일이구요. 박정희때 중공업 키우고, 김대중때 IT산업 밀어줘서 키워서 몇십년 먹거리 만들생각을 해야되는거지. 고작 천명정도 문재인이 다녀간날이라는 해괴망측한 기준으로 전환시켜주며 성은을 베푸는건 윗쪽나라에서나 할일이죠.
20/06/26 14:58
저도 이게 정상적인 생각이라고 보는데...
비가역적인 나라를 만든다더니 비가역적으로 정규직 만들어서 노조결성해서 지위 향상시킨다는 의미였더군요.
20/06/26 14:39
조금더 표받았다고 공직에 선출되는거도 불공평하니 랜덤으로 공직을 맡기는 거랑 비슷하게 합리적인거 같네요. 이것도 사례가 없던거도 아니고 일리가 없는 거도 아니긴 해요.
20/06/26 14:44
공부한사람의 노력은 쉽게 남이 무시해도 되는건가 싶네요. 기회의 평등을 말하지만 그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 사람의 시간과 정성은 왜 무시해야되는건지 모르겠습니다.
20/06/26 15:19
무시해야된다는 얘기는 아무도 안했죠. 인국공 정규직 월급을 깎아서 비정규직한테 나눠줘야한다고도 안했고... 그냥 비정규직이 갑자기 정규직이랑 똑같이 되는게 불공정하다고 하니까 예전처럼 앞으로도 급여 차이 난다고 ("정규직 평균 연봉은 9100만원에 달한 반면, 이번에 정규직 전환하는 분들의 연봉은 3850만원 수준으로 설계됐다고 합니다.") 하는 팩트체크성 얘기에 불과하고, 정규직한테 피해주는것도 아니며, 정규직과 비정규직으로 나눠져서 노동자들끼리 서로 싸우게끔 하는 구조 자체의 문제를 지적하는 글이죠.
(뭐 분명히 또 지금당장은 아니라도 노조가 생기면 급여가 올라가고 정규직한테 피해가 될거라는 내용의 댓글이 달리겠지만, 김두관 의원의 말이 그렇다는 얘깁니다)
20/06/26 14:47
송곳이라는 만화에서 나오는 비정규직 문제는 공감하지만 현실에서 개선하려다보니 달갑지 않은 분들이 많겠죠.
청와대는 이문제에 대해서 한가지 기조는 꾸준히 밀고 있습니다. "생명과 안전에 연관된 업종은 정규직이어야한다." 저는 이말에는 동의합니다. 대선 전 지하철 비정규직 청년의 죽음으로 비정규직 안전망 개선에 사회적 명분이 생겼고 그것은 대다수 후보들의 공약이었죠. 그 사람의 죽음이 공부를 덜했고 노력을 덜했기 때문이라고 한다는 일베식 주장에는 사실 공감하기 싫으네요. 설사 진짜라도요.
20/06/26 16:32
아래 댓글에도 달았지만, 생명과 안전에 연관된 업종 중 인천공항공사 직원분들은 정말 좋은 환경에서 일하는 겁니다. 더 큰 위험에 노출된 분들이 정말 많아요. 당장 생각나는 건 공사판 막노동, 오토바이 배달기사, 제조업 4차나 5차 협력업체 등등. 저 일을 하는 사람들이 공부를 덜했고, 노력을 덜했기 때문일 수도 있고, 업무수행과정에서 지켜야할 안전수칙을 본인이 스스로 어기고 있을 수 있지만, 근무환경이 열악한 것은 사실입니다. 차라리 생명과 안전에 관해서 가장 취약한 부분을 체계적으로 선별하고, 거기에 지원한다면 많은 비용이 들더라도 찬성하겠습니다. 그런데, 인국공 문제는 "생명과 안전"이라는 말로 포장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닙니다.
20/06/26 14:55
을과 을들의 전쟁은 아니라고 하지만 "조금 더 배우고 필기시험 합격해서" 된 정규직과 "교육을 받고 몇 년 동안 공항보안이라는 전문분야에 종사했던" 분들로 표현한 걸 보니 본인은 어떤 편이긴 한가 보네요.
