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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22 20:05
노무현 때엔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사과했었는데
그걸 반면교사삼아서 이번 정부는 콘크리트 믿고 뭉개기로 전략을 수정했고, 잘 먹히는 것 같습니다. 다만 노무현처럼 시대를 뛰어넘는 호평을 받기는 틀린듯
20/06/22 20:17
노무현은 강산이 한번 변해도
권위주의 타파라는 시대정신을 보여줬고 우리에게 지금도 메시지를 주지만 문재인은 부동산과 페미, 조국기 부대로 기억될 것 같아서요
20/06/22 21:19
누구한테 호평을 해달라는지, 그때는 언제인지 모르겠지만 저라고, 노무현 재임기간이라고 생각해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록 노무현은 자기가 한 말 뒤집을 때 적어도 인정은 하고 사과는 했거든요. 지금은 문재인이 자기가 한 말 뒤집어놓고 사과나 해명도 없습니다. 심지어 취임연설도 못 지키고 있네요. 그래도 사과 한 번 못들었군요.
20/06/23 09:32
그 역시 맞는말씀이시긴 합니다만 지금의 마음은 항상 미안했습니다 노통... 이거라서요
그걸 너무 늦게 이해했던 제 모자람이 원망스럽기도 하고요 멍청함의 극치를 달렸던건 우리당 의원놈들이지 노통은 또 아니었잖아요 ㅠㅠ
20/06/23 09:43
아니죠. 탄핵 자체가 노무현의 우리당 지지발언으로 촉발되었는데,
그에 대해서 국민들은 152석에 108명의 초선의원 당선으로 보답해 줬습니다. 노무현의 호소에 국민들은 더 이상 할 수 없을 만큼 지원해 준 겁니다. 108명의 초선이라니. 하지만 초선이 그렇게 많다면 당이 헤맬 건 누가 봐도 뻔한 일인데, 거기서 당을 컨트롤하는 데에 실패했죠. 노무현이 우리당 찍어달라 했으면 노무현이 책임지고 새내기들을 이끌었어야 합니다. 그런데 거기서 손을 놔버리니까 이 초선들이 국회에서 그냥 각자 하고 싶은 말을 하다 가지를 않나, 자기들끼리 싸우는데 더 바쁘지 않나... 답이 없었어요. 애들이 사고치는 걸 보고 애들을 욕하지는 않잖아요. 당연히 노무현에게 실망하는 거죠. 이런 추태를 보고 국민들은 2개월 만에 돌아섰고, 이어서 굵직굵직한 사안들이 다 좌초됩니다. 게다가 막판에 우리당을 터뜨린 건 노무현의 대연정 폭탄이었다는 걸 생각해 보면, 노무현은 인간적인 호감이 넘치는 거지, 대통령직을 잘 수행했다고는 정말 말하기 힘들어요. 개인적으로는 사랑받을 만 해서 사랑받았고, 욕먹을 만 해서 욕먹었다고 생각합니다.
20/06/22 20:05
한줄로 요약하면 이 정부는 '옳고 그름을 따지면 그냥 기준을 옮겨버립니다.'
그 기준을 넘어가면 또 다른 선을 긋고 물어보죠. '그래서 저 쪽 찍을거야?'
20/06/22 20:11
요즘 진중권은 독기가 오른게 보여서 좀 꺼림찍하긴한데.. 심정은 이해합니다..
비슷한 케이스로 이재명도 있죠. 진 교수도 선긋기 당하고 공격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긴 하네요.
20/06/22 20:14
부디 열린 우리당보다는 나은 결말이었으면 합니다.
능력있는 야당을 기다리느니 능력있는 비문이 대선 지분을 확보해서 개혁하는게 더 빠르리라 생각하는편입니다. 윤곽은 올해 말 정도에 드러나겠죠.
20/06/22 23:17
지지자들 혹은 극성 지지자들이 온전히 자발적으로 움직인거라고 생각하는건 참 순진한 발상이죠.
조국 집회에 모인건건 지지자들 모임의 순수한 합산이었습니까? 아.. 은하영웅전설에서도 트류니히트와 우국기사단은 관련이 없죠. 마오도 홍위병에게 직접적으로 어떤 행동을 지시한적은 없습니다. 하지만 방조하면 뭐다? 뭐 그런겁니다.
20/06/23 03:50
??? 그럼 박근혜정권 = 태극기부대 동치 가능한겁니까??
법이고 뭐고 물리적으로 불법을 행사하고 다닌 홍위병에 비유하다니 좌우를 떠나 비교적으로 평화시위를 하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 대한 모욕일듯 하네요.
20/06/22 23:34
금태섭한테 한 행동을 보면 극성지지자(이면서 권리당원), 반대로 권리당원(이면서 극성지지자)들의 주장을 충실히 이행하는 모습을 보면서 동치는 안 되더라도 동조화 정도는 말할 수 있다고 봅니다만..
20/06/22 20:10
[진영을 떠나서 기본적인 상식과 윤리라는게 있는데 이번 정부와 여당은 이것을 뒤집는것 같습니다.]
누가 보면 다른 정부들은 멀쩡한 줄 알겠습니다. 여당 지지자인 제 기준으로는 아직 선은 안 넘었습니다. 물론 비교대상은 미통당이고요.
20/06/22 20:23
비교대상을 그 당으로 잡으면 선넘을 당이 거의 없습니다. 대체품이 없으니...
다른 정부도 멀쩡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좀 더 낫길 바라는건 무리겠죠.
20/06/22 20:13
정치에 대해 한번에 너무 많은 것이 바뀌는 것을 바라시는 것이 아닌지 싶습니다.
결국 책임은 (최근의 선거는 표를 더 받기는 하였으나...) 다음 정권을 넘겨주느냐 아니냐로 판가름나는 것이 아닐까요.
20/06/22 20:17
회사다니다보면 꼴통은 크게 두가지가 있습니다.
1. 대놓고 꼴통짓 하는 스타일. 욕은 욕대로 쳐먹지만 멘탈이 강하고 뻔뻔해서 그대로 밀고감 (미통당 스타일) 2. 여우처럼 꼴통짓 하는 스타일. 사실 제가 싫어 하는 부류. 말을 간사하고 교모하게 잘해서 자신을 잘못을 잘덮음. 상황을 맞춘다고 할까요. 분명히 잘못된 행동인데 교묘하게 말을 지어서 정당화 시킴.(더민주 스타일)
20/06/22 20:24
투표얘기를 하는게 아닙니다.
사실 밑에 청문회 비공개글 보니까 좀 무서운 생각 까지 들더군요. 1. 조국이 너무 두드려 맞네.. 2. 그럼 검찰을 조지자. 3. 다음번에는 어떻하지? 4. 청문회를 비공개로 하면되지 않을까? 그러면서 원래 청문회는 이렇게 하는거라고!! 라면서 우기고 있죠.. 이게 무서운겁니다. 완벽하게 깨끗한 정부, 정치인 없었고 앞으로도 없을 겁니다. 하지만 여지껏 다른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서 아니라고 거짓말을 하거나 대충 뭉게고 가는 타입이었다는 이번정부와 여당은 "아냐 이게 원래 맞는거고 니들이 틀린거야" 라고 말하고 있는거죠.. 거좀 많이 닮은거 있지 않나요. 페미니스트들이 "공부하고 오세요" 라고 말하는거와.
20/06/22 20:25
민주당을 지지했을 때에는 이런 놈들인지 전혀 모르셨던 모양이네요.
자한당 찍었다고 하셨던 거 같은데 자한당이 조금 더 나은 국밥인가요?
20/06/22 23:29
현상이고 뭐고 그래서 대안이 있냐구요
미통당 찍으셨자나요 물 고이면 썩는다고 님 하는 얘기는 결국 민주당과 그 빠들이 싫다 이거 말고 뭐 더 있나요?
20/06/22 20:32
글 내용에 대한 반박이 아니라
자유당에 대한 비판이 왜 나오는지 이해가 안가는군요. 자유당에 대한 비판을 아무리 해봤자 본문 내용에 대한 비판이 없으면 무의미, 아니 오히려 본문 주장을 강화시켜주는 꼴인데
20/06/22 20:38
왜냐하면 저처럼 투표기준이 반미통당 기준인 사람들이 있거든요. 미통당만 박살낼수있다면 민주당의 왠만한 삽질은 넘길수 있습니다. 물론 민주당이 미통당 이상의 삽질을 한다면 생각이 바뀔수도 있겠지만 지금 미통당 기준은 이명박근혜 기준이다보니 어지간해서는 그 기준으로 삽질하기가 힘듭니다.
그러니 문정권 욕했봤자 그래도 그전보다는 나은거 같은데? 이러면 민주당에서 돌아설수가 없죠.
20/06/22 20:42
투표에서 미통당과 비교해서 민주당이 나으니
민주당을 찍겠다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소리일수 있지만. 투표가 아닌 정책과 정치 영역에서는 잘못하면 비판을 해야죠.. 그것 마저도 미통당 보다 나으니 비판하지 않겠다면 민주당 마저도 미통당 수준으로 끌어내리는 결과만이 기다린다고 봅니다.
20/06/22 21:42
네. 사실 저도 이번 부동산 정책이 잘못된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sardaukar님이 왜 미통당 욕이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하셔서 단 답글입니다. 지금 민주당이 삽질 하는거 아는데 왜 미통당을 욕하냐면 제발 좀 제대로 된 정당이 나와서 어떠 당 샤이로서 투표하는게 아니라 좋아서 투표하는 날이 왔으면 하는 마음에서 그렇습니다.
20/06/22 20:51
민주당 찍으시면 됩니다.
근데 왜 본문에 없는 미통당 욕을 여기다 하시는지 이해가 안가요. '일본을 공격한다'밈처럼 민주당과 문재인이 잘못하는거 지적받고 있는데 뜬금없이 미통당 욕을 여기다 하시는지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나와요
20/06/22 20:40
딱히 글 내용에 반박할게 없습니다.
