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6/26 00:00
사실 이 전쟁에서 가장 중요한건 돈도 그렇지만 사람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정치가 그런거니까요.
사람많고 정치참여율 높은 50대 VS 사람 적고 정치참여율 낮은 20대 저라도 50대 표심 잡겠습니다
20/06/25 23:42
저는 흡사 드래곤볼을 보는거 같습니다.
빌런뒤에 더 강한 빌런이 그뒤에 더 강한 빌런이... 심지어 다들 패턴이 다른데 나는 손오공이 아님...
20/06/25 23:43
靑 "인천공항 정규직 전환 일자리, 취준생과 무관"
https://www.yna.co.kr/view/AKR20200625037200001?input=1195m 청와대 인식이 저러니 뭐 그려러니 합니다.
20/06/25 23:48
문제는 공정성에 있긴 합니다. 말씀하신것과 같이 이미 많이 훼손 되어있습니다만 제쳐두고
노력에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사람이 모두 다르듯이 모두의 노력은 동일한 가치를 지닐 수 없고 그 방향성 조차 다들 다릅니다. 그 상태에서 노력에 대한 대가는 모두가 같지 않은게 당연합니다. 공정성에 기반한 절차에 부합하는 알맞은 노력이 중요한 것이죠. 그게 시류를 잘 탓건 얻어걸리건 예측과 방향성을 잘 설정하건 해서 자신의 노력에 대한 곱절의 보상이 올 수도 있는것이고 그 반대면 평생을 쏟아부어도 낭비만 한 꼴이 되어버립니다. 현실이 이런데 본문처럼 무작정 노력을해라, 언젠가 보상받는다. 개소리라고 봅니다. 그런 소리들을 해서 무작정 사람들을 홀려 놓으니 모두들 자기들의 노력은 성역화하여 절대보상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고 생각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이는 또 계층과 집단간의 갈등 반목을 부추깁니다. 요즘같이 모두가 살기 힘들어지고 있는 시대이고 특정 집단만이 힘든건 아닌데 서로의 칼끝을 향하게 하는 정책과 전략들이 난무합니다. 참 더럽습니다.
20/06/26 00:02
참 더럽습니다.
사실 제가 느끼는 괘씸함 중에 하나는 환상을 심어준 겁니다. 노력하면 된다는 환상이 아닌 노력하면 보답받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는 환상을요. 못할거면 얘기라도 하지말던가...
20/06/25 23:54
기회는 평등, 과정은 공정, 결과는 정의
이 중에 하나라도 지켜지고 있는게 있는지 의문입니다. 저는 이 정부의 행보가 계층의 양극화를 우려하고, 부의 재분배, 전국의 균형발전을 도모하다 장렬히 전사한 참여정부의 후신이라고 할 수있는가에 대해 회의적입니다. 우리가 기득권이 아니라서, 주류가 아니라서, 주류 언론이 우리의 편이 아니라서, 국민의 믿음이 부족해서, 아직은 시기 상조라서 이제는 그 모든 조건이 갖춰졌는데 바뀌는게 없습니다. 오히려 또 다른 기득권화가 진행되고 이념에 사로잡혀 우선순위가 흔들리고 있어요. 갑갑합니다.
20/06/26 00:04
그러면서도 자기들끼린 잘했어라며 자위할 생각하니 더 기분이 나쁘네요.
끝까지 본인들의 역량부족은 인정하지 않고 변명거리를 만들어내는 것 같아요. 그런 변명을 응원해주는 시민들이 있다는 것도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봅니다.
20/06/26 00:21
아직까지는 진보(또는 반동)이 극심한 상황이라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요.
소위 "적폐"로 통칭되는 기존 기득권 세력에 대한 반발로 인해서 탄생한게 현 정권이다 보니, 그동안 신물이 나던 구태에 대해서 뭔가 시원한 대답을 내주길 바라고 있고, 그래서 더 힘을 실어주고 싶은게 현재 지지자들의 태도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명박 대통령이 탄생하게 된 배경에도 그런 게 깔려 있었어요. 진보세력이라는 인물들에게 정권을 쥐어줬더니 살기는 더 팍팍해지고 뭔가 드럽게 못하더라. 자수성가의 표본같은 경제인 출신이라면 이 상황을 극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 말이죠.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보니 그렇게 안되네요?? 그러다보니 또 반대쪽 대척점에 서 있는 인물이 부상하게 되는거죠. 아래 댓글에도 다셨듯이, 변증법적인 절차를 통과하는 과정이라고 보입니다.
20/06/26 09:17
ㅠㅜ 노무현 대통령님 살아계시면 정말 좋았을텐데 ㅠㅜ.. (그랬으면 박근혜 탄핵도 없었으려나요? ㅠㅜ. )
댓글에 너무 격하게 .. 동의합니다. 민주당 저희 지구 청년위원에 속해있는데, 조국 도 아니고 정경심 사랑해요 나오는거 보고 할말을 잃었습니다.
20/06/25 23:56
"노력해라. 그러면 좋은 미래가 올 것이다."는 기득권들이 자기들을 방어하기 위해 아랫세대들을 세뇌하는 수사일 뿐이죠.
그 외에도 소위 자기계발서나 성공학 서적들에 나오는 얘기들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그 책들의 논리대로는 스티브 잡스가 세계 1위의 부자가 된 이유를 설명하지 못해요. 저는 이미 40대 중반이라, 사실 침착해님의 논지에 대해서 100% 공감하진 못합니다. 그리고 꼰대질을 한다면 "살아보니까 세상은 그게 전부가 아니긴 하더라"라고 얘기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그렇게 말하고 싶진 않습니다. 왜냐하면 침착해님이 말씀하신 내용이 옳고, 세상이 그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 대의명제니까요. 언제까지나 부조리하고 불공정한 상태가 지속될 필연은 없죠. 다만, 한가지 희망적인 얘기를 해보자면, 가까운 10년, 20년동안만을 놓고 보면 오히려 퇴보한 듯 해 보일 순 있어도, 더 길게 보면 그래도 세상이 예전보다는 조금은 더 나아졌다는 점입니다. 부조리가 당연하고, 그걸 쫓아가지 못하면 오히려 바보가 되던 시대가 지난지가 생각보다 오래 되지가 않았어요. 그래도 지금은 그걸 개선하려는 "척"이라도 하는 시대가 됐고, 더 시간이 지나면 개선될거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20/06/26 00:12
네. 저도 블랙스타님이나 다른 분들이 충분히 그렇게 생각하실 수 있다는 것에는 공감합니다.
그냥... 진짜 옛날얘기처럼 들릴지는 몰라도, 대통령이 툭하면 대기업 총수들을 모아놓고 조찬을 하면서 대놓고 정치헌금을 내놓기를 요구하면서, 그걸 들어주면 키워주고 안그러면 죽여버리는 짓거리를 하지는 않고 있고, 더 예전으로 가면, 연예인으로 성공하기 위해선 조폭들하고 연류되던지 성상납을 하던지 해야 하던 시대도 지났고, 고급 공무원이 돼면 어디서 났는지 모를 분재와 수석들이 집에 차곡차곡 쌓이고, 사과박스에 현금을 채워서 바치고, 마루바닥 밑에 금괴가 채워지던 시대는 지났다는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었던 시대가 언제적인데 무슨 전래동화도 아니고 이딴 얘기를 하느냐고 하실 수도 있고, 그런 일이 안 벌어지는게 당연한 것 아니냐는 말씀을 하실 수도 있지만, 사실 당연한게 아니에요. 중국이나 남미, 아프리카의 독재국가들에선 현재진행형이거든요. 오히려 우리나라가 특별하죠. 당장 일본만 봐도 대놓고 슈킹하는데 국민들이 가만히 있는 꼴을 보면서 우리가 의아해하고 있잖아요. 그 만큼 나아졌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모든 부조리가 깔끔하게 사라진건 아니라는 것에는 확실히 공감합니다.