20/06/26 14:57
말 자체는 동의합니다.
자본주의 사회는 단 한명이 재능을 타고났던 금수저를 물려받았던 노력을 열나게 했던간에 (or 노력할 수 있는 재능이 있던지) 결과가 좋으면 타인에 비해 수천배 수만배를 벌수 있는 구조죠. 천부인권의 개념에 입각해봤을 때 이것이 과연 공정한 경쟁인가 하는 의문은 늘 생각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미래사회에 개선된 공산주의를 도입하는 것에는 저는 찬성입니다 (예를 들면 ai가 개인의 성과를 최대한 공정하게 계산, 금수저요인 재능요인 등을 제하여 지급하여 경쟁의 요소를 남기되 불펑등은 최대한 배제하는) 다만 이것도 어쨌든 시스템이 공정하게 도입된다는 전제입니다. 결국 인간 본성 (실제론 불공정하지만 공정해보이는 경쟁이 경쟁없앤 평등보다 낫다는 본성) 을 무시한채 밀어붙이는 건 공산주의의 실패 시즌2를 찍는 것입니다. 인간이 일단 본성이 욕심쟁이, 질투쟁이라는 걸 전제하고 정책을 펴야합니다.
20/06/26 15:01
정의란 무엇인가서 읽은 기억이 나네요 . 온전히 본인의 재능 덕이 아니라, 재능을 발휘할 수 있는 사회가 기여하는 부분도 있다.
그런면에서 그냥 세금 60~80% 가는 것도 좋은데 그럼 그걸 공론화 해야죠.
20/06/26 15:04
음 공공기관 업무를 진짜 아무나 해도 된다고 아무나 시키면
대신 서비스 질도 아무나 하는 수준으로 내려가긴 하겠네요 미드등에서 보는 미국 공공 서비스의 수준은...!
20/06/26 15:06
한국 인프라나 전반적인 서비스 수준이 좋은게 그 분들이 쥐어짜지기도하고 상대적으로 능력있어서 그런거죠.
지들이 누리는건 생각못하고 그저 착한 사람되려고만 크크 그럼 기부나 봉사를하면되는데 이번 재난지원금 기부율이 얼마였더라
20/06/26 15:10
인천공항에서 진행하는 정규직 전환 대상들은 보안과 안전에 관련된 직무들이죠.
2~3년간 경험이 있는 사람이 대부분이고, 한번 더 테스트를 진행 후 채용이구요. 단순 저학력 저숙련 노동자들의 정규직 전환이 아닌데요.
20/06/26 15:14
직무가 다른데 간호조무사에서 간호사가 어떻게 되나요?
지금 정규직 되는 인천공항 사람들이 사무직되나요? 보안업무 그대로 합니다. 기존 정규직과는 직무구별 되는데요.
20/06/26 15:21
전환한 만큼 공채가 줄어들 것에 대해 우려하는거죠. 정규직으로 바꾸면 사람좋아보이지만 잠재적 피해자들이 있다구요.
지금까지 취직한 모든 사람의 고용을 보장하면 피해는 누가볼까요? 일차적으로 앞으로 취직해야할 20대들이 볼것이고, 그 다음으론 사회 서비스의 퀄리티가 내려가겠죠.
20/06/26 15:25
인천공항 사장 말로는 안줄인다고 합니다.
인천공항에서 재무적인 지표다 판단해서 결정했다는데 곽철용님이 앞으로 당연히 줄 것이다 라고 예측을 하시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지금 당장은 오히려 아웃소싱 회사에 지불하는 비용 아껴서 임금을 올릴 수 있었다고 하네요. 그리고 사무직에 지원하는 20대만 있는 것도 아니고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20대도 많을텐데, 그런 사람들이 정규직된다고 하면 사회서비스는 오히려 좋아지지 않을까요?
