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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5/07 21:41:14
Name 아우구스투스
Subject [정치] 민주당 21대 국회 첫번째 원내대표는 김태년 의원 (수정됨)
개표결과는
김태년 의원 82표
전해철 의원 72표
정성호 의원 9표
이렇게 나왔습니다.

정말 아슬아슬하게 과반을 차지해 1차 투표해서 김태년 의원이 비례정당 포함 180석에 달하는 거대 여당의 첫 원내대표가 되었죠.

향후는 몰라도 어쨌든 지금까지는 가장 많은 의석을 가진 정당의 원내대표네요.

지난해 원내대표 경선에서 아쉽게 2위를 했기에 이번에 무난할 줄 알았는데 꽤 치열했네요.

일단 굉장히 큰 권한을 가진 원내대표로 과연 어떻게 할지가 궁금하며 또한 꽤나 야권과 관련해 꽤나 강성파로 기억하는데 거의 유일한 협상대상인 미래통합당과의 관계도 궁금하긴 합니다.

이인영 원내대표와는 비교가 안될정도로 강경히 나갈텐데 나름의 마찰은 꽤 있을 법하고 뭐 성향은 개인적으로 마음에 듭니다.

어찌본다면 청와대와의 관계도 고려할 전해철 의원보다도 더 강성으로 드라이브를 걸 스타일이죠.



그런데 당선된 김태년 원내대표보다도 더 주목할 것은 표의 분포입니다.

일부 언론등에서 밀어주고 야권과 함께하는, 야권에도 권한을 준다는 정성호 의원은 굉장히 낮은 득표를 했죠.

나름 유의미한 표를 얻어서 다음을 기대했을지 모르겠는데 훨씬 적은 의석수 상황에서 작년에 도전한 노웅래 당시 후보가 34표였는데 그보다 못한겁니다.

민주당 지난 원내대표는 확인해보니 1차에서 이인영 후보가 54표, 김태년 후보가 37표로 과반이 안 나왔었고 그래서 결선 투표로 가서 결국 이인영 후보가 됐죠.

보통 원내대표가 직전에 아쉽게 2위한 후보 밀어준다고 봤을때 다음 경선도 어려울겁니다.

정성호 후보가 중요한 부분은 당내 소수파인 친이재명계 의원 중 대표적인 의원이고 그의 득표가 당내 당선인 중 이재명계 세력을 보여주는건데 뭐 결과가 매우 좋지 않다고 봅니다.

여러점에서 지난 원내대표 경선시 노웅래 후보와 겹치는데요

비문계열이며 지역내 기반이 확실한 수도권 다선 의원
새정연 막판 문재인 대표의 퇴진을 요구
당시 김한길 계파와 친분이 있음

노웅래 후보가 약 30표이상의 고정표 가졌던 것에 비하면 너무 표를 얻지 못했기때문에 영향력이 적다고 판단해야죠.

민주당같은 경우 지난 국회보다도 더욱더 확실히 계파 갈등은 보일 수 없다는 것을 다분히 보여준 경선 결과입니다


또한 민주당이 이제는 얼마나 수도권 중심인지 보여줬고요.

민주당 역대 원내대표가

20대 국회 이후
우상호(2위 우원식)
우원식(2위 홍영표)
홍영표(2위 노웅래)
이인영(2위 김태년)
김태년(2위 전해철)

모든 원내대표 및 2위가 수도권 의원으로 구성되었죠.
물론 여기에는 함정이 있는게 20대 총선에서 수도권말고는 죄다 망한게 크죠.

거기에 현재 사무총장도 역시나 수도권 다선 의원인 윤호중 의원
또 정책위원장 역시도 마찬가지로 수도권 다선 의원 조정식 의원
당대표 역시 유력한 후보가 송영길 의원이고요.

물론 시대의 흐름상 이렇게 수도권 중심이 되는 걸 피할 수 없겠지만 어쨌든 이제는 유의미하게 수도권 중심 정당이라 봐야죠.
다선 의원들 자체가 대다수 수도권에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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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wnTeamisDown
20/05/07 21:50
수정 아이콘
민주당에 3선이상의원이 있는곳은 수도권 아니면 강원1명, 대전3명, 충북2명, 충남1명, 전남1명 총 8명입니다.
수도권에서 3선이상은 서울18명, 인천3명, 경기15명 합계 36명이니까... 차이가 크죠.
아우구스투스
20/05/07 21:52
수정 아이콘
대전분들은 또 여기에 나오기에는 선수가 높아서 국회의장 등에 어울리겠네요.
Janzisuka
20/05/07 21:54
수정 아이콘
김태흠으로 보고 순간 흠칫
이른취침
20/05/07 22:56
수정 아이콘
흠흠
blood eagle
20/05/07 21:59
수정 아이콘
원내대표 선거에서 동정표를 이길 방법이 없죠. 예상이야 김태년 의원이라고 생각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전해철 의원이 되었으면 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민주당에서 호남이 가지는 영향력은 아직도 제법 남아있고, 또 내부적 문제점이기도 합니다.