자기들 주장에 맞춰서 패러다임을 짜지 않는 정치가는 없습니다. 정권을 잡는 이유가 그건데요. 그거 자체가 불만이면 거기에 대고 반박을 할 수는 없죠. 자기 자신의 도덕률에 비해서 떨어지는걸 어떻게 합니까. 다만 굳이 말하면 1. 이 정부만 그런게 아니다. 늘 찜찜했다. 2. 미통당도 딱히 뭉개지 않았다. 3. 진영을 떠난 상식과 윤리는 국민이 가지는거지 정치인에겐 그런거 없었다. 굳이 말하고 싶진 않지만, 불과 5년 전 바로 전 정권의 청와대 비서실장은 김기춘입니다. 상식과 윤리? 웃고 갑니다.
20/06/22 20:41
미통당보다 낫다고 자위하는 거 자체가 코메디죠 그런데 전혀 나아보이지도 않는다는게 더 코메디이면서 비극이죠
180석 여당이 책임정치할거라는데 대한민국 역사상 어떤 정당이 어떤 정부가 책임정치를 했다고 마음대로 하라고 그렇게 큰 소리 치는지 크크크크크 일터지면 남 핑계대면서 그냥 정권잡아서 해쳐먹을 생각만 하는게 대동소이한테 참 웃기죠
20/06/22 20:42
자유당보다 더 무서워요. 자유당때는 하나님에게 바친다는 발언했다는 이유만으로도 청문회에서 낙마되었습니다. 이게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어쨌든 눈치를 본다는 느낌은 있었죠. 근데 민주당은 아니에요. 자신이 옳다고 믿으면 청문회에서 잘못이 드러나도 이를 개선하기는 커녕, 개혁의 적임자이니 그런 '사소한' 잘못은 넘어가자고 합니다.
인간의 제한적 합리성때문에 결과가 아닌 절차의 합리성을 추구해야하고 서로 다른 조직들이 견제하게끔 해야합니다. 근데 지금 견제하는곳도 없고 그나마 정권의 개 노릇을 안하고 간만에 독립적으로 견제한 검찰마저 행정부와 여당이 죽이고있습니다. 과연 견제도 없는 180석을 가진 여당 및 행정부가 자신들이 옳다고 믿는 신념을 향해 나아갈때 절차의 올바름따위 신경쓸까요? 남은 문대통령 재임기간 아마 지옥을 볼겁니다
20/06/23 07:08
동감입니다. 이전 정권에 청문회에서 조국 정도의 파장이 나오면 거의 사퇴수순이었는데 정권 바뀐 뒤로는 뻔뻔함만 늘어났습니다.
사회의 도덕을 집권자들이 알아서 파괴해주고 있는 중이고 힘있는 자가 룰을 마음대로 바꾸는게 당연하다는 시그널을 사회에 던지고 있습니다. 한국은 베네수엘라같이 석유라도 나는게 아니라 떨어질 나락도 한없이 깊은데 사회 전반의 타락이 이런것인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20/06/22 20:42
실패했다고 인정하지 않고 오히려 자신있다고 하는데 어떻게 책임을 질까요..?
밖에서 뭐라 떠들어도 실패 인정 안하고 전정부탓 할겁니다..집권 3년이 넘었는데 이명박근혜탓이에요.
20/06/22 20:43
"미통당보다 낫다" 실드 나오는 이유가 뭐 별겁니까. 미통당 수준 낮다고 깔 가치도 없다는 사람들 중에 "미통당 지지하는" 사람들 여전히 있고, 그래서 103석으로 나름 정치권에서 한 몫 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을 까봐야 본문을 쓰신 분처럼 미통당 지지하는 사람 늘어날텐데, '미통당 싫어하는 사람' 입장에서 그건 완전 최악 아닙니까. 그러니 계속해서 "미통당보다야 낫다." 라고 상기시켜 드리는 사람들이 나올 수 밖에.
정책 관련해서 비판하는 글에 전 정권과의 비교 나오는 것은 저 역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만... 이 글은 자기 느낌이 그렇다는 각 당에 대한 종합 점수 비교하는 글인데 뭐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종합 점수 따질 수 밖에 없죠 뭐. 이 글에 무슨 내용적인 반박이 있을 수 있습니까? 본인이 그렇게 느끼겠다는데. 그런 사람에게 다른 쪽 선택지에 대해서 상기시키는 것이 반박이죠 뭐.
20/06/22 20:54
저는 노무현은 다음 정권창출에 실패했고, 이명박은 성공했지만 노무현이 더 나은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합니다만
개구리님 논리에 의하면 이명박이 더 훌륭한 대통령이겠군요.. 흠. 존중합니다.
20/06/22 21:12
선거로 평가받고, 잘못이 크면 선거에서 진다고 하셨는데
어떻게 노무현이 이명박보다 더 나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게 좀 의아하네요
20/06/22 21:25
그때그때 가치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수 있다고 그래서 윗 댓글에 달았구요.
다른 것에 비유하자면 짱구아빠가 짱구가 나왔을땐 만년계장에 집대출 몇십년 가지고 있는 무능한 샐러리맨 같은 이미지지만 지금 시대에 보면 30대 초반에 애 2명있고 2층집 자가로 소유한 능력남으로 평가 받는거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20/06/22 21:18
박근혜는 특이케이스로 봐야 할 것 같은데요. 저는 이 건은 이명박이 정권창출한걸로 보기엔 힘들다고 봅니다. 이명박이 만약 말 그대로 나라 망하도록 말아먹었어도 박근혜는 무조건 다음에 대통령이 됐을거라고 봅니다. 경선때 박근혜가 이명박이랑 다이다이떠서 져서 그렇게 된 거지 무조건 대통령은 했을거라도 봐요.
20/06/22 21:23
그냥 개구리농노님은 원론적인 얘기를 하신것 같고 Sardaukar님은 이레귤러인 케이스를 말씀하셔서 서로 핀트가 안맞았던 것 같네요.
20/06/27 15:12
누가 '더 나은 대통령'이었는가는 판단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좀더 폭을 넓히면 노무현은 위대한 이상주의자이고 이명박은 도둑놈이긴 하죠.
20/06/22 20:46
미통당 애기가 나올수밖에 없는게
결국 먹을수 있는게 똥맛카레냐, 카레맛똥 2개 밖에 없어서 그렇습니다. 난 아무리 스테이크가 좋다, 한정식이 좋다 외쳐봤자, 절대 먹을수 없는 음식이고 결국 똥맛카레, 카레맛똥 중에 하나 골라서 먹어야 하거든요. 똥맛카레가 스테이크보다 맛없다, 그걸 왜 먹냐? 라고 누가 애기하면 그럼 카레맛똥을 먹어야 하냐? 라는 애기가 자연스럽게 나오게 되죠 ...
20/06/22 20:48
참여정부시절 호되게 당한 결과 노무현처럼 정직하면 안되겠다 생각하고
그걸 계획대로 잘 실천중이죠. 후대의 평가는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까지는 참여정부보단 훨씬 성공적인듯요.
20/06/22 21:33
혹자가 평하길 이번 정부에게 목표가 하나 있다면
(영화 매트릭스 1편 스포일러 주의: https://youtu.be/X02EwkGqyto) 매트릭스의 어떤 등장인물이 되뇌였던 것처럼 "이렇게는 안 죽을거야... 이렇게는 안 죽을거야..." 라고 하더군요. 공감하는 평입니다.
20/06/22 20:55
어차피 전 정부도 사과와 반성은 없었죠. 다만 지들이 구린건 잘 알았죠. 근데 이 정부는 오히려 구린걸 더 내보여서 이게 마치 옳은것처럼 포장합니다. 어느쪽이 나쁜가요? 라고 물으면 둘다 나빠요 하고 대답하겠지만 어느쪽이 위험한가요? 하고 물으면 단연코 후자입니다. 전자는 1984고 후자는 멋진 신세계랄까요?
20/06/22 21:03
아니오. 제가 보기에는 자신의 정책이 옳다라고 포장하는 것은 그냥 정부의 기본적인 패시브입니다. 4대강할 때 (나름 긍정평가할 요소도 있겠지만) 뭐 구리지만 하겠습니다 라고 했나요? 물 보면 좋잖아요 라는 식으로 대대적으로 "옳다" 라고 포장하고 했지... 위안부 협상 들이밀 때 뭐 구리지만 하겠습니다 라고 안 했죠. 나라를 위해서 어쩌고 하면서 포장했지요. 누가 보면 미통당 집권할 때 야당에서 장관후보자의 추문 밝히면 다 사과하고 물러난 줄 알겠습니다...
미통당이나 민주당이나 같다 그러면 본인의 기준이 높다 라고 인정합니다만... 미통당은 더럽지만 본인들 더러운 거 인정했어 라는 식으로 생각하시는 것은 본인이 그렇게 생각하고 싶어서 그렇게 생각하시는 것이 아닌지 고민해보실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6/22 21:10
더러운걸 알았다라는게 더러운걸 인정했다로 이어지는게 아니죠. 전 전 정부가 사과하고 물러났다고 적은적이 없는데요? 말 그대로 지들도 할말없어서 물보면 좋잖아요 이딴 변명이나 하는게 구리니까 하는 말인거죠. (물론 말씀대로 4대강 자체가 뻘짓도 있지만 뭐 엄청난 실책이라고까진 보진 않습니다만) 전 정권의 처리를 적폐청산이라고 표현하고 정권강화를 검찰개혁이라고 이야기하고 윤미향과 정의연을 위안부 운동의 대의라고 표현하는 클라스가 다른 포장은 이 정부의 특성이 맞습니다. 미통당이 덜 더럽다라고 한적이 없어요. 둘다 나쁜데 현 정권의 방식이 더 위험하다라고 했을뿐이지.
20/06/22 21:14
구리니까 하는 말과 자기가 정의롭다고 포장하는 게 제가 보기에는 똑같습니다만. 게다가 말씀하신대로라면 오히려 너무 구려서 포장도 제대로 못할 정도인 정책을 알면서도 추진하는 것이 더 문제 아닙니까?
거듭 말씀드리지만 둘다 구리다는 것은 저도 동의합니다. 둘 다 구리죠. 그런데 한쪽은 구린 것 알면서 포장했어와 같은 말은 틀렸다는 겁니다.