20/06/26 09:06
큰 회사에서 일하면서 느끼고 있는점이 있습니다. 말씀하신것처럼 이전에는 법같은거나 해선 안되는것들을 무시하면서 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지금은 법을 무시할수는 없으니, 회사 규정등을 윗사람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가고 있습니다.즉, 합법적으로 기득권이 유리함을 계속 가질수 있게 시스템을 건드리는 거죠.
이 시스템이 갖춰지고 나면 개인의 힘으로는 극복하기 어렵습니다. 여기서 할수 있는건, 나역시 그곳까지 올라가서 그 시스템을 누리던지 아니면 유투버같이 시스템이 갖춰지기 이전의 다른 길을 잘 찾아야 하는 방법이 있죠. 삶의 질로의 측면으로 치면 이전보다 좋지만 기회의 측면으로는 더 어려워진것 같습니다
20/06/26 00:10
네. 저도 안군님 말에 정말 동의합니다. 민주화시대를 거치며 어쨌든 나름 선진국이라는 타이틀도 달게 되었고, 적어도 생존에 관한 문제보다는 그보다 고차원적인 고민을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사회는 발전해나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10년전에는 생각하지 못했던 무언가가 지금은 현실이 되었다는 점에서 희망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부정적인 시각만 가지고 싶지 않네요. 지금의 우리가 정반합의 과정속이라면 반의 과정을 지나가고 있는게 아닐까요. 합으로 나아갈 수 있으면 좋을텐데요.
20/06/26 11:00
근데 안군님의 바램대로 될것같으면 20대 남성들도 여타 타 세대들처럼 민주당을 지지해야 하는 예측 지표가 있어야 하는데 많은 전문가들의 예측은 20대 남성들은 노무현 박정희에 부채없는 세대라서 이들이 향후 나이먹더라도 정치적인 팬덤화가 진행되지 않는 유일한 세대라는 평가죠 지금 민주당이 이들을 적으로 돌린다면 이들이 30 40대가 되어 강력한 반민주당 세대로 돌아오겠죠 지금 지표들도 20대 남성들이 타성별 연령대에 비해 문재인 민주당에 굉장히 반감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구요
20/06/26 11:06
지표상에 나와있는 성향이나 전문가들의 예측을 종합해보면 20대 남자들은 나이먹으면 민주당에 호의적이지 않은 세대라는 평가인듯 합니다
20/06/26 12:43
그건 그것대로 좋다고 봅니다. 민주당의 정책적인 방향이 20대와 맞지 않다면 20대가 민주당을 지지하지 않는것이 당연하죠. 민주당이 절대선은 아니잖아요.
현재의 20대가 경제적 자립을 하고, 발언권이 높아지게 되면 그 부모세대도 현재 20대들의 목소리를 무시하지 못하게 될거고, 그렇게 돠면 정치지형이 한번 더 변하게 되겠죠. 그런식으로 발전해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20/06/25 23:58
저랑 동갑이시네요.
저는 애초에 이 정권에 희망을 안가져서 그런가 별 느낌이 없네요. 정확히는 이 나라가 10년전 20년전보다 신분상승이 되는 상황이 안나옵니다. 예전이 특수한 상황이었던거고 이제는 개천에서 용 날수가 없는것이죠. 이건 근데 다른 나라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런데 지금 20대들은 욕심은 부모님세대처럼 '난 나아질수 있을거야'라고 생각하는데 현실은 시궁창이죠. 이게 해결되려면 답은 하나죠. 현실을 인정하고 순응해서 흙수저는 흙수저대로, 금수저는 금수저대로 사는것 대한민국의 극심한 저출산문제의 원인도 이거라고 생각해요. 사다리타기 경쟁에 필요이상의 노력을 쏟아붇는거 근데 이걸 진심으로 말할 수 있는 정치인이 있겠습니까?
20/06/26 00:14
너무 암울하네요. 사실 현실임에도 불구하고, 맞는말임에도 불구하고 부정하고 싶어집니다.
. '제 분수에 맞게 살아라' 결국 조선시대 계급사회와 다를게 무엇인가요. 계급의 이름만 없는 계급사회가 아닐까요. 그렇다면 사회의 개선점은 계급사회를 없얘는 것에서 시작될까요 아니면 최하계급의 복지를 높이는데서 시작될까요.
20/06/26 00:09
돈이든 머리든 다 타고나는 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요즘 명문대 생들이 공정 운운 할 때마다 공감도 안되고 그냥 타고나면 잘 모른다 싶습니다
20/06/26 01:16
비슷한 결과를 내면 같은 대접 내지는 경외심정도는 가질 수 있어야 공정한 사회죠.
지금 정부는 우리가 정해줄테니 감히 네가 노력해서 선 넘지 말라고 계속해서 말하고 있죠.
20/06/26 11:36
그러니까 일반인과 신체적 결함을 가진 사람이 똑같이 기회를 얻은 후 노력해서 비슷한 결과를 얻으면
비슷한 대접을 해줄거고. 그건 신체적 결함을 가진 사람에게 노력한 만큼의 대접을 해주는게 아니란거죠?
20/06/26 11:38
아닙니다.
공정한사회는 과정과 결과에 일괄적인 기준을 적용하는 것부터 시작이죠. 노력은 그 자체로 보상판단의 근거가 되면 안됩니다. 또한 계층을 나누는데 정당성을 가지는 또다른근거가 됩니다. 20대를 예로들면 학벌 스펙좋다고 취업되어야한다는 생각부터 웃긴이야기죠 뽑는 회사의 기준에 부합하는게 먼저죠 물론 그 과정은 공정해야합니다만 현실적으로는 공정하지 않죠. 그러니 소위 노력했다는사람들이 불만을가지며 그 실체도 모호한 노력의 기준으로 계층화를 시작합니다.
20/06/26 00:17
27살입니다...
기대보다 많이 작은 회사에 취업하여 많이 낮은 연봉을 받습니다. 이직을 시도했지만 코로나로 처참히 실패하였고 주변에 명문대를 나와서 잘 나가는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습니다, 같이 있으면 부럽고 짜증났거든요. 그 친구들은 착했고 저는 소심했습니다. 저는 헬스를 참 좋아해서 열심히 하는데 요즘은 운동을 하다가도 문득 문득 그런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살아도 되나?", "내가 지금 운동이나 하고 있을 시간인가?" 두들겨도 조금도 안 열리는 취업문에 스스로를 갈아넣을 용기도, 의욕도 없어지는 제 자신을 보며 오늘도 푸념만 늘어가네요. 기댈 곳 없는 그 마음 너무나도 잘 이해합니다.
20/06/26 00:41
우선 최근 운동에 빠진 사람으로서 동질감을 느끼네요 흐흐 운동 너무 재밌습니다.