20/06/26 15:32
배고픈유학생님 처럼 훌륭한 분들만 계시면 그렇겠습니다만
대부분의 인간은 그렇지 않다는게 제가 경험한 바 입니다. 좋은학교 다닐때는 좀 나았습니다만ㅡ자아실현이나 사회기여를 생각하는사람도 있었지요ㅡ나와보니 아니더라구요.
20/06/26 16:58
그것은 일단 총액인건비제가 허락을 해주셔야 가능한 일일 텐데요...당장 전환했을때는 괜찮겠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서도 그게 가능할까요? 심지어 지금은 코로나 시국인데? 또 대표노조가 바뀌는 것도 오피셜로 인정했습니다.
20/06/26 17:08
그리고 정규직으로 일괄 전환됐던 서교공의 사례에서도 알수 있듯이, 사회서비스의 질적상승보다 모럴해저드가 발생하는 경우가 더 많을겁니다. 아이러니한 일이지만, 쉽게 입사했을 때보다 어렵게 입사했을 때 더 높은 책임감과 해고에의 두려움을 가지기 마련이거든요
20/06/26 15:32
https://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081&aid=0003102525
하태경 “인국공 비정규직 최소 2358명 ‘특혜·부정 채용’”, 대통령의 ‘정규직 전환’ 지시 후 감사자료 인용, “전환대상자 최소 65%, 채용 관련 서류 없어”, “93명은 임직원 친인척… 명백한 특혜 채용” 오늘자 기사입니다만.... 안타깝게도 별 문제 없이 지나갈 것 같습니다.
20/06/26 15:08
이번 본사 정규직 전환에서 제외된 나머지 비정규직 7천명도 들고일어나겠네요. 왜 2천명만 직고용했냐고. 나머지는 사람도아니냐고.
20/06/26 15:08
기사 제목 진짜 기똥차게 뽑네요.
페이스북 전문에 나와있는 글에서 가장 자극적인부분만 쏙빼서 올려놓은 클라스가 역시 조선은 다르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 더 배웠다고 해서' 라는 저 한 줄만 보면 기회의 공정 따위는 내다 버린 문구 인것 처럼 보이지만 글의 전체 맥락은 노동의 영역에서의 공정성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열심히 준비하고 노력해서 정규직으로 입사한 분들이 더 나은 대우를 받는 것이 당연한 결과이지만 그것으로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2배가 넘는 임금의 차이가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서는 안된다는 내용입니다. 하긴 기사 제목만 보고 나서는 이아저씨 또 무슨 똥볼인가 하고 봤었더랬습니다. 조선이 그렇죠 뭐.
20/06/26 15:12
부동의 1위 언론사 조선일보가 아니겠습니까~
머 그런 껀덕지라도 준 정치인의 워딩문제라면 할 말이 없습니다만, 핵심 본질과 벗어난 기사제목은 좀 그렇군요.
20/06/26 15:10
소위 586세대들이 살아온 시대상을 감안하면 저런 의식을 가지고 있는 것도 이해는 됩니다. 당시엔 복지에 대한 의식 자체가 아예 없었고,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엄청 잘했어도 가정환경이 뒷받침되지 못하면 대학진학은 포기하고 바로 산업전선으로 뛰어들어야 했거든요. 당시에는 학자금대출 같은 제도조차 없었어요.
예를들어, 영등포 문래동에 있던 방림방적 공장 옆에는 야간고등학교와 기숙사가 있었고, 낮에는 공장에서 일하고 밤에는 공부하고 잠은 기숙사에서 자는 공원들이 많았습니다. 이게 90년대 초반까지 있었어요. 이런 현실이다보니 그나마 집안이 받쳐줘서 좋은 대학을 다니던 운동권들, 특히 PD계열들은 자신들이 이런 열악한 상황을 개선해야 한다는 사명감과 엘리트의식이 있었고, 개중에는 심상정의원처럼 서울대생임에도 위장취업을 해서 노조를 만드는 등의 노동운동에 투신한 경우도 꽤 많았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면, 고학력 고스펙을 갖춘다는건 (자기들의 관점에선) 일종의 특혜를 누린 것이고, 특혜를 누린 사람들이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양보해야 한다는 건 당연한 일이 되는거죠. 그래서 저런 반응이 나오는 거라고 봅니다. 저 역시 IMF때 부모님 사업이 망하면서 대학 다니다 말고 병역특례로 직장생활을 시작한게 여기까지 온 사람이라 현재 20대들의 고충을 잘 실감하지 못하는 면이 있습니다. 저희 부모님들은 아직까지도 그때 빚을 내서라도 절 석박사를 시켰어야 했다고 후회하세요. 암튼, 시대가 변했는데 아직도 80년대의 열악한 노동환경만을 기억하며 (비정규직=고졸 공돌이 공순이)를 연상하는 정치인들이야말로 공부좀 하고 왔으면 하는 바램이 있네요.