20/06/22 21:18
누구나 아 저거 구려서 변명하는거구나 알면 그건 덜 위험한거죠. 후에 고치기도 쉽고요. 근데 이 정부는 정치력이 만렙이라 그걸 그럴듯하게 포장하고 전중후반부 계속 높은 지지율이 빈틈을 가려주죠. ' 너무 구려서 포장도 제대로 못할 정도인 정책'이라기 보다는 그냥 치밀하지 못한거죠. 윤미향도 위안부 운동의 대의로 포장하는데 포장력이 좋으면 뭘 못하겠습니까?
20/06/22 21:21
알면서도 속아주는 사람이 많은거죠. 우리편이잖아요. 문재인보다 더 중요한건 정권가치고요. 그러니 북한한테 들을말 못들을말 다 들으면서도 참는거죠.
20/06/22 21:27
전 투표권 생길때부터 한번도 한나라당 계열을 찍어본적이 없습니다. 뭐 물론 열성적 지지자는 아니었지만 문재인은 두번 찍었죠. 이번 투표는 둘중 어디도 뽑지 않았습니다. 답변이 되셨을지 모르겠네요.
20/06/22 21:30
네. 그렇다면 그런 것이겠죠. 제가 님의 투표 성향 물어본 것도 아닌데요. 알면서도 속아 주는 사람이 많다. 라고 생각하시면 반대편에도 알면서도 인정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라고 생각하시는 것이 맞겠죠?
20/06/22 21:48
그게 인간의 특성이죠. 다만 현 정부는 만렙 정치력과 만렙 포장력으로 그런 인간의 특성을 위험하게 만들 여지가 있다고 보는것이고요. 이해가 되셨으면 좋겠네요.
20/06/22 20:56
선거에 있어서야 미통당 보다 낫다를 기준으로 삼을 수 밖에 없겠죠. 선택지가 어쨌든 둘 밖에 없으니까요.
그렇지만 정책과 대응방식에 잘못하는 걸 말하는데 왜 미통당보다 낫다가 나오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교수준이 순실이 정부가 되는 건 너무 하잖아요.
20/06/22 20:58
어느 때나 정부의 잘못은 있어왔고 있을 수 밖에 없죠.
그걸 비판하는 입장도 정당하고 정부의 잘못이 아니라 해석하거나 정부를 옹호하는 입장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 또한 잘못을 인정하거나 잘못이 아니라 반박하거나 뭉개고 갈 수도 있죠. 이 정부의 이런 저런 점이 잘못 되었다? 충분히 비판할 수 있습니다. 유독 이 정부만 자기 잘못을 인정안한다? 이런 주장은 이상합니다. 이렇게 주장하니까 다른 정부 이야기를 꺼낼 수 밖에 없는거죠. 대체 어떤 정부가 집권 중에 과에 대해 인정하며 지내왔답니까? 다른 정부와 비교할 수 밖에 없는 틀린 주장을 하고 다른 정부와 비교하면 비교해선 안된다고 하니 말이나 됩니까?
20/06/22 21:00
다른 건 모르겠고, 정의연 사태는 빨리 어떻게 처리하지 않으면 임기 말년에 뇌관이 될거 같은데 왜 방치하고 있는 지 통 이해가 안 갑니다.
20/06/23 07:14
말년에 뇌관이 되려면 야당으로 정권이 넘어가야 하는데 안넘어가면 의미 없습니다.
단적으로 말해서 이명박 다스, 박근혜 최태민은 이미 노무현 정권 시절 새누리당 경선 때부터 나온 이야기인데 이게 문제가 되어 전직 대통령이 수사받는 지경으로 넘어간 것은 민주당으로 정권이 넘어간 이후입니다. 그 전까지는 주변인 수사만 했고요. 정의연 건은 어차피 공소시효도 지날것이고 할머니들도 그때는 몇분이나 살아있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여당 입장에서 당연히 시간만 벌어도 이기는 전략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검찰개혁, 공수처 도입으로 이제 거대 여당 독주를 막을 세력도 없을것이고요.
20/06/22 21:02
당시와 지금은 정파적으로 아주 많이 다릅니다.
당시 정권은 동교동계 + 비동교동 6~70년대 민주화운동세력 + 비운동권 명사 + 우파 + 86(주로 NL) 조합이었다면, 지금 정권은 그냥 NL그 자체에요. 거기에 페미가 많이 묻었구요. 그러니 행태가 당시와는 아주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죠.
20/06/22 21:35
실제 상황이 그런데 어쩌겠습니까.
애초에 민주화운동, 다른 말로 하면 '민족민주운동'이라는건 죄다 NL바닥이고, 지금 한국정치는 다 그 인맥으로 움직이는데요. 그보다 좀 더 어르신들쪽은 퇴장단계에 있고, 그 외는 자체로 별 의미가 없습니다. 둘다 지금 완전히 밀리면서 헤게모니가 완전히 그쪽에 장악되어있습니다.
20/06/22 22:02
만물 NL설... 유튜브에서나 보이는 차기대통령 임종석 뭐 이런 얘긴가요.
현 정권에 대한 많은 비판 중 어떤 것들은 그럴듯하고 어떤 것들은 헛발질이지만 NL이 본원이다, 북에 나라넘긴다, 친중이다 이런건 진짜 금괴 200톤급인듯 합니다.
20/06/23 01:03
유튜브에서 뭔 얘기를 하는지는 모르구요.
제가 하지도 않은 이상한 얘기를 갖다붙이면서 금괴 200톤같은 취급할게 아니구요. 지금 정치권 및 정치권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영역을 NL들이 죄다 장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만물NL설'은 또 뭔가요. 참 이상한 표현 쓰시면서 남의 의견 폄하하시네요. 이바닥을 지역에서부터 중앙에서까지 그쪽 라인이 실제로 장악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이든, 아니면 발만 걸치는 사람들이든 뭐든간에, 그냥 헤게모니 자체가 그쪽으로 넘어가 있다니까요. 원래 NL바닥이었던 상태에서 날개까지 달고 완전 지들 세상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음모론 그런게 아니라요. 그냥 현실이에요.
20/06/23 01:15
전에 언젠가 정의연 관련해서 코멘트 했을때도 대중의 반응이 이렇더군요.
이 바닥에서 정대협, 정의연은 거의 끝판왕으로 통한다. 사람들이 상상을 아예 못하는 수준으로 부실의 극치고, 그걸 모르는 인간이 없는 형편이다. 그게 그냥 극단인 정도가 아니라 극단이고 뭐고 한 단어로는 표현 자체가 안됩니다. 근데 그런 얘기를 하면 많은 사람들이 알아듣지를 못합니다. 좀 알만도 할 사람들도 말을 너무 안해요. 지금은 하고 있지만 민감할때 너무 눈치들을 보는것 같아요. 만물NL설? 이라는게 무슨 거창한 그런 얘기가 아닙니다. 그냥 그쪽이 모든걸 꽉 잡고 있다는 얘기에요. 지금 연예계는 메이저 기획사들이 꽉 잡고 있죠. 그것과 똑같은 겁니다. 정치권에는 학맥 라인이 있고, 그것과 지역 라인이 전부 통합니다. 다 한통속이고, 그게 NL정체성으로 다 묶여있습니다.
20/06/22 21:04
정권에 대한 견해도 있지만 아직은 2년을 좀 더 두고 평가하고싶은 생각인데요.
그것보다 요즘 느끼는 건 온갖 커뮤니티들이 왜 이렇게 정치화인지.. 특히 한쪽 지지자들은 반대견해 반대당에 무조건 반대인지.. 타커뮤니티뿐만 아니라 여기서도 진영논리가 심한 거 같단 생각이 드네요. 물론 타커뮤보단 양반이지만..
20/06/22 21:13
커뮤니티 중에 피지알 만큼 중립적인 곳 없습니다.
다른 거의 모든 커뮤니티가 좌 우 어느 한쪽으로 일방적으로 기울어져 있고 반대편 글 올라오면 이지메를 일삼는 지라 여기처럼 다양한 성향의 글이 올라오지 않죠
20/06/22 21:24
그쵸 저도 아는데 몇몇 답이 정해져있으시고 피드백도 없는 분들이 계셔서 정치글이 원래 다 그렇지만 언제부터 영 불편하더라구요. 그래서 댓글 달기도 싫어지고..
20/06/22 23:23
그나마 양쪽 답정너들이 자기얘기 할 수 있는 곳이 상대적으로 건강한 것 같습니다 보통은 한쪽 답정너가 다른쪽 답정너는 물론이고 자기 눈에 다른쪽으로 보이는 일반인까지 [반대편] 도장찍고 싹 몰아내잖아요.
20/06/22 21:12
부동산 정책에 있어선 실패셜리스트죠. 실패하는데 있어서 스페셜리스트. 21번을 대책낸다치면, 소 뒷걸음질 치듯 한두번은 성공할 법도 한데.. 이렇게 일관성있게 실패하기도 어려울 겁니다. 전체적으로 봐도 코로나 대응은 좋았으나 그외에서 성과를 낸 적은 아직 없죠.
20/06/22 21:29
으어..폭풍 상승이라고 언급한건 오렌지꽃님이고요.
집값 잡겠다는 문재인 대선 공약이 지켜지지 않고 있는데 왜 책임을 안 지죠? 대통령이라는 권한과 20번이 넘는 정책 실패하고도 책임을 안 질 거면 대통령 왜합니까?
20/06/22 21:13
이런얘기만 나오면 지금까지 그런 정부 없었다며 똑같다고 하는데 그게 쉴드가 되나요? 그 전 정부들도 그럼 똑같은 걸로 욕먹었을 텐데..
더 나아지길 바라는건데 그 전에도 그런적 없다고 퉁쳐버리니.. 이게 쉴드인지 까는건지
20/06/22 21:17
정치가 우리편 너희편 가르기, 반미통당, 반민주당 이런식으로 따지는게 너무 답답합니다. 정치인들은 내편도, 종교처럼 따라야될 의인들도 아니라 단지 국민을 대신해 행정부를 이끌고, 법률을 관리하는 내 이익 실현을 위한 도구로서 보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현 정부에서 핵심으로 미는 부동산정책, 소주성, 탈원전, 차근차근 조여오는 증세 등에 동의해서 여당을 찍는 거면 상관없지만 그게 아니라면 아무 다른당이라도 찍어야 바뀌지 아니면 계속 같은 정책을 밀어붙일뿐이죠.. 청와대 중심 내 식구 챙기는 것도 마찬가지구요.