그거를 떠나... 이게 한번 늪에 빠지면 헤어나오기 힘들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예전에 고시를 준비했다가 결국 후퇴를 했었습니다. 그때 당시에는 모든게 부정적이고 암울했거든요. 지금도 완벽하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렇다고 주저앉아만 있을 수는 없으니 조금은 움직여보려고 해요. 스윗N사워님도 힘들지만 같이 이겨냈으면 좋겠습니다.
20/06/26 00:58
운동 너무 좋지요 크크크
학습된 무기력이 정말 무섭습니다. 취업 한 번 떨어지고는 나름 멘탈이 단단했는데 두 번 실패하니까 사람이 좀 멍해지더라구요. 그래도 힘을 내서 다시 한 번 찔러봐야죠. 언젠가는 조금 더 큰 곳으로 가서 조금 더 스스로에게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때 또 후회하고 별 거 아니구나 싶을 수 있겠지만 일단은 가보고 싶네요. 답글 갑사드립니다, 우리 힘내요.
20/06/26 00:21
글쓴이보다 나이는 많지만 공감이 갑니다. 문제는 답이 안 보이다는 거죠. 현재 20대 남성의 요구가 정치에 반영되기 위해서는 유의미하게 투표권이 있어야 하는데, 1) 기득권 세대의 인구수가 많고 기대 수명도 많이 남았음, 2) 20대도 남여가 갈려서 투표권 절반, 3) 20대 남성이라도 과거 운동권 세대나 페미니즘처럼 어떤 목적을 위한 적극적인 정치세력화가 안됨. 결국 기득권 세대 다 돌아가실 때까지 계속 끌려다닐 거고, 그때가 되면 50대 나이에 자식 세대는 더 줄어서 존립자체가 위태로운 나라를 물려받아서 망연자실하고 있겠죠.
20/06/26 00:23
저는 20대고 나이 차 좀 나는 누나는 30대초인데 생각 다 비슷합니다. 딱히 20대 남성만 해당되는건 아닌 것 같네요. 근본적으로 기득권 정치 세력들이 다 노답인 것 같습니다. 한 곳은 60년대 산업화망령 한 곳은 80년대에 멈춰있는 운동권망령 이 인간들이 문제죠. 그냥 싹다 타노스 손 빌려서 날려버리고 싶습니다.
20/06/26 00:29
저도 글쓴이님과 비슷한 처지의 심정을 느낍니다.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래도 많은 것들이 변화하지 않을까. 우리 사회의 많은 것이 이전과는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지 않을까 내심 기대했었어요.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뭔가 제가 느꼈던 헬조선의 상황은 적어도 그대로더군요. 아... 이게 단순히 정권의 문제가 아니구나. 내가 살고있는 이 나라가 구조적으로, 사회적으로 너무나도 아픈 상태구나 싶었습니다. 우리나라에 진정한 의미에서 보수와 진보의 구분은 사실 무의미한게 아닐까, 결국엔 모두 다 일종의 '적폐'가 아닐까 참 여러 생각도 들었고요 저는 이전까지는 개인과, 개개인이 모여든 집단이 어떤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우리 사회의 현실이 자꾸 집단에 대한 믿음도, 개인에 대한 믿음도 저버리게 만들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20대의 저는, 그저 개천에서 용 나는것까진 아니더라도 평범하게 살아가고 싶어요. 평범하게 직장생활 하고, 그러다가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으면 만나기도 하고, 또 그러다보면 결혼도 하고, 여차하면 애도 낳을 수 있고, 각자 조금씩 다르지만 그런 생활의 미래를 그리면서 살아가지 않습니까? 그런데 우리 현실은 그런 평범한 생활조차 너한텐 망상이야라고 자꾸 말하는 것 같아요. 그게 너무 안타깝습니다.
20/06/26 00:46
그게 무서운 점인것 같아요.
이 사회가 사람을 좌절시키는 것으로 그치지않고, 좌절에 적응시키죠. 결국 그 좌절에 순응하게 말이죠. 이에 대한 해결책을 내세우는 사람은 없고... 답이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20/06/26 00:33
본문에 공감합니다. 요즘 힘없는 어린 20대 남성 친구들을 보면서 어떻게 하면 정부가 듣는 시늉이라도 할까 생각이 들어요. 군 미필자들이 광화문에 모여 국방 병력에 구멍이 생길정도로 집단 입대 연기 운동을 하면 좀 관심을 가지려나요. 주동자 잡아 국가 보안법으로 처벌할지도 모르겠네요.
20/06/26 08:00
문제는 스스로 정치세력을 만든 70대 50대와달리 지금 2030세를 대변하는 정치적 조직은 없죠. 국회의원 평균나이는 계속 올라가고 있습니다
20/06/26 00:42
차라리 처음부터 평등, 공정, 정의, 노력 이런 소리를 안 했으면 모르겠는데,
열심히 외쳐놓고 이제와서 그딴거 전부 입발린 소린거 몰랐어?라고 조롱하고 현실을 모르는 애송이 취급하는 행태를 보면 속이 뒤집히죠.
20/06/26 01:15
이 정부 지지하시는 분들 중에도 세상은 원래 공정하지 않은데 왜 짜증이냐는 주장 하시는 분들 많더라고요. 굉장히 역겨웠습니다
20/06/26 00:43
이게 그냥 사회의 흐름이고, 발전하고 있고, 평소와 다른게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이는 맞지 않는 상황인거 같네요. 지난 정권의 막장 수저론 대두시에도 수저론을 정면으로 비판하며 타파할 방법을 모색했습니다. 그래서 수저론이 나오더라도 사회가 이런 이슈들을 다루며 나아지고 있다고 생각할수 있게되었죠. 그런데, 지금은 정의롭지 않은 일이 일어나도, 청와대에서 앞장서서 그를 옹호하고, 지지자들 역시, 정의롭지 않은 그일이 사실은 정의로운 일이라고 억지를 부리고 있죠. 이건, 성장통이 아니라 시대를 역행하는 일이죠, 정유라를 정조준하여 정의롭지 못했던 혜택을 하나씩 걷어냈던 사회인데, 지금은 조민을 지키고, 정경심을 지키는 세력들이 과반을 먹는 사회가 되었습니다. 잘못한걸 애써 부인하거나 넘어가려고 하는 선을 넘어, 사실 그건 잘못이 아니라고 뻔뻔하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주류가 되어버린거죠. 이는 소위 미국에서 아메리칸드림이 사라지고 있다며 문제의식을 가지는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실제로 아메리칸 드림과 한국의 정의는 역행하여 사라지고 있습니다. 발전해가며 겪는 성장통 따위가 아니란 말이죠. 문제의 개선따위 할 생각도, 액션도 보이지 않으면서, 개선하는 척이라도 해서 사회가 나아진다는 이야기를 하는게 참 우습네요.
20/06/26 02:23
제 댓글을 저격하신 것 같아서 조금 변명을 해보자면,
전두환 집권이 끝난게 1987년이고,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게 2017년이죠. 30년입니다. 수사적 표현이 아닌 진짜로 국민을 개돼지로 보던 시대에서 이제 딱 한 세대가 지났죠.
20/06/26 00:49
30대 초반에서 중반을 달려가는 사람인데, 자기 전에 글 하나 읽고 자려고 들어왔다가...구구절절 배우고 공감하고 가네요.