20/06/26 15:20
구의역 사고가 4년 전입니다. 태안 김용균 사고가 2년 전이구요.
80년대에 비해서 노동환경이 급격히 좋아진 것은 맞지만, 아직까지도 생명과 직결되는 위험한 업무에 노출되어 안전을 보장받지 못하는 비정규직들이 있죠.
20/06/26 16:26
이건 좀 달리봐야 해요. 제 지인 중에 공사장에서 막노동 하시는 분이 있는데 진짜 산업안전의 사각지대가 따로 없어요. 늘 걱정됩니다. 그 분이 가장 원하는 직장은 저런 큰 공공기관의 관리/청소용역 자리입니다. 비정규직이라도 상관없어요. 그 정도 노동력이 갈 수 있는 직장 중에 급여도 상당히 좋은 편이고(물론 막노동이 절대적 급여는 더 많습니다), 안전하고, 청결하며, 그 분 말에 따르면 "더울 때 시원한 곳에서 일하고, 추울 때 따뜻한 곳에서 일할 수 있는 직장"이기 때문입니다. 저런 공기업 비정규직의 경우 누구에게는 꿈의 직장입니다. 산업안전 문제는 그보다 더 낮은 직장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20/06/26 18:52
물론 그런 문제들이 있는건 사실입니다만, 인국공 문제는 오랫동안 취업을 준비해왔던 취준생들조차 들어가고 싶은 안전하고 좋은 직장이라는 지점에서 터진거라... 문제는, 김두관 의원의 관점에선 인국공 청원경찰이나, 지하철 안전작업자들이나, 대형마트 캐셔들이나 다 같은 비정규직이니 다같이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퉁쳐버렸다는 것이죠.
20/06/26 15:11
사실 행시 통과자들이 머리 좀 더 좋고 더 열심히 공부했다고 9급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건 불공정하지 않나요? 저기 대기업 사원들 학력 좀 더 좋고 스펙 좀 더 쌓았다고 더 많은 연봉을 받는건 불공정하지 않나요?
그러니 전 국민에게 최저임금에 준하는 기본소득을 국가에서 배급하되, 그 이상의 사유재산을 득하려는 자는 모두 광장으로 끌어내서 자아비판을 시키는 것이 마땅합니다.
20/06/26 15:15
http://www.veritas-a.com/news/articleView.html?idxno=73385
"박사학위 취득자 44% 비정규직.. 평균임금 3800만원" "인문학 박사 연봉 1603만원.. '박봉에 고용불안까지'" 공부많이했다고 임금 2배를 누가 받는다구요??
20/06/26 15:19
제목 장사 잘 하네요. 페이스북 전문을 보면 어떤 걸 김두관의원이 말하고 싶은지는 알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남보다 좀 더 나은 직장을 갖기 위해 각자의 처지마다 겪었을 고충을 생각해보면 단순히 "조금 더 배웠다고~"라고 치부하기엔 .... 꼬투리 잡기 좋은 말을 주셨네요.
20/06/26 15:23
https://m.facebook.com/story.php?story_fbid=3005111909567053&id=100002048201700
김두관 의원 페북 포스팅 전문입니다.
20/06/26 15:45
딱히 전문 봐도 대중들 멍청하다는 논지는 변함이 없어보이는데요. 자기가 반박하고 싶은 것만 반박하고 있고 how는 없네요. 가짜뉴스에 대중들이 속고 있다도 웃기네오
20/06/26 16:07
이게 논지가 대중들이 멍청하다 인가요???