20/06/22 21:23
개인적으로 어느 정도 공감하는 현정부에 대한 비판은, 이념에 매몰되어서 현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건데, 노무현 들고 오시는 분들도 비슷한 경향성이 있다고 봅니다.(물론 저는 참여정부가 6공화국 정부중에서 가장 취향입니다만..)
잘못한 거 솔직히 인정하고, 좌깜빡히 우회전이라고 욕먹을 정도로 균형적인 정책을 했고, 삼성장학생 소리 들을 정도로 경제적인 부분에서 부족함을 인정하고 시장에서 많이 배우는 정권이었는데 결국 욕은 욕대로 먹고 정권도 뺏겼죠. 어차피, 우리 나라 정치 지형상 솔직하게 잘못을 인정한다고 박수 쳐주지 않잖아요, 오히려 더 기세를 올려서 더 까려고 하죠.(=노무현때) 그럼 현실적으로 어느 정치인, 대통령이 노무현처럼 하고 싶겠습니까. 저 또한 문재인이 참여정부처럼 했으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는 무리란 걸 압니다.
20/06/22 21:47
1. 많이 후퇴하셨네요. 원래 선민의식은 민주당 쪽의 전유물 취급당하는 줄 알았는데....
2. 요새 여당과 청와대는 뭐 가르칠 새도 없이 얻어맞고 있던데 가르칠 여유가 있을련지 모르겠네요.
20/06/22 21:27
대체 역대 어떤 정부, 어떤 정치인이 자기 실패와 실수에 대해 그때그때 인정하고 책임졌죠?
심지어 학살극을 벌인 전두환도 지금까지 자기는 잘못 없다고 버팅기고 있는데요. 이명박은 자기 입으로 사자방에 대한 참회를 하고 책임을 졌나요? 박근혜는 자기가 국정농단을 저질렀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나요? 세상에 그런 정치인 없습니다. 법으로, 투표로 심판받았을 뿐이죠.
20/06/23 07:17
네. 그럼 무슨 자격과 자신으로 적폐몰이를 하는지도 의문이군요.
변호 안해주셔도 됩니다. 뭐 아무래도 보수나 군사정권이 자신의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면 적폐, 민주당 기반 정권이 과오를 인정하지 않으면 인지상정이겠지요?
20/06/23 15:52
변호할 생각은 없고, 솔직히 이번 정권에서 적폐청산을 하겠다면서 실제로 한게 뭐가 있는지에 대해선 불만이 많습니다.
정재계의 커넥션, 대자본들의 횡포, 개미 털어먹는 세력, 정치언론, 접대문화, 연예계 성상납, 고위공직자들의 X스파티... 등등 뭐 하나 제대로 청산되거나 다 까발려진게 있긴 하나요? 오늘밤에도 서울 인근의 모처에선 고위공직자와 기업가, 연예기획사 대표, 방송국 PD등이 모여서 연예인 지망생들을 불러다놓고 X스파티를 벌일 거라는데 제 주머니 속의 5000원을 걸죠.
20/06/23 15:56
그렇죠. 까봐야 본인들도 다치니까 못하고 있죠.
버닝썬부터가 여권 고위직에 줄댄 경찰 고위직이 얽혀서 흐지부지 끝났는걸요. 그러니 적폐청산 말고 반대파 청산 내지는 아예 시진핑식 부패청산이라고 좀 바꿔서 말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06/23 16:13
그거야 해석하기 나름인거고, 제 개인적인 판단으론 아직까지도 적폐들과의 힘싸움에서 밀리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시진핑식 부패청산이라도 할거라면 하다못해 김학의를 비롯한 검사들의 부정비리들도 싹 청산하고, 이명박근혜와 연류된 기업가들도 싹 다 잡아가두고 재산몰수하고 엄벌을 내렸어야죠. 그것도 못하잖아요. 지네들이 딱히 연류됐을 건덕지도 없을거구만...
20/06/22 21:27
항상 이런 글이 올라오면 그리 멀지않은 과거지만 과거는 미화되기 마련이구나 싶어요 크크
제 개인적으로는 이 정부 이전에는 정부는 언론 뒤에 숨어서 싸움은 항상 국민들끼리 싸웠던 모습만 남았는데, 아직까지 이 정부는 대놓고 욕 먹고 까이는 거 보면 낙제는 아니다 싶습니다~
20/06/22 21:31
뇌물받고 수사받다가 자살한 정치인이 무슨 대한민국에 어마어마한 치적을 남긴 마냥 찬양받는것도 정말 웃기긴 하네요 노회찬이나 노무현이나 뇌물 받고 법에 의한 처벌을 회피한건데 누가보면 암살 당한 줄 알겠습니다
20/06/22 21:33
실질적으로 민주당의 정책은 다수가 갈등을 부추긴다고 봅니다. 문재인 케어 같은 것은 의사를 돈독 오른 악당으로 잡았고 부동산 관련은 집주인들을 악당으로 잡았지요. 그리고 최저임금 관련해선 사장들을 악당으로 잡음.
20/06/22 21:46
이명박근혜랑 비교하면 선녀수준이라는 걸 부정하고 후려치니까, 댓글에서 이명박근혜보다 못했다고 말하는 분들이 용기를 얻어 슬금슬금 나타나고 다수에게 얻어맞는 모양이 매일 반복되죠.
동의를 받거나 설득하고 싶으면 우선 독자들에게 본인이 '최소한의 합리성'을 갖고 있다고 인식시켜 줘야하는데 그것부터 불가능하니.. 1+1을 모르는 학생이 리만가설을 증명해냈다고 하면 그 증명을 검증할 필요조차 없습니다. 아, 정치를 감성이 아니라 이성으로 생각하는 분들에게 해당하는 말입니다.
20/06/22 22:47
비슷해지면 안되는 부분이 비슷해지면 지지층에서 그걸 고치려 비판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되려 그걸 옹호하고 목소리를 더 높이는 측면이 특히 더 비슷해 보이네요.
20/06/22 21:51
이전 정부들은 자기 잘못을 인정하고 책임을 졌다? 맨날 어디서 폰정부를 불러와서 현정부를 욕하니 폰의 의지를 계승하는 분들과, "현정부가 최악이다"는 결과를 정한 후에 아무 주제에서나 원인을 이끌어내는 분들만이 공감하지요.
20/06/22 21:56
그냥 이전정권들 평균만큼 해주고 있는것 같습니다.
제가 고평가하는 정권만큼은 못하지만, 저평가하는 정권보다는 잘하고있는 그정도..
20/06/22 22:07
글쓴분의 감정에 조금은 공감이 갑니다.
저도 이전에 4대강이니 뭐니 안좋은 일이 막 벌어지는 데 책임지는 이는 없어 열 받은 적이 있었는데 결국 투표가 해답인거 같습니다. (물론 탄핵 때도 정말 짜릿했는데 본문에 있는 내용만 가지고 탄핵까지는 어려울 거 같네요) 투표는 꼭 하세요
20/06/22 22:11
잘못했다, 죄송하다. 부족했다.
종종 섣불리 이렇게 말하다 소위 언론과 야당공조에 의해 온갖 과장과 날조로 처참하게 사냥당한 정권이 있는데 바보도 아니고 그걸 반복할리가...
20/06/22 22:39
어느정도는 이해합니다만...
섣불리 굽히기 vs 무조건 잘했다고 우기기 둘중 하나만 골라야 되는건 아니잖아요. 적당히 인정할건 인정하고 앞으로 잘하면 좋을텐데요... 특히나 집권전부터 소통을 이야기 하던 대통령인데... 조금 실망스러운건 사실이예요.
20/06/22 22:49
현실 : 언론과 야당은 정부가 앞으로 잘하도록 [절대로] 내버려두지 않습니다. 현 정부를 최대한 실패한 정부로 꾸미는 게 그들의 지상과제니까요.
20/06/22 23:18
이걸 선악관계로 퉁치시는건 상황에 대한 몰이해입니다. 국가 권력을 놓고 싸우는 전쟁이라고 보시는게 더 타당합니다.
국민은 한때 뉴타운과 747을 선택했고 연이어 독재정권의 후예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그 선택이 국민을 불행하게 만들어가고 있음을 국민 다수가 스스로 인정했고 바꿨습니다. 그러나 전 정권에서 재미보던 언론 (현)야당 재벌들은 여전히 건재하고 틈만보이면 사실왜곡과 거짓말로 여론을 호도하여 다수의 국민들을 불행하게 만들고 자기들이 꿀빨던 그시절로 돌아가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습니다. 절대 다수가 불행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일부 국민들도 무시할 수 없을만큼 많습니다. 전정권이 어떻게 끝장났고, 현 정권의 지지율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생각해보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이건 선악 문제가 아니라 국가 권력을 놓고 벌이는 전쟁입니다.
20/06/22 23:57
그래서 바꿨죠. 민주당이 대신 꿀빨라고 바꾼게 아닙니다.
국가 권력을 놓고 싸우는 전쟁에서 한쪽편을 들어줄 생각이 없습니다. 둘다 똑같은 놈이라면요. 바꾼걸 후회하게 만들지는 않았으면 합니다.
20/06/23 00:09
[국가 권력을 놓고 싸우는 전쟁에서 한쪽편을 들어줄 생각이 없습니다. 둘다 똑같은 놈이라면요.]
당연한 소리죠. 단, 1. 언론의 편파판정 없이도 둘다 똑같은 놈으로 인식될 가능성이 (향후에라도) 있을 것인가? 있다면 그것이 언제쯤일까? 2. 현 언론권력은 과연 무엇을 위해 이토록 편파적인가? 에 대한 고민도 같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20/06/22 22:14
음... 같은 논리로는 글쓴이부터 자기글에 책임을 져야되는거 아닐까요? 저번에 쓰신 미통당 찍었지만 미통당 지지자는 아니다도 그렇고... 이글도 피드백이 거의 0이신데...
20/06/22 22:27
지지율이 정권과 여당의 모든 행위에 정당성을 부여하진 않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역대 독재정권들이 지지율은 더 높았을 건데요..? 이런글에 "그래봤자 지지율 53프로에요^^" 라고 다시는건 "우리가 아무리 잘못하고 니들이 그걸 지적해도 우린끄덕 없다는 말로 해석 되는군요. 더더욱 제가 옳은 생각을 하고있다는 확신이 들게 됩니다.