대한민국의 젊은이들이 왜 결국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비관...애를 안낳는 선택을 하는지 모든 것을 요약한 글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 글을 정부 고위층들에게 보여주고 싶네요... 타국에 비해 한국인들 교육수준이 매우매우 높고, 그래서 뻔히 보이는 암울한 미래를 누구나 다 알고 있기에 점점 침몰하는 속도도 가속화 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현재 20대가 지금 본인들이 힘이 없음을 이렇게 강력하게 느끼는 데, 그보다도 수가 절대적으로 적을 현재 10대와 유년기 세대들의 목소리는 누가 들어줄까요?
20/06/26 00:51
딱히 공정했던 적이 없긴 했지만, 앞으로도 없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은 공정한 사회를 이룩하자고, 가산점을 주면 들고 일어나는 시대라서, 침착해님이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시대에는 다른 누군가가 똑같은 푸념을 할거에요. 힘내시길,
20/06/26 01:09
https://youtu.be/Xij21Lg34m4
위 영상에 왜 공정성이 무너진 요즘 왜 정부에 모든 기대가 사라졌는지 취업 최전선에 계신 분이 잘 알려주시네요.. 같은 20대로서 저희의 대답은 결국 저출산.... 조금 기다리면 아이 한 명 낳으면 1억씩 줄듯...
20/06/26 01:16
이번 사태도 어김없이 의도는 좋다 니들이 선동당한거다 전보다 낫다 식의 쉴드로 가더군요.
생기는 문제나 진짜 왜 반발하는지 자세히 들여다 보지도 않고 그냥 자기들 표밭 밀어주기로 밀어붙이니 답답합니다.
20/06/26 01:40
사람마다 공정에 대한 생각이 다르겠지만 개인적으로 경쟁에 진 사람이 아 저래서 이겼구나 내가 부족했다. 이렇게 결과에 납득할수 있는 사회가 공정한 사회라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현정부 들어서는 쟤가 왜 이겼지? 아닌것 같은데 이게 맞다고? 이런 상황이 너무 자주 발생하네요.
20/06/26 01:49
좀 고까운 이야기를 하자면
그렇게 하려던 참여정부는 장렬하게 산화했고 뻔뻔한 문정부는 잘 나가고 있지요. 그게 인생입니다. 솔직히 욕나오지만 제 벌점은 소중해서 그냥 참습니다. 그나마 문정부를 실드 치자면 참여 정부를 철저하게 학습한 정부입니다. 이 정권의 지상과제는 집권이고 지지율의 유지입니다. 의외로 정책에서 국민들이 제대로 반대하는 정책은 절대 안합니다. 패미하다가 손절하고 수능 조지려다 손절하고 뭐 하려다 손절하고. 대북정책도 절대적으로 국민눈치를 봅니다. 이 정권의 절대지상과제는 정권의유지와 차기정권의 창출입니다. 참여정부의 트라우마지요. 만약 20대의 머리수만 50대와 달랐더라도 많은게 달라 졌을 겁니다.
20/06/26 02:07
새벽에 깨서 우연히 보고 마음이 넘나 아픕니다..평생 돈 벌어서 아파트 사기도 힘든 세대.. 무출산 저출산으로 복수 합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최대의 복수입니다..
20/06/26 12:44
글쓴이의 불평이 소위 요즘 20대여성층을 대변한다는 의견과 비슷한 식이니... 본인이 그러한 행동을 잘못되었다고 생각하면 본인도 그런 식의 불평은 지양하라는 뜻으로 쓴건데... 아무래도 이해 못하신것 같은데요?
그리고 본인의 댓글을 본인의 말을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20/06/26 07:01
저런 글 쓰는 사람이 투표도 안했을까요? 도대체 무엇을 하라는 의미인가요 공감능력이 참 결여되어 있으시네요. 아침부터 기분이 나쁩니다
20/06/26 10:55
공감능력이 결여된게 아니라 이런 불평만 하는 글에는 공감을 해주고 싶은 생각이 안드는겁니다.
퇴직자들 투표권 유지되는 것까지 불평하는 글에 본인 투표나 잘하시라고 답하는게 문제있나요?
20/06/26 12:16
네. 지금 노무현 대통령에게 부채의식 느끼신다는 분들의 2-30대 시절 투표율보다 요즘세대 투표율이 높기도 하고 다른 세대에 비해서 머리수가 적어서 투표를 해도 변하는게 없거든요. 괜히 현 젊은 세대는 정치공학적으로 무시해도 문제가 없다는 이야기가 나오는게 아닙니다. 투표해도 해결 안되는 문제에 투표나 잘하라는건 이상한 이야기 아닌가요?
20/06/26 12:58
그러면 퇴직자들 투표권 유지에 불평하는 사람한테...
실직하면 투표권 뺏는게 맞아요 라고 얘기해 줄까요? 몇세이상 나이 먹으면 투표권 안줘야 하는데 참 안타깝죠 라고 얘기해 줄까요? 어이구 님 세대가 사람수가 좀더 많았으면 좋았을텐데 안타까워요 라고 얘기해 줄까요? 그렇게 얘기해줘야 공감능력이 좋은건가요? 어차피 본인이 듣고 싶은 것만 들으시겠지만, 저는 [본인의 "가치에 따라서 이익에 따라서" 투표하세요] 라고 말했습니다. 20대가 그렇게 특정 정권에 또는 특정 정책에 불만이 많다면, 그 반대 방향으로 투표를 하면 되겠죠. 20대들의 표가 20대의 이익을 대변하는 방향으로 투표하라는 뜻입니다
20/06/26 13:44
20대는 윗세대에 비해서 숫자가 모자라기 때문에 투표 한다고 20대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변하지 않습니다. 본인의 가치에 따라 투표를 하더라도 머리수가 적어서 제도적 현실상 반영이 안되는데 투표하라고 하는건 해결책이 아니죠. 현 20대의 상황은 말해도 다른곳의 목소리가 더 커서 묻히는겁니다. 그런 현실은 무시하고 [말할데가 없는게 아니라, 논리작이지 않은 근거없는 말이 안되는 얘기를 해서 본인 말이 잘 먹히지 않는게 아닌가 생각해보세요]라고 말하는건 틀린겁니다.
20/06/26 14:12
[논리작이지 않은 근거없는 말이 안되는 얘기를 해서 본인 말이 잘 먹히지 않는게 아닌가]
글쓴이 말이 논리적이고 근거있다고 생각하신 다면... 개인차가 있을 수 있으니 별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 그리고 딱히 현 20대가 본인의 이익에 따라서 투표하고 있는 것 같지도 않습니다
20/06/26 13:01
그리고 세인님한테 하는 얘기는 아니지만,
왜 투표하라는 댓글을 쓰면, 제가 글쓴이가 투표를 안했을 거라고 생각하고 글 썼을거라고 간주하는지 모르겠습니다. "투표하세요" 딱 한마디하고 끝낸 것도 아닌데요
20/06/26 07:20
문제는 20대 남성은 숫자가 적어서 투표를 해도 큰 영향을 끼치기 힘들죠. 투표하세요는 해결책이 되지 못합니다. 그리고 현 20대들은 이명박근혜 시절의 20대들보다 투표율도 높아요.
20/06/26 13:57
동감.. 저도 40대지만, 지금 30대~40대의 10~20년전보다 지금 20대가 훨씬 정치참여도 많이하고 투표도 많이하는구먼 뭔소리인지... 이분 최소 50대아니면 좀 우습습니다.
20/06/26 14:44
투표는 선택지중에서 고르는건데 선택지를 만드는건 각 정당이 정치공학적으로 만들죠.