잘못 된 사실을 바로잡는 일이야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현 사회의 비정규직화 문제에 대한 how는 다같이 고민해야 하는 문제라고 얘기 하고 있는데요? 그리고 이런 구조를 바꾸기위해서 정규직화가 되어야 한다고 제시 하고 있는 걸로 보이는데요.
20/06/26 17:18
해당 글의 논지가 20만명이 청원했다는 내용 자체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20만명이 청원하게 된 것은 왜곡보도가 때문이라는 내용이 대중이 멍청하다고 바로 이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20/06/26 16:30
사람들이 단순히 정규직 전환만을 가지고 분노한다고 생각한거면 이 사안에 대해 무지하거나 아니면 고의적으로 본질을 호도해서 정치적으로 이용하거나 둘 중 하나라고 봅니다.
20/06/26 17:20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만,
해당 글은 사람들이 왜 분노하느냐에 대한 것이 아니라 이번 사건을 통해서 고용문제에 대한 고민과 노동시장에 존재하는 불합리성을 줄여야 한다는 내용으로 저는 읽힙니다. 제가 고스트님에게 제기한 것도 그런 내용이구요.
20/06/26 15:49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페북 전문과 뉴스 본문간의 괴리도 상당히 있고, 제목은 그것보다도 더하게 괴리가 있어서 당황스럽네요.
어떻게 할지에 대한 부분에 있어서 비판받아야할 부분도 있고 이게 짧게는 10년 길게는 20년 이상 지속된 구조라서 빠른 시일 안에 바꾸기에는 후유증이 상당하겠죠. 그리고 그 와중에 발생하는 불만도 엄청날테고요. 그런데 이 글에 대해서 보다보면 제목이 저렇게 뽑히다보니 전혀 다른 것들로 비판 아닌 비난에 대한 내용들이 줄줄이 달리는 것 같아 그 다음 단계에 대한 토론이 전혀 되지 못하는 것 같네요.
20/06/26 16:22
김두관의원 논리대로라면, 임금뿐만 아니라 정치권력도 똑같이 생각할 수 있죠. 대통령이나 국회의원의 경우 상대후보에 비해 1표라도 더 받으면 일정기간 정치적 의사결정을 할 수 있는 절대적 권리가 주어지는건데, 김두관의원 논리대로 이건 말이 안된다고 할 수 있죠. 특히, 선거과정에서 온갖 바람들이 불면서 선거결과가 하루아침에 달라지기도 하는데(예를 들어 정동영의 노인발언같이..), 그런 비합리적인 방식으로 정치적 권력을 배분하는 것은 정의에 맞지 않아보이네요. 대통령, 국회의원도 일정 비율 이상의 지지율만 얻으면 그 중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하는게 나을 수도 있겠네요.
20/06/26 16:24
당연한 거 아닌가? 일자리라는 게 경쟁으로 얻는 거고..
직무전문성을 확보한 인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건데.. 이걸 부정하면 그냥 일자리도 뽑기로 나눠주든가.
20/06/26 17:05
공산주의자라고 갖다 붙이기에도 현실 소련도 스타하노프처럼 우수한 성과를 내면 그에 대한 치하와 인센티브가 분명하게 존재했던 사회였죠. 단순히 금전적 이익 정도가 아니라 사회적인 명망도 얻을 수 있는.
그냥 갖다 붙이려니까 별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가 튀어나오는 거죠
20/06/27 02:25
거긴 일반적인 상식과는 다르게 날씨 추운데 살면 연봉을 추가해서 주는 등 확실하게 근로환경을 신경써서 대우해주던 나라라서요. 안그러면 다들 카스피해, 흑해로 가지 북극해나 시베리아로는 안갈테니 당연한거긴 했습니다만.