20/06/22 22:26
언제 누구들은 책임졌습니까? 늘 국민들이 책임졌지요.
앞선 정부들도 책임을 하나도 안지니까 180대 100언저리로 차이가 난거 아닌가요? 이 정부도 삽질 펑펑하고 그러면 또 반대로 되겠죠. 반대로 님이 지지하는 곳들이 잘한건 도대체 뭐 얼마나 있나요? 지금은 잘하고 있나요?
20/06/22 22:29
앞선 글에도 누차 얘길 했지만 전 미통자 지지자는 아닙니다. 어느당을 지지하던 안하든 현상을 보고 객관적인 판단을 하라고 설득하는게 이렇게 어려울줄은 몰랐네요.
20/06/22 22:39
미통당을 찍었다는 사람이 있다면, 일반 대중의 시선으로 볼 때 미통당 지지자일텐데 이것도 설득하기 힘든 것을 보면 원래 동일한 현상에 대해서 판단은 서로 다르게 나뉘는 법이죠.
20/06/22 22:45
투표장의 개개인의 한표는 각자의 의미가 있습니다.
어느당을 찍든 / 무효표를 던지든 / 투표를 안하든 나람대로의 의미가 있습니다. 20대때 제가 투표한 민주당의원이 재선될 확률이 매우높은 지역에서 제 나름대로 의미를 두고 미통당에 투표를 한것입니다. 버리는 표일 지라도 저의 판단에 잘못하고 있는 민주당에 메시지를 보낸 다는 생각으로 미통당에 투표를 한겁니다. 본인이 여러번 미통당/민주당 그어느당의 지지자도 아니라 여러번 어필해도 자꾸 미통당 지지자로 모는것은 프레임씌우기라도 봐도 될런지요?
20/06/22 23:38
미통당 지지자는 아니지만 자한당 찍었다..
김상혁이세요??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 그냥 솔직해지세요~ 미통당지지자로서 정부의 정책이 맘에 안 든다고.. 미통당 지지자라고하면 누가 욕 합니까??
20/06/22 22:47
문재인 정권 들어서 갈등이 심화된 건 맞는데, 정권 탓이라기보단
진보진영 팬덤의 분노마일리지와 보수진영 팬덤의 분노마일리지가 비슷한 높이로 쌓이기까지 시간이 걸렸고 그 시점이 이번 정권인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남이 받은 벌점까지 어떻게 해서든 억지논리 들어가면서까지 변호하려고 하는 주제가 딱 두 개 있는데 첫번째가 정치입니다. 뭐 이것만 봐도 (...)
20/06/22 22:55
제가 움하하님 글을 보면서 느낀 건
움하하님께서도 움하하님이 싫어하시는 그러한 팬덤의 스탠스와 크게 다르지 않은 자세를 견지하시는 것 같습니다.
20/06/22 23:01
지금 움하하님의 스탠스는 ‘난 문재인 싫어!’ 이거 아닙니까? 근데 태극기부대도 스탠스가 ‘난 문재인이가 싫어!’ 네요? 둘다 문재인 덮어놓고 까는거 본인은 아니라고 하시겠지만 똑같아보여요.
20/06/22 23:21
움하하님께서 선게나 자게에 쓰신 여러 글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게 두 가지라고 보는데
1. 정책에 대한 평가보다는 '정당/정부에 대한 호불호가 [우선]' 2. 반대성향 회원/회원 다수에 대한 강한 비아냥 1. 2.가 진영/성향을 막론하고 팬덤에서 드러나는 건데 움하하님 쓰신 글/댓글에서도 항상 드러나는 부분이라서 움하하님의 비판이 좀 아이러니하게 느껴집니다.
20/06/23 00:47
이런 댓글까지도 움하하님께서 비난하는 분들이 즐겨 쓰는 내용과 다를 게 없죠.
예전에 글을 썼는데 정치에 심하게 매몰되고 벌점/강등이 많은 사람들이 대개는 1페이즈는 반대성향 [회원]을 비난. 2페이즈는 [관리자]를 반대성향으로 매도. 이런 패턴을 보입니다. 너무 익숙합니다. 댓글 쓰면서도 괜히 쓰나 싶었는데 역시나네요. 어쨌든 비난은 자제하고 규정 지켜주시면 더할 나위가 없겠습니다. 그럼 쏘쏘한 하루 되세요. 안녕히.
20/06/22 22:58
젠더이슈에 대한 개개인의 스탠스도 결국 정치성향 따라가는 모습을 많이 보이거든요. 여기서 영구강등된 몇몇 케이스만 봐도...
그리고 젠더갈등 관련해서는 부채질을 이번 정권이 쎄게 한 건 맞는데, 사회 돌아가는거 보면 어차피 시기적으로 정권 상관없이 이때쯤 터질 이슈였다고 보는 편입니다. 진화를 못한 게 잘못이지 방화를 못한 책임까지 묻기는 좀 그렇다 정도랄까요.
20/06/22 23:02
소수의 마니아들만의 사상이 될수 있었던 작은불씨가 정부의 부채질로 거대하게 번져서 전국민간 편가르기 상황이 나왔다면 이 부분은 방화보다 큰 책임이 있다고 봅니다.
20/06/23 08:47
여성단체들이 누굴 미는데 통제가 없나요
게다가 여가부라는 정부단체도 남혐으로 놔두는데 없나요? 여가부라도 좀 상식적으로 얘기하면 저도 그렇게 생각하겟는데 ... 게다가 정의연사태보니 여가부가 단체에 돈을 지원해주는데 없다고요? 현 정부가 하라고 놔두는게 본인들 지지율에 도움되니 놔두는거지 막았으면 지지율 훨씬 떨어질테니
20/06/23 08:55
하니 님// 현 페미니즘 광풍에 단체들은 별 영향력 없다는 겁니다. 다른 분야 시민단체들과 마찬가지로요. 세상은 대 유튜브시대죠. 페미니즘은 트위터를 빼놓을 수 없고요.
20/06/23 10:09
단체들이 영향력이 없다뇨
초창기 선동한것도 쟤들이고 쟤들에 이끌려서 선동당한게 현정부인데 선동이 그렇게 쉽게 되나요?? 영향력이 없어서 남혐밖에 할줄모르는 여성단체들이 정치인으로 가고 그러나요?? 뭐 페미니즘교육은 유투브가 하나요? 경찰이나 기타회사에 남혐교육하러 누가오는데 영향력이 없다고 하는지 모르겟습니다 게다가 메갈리아 탄생이 메인이면 그떄는 지금보다 훨씬 유투브 영향력이 적었다고 생각합니다 지지율 얻겟다고 옹호하고 지지만 안했으면 이렇게 컸을거라고 생각도 안들고 지금이라도 정부가 적당히 선그으면 지금처럼 막나갈거라곤 생각도 들지 않습니다 근데 지지층에서 남혐하는사람이 워낙 많으니 선도 못긋고 있는건데
20/06/23 10:49
하니 님// 초창기에 선동하던 것은 메갈리아와 트위터죠. 페미니즘 교육도 트위터와 유튜브가 합니다.
현 정부가 페미니즘 옹호하는게 맘에 안드시는 건 이해합니다만 현 페미세력, 특히 워마드로 대표되는 래디컬 페미들은 정부가 페미니즘에 대해 한마디를 안했어도 그 핑계로 세를 키웠을 겁니다.
20/06/22 23:04
일단 과거에 호남 출신이 정부 요직에 올라가기가 얼마나 불가능에 가까웠는지 주변에 물어보셨으면 하고..
요즘이야 넷상에서 호남 비하하면 일베소리 듣지만 과거에는 그게 타지역 사람들에겐 [평범한 일상]이었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20/06/22 23:31
세대갈등은 몰라도 지역갈등은 정말...호남은 그냥 비호남 출신 사람들에게 사기꾼, 빨갱이, 좀 순화시켜서 가까이 지내면 안될 사람들 취급 받던게 예삿일이었어요.
20/06/22 23:17
대구 봉쇄니 대구 코로나니 하는건 지역갈등 조장이 아닌가보군요.
세대갈등도 현정권들어서 제일 심해졌고요. 별개로 호남비하는 일베만의 전유물도 아닌걸요. 16년 총선끝나고 호남 욕하던게 누군지 생각해보면 뭐...
20/06/22 23:23
뉴스에 나온것도 유튜브 보냐라고 그러시면... 뭐라 대답해드려야할지 모르겠네요.
이렇게 대답드리면 될까요? 혹시 뉴스공장 즐겨시청하시나요?
20/06/22 23:26
그때 언급 되었던 대구봉쇄라는 말이 어떤 의미였는지 좀 찾아보시고, 대구 코로나라는 말을 누가 먼저했는지 좀 찾아보세요.
뉴스공장은 대선 이후 안봅니다. 김어준 친목질이 꼴보기 싫어서요.
20/06/22 23:24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32&aid=0002993815&date=20200225&type=1&rankingSeq=9&rankingSectionId=100
무려 홍익표가 대구봉쇄라고 했는데 이게 유튜브였군요! 새로운걸 배워갑니다. 당신이랑 말섞을 이유는 더이상 없어보입니다 수고하십쇼.
20/06/22 23:36
그 전에 대구 봉쇄가 무슨 의미였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하고, 그것을 왜 지역비하로 연결시키시는지 설명해주시죠. 제가 아는 사실은 홍의원이 언급한 대구 봉쇄의 의미가 우한 봉쇄와 같은 인적물적 교류의 차단이 결코 아니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그는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킨 것에 대해 책임을 지는 자세를 보였습니다.
물론 전정권은 호남비하가 일상인 일베의 논리를 자주 인용하고 가져다 써왔죠. 이런 당연한 사실들을 일일이 언급해야하다니 참 피곤합니다...
20/06/22 23:41
아 그럼 코로나 광주에서 그렇게 터졌을때 미통당 정권에서 광주 봉쇄하자고 했을때 같은 반응하시면 인정합니다.