그리고 청년 남성은 정치공학적으로 소외계층이죠. 떄문에 청년남성은 제대로 자기를 대변할수 있는 선택지를 가지지 못합니다. 이 문제는 단순히 지금의 정치지형에서 불평말고 투표열심히 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죠
20/06/26 11:33
이런 댓글보고 마음껏 웃지마라고 초성이 막혔나보네요.
본인은 디게 열려있구 그런 사람이라 생각하시나봐요. 윗 사람들 대부분이 이런 생각일까봐 끔찍하네요
20/06/26 10:42
전 이글에 매우 동의합니다..
한마디로 요약하면.. "피해의식에서 벗어나는게 좋습니다". 그리고.. pgr이나 네이버 등 인터넷 여론 등에 시간 버리지 말라고 하고 싶네요.. 여기에서 공감/위로 받거나 얻어봐야 정신적 배설/자위하고 있는것 밖에 안됩니다.
20/06/26 11:45
굳이 설명해야 할 이유를 모르겠네요...
동의하지 못해서 설명을 요구하시는 거라면, 딱히 동의하길 원하는건 아니니 그냥 동의하지 말라고 싶고, 이해를 하지 못하는 경우라면, 서로 생각이 다른건데, 설명을 해서 굳이 생각을 맞출 필요가 없지요.. 혹은 제가 틀렸다고 얘기하고 싶은 거라면, 틀려도 괜찮으니 그냥 둬달라고 말하고 싶네요..
20/06/26 12:12
헬조선, 킹찍탈이 언제 나왔는지 보시면 문재인 정부에만 불평하는게 아닌데 말이죠. 오히려 헬조선에 동의하시던 분들이 현 정부가 들어서니 불평한다고 뭐라 하시는것 같은데 말이죠.
20/06/26 12:13
이명박근혜 정부때도 헬조선이니 죽창이니 하는 소리 나왔는데 문정부때 사회욕하니 피해의식 소리나오네요
님은 그냥 문정부가 욕먹는게 싫으신가 봅니다.
20/06/26 12:54
님은 그냥 문정부 욕하고 싶으신가보죠? 흐흐
문정부가 욕을 먹든 안먹든 제가 아는 사람 거기 한명도 없으니 싫을 이유는 없죠 저도 투표할때 이랬으면 좋겠다, 이렇겠다 하는 바램을 가지긴 했으나 실제로는 거기에 못하기도 더하기도 합니다. 근데 글쓴이나 댓글처럼 '문정부가 이래서 내가 취업 못하고 20대 남자의 삶이 나락으로 떨어졌으니까 노출산으로 보복할께'라는 스탠스는 하등 도움이 안된다는 거죠 정부는 상수예요. 바꿀수 있는 걸 바꿔야죠 박근혜정부가 대표적인 그 사례죠. 정부가 맘에 안들면 교체하면 됩니다. 투표든 탄핵이든. 글쓴이분이 사기업 문턱 얘기하시는데, 엄밀히 얘기해서 지금 사기업들이 취업문 줄이는게 문정부 탓인가요? 만약 그렇다고 생각하면 답없구요. 짤에서 돌아다니는 것처럼 70~80대랑 비교하는 것도 답없죠. 그때는 국가성장률이 10~20% 할때인데요. 본문글에서 정확히 뭐가 어떻게 문제다라는 게 없어서 오히려 윗 댓글에 동의한 측면도 있습니다. 자기가 가려던 길이 있는데 그 TO를 문정부가 정확하게 짤랏다 하면 불평할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20/06/26 15:57
제가 정치성 댓글에 답변달기가 참 뭐한데, 정말 오독하시는군요.
위 글에서 현정권에 대한 불만 가진거 맞습니다. 하지만 전제는 전혀 보지않으시는군요. 지난 10년간의 보수정권도 매한가지로 못했습니다. 그러니 진보정권에 기대나 희망을 걸어보는거죠. 그리고 그 기대에 못미쳤기에 이렇게 글은 쓴거지 '지금 상황 X같으니 보수정권시절로 돌아가자?' 이건아니죠 근데 현 정부에 대한 비판 혹은 불만사항 제시하면 거품물고 달려드셔서 저의 정치 성향을 규정하시니... 저 정치성향 회색입니다. 덕분에 검은색 정권때는 흰색이라 욕먹고 흰색 정권때는 검은색이라 욕먹는군요. 저는 제가 생각하는 '맞는 일'하는 당을 응원하고 투표할 뿐입니다. 제 글의 내용의 정치적 메시지는 절반수준입니다. 말하고 싶은건 기득권층의 오만함과 표리부동성이지요. 보고싶은건만 보시는 건 아닌지 생각해 보심이 좋을거같네요.
20/06/26 13:02
저는 이전 정권이든 문정부든 비판하고 불만을 얘기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현정부에 비판하는건 좋습니다. 그런데 비판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죠. 이 글은 그냥 불평하는 글, 본인과 다른 계층을 근거없이 비난하는 글로 보입니다. 이런식의 근거없는 불평에 누가 귀를 기울여 주겠습니까...
20/06/26 14:35
본문은 애초에 푸념하는글인데 무슨소릴 하는겁니까. 인터넷에 푸념하는글도 못올리나요. 무슨 불평하지말고 투표하란 소리하는데 투표하고 정치의사 표현해도 여전히 정치적으로 소외받고 정치효능감떨어지니까 하는 소리잖아요.
청년들이 어디 정치의사를 표현안했습니까? 본문에서 나오듯이 정유라때나 탄핵때 또는 조국사태때 청년들이 비판안했나요? 정치의사 표현안햇나요? 청년층 정치관심도는 오히려 올랐는데요. 금수저론이나 헬조선이니 죽창 같은 표현이 정치관심도 없이 나올 신조어입니까? 그런데 별로 달라지지도 않고 문정부가 다르지 않을까 기대했지만 별로 다르지 않더라 푸념하는게 본문이잖아요. 그리고 이건 단순히 투표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도 아닙니다. 투표는 선택지중에서 고르는건데 청년남성을 위한 선택지가 없으니까요. 투표야 자기 맘대로 하는거지만 선택지는 정당들이 정치공학적으로 결정하는건데 정치공학적으로 청년남성이 별 힘이 없으니까 선택지가 안만들어 지는데요. 이게 단순히 지금의 정치지형에서 투표 열심히 한다고 될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푸념하는글을 올린건데 무슨 불평말고 투표하라는 소리를 합니까.
20/06/26 14:51
푸념하는 글에 불평하는 글에는, 비판적으로 답변하지 말고 그냥 푸념을 들어줘야만 하는건 아니니까요.
[투표는 선택지중에서 고르는건데 청년남성을 위한 선택지가 없으니까요] 진보에 투표해도 답없고, 보수에 투표해도 답없다. 그런 얘기인가요?
20/06/26 18:23
보수건 진보건 자신들을 대변한다고 느끼지 못한다는거죠. 정 투표하라면 차악을 선택해서 특정정당에 투표할수는 있겠지만,
그렇다고해서 그들이 자신을 대변하는지, 대변하려 하는지에 대해 정치적효능감을 못느낀다는겁니다.
20/06/26 14:10
기득권 집단과 대통령 여당에 대한 비판 사회에 대한 불만은 시기와 상관없이 항상 나왔어요. 윗분들이 말씀하신 헬조선도 언제 나온 표현인데요.
