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05/29 23:11
전뭐씨는 진짜 그인간만큼 민주주의, 법치주의의 덕을 본 인간은 다신없을겁니다. 그 둘을 가장 유린한 인간 중 하나인데 그 덕을 본다는게 참 역사의 아이러니죠
20/05/29 23:37
전두환의 태도 때문에 상대적으로 올바른 태도 - 딱 여기까지만 인정해주면 됩니다.
노태우의 범죄가 군사반란과 광주학살뿐이던가요? 천문학적 비자금과 공안통치는 잊으면 그만인가요? 노태우 정권 기간에 공권력에 죽은 사람이 광주학살을 제외하고 전두환 정권 동안 죽은 사람보다 많은 것 아시나 모르겠습니다. 노태우 정권 때까지 고문이 있었습니다. 먼 듯 하면서 멀지 않은 과거입니다.
20/05/30 00:30
참여연대 블로그인데요 https://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2114627
“추모연대의 통계에 따르면, 국가 폭력에 맞서다가 희생된 사람의 수는 집계가 시작된 1959년부터 1987년까지의 희생자 수(100명)보다 이한열의 죽음 이후인 1987년에서 1991년까지 4년 사이의 희생자(113명)가 더 많다.” 구체적인 자료는 좀 찾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물론, 저항의 의미로서 분신 등 자결을 이 범주에 포함해야 하는지 논쟁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박정희 정권 시절과 전두환 정권 극초반에는 대중운동이 활발하지 않아서(우리가 흔히 매체나 전해 듣는 얘기로 그려보는 대중적인 저항운동은 1984년 학원자율화조치 이후의 일이지요.) 공권력에 희생되는 사건 자체가 적었던 점도 역사적 맥락으로 이해해야 하겠지만요.
20/05/29 23:42
대부분의 사람들이 모르시는게 있는데 전통때 거의 모든 민주주의 인사들의 해외출입이 금지되 있었습니다.
즉 웬만한 민주인사들의 경우 (현시점에서의 표현이 그렇긴 하지만) 전통때는 100m단위로 반체제인사를 관리하곤 했습니다. 그랬던것이 노태우때 전부 풀리기도 했고 해외나가는 것도 풀렸습니다. 개인적으로 볼때 군부인사긴 하지만 적어도 민주주의 대한 의미는 알고 있었다고 봅니다.
20/05/29 23:48
그래도 군사반란의 주역이고 본인 통치 기간에 비리도 있었지만
어쨌든 추징금 다내려고 노력하고 저렇게 과거사에 대해 전향적인 자세 보이고 있으니... 죽을 때 욕은 안하려고 합니다.
20/05/29 23:51
노태우는 12.12 쿠데타 주역이라 거기에 대해서 할 말은 없지만,
대통령 임기때 본인이 딱히 삽질한 거 있나요? 3당 합당은 본인의 잘못이라고 보기는 애매하고, 의외로 저평가인것 같기도 한데.
20/05/30 00:04
군사정권의 마지막 적폐이자 민주화 정권의 연착륙을 위한 하나의 받침대정도의 평가가 적절하지 않나 싶습니다.
전두환-노태우-김영삼-김대중으로 오면서 전 세계에 보기 드물정도로 한국의 민주화가 연착륙을 했는데 이게 다른 나라의 사례를 볼 때 그나마 저렇게 단계적으로 유화되는 것이 독재정권에서 민주정권으로 바뀌는 최선이 아니었나 하는 얘기도 많이 나오고 있죠. 물론 저 시절에 민주화 세력에 대한 탄압도 있었지만. 그래도 김영삼-노태우 정도면 공과를 논할 정도의 대통령은 되지 않나 싶습니다.
20/05/29 23:53
6월 항쟁에 이은 단일화 실패로 간신히 된 대통령이라 어차피 전두환처럼 할 수는 없었죠.
그렇게 했다가는 진짜 승만런이 아닌 단두대를 봤을 거라 봅니다.
20/05/30 00:00
저는 김재규와 노태우, 두 사람이 그 때 그 자리에 있었기에 한국에 킬링필드나 천안문 같은 일이 안벌어지고 지금의 민주주의까지 왔지 않나 싶네요. 뭐, 다 그냥 역사의 가정이긴 하지만.
비슷한 맥락에서 YS의 공과 과중에 공을 훨씬 크게 평가하는 성향이기도 합니다. 진짜 전씨나 유신은 어나더레벨로 느껴져서 이 미친 시대에서 자칫 삐끗하면 우리나라도 킬링필드나 천안문 꼴 났을 거 같아서요.
20/05/30 00:40
전두환씨보다야 낫게 생각하지만 진심으로 참회를 한다면 책임소재를 밝힐 수 있도록 518과정에 대한 상세한 진술을 해야죠. 그 당시 발포명령은 누가 했는지 헬기 사격 명령이 있었는지 등등이요. 이런 것들이 없이는 그저 죽기전에 자기 맘 편하라고 하는 행동으로 밖에 안 보입니다.
20/05/30 12:47
저도 이렇게 생각합니다. 저승 문턱에 발걸치고 있다고 자기 마음 편하려고 혹은 종교관에 따라 사후세계 좋은데 가고싶어 저러나 싶습니다. 자신의 저지른 죄악에 대한 책임을 지려면 쿠데타와 5.18에 대한 진실을 규명하고 자신의 영향력 아래 있는 사람들이 스스로 죄를 실토하게 했어야죠. 국민을 학살한 참혹한 범죄행위에 대하여 아직도 날조와 모르쇠로 일관하는 뻔뻔한 사람들로 인해 얼마나 많은 피해자와 유가족들이 고통받고 있답니까. 자기만 그 비통한 사건에서 손 털고 나가겠다는 태도가 과연 진정성이 있는건지 참...
20/05/30 01:03
과거 행적 및 대통령으로써의 공과와는 별개로,
죽기 전 지속적인 참회(어느 선까지 진심인지는 알 수 없으나)의 표현은 인정해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참으로 버라이어티한 6공화국의 시작을 연 대통령... (드라마 6공화국 시즌1은 도대체 언제 나옵니까!)
20/05/30 10:49
그래도 노태우가 전두환(독재) - 김영삼(민주화)의 다리를 잘이어준 대통령이라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군부독재 끝나면 쿠테타 일어날 확률이 어마어마하게 높은데(1212같이) 노태우가 그래도 잘이어줬어요.. 물론 지 비자금 빼돌린거나 정경유착은 잘못된거지만요
20/05/30 12:21
청명계획 사건이 있었는데 잘 이어줬다고 하는 건 좀 아닌 것 같습니다.
내부고발로 들통나는 바람에 수그러든거지 아니었으면 다음 정권 때 또 쿠데타 일어났을 겁니다.
20/05/30 14:59
말년에 꽃 몇번 가져다 놨다고 세탁 겁나 되네요. 이러니 과거의 잘못을 제대로 반성을 하는 사람들이 생길리가 있나. 쇼 몇 번 해주면 다 세탁해주는데.
청명계획, 강기훈 유서대필, SK, 비자금 등등 온갖 반민주적 독재행위를 자행한 인간은 노태우가 아니라 다른사람입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