둘다 지역비하고요. 그리고 원래 정치권에서는 단어 선정을 신경써서 해야합니다. 우한에 코로나 그렇게 터지고 봉쇄하는 걸 보고도 대구 방역 강화도 아니고 봉쇄라는 단어를 쓰면 우한 사례가 생각나기 마련이고요. 그리고 그걸 책임지는 자세라고 표현하셨는데 이 정권에서 논란일자 실수를 너무 많이봐서요 그게 책임지는 자세인지도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정권이 대놓고 일베 옹호화하는건 못본것같은데, 그렇게 치면 현 정권은 대놓고 메갈리아랑 워마드 옹호한다고 보면 되나요? 수정하셔서 저도 수정하죠. 그렇게 치면 현정권은 대놓고 메갈리아 워마드 논리를 쓰고 있다고 하면 되겠군요. 뭐 틀린말도 아니고 더 이상은 논쟁은 서로 말꼬리잡기인것같으니 걍 그만두죠 피로합니다.
20/06/22 23:28
그걸 굳이 찾아보신게 대단합니다. 님이 반은 지지철회했다니 그런가요라 하겠지만 그렇다고 일베랑 오십보백보차이지 호남비하 안한건 아니잖아요.
20/06/22 22:48
그런데 갑자기 궁금한게 제가 저번 총선때 미통당 안찍고 이런글 올리면 논점이 달라지나요?
아마 달라질것 같다는 느낌이 팍팍드는 이유는 뭘까요?
20/06/22 23:01
노무현을 반면교사 삼는다는 것도 한편으로는 다른 때와 마찬가지로 배타적, 폐쇄적, 편향적으로 자신들의 패러다임 속에 자신들을 가두고 있음을 방증하는 일입니다. 쉽게 말해 "노무현은 명백히 (전적으로) 옳았지만 노무현이 선보인(선택한) 방식과 태도, 전략 등으로 인하여 숭고하고 위대하고 올바른 뜻에 비해 개인적으로든 사회적으로든 헛되고, 안타깝고, 억울한 결과만이 남게 되었다."라고 [강하게 혹은 그렇게만] 생각하는 거거든요. 특히,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이 공공연히 이야기되는 것만 보더라도 노무현에 대해서는 노무현 정권 또는 노무현의 정치적 행보에 대한 이성적 판단 외적으로 노무현의 죽음을 기반으로 한 감성적인 부분이 상당히 크게 작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20/06/22 23:08
180석을 욕하는건 좋은데 왜 180석이 됐는지부터 성찰해야해요.
친박,보수유튜버,지지자들이 합심해서 땅에 머리처박는 타조처럼 현실을 외면하니 아무리 여당이 까일짓하고 그거까도 변하는게 없죠. 조국은 그나마 개중 큰건이라 지지율좀 까먹긴했습니다만 그런건이 흔하겠습니까
20/06/22 23:14
각자 자신의 기준에 따라 비판하고 지지하는것일테니..
어떤 판단이든 결과는 선거로 표출될 수 밖에 없을테지요. 그렇기 때문에 어떤 정권이든 중간에 자신의 정책 실패에 대해 사과를 하지 않는거라고 봅니다. 또는 실패라고 절대 인정하지 않는거일수도 있겠지요... 어쨌든 님과 같은 판단을 하는 유권자가 많아지면.. 결국 정권을 잃고, 더 나아가 다수당의 지위도 잃는 결과가 오겠죠. 그럼.. 그때서야 반성한다고 하지 않겠습니까?? 미통당이 4번의 선거동안 해왔던 퍼포먼스처럼 말이죠.. 하지만... 제 닉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저는 님의 판단에 동의하지 못하고.. 저와 같은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아직은 더 많으니.. 글쎄요.. 22년 대선에서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20/06/22 23:19
정치인이나 정당 팬보이 하면서 아이돌식 팬문화질은 왜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걸 보다보니 롤갤 갈드컵은 그래... 그냥 팬심이나 가면 무도회겠지 해서 차라리 귀여운 수준
20/06/22 23:27
이제는 민주당 콘크리트 세력이 굳건해져서 뭘해도 다 ok죠. 본래 돈 많던 자산가들도 문재인이 자산 불려주는데 싫어할 이유가 없고요. 중산층이 문제라 보는데 태극기 부대같은 사상적으로 세뇌된 콘크리트 부대가 굳건한 상태에서 박근혜 같은 대박 뻘짓 없으면 안무너진다 봅니다
20/06/22 23:45
댓글들을 쭉 보다보니 박정희때부터 근 40년 가까이 이어오던 프로파간다가 문정권 3여년만에 무너지는군요. 참으로 상전벽해라 아니할 수가 없네요.
20/06/22 23:45
민주당이 나아지려면 미통당이 개혁이라 부를만한 격변을 해서 민주당에 실망할 사람들 끌어올수 있을만한 수준이 되던지 그도 아니면 아예 망하고 국민의당 처럼 민주당 분파세력이 크게 형성이 되던지 해야 하는데..
지금 처럼 노인내들 표나 먹으면서 또 그거 떨어져 나갈까봐 개혁도 못하고 저 모양 저 꼴이면 민주당이 무서울게 뭐가 있겠어요. 탄핵급 뻘짓 하지 않는한 저기보다만 나으면 되는거죠
20/06/22 23:51
http://mlbpark.donga.com/mp/b.php?m=search&p=1&b=bullpen&id=202006210044177510&select=sct&query=%EC%9D%B4%EC%83%81%EC%A7%81&user=&site=donga.com&reply=&source=&sig=h4aRSY2Ag3eRKfX2hgj9Sf-Aihlq
일자리위원회 위원님이 입으로는 일자리 문제 해결 외치면서, 실제로는 자기와 친인척 배채우느라 몇개월간 임금체불하셨네요. 한가지 확실한건 같은 나쁜짓을 해도 민주당이 미통당보다 더 얄밉다는겁니다. 미통당은 애초에 착한척 안하고 나쁜짓하다 걸리면 대충 사과하는척이라도 하는데, 민주당은 착한척은 다하면서뒤로는 호박씨까고 걸려도 잘못한게 없다고 큰소리치니까요
20/06/22 23:55
[미통당은 잘못을 하면 대충 뭉게고 가는 느낌이었는데 지금 정부와 여당의 부류는 "아냐 사실 이게 맞는거야" 라고 우기는 모양새 입니다.]
여야고 정치고 차표 계급장 다 떼고, 대충 뭉게는거랑 우기는 거랑 뭐가 달라요?
20/06/23 00:34
엄청나게 다르죠.
뭉개는 거 : '잘못은 인정하는데 그냥 넘어가자' 우기는 거 : '잘못하지 않았다' 페널티를 주냐 안주냐를 떠나서, 잘못의 인정여부는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잘못되었다는걸 알면 개선의 필요성이라도 언급할 수 있는데, 잘못자체를 인정을 안하면 개선의 필요성 자체가 논의가 안되거든요. 위안부 관련한 일본의 태도로 비교해볼까요? '위안부는 잘못되었지만, 한일청구권 협정으로 이미 보상이 끝나서 추가 보상하기 어려우니 그냥 넘어가자'라고 뭉갤수도 있겠지만 '위안부는 잘못되지 않았다' 우길수도 있겠죠? 이 두가지는 어마어마한 차이가 있다고 생각되지 않으시나요?
20/06/23 00:38
'구국의 결단' - 역대 군사쿠데타 정권들의 상투적 합리화 문구
'정의사회 구현' - 가장 정의롭지 못했던 그 정권의 캐치 프레이즈 '국민 대화합' - 3당 야합의 명분으로 내건 문구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 - 자백+자뻑도 이쯤 되면... '잘못 배우면 혼이 비정상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 설명이 필요한G? 위 문구들만 봐도, 자신들의 가장 큰 잘못이자 치명적으로 결격된 부분을 뭉개기는 커녕 오히려 강조하며 '아니 사실 내가 맞는거야'라고 우기던 정권들은 다 그 짝 정권이었다는게 확실하죠. 대체 뭐가 뭉개기고 뭐가 우기기로 구분이 되는 걸까요? 그냥 자기가 보고싶은 것만 보는 것 뿐이겠지요.
20/06/23 00:40
뭐 나중에 반대로 미통당이 180석 먹을때
나라망한다고 울부짖으면 응 안망해 해주면 될겁니다 이민가드아아아아 하면 네 가세요 하면 되는거구요 이명박 박근혜로 이어질때 하도 난리라 내일이라도 나라 망할줄 알았는데 안망하더라구요 지금도 그때랑 별반 없이 망할거 같은데 안망할겁니다 그냥 정치는 우리 사는거랑 제일 가깝다는데 반대로 제일 멀리 있기도 하더군요 누가 정권을 잡든 누가 뭔짓을 하든 개개인의 생활에 그닥 큰 타격 안오더라구요 14년동안 대통령 4명 뽑아보고 느낀결과네요
20/06/23 01:06
원래 운전하다가 위험한 순간이 왔다가더라도 무탈하게 넘어가면 그게 위험한 순간이었는지도 인지하지 못합니다.
헌재에서 박근혜대통령 탄핵을 기각했다면 범국민적인 촛불집회에 계엄령 카드 만지작거리던 정권아래에서 어떤일이 끔찍한 일이 벌어졌을지 쉽게 예상 가능하죠.
20/06/23 01:08
예전에
pgr에서는 극문지지자들이 문제다. 극문지지자들이 정부 비판하는 사람들보다 알바 비중이 훨씬 높고 그들은 항상 인신공격을 일삼고 급발진하면서 사이트 분위기를 망치고 있다. 고 강력하게 주장하는 분이 있었는데, 그 분이 이 글을 보면서 어떻게 생각하실지 궁금하네요. 아마 최소 눈팅은 할 텐데.
20/06/23 01:17
아이 뭐 너무 많지만 않으면 벌점도 받을 수 있고
인터넷이 원래 다들 키배뜨고 그러는거 아니겠습니까 (...) 이러시면 제가 민망합니다. ㅠ
20/06/23 01:24
아이고 아닙니다;; 항상 벌점받고나서야 뭔가 아니었구나 제정신이 드는데
그러지 않기 위해 나름 정지먹기 전보다 신경을 더 써서 글을 적는데도 적다보면 수위 조절이 잘 안되네요..