제가 이번정부 및 지지자들에게 가장 마음에 안드는게 이런 포지션이에요. 저는 제가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된 노무현 정권 이후 항상 집권당에 대해 비판적으로 이야기 해왔어요. 그런데 이번 정권에서만 (개인적인 입장에서)잘못된거같다고 비판을 하면 알레르기성 반응을 일으켜요.
20/06/26 05:03
이민가세요. 비꼬는게 아니라 진짜 이민가세요.
20대 남자면 아직 탈출할 기회 있습니다. it계열이면 일본 취업하고 일본여자랑 가정 이루면 정착 가능하구요. 미국은 stem이면 영주권 99% 나옵니다. 20대 남자들 인구 합쳐봤자 10%정도입니다. 그리고 남자 특성상 여초같은 단결도 안되구요. 20대 남자들이 단결해서 뭘 변화시키겠다는건 불가능합니다. 20대면 아직 안늦었습니다. 빨리 이 침몰하는 배에서 탈출하세요. 글쓴님의 탈한국 성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20/06/26 08:51
이거레알..
대기업 문부수고 정규직 취업 가능한 사람들은 굳이 인종차별 심하고 길가다 총맞을 가능성도 있고 병원비도 비싼 미국에 갈 필요가 없습니다
20/06/26 10:34
프로그래머로 일본취업한 친척보면 꼭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요
해외취업이라고 최상위기업만 가는 것도 아니고 그냥 비슷비슷한 거 같아요.취향차이죠.
20/06/26 05:29
전 40대인데도 이 글에 공감합니다. 요즘 20대들 특히 남자들 정말 힘들 거 같아요.
100퍼센트 정부 탓만은 아니겠지만 이 정부 들어서 사회 전반적으로 갈등이 심해졌죠. 남녀갈등부터 해서 세대갈등, 서울 집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거의 모든 갈등에서 20대 남자는 약자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보니 참 안타깝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출산율, 심지어 그들이 목놓아 외치던 정의까지도 눈에 띄게 안 좋은 상황이 나타나고 있는데도 180석이란 거에요. 아직도 상당수 인터넷에선 이 상황을 좀만 비판해도 x베로 몰아가고 있구요. 거기다 화룡점정으로 야당도 딱히 희망이 없는.. 진짜 암울할 뿐입니다. 저도 그러니 젊은 층은 더 그렇겠죠.
20/06/26 07:15
글쓴이 님보다 한살 많은 남성입장에서 인국공 문제는 너무 과장된 면이 있다고 보고, 페미 문제는 동의합니다. 보안요원들 정규화 시킨다고 신규채용 파이가 줄어들거라는 말은 비약이라고 봅니다.
여성우대책은 과거의 여성차별이 상당부분 수축된 상황에서 과연 얼마나 더 유지해야 하나가 의문이라고 보고요
20/06/26 13:34
인국공 관련 말씀은 눈가리고 아웅이죠.
보안요원직이 정규직이였으면 애초에 지원자 풀 자체가 달랐어요. 비정규직을 아무이유 없이 정규직화 시켜놓고 취준생한태 애초에 너네가 경쟁하던 직렬 아니니까 피해가 없다는 말씀은 보기 짜증나네요
20/06/26 07:27
솔직히 말해서 지금 이런 시대에 20대를 맞이한게 잘못입니다. 뭐 페미나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로 일부분의 파이를 뺏긴것도 있겠죠. 그런데 솔직히 그거 얼마 안되요.
20대 여성은 취업시장에서 남성에 비해 불리합니다. 공기업이나 일부 공무원쪽에서 혜택을 받았을진 몰라도 사기업에서는 여전히 남성 선호가 강해요. 뭐 어쨌든 쪼그만 파이라도 뺏기기 싫어하는건 누구나 그럴테니 이해는 갑니다. 갈수록 양질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그 얼마 안되는 자리를 향한 경쟁은 더 치열해지겠죠. 제일 문제는 지금 20대가 마치 서열 제일 꼬인 군번의 막내인 시기라서 그런겁니다. 위에 인간들은 바글바글한데 아직 전역하려면 한창 남았습니다. 그러니 막내들은 진급한다고 큰 희망이 보이지 않죠. 전역할때까지 제대로 대우 못 받을겁니다. 이걸 벗어날 방법은 그 부대 해체시키는 수밖에 없죠. 이렇게 해체된 경우가 imf 였습니다. imf로 당시 엄청난 해고 및 실직 사태가 일어나니 몇년뒤에 회복시기에는 젊은 신입사원 엄청나게 뽑았고 그 혜택을 받은 세대들이 지금 한창 기업들에서 중견으로 일할 시기죠. 이때 이렇게 많이 뽑아놓으니 이제 계속 많이 뽑을 여력도 없습니다. 그러니 공채의 문은 줄어들고 취업은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선진국들도 시기만 다를뿐 비슷한 환경을 지나왔는데 우리나라는 급격한 성장만큼 후유증도 급격하게 오는거죠. 정부가 잘못했니 뭐니를 떠나서 하필 이런 시기에 이런 구조를 가진 우리나라에서 취업전선에 뛰어드는 20대 분들에게 애도를 표합니다.
20/06/26 13:38
파이 뺏긴게 얼마 안된다 하시먄
정유라가 이대입학 한자리 뺏어간건 왜 전국민이 들고일어났답니까 크크 딱 한자리일 뿐인데 파이가 1조각이든 10000조각이든 공정하게 가자는건데요
20/06/26 07:41
시간이 지날수록 보수화 하긴 하지만 보통 20대 초반에 투표성향이 갈려버리기 때문에 민주화 운동 이후로 20대 초반을 갈라치기 해버리는 경우는 못본것 같은데 이번정권은 신기하게 20대 남성을 페미니즘이네 못배웠네 하면서 대놓고 짓밟고 있죠. 아 심지어 20대 남성을 배제하는게 정치공학적으로 옳다 라고도 하죠 크크. 이번 정규직 전환건도 비숫하게 보이고요. 상대정당이 핵폐기물속에서 구르고 있어서 그당은 절대 찍지 않으리라는 믿음 때문인지 몰라도 신기하기만 하더라고요.
20/06/26 08:31
순전히 정치공학적으로만 보면,
무능했던 민주당이 항상 이기는 정당이 된건 다수파전략이 성공한거고, 그 핵심은 x86세대가 아닌 수도권 30,40대입니다. 총선도 이 집단이 캐리한거고요. 정권의 엄청난 자폭이나 혜성같은 정치인의 등장이 없는한 이 커플링이 깨지지는 않을겁니다. 20대(20대남성)의 지지율 추세는 60대이상과 유사합니다. 이게 의미하는바는 명확하죠. 20대가 다수파가 될려면 그들의 이슈가 30,40대까지 영향을 끼쳐 정치적 선택의 핵심요소가 되야하는데, 과연 그게 가능할까요?? 10대를 보면, 10대와 20대의 인구구조는 천지차이입니다. 일본이 보여주듯이 나라는 쇠퇴해도 개인의 삶과 기회는 현 20대보다 여유로울거에요. 쉽지 않을거에요. 두서없는 결론인데, 우리가 기댈곳은 어디냐. 우리의 억울함을 알아달라로는 고립을 피할 수 없을겁니다.
20/06/26 09:07
위에 쓴대로 페미이슈는 30대 남성에게 있어 정치적 선택의 핵심요소가 아니에요. 또는 '소수 30대' 이거나요.