20/06/26 17:14
저 워딩만 보면 수요공급 개념도 모르는 중딩 이하의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데,
본문을 보면 그냥 동일노동 동일임금을 이상하게 표현한거네요;
20/06/26 17:24
이래서 프레임을 짜는게 참 중요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충분히 할만한 메시지라고 생각하고 필요한 말이었지만, 워딩하나에 메여서 전체 의미가 싸그리 부정당하는군요. 정치인들 처럼 말을 많이 해야하는 직업에서 말을 잘 고르기 쉽지 않겠지만 하이에나 같은 언론들이 존재 한다는걸 항상 생각하고 좋은 취지의 말이라도 항상 워딩에 주의해 주면 좋겠습니다.
20/06/26 17:42
이 정부가 교육, 부동산, 일자리, 정의연 등 모든 부분에서 내로남불을 보여준 게 문제지 프레임 짜는게 문제가 아닙니다?!
쌓이고 쌓인 내로남불들이 터지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대통령의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 이 말부터가 내로남불인데요 크크
20/06/26 17:43
본문자체가 일괄전환에 대한 대중의 분노를 정규직vs비정규직의 프레임으로 몰고가는 프레이밍이죠. 저정도 정치인이 모르고 할리는 없고 참..
20/06/26 18:13
다 좋은데 왜 평등논의는 소득관점에서만 이루어지는지? 상속증여세 100%부터 갑시다. 부모가 자식에게 불법증여하거나 이익제공하는거 걸리면 징역30년걸구요. 조국 사학 국가 압류부터 시작하죠..
20/06/26 20:57
공정 평등 이런 국민적 합의가 없는 가치판단 문제를 일방으로 주장을 하면 절대 납득하지 못하는 층이 있을 수 밖에 없죠.
지금 인천공항 보안업무 정규직 전환 문제에 불만 취업계층은 크게 두개로 보면 보안직 정규채용 기회 우리도 달라(정규직이면 현장직이라도 일하고 싶다) -1100명 정규직 800명 시험형태로 응시로 아는데, 추후 티오생기면 채용공고 나오겠죠? 이 부분은 정부안대로 할 수도 있고, 가산점 등을 인정하고 공개채용 할 수도 있겠죠.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거라고 봅니다. 공사 사무관리 취준생(전례를 보면 결국은 채용 티오 줄어든다. 내 밥그릇 사수) -어찌되었든 가정을 기반으로 두고 있고, 본인들이 준비하는 정규직 티오도 아님 여기에 불공정 주장을 하는데, 누구는 수긍하겠지만 반대로 뭔 개풀 뜯어먹는 소리야 하는 집단이 있습니다. 김두관지사 멘트는 일종의 미러링이라고 저는 판단합니다. 저 멘트에 불공정하다고 믿으시는 분들은 기가 막히시죠? 그 기분이 불공정 언급이 납듭되지 않는분들 기분이라면 이해가 좀 쉬울까요? 정치인으로 현명한 처사로 생각되진 않지만 뭐 자기 좋아할 사람들에게만 어필할 의도라면 그러려니 합니다.
20/06/26 21:24
180석 얻는 과정에서 얻은 득표차는 아주 커봐야 10퍼 남짓이고, 격전지에서는 불과 몇프로 차이였는데, 주요 상임위 다 먹으려는건 어떤가요?
공정한 결과를 위해 한 30석 정도는 양보하시고 상생하시는게 어떠실지. 극회의원 당선에 실패한 사람들은 연봉이 0원인데 말이죠.
20/06/27 00:07
쪽수 많은 사람이 납득하고 찬성하는 방향이 정답인 세상입니다. 돈을 많이 벌려고 노력하거나 학벌로 신분 상승을 꿈꾸는 자는 악이고, 돈 조금 벌거나 기부하거나 손해보면서 장사하면 선입니다. 자본주의는 붕괴중입니다.
20/06/27 17:39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3/0003542283?sid=100
그래도 자기는 180석이다 이거죠?
20/07/02 12:10
틀린말 아니라는 분들은 자기월급부터 편의점 알바랑 동급으로 만들면 됩니다. 이럼또 하는일이 다르고 직책이 다른데 이럴건데 인국공도 하는일 다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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