20/06/23 01:27
사실 저도 할 말이 없는게 제가 여기 운영진 운영위원분들 다 합쳐서 누적벌점 수위권일 겁니다 (...) 크크크
적절하게 키배뜨면 되는거죠 뭐
20/06/23 12:25
일정 기간 글, 댓글 모아서 통계 낸 것도 아니고, 글 하나로 판단될 수 있는건가요? 친문 성향 글에는 이런 댓글 안다셨던거 같은데
20/06/23 12:43
저는 악성인 분들은 이쪽저쪽 다 싫어합니다.
일정 기간 글, 댓글 모아서 통계 낸 것도 아니고 라고 하셨는데 norrell님도 저처럼 2년동안 신고관리창 건게 보다 보면 똑같이 될껄요? 장담합니다. 반정부 회원이 대깨문 운영진때문에 보수성향 회원들만 손해본다고 쓴 글 바로 다음에 영강당한 네임드 친정부 회원이 운영진 니들 일베포밍 당했냐고 글 쓰는게 건게거든요. 쌍욕은 이쪽 저쪽에서 다 하는데 뭐가 좋다고 한쪽만 좋아라 합니까. 서로 자기들은 깨끗하고 고결하니까 반대쪽만 사라지면 사이트가 쾌적해질거라고 믿는 광경을 한번 보시면 좋을 것 같네요.
20/06/23 01:16
이전의 정부들도 여당들도 처참하기는 했죠.
하지만 시대가 발전하고 국민의식도 높아져 가는데 더 나은 정부와 여당을 기대하는게 무슨 문제인지
20/06/23 01:17
차이점은 이명박근혜땐 조금만 잘못해도 대동단결이 되서 깠는데
문재인이 잘못하면 지지자들부터가 1. 잘못이 없다고 주장함 or 말도 안되는 실드 2. 그자찍 or 그래서 이명박근혜보다 못한다는거냐 시전 이것만봐도 피지알은 굉장한 친민주당 사이트죠. 여기에 역겨움을 느끼는 1인이구요. 윗댓글이 누가 피지알이 중립적인 사이트라고 생각한다는데 이렇게 느끼면 친민주당 성향일 확률이 높죠. 피지알 연령대가 3040이라 당연하긴 합니다만 역겨운건 역겨운거죠.
20/06/23 01:44
대안의 차이죠
새누리 정권땐 민주당 집권을 바라는 분들이 많았으니 대동단결이 되는거고 지금은 민주당 까고 싶어도 대안이 없으니 쉴드까진 아니라도 중립 박거나 너무 심하게 까진 말자 정도 스탠스인 사람이 많은거죠 현실 정치에서 집권 여당 까이면 그만큼 야당이 반사이익 보는게 당연한거고 그게 더 싫은겁니다. 많이 나오는 얘기지만 노무현때 이런 비슷한 경험을 해봤다는게 중요한겁니다. 아닌거 아니다 잘못은 잘못이다 그렇게 너도나도 노무현 까고 이어지는 이명박근혜 경험이 이 상황을 만든거 아닌가요? 저쪽이 진짜 똥인걸 알았는데 똥맛카레라도 감지덕지 할수 밖에 없는거자나요. 그걸 욕할거면 더 나은걸 가져오던가
20/06/23 01:59
결국 대안이 없으니 잘못해도 쉴드 치는 거라면 그건 그것대로 비정상적인 행위 아닙니까? 대안이 없다고
다른편을 꼭 지지하라고 할 필요는 없죠 대안이 없으면 따끔하게 혼내서 집권여당이 정신차리도록 하는게 맞죠
20/06/23 02:18
그러니까 노무현 얘기가 나오는 거라구요
정신차리라고 깠더니 오히려 망가지고 이명박근혜 집권을 경험 했으니까요 그리고 쉴드를 왜 치겠어요? 나는 회초리 들고 왔는데 총칼 들고 일어나는 사람들 보고 잠깐 그거좀 내려놔바 이렇게 되는거에요 조국때 보세요 어찌보면 닭이 먼저냐 알이 먼저냐 같은 말이지만 무슨 최순실하고 비교를하고 탄핵얘기가 나오니 벙찌자나요? 솔직히 윤미향 같은 사람 못쳐내는 상황 보면 답답합니다. 근데 그거보고 무슨 나라 망한것 처럼 난리치는 분들 보면 더 답답해요. 결국 그래서 미통당 찍을거야? 이 생각밖에 안드는게 현실이에요
20/06/23 02:23
노무현 대통령님이 잘 하셨으면 모르겠는데 실제로 못하셨잖아요... 국정을 잘 못해서 민주당이 연속 집권 못한거지 지지자들이 까서 집권을 못한건 아니란 거죠..
이명박vs노무현 해보면 이명박 정부가 더 잘했다고 하는 사람이 많을겁니다. 개인적인 인기도를 제외하면요.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상한 부채의식을 가지고 계셔서 그렇게 생각하는 거고요. 예를들면 우리가 못지켜서 정권이 바뀌었다 이런거요
20/06/23 02:40
단순하게 생각해도 대통령 지지율이 몇 나오느냐만 해도 대통령이 하는 일에 탄력 받는게 많이 다르지 않나요?
그냥 서로 생각 다른거죠 노무현이 못한거다 이명박이 더 잘했다 이렇게 생각하시면 제가 전제로 깔고 가는게 달라지는건데요 뭐
20/06/23 02:44
노 대통령-문 대통령 지지자분들 입장도 이해는 갑니다. 언론에서 지나친 집중포화를 받긴 했으니까요. 당내에도 분열이 심했고요. 남은 새벽 잘 보내세요
20/06/23 02:59
네 저도 현정권에 실망도 크고 비판이 필요하다는거 알고 있습니다.
근데 결국 쉴더vs극렬까 둘다 싫지만 하나 골라야 한다면 전자일 수 밖에 없더라구요 큰 맥락에선 두줄기로 갈라지니까
20/06/23 07:40
저도 딴거보단 이게 좀 아쉽습니다
여태까진 상식선애서 얘기하는줄 알았는데 그냥 민주당 팬이라 팬심으로 까는거엿구나..... 일본 반한이나 한국 태극기부대는 노인들이라 그들이 죽고 나면 좀 상식선으로 얘기할거라 생각햇엇는데 문재인정권오니 그 생각이 깨졋네요 조국가지고 피지알이 변했다고 떠난분들만 봐도 상식얘기하는게 아니라 팬심이였다는게 친박신당 인원모집 아직도 하던데 나중에 친조국신당도 나오겟죠
20/06/23 07:56
어 맞습니다. 저도 이게 굉장히 낯설더라구요. 특히 극친문 커뮤에서 이런 성향이 굉장히 노골적인데,
이들은 아예 진영논리가 잘못된거냐고 글을 올리고 거기에 추천이 우수수 붙더라구요. 저 조중동 검찰 카르텔 거악이 있으니 우리가 좀 어? 진영논리로 우리편 감싸주고 어? 이게 잘못된거냐고!!!!!!!!! 어처구니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습니다. 10년 넘게 잘 다녔던 곳인데.. 아 이 할배들은 태극기 박사모들의 다른 버전 태극기 문사모구나 하고 나왔습니다.
20/06/23 02:09
아닌건 아니다 잘못은 잘못이다 라는걸 말 못하는 이상한 트라우마가 조국사태를 거쳐 위안부 할머니마저 양념치고 묻고가는 지경까지 불러일으켰죠. 그러면서 대안타령하면서 합리화시키는꼴보면 그야말로 '역겨움 500배' 입니다.
20/06/23 07:21
어린 시절엔 언더도그마에 나름 PC적인 입장에서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만 이번 정권 집권 이후로 언더도그마가 철저하게 잘못된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언더도그마는 조국, 정의연같은 무리들의 장사수단이었다는 것을 왜 공부하던 시절에는 깨닫지 못했는지 참 뒤돌아보면 어리석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20/06/23 08:10
[미통당이 싫어서 민주당을 찍었다]가 민주당 지지자이듯 [민주당이 싫어서 미통당을 찍었다]는 미통당 지지자입니다.
여기에 뭐 가치판단이 들어가 있는 게 아니라 그냥 현실이에요. 지지이유가 상대 당 견제에 있을 뿐이지. 미통당 지지자라는 딱지를 구태의연히 거부하시려는 이유가 뭔지 궁금합니다. 결국 정치라는 건 차악을 선택하는 건데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건 [미통당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는 거고 미통당은 그 반댄거죠. 이미 마음속에서 결론이 내려졌는데 [왜 진영논리로 접근하냐. 잘못된 건 잘못된 거 아니냐]식의 일반론으로 접근하는 건 나이브하든가 일부러 현실을 무시하시는 것 같네요. 둘 다 똑같은 놈인 거 모르는 사람 없습니다. 콘크리트들 말고는. 근데 적어도 박근혜보다는 나으니까 민주당을 찍은 거예요. [비교대상을 이명박근혜로 잡는] 건 자기위안이 아니라 실제로 [포스트 이명박근혜]와 [포스트 문재인]중 하나를 골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20/06/23 08:17
조국 윤미향 정의연 이런 게 잘못인 건 잘 알죠. 근데 그래서 그게 [최순실]급의 사건인가요? 그건 아니죠. 그래서 미통당쪽에서 그렇게 조국에 윤미향에 [최순실 국정농단]프레임을 갖다 붙이는 거고요. 그래야 다음 정권 가져오니까.
정치에 선한세력 잘못없는 세력이 어딨습니까? 현 정부도 멍청한 짓 많이 하는데, 그 대안세력이 6공화국 최악의, 아마도 앞으로도 꽤 오랫동안 최악일 박근혜의 미통당이면 앞으로도 미통당은 안 찍을 것 같네요. 하다못해 총선에서 [탄핵의 강을 건너]기를 하던가, 현실은 박근혜 편지 하나에 친박들 집결해서 [세월호 쓰리썸] [광주는 폭동이다] 요런 소리나 했었죠? 이걸 가지고 제가 [그래서 미통당을 찍는 너희들은 세월호 유족등 쓰리썸했다는 거 하고 광주학살은 정당한 폭동진압이라고 생각하는 거냐?] 따위의 글을 쓴다면 온당하게 받아들이실지?