갤럽 여론조사나 총선 출구조사로 봐도 30대남성(30대)의 성향은 20대보다는 40대에 가깝습니다. 30대 초반과 후반의 분리를 주장할 수는 있지만, 그건 아직 데이터 하나 없는 가설일뿐이고요.
20/06/26 09:14
어느 세대건 20대때 대부분 글쓴이 같은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리고 정치인의 문제가 가장 심각해서 이런 문제가 심화 된다고 생각하는게 정상이구요. 안타깝지만 20대가 그냥 그런 시절인겁니다. 군대의 이등병처럼 어느세대였던 결국 힘들수 밖에 없는 자리인거죠. 개인적으로 오랫동안 저도 정치문제가 크다고 생각했는데 어느순간 지나고 나니 결국 이게 우리가 사는 자본주의 체체의 근본적인 본질이 그렇다는걸 인정하게 되는 순간 정치인에 대한 아무 감정 없게 되었습니다. 느리게 느끼겠지만 세상이 변하긴 변해갑니다. 개인의 생각속도에 비해 느리게 느껴져서 그렇죠. 신기한건 전세계 국가들 가운데 한국의 변화속도는 굉장히 빠른 편이라는겁니다.
20/06/26 09:53
우선 글쓴이분 힘내시고요. 너무 온라인 여론에만 매몰되지 마시고요 오프라인으로 나와 이것 저것 해보심을 추천드립니다. 제 경험상 그러다 보면 동기부여 되고 좋은분들도 만나고 그러드라고요. 기왕지사 태어난 인생 열심히 살아봐야죠. 각자 분야에서 직업 귀천없이 열심히 살고 하시는 분들 정말 많고요. 이런 인생이 진짜 인생이구나 느끼는 요즘입니다.
중3때 imf오고 학자금 대출에 허덕이고 대학교 자퇴에 기술 배운다고 월50만원 받이가며 살땐 정말 힘들다고 생각되었지만 나쁜맘 안먹고 열심히 살다보니 인생 그래도 살만해지더라요. 폐미니 저출산이니 나라 망조네 이런 이슈는 잠시 접어두시고 힘내시길 바랍니다.
20/06/26 10:21
좀 냉정하게 얘기해서...
크게 노력하지 않아도 상대적으로 꿀 빠는 운좋은 사람들이나, 세대는 항상 존재하는데, 그게 왜 나는 해당되지 않냐고 해봐야... 그냥 난 평범한 사람이라고 인증하는 것이고... 본인이 평범한 사람이라면 그냥 시류에 흘러가버릴수 밖에 없는것이 자연스러운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의 보살핌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20대는 원래 사회의 보살핌에 대한 기대와 실망을 2차적으로 하기 마련인데...요즘 시대처럼 자원과 성장이 한계에 달한 상황에서는 더 커지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만... 그리 드물거나 특별히 더 불운한것도 아닌것이... 2008 금융위기세대, 2000IT버블세대, 97 IMF 세대... 그 사이의 버블시기 꿀파는 세대 등 10년 이내 주기로 꽤 자주 있었고... 크게 보면, 조선시대 태어나지 않고, 현대시대에 태어난 거나, 필리핀에 태어나지 않고 한국에 태어나거나, 고아로 태어나지 않고 평범하게 태어난건 당연하게 느껴지고.. 당장 못가진 불만과 눈에 보이는 부조리, 불평등에만 관심을 가지는 것이 보통이고요... 사회에 너무 불만 안 갖는게 좋은 것이..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사회는 과거에 비해 계속 발전해오고 있었고 앞으로도 알아서 잘 발전할 겁니다..
20/06/26 10:35
저도 이 의견에 좀 공감이 가는게, 특히 현재 서민들에게 당면한 경제문제는 자본주의 체제 자체의 한계라는걸 깨달아서, 언제부턴가 저 스스로 하나 잘 살고 못살고의 문제는 대통령이나 정치 탓하지는 않기로 했습니다.
20/06/26 10:41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다!
이게 정부가 해야할일인거죠. 하지만 지금정부가 하는 일은 기회를 박탈하는 행위입니다. 겉보기 포장은 착한짓하는 것처럼 꾸며놓았지요. 정말 야비하지요. 거기다 이슈를 조장하여 지금처럼 편갈라서 싸우게 만드는 정말 비겁한 짓까지 일삼고 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분노할까요? 그들이 무식하고 선동당해서? 웃기는 소리죠. 정부 관계자들은 전부 책임지고 반드시 그만큼 불이익을 당해야만 할것입니다.
20/06/26 11:13
[김두관 "조금 더 배웠다고 임금 2배 더 받는게 불공정"]
https://n.news.naver.com/article/023/0003541978 네 그러시답니다
20/06/26 12:00
근데 노력하면 된다
마음만 먹으면 된다는게 곱씹어 볼수록 만고의 진리긴 합니다.. 김난도 교수의 책이 한 5년전부터 넷상에서 까이고 까이는데 개인적으로는 안타깝네요
20/06/26 13:26
노력한다고 다 되는 게 아니어서 절망스러운 거죠.
그렇지만 된 사람들은 대부분 노력한 사람들이니 노력을 안 할 수도 없고요. 환장할 노릇이고요. 인생 진짜 운칠기삼 입니다.
20/06/26 14:02
결국은 그렇죠...
누구는 벤츠를 타고 다녀도...'다'가 아닌거고... 누구는 모닝만 타고 다녀도...'다' 된 거고요...
20/06/26 15:41
그니까요 벤츠를 타고다녀도 불행한 사람이 있고
모닝을 타고 다녀도 행복한 사람이 있는거죠 김난도 교수의 책에서 공통적으로 말하는건 자기에게 주어진 상황을 인정하고 사랑하라는 것이죠 그렇게 함으로서 상황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더 나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이죠
20/06/26 12:03
만약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사기업이었다면, 전환에 대해 이정도 비판의 목소리가 높았을까요? 아니겠죠. 해당 사기업의 주주들이 자신이 받을 수 있는 이익의 일부를 포기해서 일부 직원에게 더 많은 혜택을 주기로 한거니까요. 해당 기업의 노조는 직원 숫자가 갑자기 늘어 두당 받을 수 있는 혜택이 줄어들 수 있다고 반발할 수도 있겠지만, 법에서 정하거나 노사간 합의한 혜택을 줄이지 않는다면, 기존 직원들이 응당 받아야 할 (entitled) 이익이 침해되지 않았으므로, 그런 반발이 정당하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비슷하게, 해당 사기업이 좋아서 취업을 준비하던 취준생들이 그 사기업의 주주 및 경영진을 상대로 전환조치를 무효화하게 해달라는 소송을 시작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아마도 취준생들이 가지고 있던 그 사기업의 근무조건들이 바뀌는 것은 취준생들이 응당 받아야 할 법적 이익이라고 인정되지 않아, 소송이 실패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국공은 100% 정부 소유로 알고 있고, 따라서 납세자 입장에서 정부가 주주로서의 이익을 포기하는데 대한 견해가 있을 수 있겠죠. 하지만 취준생들이 가지고 있는 기대의 법적 이익 수준이 인국공의 주주에 따라 바뀌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소송을 한다면 그 결과가 어떻게 될 것인지를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정부 정책 방향 및 사회 시스템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공정의 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정의가 훼손되었을 때 구제받는 사회적으로 합의된 방법인 법률과 사법제도를 생각하지 않고 정책 방향을 생각한다는게 맞는 방향이라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직장에서 특정 업무가 특화되어 해당 업무를 제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 나와 옆자리 동료 하나뿐이라고 가정해 봅시다. 그런데 그 옆자리 동료는 곧 출산 예정이고 1년동안 출산휴가를 쓸 예정인거죠. 그 1년간 나의 업무가 늘어날 것이 당연하다면, 그런 경우에 그 동료가 나에게 피해를 줬다, 따라서 나에게 미안해야 한다는게 맞는 견해일까요? 회사가 나에게 충분한 도움을 주지 못한다면 회사의 문제라고 생각할 수 는 있지만, 그 동료로서는 응당 받아야 할, 법적으로 인정된 이익을 행사하는 것 뿐이니 나에게 미안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타인이 응당 받아야 할 이익을 행사해서 나에게 일어나는 영향이 “피해”라면, 서로 사회적으로 용인된 “피해”를 주고 받는게 정의고 공정이라고 생각합니다.
20/06/26 12:16
푸념글이라 세부적 반박은 안합니다만 공감은 안가고요.
다른세대라고 특별난것 없는 그냥 보통 사람들입니다. 서 있는 곳이 달라 풍경이 다를뿐이에요. (웹툰 명대사죠) 지금 주어진 것이 미래에도 있어야 한다라는 식의 생각만 안했으면 합니다. (없던것이 생기는건 당연히 좋겠지요) '변화에 적응하는 현실이 그나마 후회가 덜하지 않나? '가 제 생각이네요. 모든 세대분들 힘내시길 바랍니다.
20/06/26 12:18
참 신기한게 헬조선 거리던 분위기가 어느샌가 너네가 적응 못한다. 세상이 원래 그래 그러고 있다는 겁니다. 정부가 자기편이라는 거죠
20/06/26 12:55
솔직히 말해서 하나도 안아픕니다. 오히려 허탈하죠.
댓글 중 몇몇분들은 저의 생각의 시야가 너무 근시안이라고 생각하시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저는 지금보다도 더 큰 세대간 괴리감이 10년 내에 발현할 것이라고 봅니다. 100세시대에서의 노년인구의 중요도는 커지고 당연히 정치적으로 old-friendly가 되어야지요. 허나 국가의 성장동력은 노동가능인구에서 나옵니다. 이 괴리감은 너무나 커요. 정치적인 목적과 사회의 목표가 다르니까요. 글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것은 지금의 기득권이 너무 안일하다는겁니다. 지금 당장의 기득권을 위해서 모든것을 정당화하거든요. 제가 듣고싶은것은 '우리도 아팠다 이말이야'가 아니라, '우리는 윗세대와 다르다'라는 말입니다. 허나 뭐가 바뀐건가요. 몇몇 댓글들은 자신의 안위와 현 기득권의 행패의 정당화를 위해 '나아질거야', '그건 너의 피해의식'이라는 식으로 대답을 회피하죠. 20대의 노력, 당연히 필요합니다. 말하고 싶은 것은 적어도 노력의 보상은 어느정도 필요하다는 거죠. 지금 몇몇 댓글에서의 말들은, 본문에도 적혀있듯이, 공허하기만 합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겠다 해놓고 그 결과가 밑세대부터 희생하라는 말이라니... 그런 말의 설득력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20/06/26 15:36
힘내셨으면 좋겠어요 위에 보니까 답없는 분도 계시는데 그런건 무시하시고
하시는일 다 잘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운이 좋게 취업해서 일하는 30대초반인데 남일같지 않네요
20/06/26 12:48
공감은 갑니다. 이해도 되구요.
근데 정말 (현실적인) 방법은 저는 개인의 노력이라고 생각해요. 20대든 30대든 40대든 50대든, 자신을 지킬 수단은 자신밖에 없는 것 같아요. 우리 전 세대는 힘들었고 그 전 세대는 더 힘들었다 라는 말이 저는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글쓴분께 도움이 되는 말이라고도 생각하지 않지만요. 힘내세요. 이제 서른 초반이고 중소기업에 다니고 아직도 그리고 앞으로도 사람의 노력이 중요하다고 믿는 사람이지만 응원하고 그래도 힘내시라고 다시 한번 진심으로 말씀드릴게요. 그래도 현실적인 감각도 항상 잊지 마시고 열심히 노력은 계속 하셨으면 좋겠어요.
20/06/26 14:30
댓글에 동의합니다.
결국 힘들고, 짜증나도 개인의 노력이 해결 방법이겠죠... 다만, 전 세대가 더 힘들었다, 그 전 세대가 더 힘들었다는 경우에 따라서는 아닐 수도 있다고 봅니다. 어짜피 사람이란 동물은 자기가 처한 현실이 제일 힘든것 아니겠습니까?
20/06/26 15:00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네요.
그래도 저는 어머님 세대와 할머니 세대 얘기를 많이 들어서 그런지, 그리고 제가 어렸을 때 겪었던 상황들의 기억 때문인지 사회 자체는 끊임없이 발전하고 모든 면에서(대표적으로 소득) 나아지고 있다고 봅니다. 객관적으로라도 보면 엄마 아빼세대는 주 6일이 당연했는데 지금은 주 5일로 정착되었고 할머니 세대는 전쟁까지 겪으셨고.. 뭐 물론 이것 조차도 보기에 따라서 주관적일 수 있겠지만 저는 여러 세대의 의견을 듣다보니 그래도 갈수록 세상은 나아지고 있다라고 생각이 드네요. 그래도 푸념하신 글쓴님과, 비슷한 의견을 가지신 분들께는 다소 꼰대같거나 보수적으로 들릴 수 있단 것도 백프로 이해합니다. 다만 그 대안이 뭐냐 라고 했을 때 저는 아무리 봐도 자신의 노력(단순히 취업을 위한 것 뿐 아니라 삶을 끝까지 긍정하고 낙관하려는 노력 자체를 포기하지 않는 것) 밖에는 보이지가 않더라구요.
20/06/26 13:32
노력은 결과를 좋게만들뿐 좋은결과를 보장하진 않습니다. 그냥 포커게임 같은거 같아요. 내가 더 실력있는 포커선수라면, 장기적으로 딸확률이 높지만 그렇다고 단판단판을 100% 따는건 아니니까요. 하지만 인생은 단판승부죠.
전 노력에 대한 가치보다는 좋아하는 일을 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나이가 좀 들고보니 더 와닿습니다. 노력이라는게 필연적으로 '난 하기 싫은데 무엇인가의 이유로 하는것' 이기 때문이죠. 세상을 이제 앞으로 어떻게 노력 해서 적당히 남들보다 안정적인 직장을 잡고 안정적으로 정년까지 다니다가 안정적으로 늙어죽는 이런시대는 점차 안올거라 봅니다. AI도 있고 기술의 발전은 눈부시구요. 인국공도 맨날 이야기 나오지만, MB때는 민영화하려고 했었습니다. 모르죠 한 10년뒤에는 민영화되있을지.. 그렇다면, 그냥 하고싶은일에 몰두하는게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제 생각은 그래요..
20/06/26 15:56
안정적으로 2~3세대가 쌓은거 물려받은 사람들이랑 경쟁 할수있나 처음 생각했을때 숨막히더라구요
웹툰중에 노력해서 달렸더니 자식한테 족쇄 채우는 그짤이나 생각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