20/06/23 13:05
[윤미향을 통해서 국정운영을 했다] 정도는 되어야 최순실 급이라고 생각합니다. 윤미향의 비리가 심각한 것과 국정운영에 국민이 전혀 반영되지 않았던 최순실 사태와는 간극이 좀 크다고 보고요.
윤미향이 썩어빠졌고 비리가 심할 수는 있겠지만, 적어도 [투표로 당선되었다]는 대의제에서의 최소한의 정당성은 확보하고 있거든요... 더군다나 윤미향 의원이 대통령, 나아가 국정운영을 좌지우지한 것도 아니니까 최순실급은 안 된다고 봅니다. 물론 이것도 가치판단의 영역이니... 사실 그래서 이런 사안에 대해서 정치적 반대자들끼리 합의가 안 되는 거고요.
20/06/23 10:18
사실 그때 유행한 헬조선이니 어쨌니도 선동에 가까운 것 같죠... 오히려 지금이 더 망하고 있는거 같은데 그런 소리 없는거 보면 말이죠...
20/06/23 13:54
이유는 간단한거 아닌가요..
원래 개소리를 하면 주변에서 "뭔 헛소리 하냐"하고 머리를 깡 하고 쳐줄사람이 있어야하는데 그게 없잖아요 오죽하면 진중권 말 맨날 퍼다가 기사쓰고있을까요. 그나마 그거라도 하는 사람이 그사람밖에 없으니..
20/06/23 14:09
잘못 인정 안 하고 책임 안 지는 건 어느 정부나 마찬가지입니다만 "다른 정부도 다 그랬으니 당연하다, 노무현 때 정직하게 사과했다가 개 털리는 거 보지 않았냐. 민주당이 바보도 아니고 그걸 왜 반복하겠냐"고 지지자들이 실드쳐주는 건 유독 이번 정권이 더한 거 같습니다. 이명박근혜 때는 다 같이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긴 거 같은데... 물론 제가 당시 보수 커뮤니티를 안 들어가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요.
그리고 저도 인간 노무현은 진짜 존경하고 좋아하는데요, 국민들의 노무현에 대한 부채의식도 이해가 잘 안 가요. 당시 언론이며 정치계의 전반적인 상황이 노무현에게 불리하게 돌아갔음은 저도 잘 알고 있지만 국민들이야 지켜줄 만큼 지켜주지 않았나요? 위에서 다른 분도 언급했지만 탄핵 사건으로 국민들이 초미니 여당이던 열우당을 152석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줬는데요. 국민이 정치인을 이 이상 강력하게 지켜줄 수가 없죠... 결국은 노무현이 그 열우당을 컨트롤을 못하고 침몰했지만요. 노무현이 비극적인 죽음을 선택한 건, 노무현이 대통령 할 때 국민들이 못 지켜줘서가 아니라 퇴임 후 밝혀진 친인척 비리 때문이라고 봐서 '이번 정권은 콘크리트 지지로 지켜줘야 해... 단 하나의 비판도 용납해서는 안 돼. 그렇지 않으면 노무현 때의 일이 반복될 거야..' 라는 이상한 망상은 전혀 공감이 안 가네요.
20/06/23 14:51
모 아니면 도가 아닙니다. 그 중간에는 개걸윳...이 있죠.
노무현정부 잘못한거 많죠. 친인척 비리도 있었구요. 근데 지나고나니, 그양반이 언론과 기득권들에게 어떻게 당하고 망가졌는지, 나또한 뭐에 씌인듯 같이 돌팔매질 해댔는지, 지나고나서 보니 과연 그렇게 비난받을만큼 잘못했는지 이런것들에 대한 각성이랄까... 세상은 순수하지 않아요. 정치도 마찬가지고요. 순수한 백옥같은 깨끗함을 바라지 않아요. 정치는 진영싸움이에요. 그 진영을 흔들어대는 것들에 더이상 흔들리지 않겠다는 겁니다. 단 하나의 비판도 용납못하는게 아니라 과연 그정도의 비난을 받을만한 일인가를 먼저 생각합니다. 아무것도 아닌 침소봉대된, 가공된 여론에 휩싸여 우왕좌왕 했던 과거가 지금의 소위 '콘크리트'를 만들어낸겁니다. 그 콘크리트라고 칭하는 사람들이 지금은 문재인을 감싸고 있죠. 근데 문재인이 누구처럼 비선실세가 있다거나 누구처럼 슈킹을 한다거나 하면 다시 촛불들고 광화문으로 나갈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봅니다. 결론 : 일단은 아주 큰 흠결이 없으면 ( 제1야당보다 잘한다면 ) 일단은 지켜주자.
20/06/23 15:08
저는 문재인이 비선실세가 있다고도 생각 안 하고, 문재인 주변은 몰라도 본인은 굉장히 깨끗할 거라고 믿는 사람입니다만, 설령 있다고 해도 지지자들이 정말 광화문으로 나갈까 싶어요. 조국, 정경심, 정의연 감싸는 거나, 그렇게 물고 빨던 표창원도 민주당 나가자마자 바로 팽하는 거 보면, 그 상황이 와도 원래 다 그런 건데? 검찰 탓인데? 언론 탓인데? 할 것 같아서요. 이건 실제로 벌어지지 않은 상황이라 제 뇌피셜이라고 해도 할 말은 없습니다만...
그리고 노무현이 언론에 많이 당한 건 맞는데, 그거 보고 같이 깐 국민들에게 상처받은 게 죽음으로 이어졌는지는 모르겠어요. 국민들이야 원래 대통령이 누구든 깔 거 있으면 조그만 거라도 다 뜯고 씹고 맛보고 즐기고 해 왔으니까요. 언론이 노무현을 흔들 때 국민들이 안 흔들리고 콘크리트 지지 해줬다면, 친인척 비리가 터졌어도 결과가 달라졌을까 생각해 보면 거기에 별로 인과관계가 없는 것 같아서요. 위에도 말했지만 노무현 집권기에는 이미 국민들이 열우당을 거대 여당 만들어주며, 사랑 줄 만큼 줬다고 생각하고, 후반기에 지지율은 낮았지만 퇴임하고도 사랑 받는 유일한 대통령이기도 했고요.. 첫째 아들 잃고 나서, 우리 둘째 아들만은 첫째 아들한테 못 해준 거 다 해주겠다는 부모 심정이라면 차라리 이해하는데, '우리가 콘크리트 지지 안 하면 노무현의 죽음이 반복된다'는 믿음은 그래서 잘 이해가 안 가요. 오히려 안에서 곪아 썩어 들어가는 거 같기도 하고요.
20/06/23 15:21
개망이님보다 제가 더 닳고 닳은거 같아요. 거기에 저희 둘의 관점의 갭이 존재하는거 같구요..
국민들에게 상처받아서 죽음을 선택했다고는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공권력이, 언론이 본인 주변인들에게 압박을 가해오자 그게 견디기 힘들지 않았을까 합니다. 직계라고 하는 유시민 문재인 등등 조차 당시 곁에 있어주지 못했다고 하더군요.마치 왕따 당할때 모른척 하는 그런 심리랄까... 강요된 죽음이라고 생각됩니다 저는. 열우당이란 거대여당을 만들어줬죠. 프로답지 못하고 아마추어 답다 욕하는건 인정합니다. 사실 너무 나이브했어요. 뭔놈의 대연정...그런말 있잖아요. 사람으로 대우해줬다는...뭐 이런 뉘앙스... 그래서 더이상 휘둘리지 말라고 일단은 콘크리트가 된 겁니다. 노무현의 죽음을 반복하지 않는다라는건 처음들어보긴 하는데 그냥 클리셰랄까 그런거 같구요, 실상은 노무현의 실패-휘둘리다 끝난, 이게 다 노무현때문이다-를 반복하지 않겠다 라는거겠죠. 추가) 그러고보니 그때는 열우당 과반...지금은 180석... 음...오래전에 같은걸 3번도 당하는걸 봤더니 이번이 고작 2번째...불안합니다?
20/06/23 15:47
저는 국민들이 노무현에게 기회를 줄 만큼 줬다고 생각하고, 당시에도 까일 만한 부분이 있어서 까였다고 생각하긴 하지만 '거대 여당만 만들어줬지, 그 이후에 국민들이 언론에 놀아나고 휘둘리다 결국 노무현이 아무 것도 못해보지 않았냐. 이번에는 끝까지 지지해서 뭐라도 좀 할 수 있게 해보자.'는 의견도 이해를 해요. 사실 틀린 말도 아니고 그게 국민들의 전반적인 뜻이니 투표 결과가 이렇다고 생각하구요.
그런데 거기에 더 나아가서 '국민들이 못 지켜줘서 노무현을 잃었다. 이번에도 휘둘리면 문재인까지 잃는다'고 주장하는 좀 극단적인 분들이 있더라고요. 그래서 단 댓글이에요. 아니 이게 인과관계가 있나? 국민들이 노무현을 살리려면 어떻게 했어야 하지? 퇴임 후 검찰 수사 받을 거까지 고려해서 집권기에 콘크리트 지지를 했어야 했단 소린가? 싶어서요. 그리고 여담이지만 노무현 정부의 실패에는 노무현 본인의 아마추어리즘, 언론의 흔들기, 국민들이 종종 작은 잘못에도 너무 심하게 깐 거.. 다 어느 정도 지분이 있지만 당시 열우당 놈들도 아주 큰 몫을 했다고 생각해요..ㅡㅡ 안타깝죠.
20/06/23 15:52
헐 그런가요? 개망이님 리플보니 저도 어렴풋이 그런 문재인까지 잃는다 라는걸 본 적이 있는거 같긴 하네요. 근데 전 별루 신경 안써서...그냥 이런사람 있고 저런사람 있고 한거 아닌가 합니다.
암튼...덕분에 기분 좋네요. 정치글에서 이렇게 대화를 해 본 적이 처음이라.. 날 겁나 더워졌는데 더위 조심하십쇼~
20/06/24 18:04
미통당 지지자가 아닌데 미통당을 찍었다는 말에 왜 이렇게들 다들 꽂혀있는지..
민주당 지지자는 아닌데 민주당 찍었습니다. 민주당도 별로지만 미통당은 더 별로라서요. 이러면 민주당 지지자가 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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