지역발전은 지방분권과 지방정부를 통해서 벌충하되 전국정당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중앙정치에서 호남의 영향력은 계속 줄어들어야 합니다. 지금이야 호남영주(?)들이 박살이 나서 잠잠하지만 나중에 또 과거와 같은 사태가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요. 최소한 타지역에서의 영향력이 일정수준까지 올라와 서로 균형을 맞출때가지는 이 추세가 지속되길 바랍니다.

다만, 언론이나 보수야당에서는 호남프레임을 포기하지 못할겁니다. 아마 호남(순천)출신 원내대표라고 프레이밍 거는데 500원 겁니다. 관성은 무섭거든요.
아우구스투스
20/05/07 22:12
수정 아이콘
전해철 의원보다 더 강경파라서 대야 관련해서는 속시원할 가능성 높다고 봅니다.

호남이 가지는 영향력 자체는 무시하기 힘들고(당장 차기 대권 1위가 누군지 본다면) 그럴 이유도 없지만 문제는 당장 지난 총선때 민주당은 호남에서 버림을 받고도 원내 제 1당이 된 경험이 있고 솔직히 그로 인해서 얻은게 너무 많다고 봅니다.

결국은 인구수 차이로 인하여 수도권에서 상대와 10% 차이를 벌리면 호남에서 거의 올킬 수준으로 독식하는 수준과 같은 효과니까요.

게다가 전당대회등에서도 권리당원들 숫자때문에 호남이 인구수 대비 영향을 발휘하던 시기도 지났으니까요.

게다가 충청권과 강원 영서권같은 경우는 범수도권으로 묶일만큼 수도권 영향을 짙게 받고 있고요.

특히나 충청권의 경우는 확실히 세종시 발전과 혁신도시의 성공 거기에 충청권 다선 의원들 여파로 기본적으로도, 당내에서도 영향력 커지고 있다 봅니다.

그외에 뭐 김태년 원대대표가 순천에서 고등학교까지 나왔지만 애초에 정치 활동 무대나 이런 것들로 봤을때 확실히 호남프레임 걸기 어려울텐데 언론이 그런거 신경쓰지는 않겠습니다만 딱히 호남프레임을 건다고 해서 무언가 생길거 같지는 았아요.

대권주자도, 당대표도 아니고 거기에 임기 1년인 원내대표에 그래봤자 아닐까싶네요.
DownTeamisDown
20/05/07 22:15
수정 아이콘
거기에 전해철 의원도 목포출신...
결국 호남출신이긴 합니다.
아우구스투스
20/05/07 22:20
수정 아이콘
뭐 솔직히 말해서 웃긴게 두 의원을 호남쪽 의원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나 싶기도 합니다.
정치 자체를 수도권에서만 해왔던 분들이니까요.
아마 호남분들에게도 큰 인지도 있을까 싶어요.
어찌본다면 그게 또 언론이 만들어내는거지만 좀 시대착오적이긴 하죠.
이해찬 대표도 충남 출신이기는 하지만 누구도 충청권 정치인이라는 생각을 못하죠.
이제는 시대가 그 정치인들이 어느지역에서 활동하느냐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이재명 경기지사도 결국은 TK출신이지만 과연 그가 그쪽 정치인인가 생각해본다면 아니란 결론이 나오죠.
blood eagle
20/05/07 22:21
수정 아이콘
이낙연 전총리가 유력대권주자인 이상 지역구도 밑밥을 미리 깔아둘 겁니다. 지금도 심심하면 프레임 걸려고 하거든요. 호남이 주류인 세상!!! 진짜 어처구니가 없어서.
아우구스투스
20/05/07 22:26
수정 아이콘
이거 참 그런게 먹힐리 없다는 건 본인들도 잘 알텐데 스스로 무너져주는건 고맙긴 하네요 진짜로.
20/05/07 22:02
수정 아이콘
원내 대표는 정해졌고, 당대표를 이제 곧 정할텐데
개인적으론 미통당 대표만큼 예상이 안 됩니다.

이전 결과는 송영길, 김진표 순이긴한데 어찌 될련지..
아우구스투스
20/05/07 22:12
수정 아이콘
김진표 의원은 하반기 국회의장을 노릴거라고 보고 송영길 의원이 유력하겠죠.
가이다이
20/05/07 22:16
수정 아이콘
어떤 사이트에서 듣자하니 김태년이 이재명이랑 엄청 친하다고 하던데 실제론 어떤가요?
아우구스투스
20/05/07 22:23
수정 아이콘
뭐 성남 지역구 의원과 성남 시장이었으니까요.

김태년 대표는 소위 말하면 진짜 민주당 성골중의 성골 라인이고 이해찬 대표와 친하죠.

출신성분부터가 확연히 다르기 때문에 개별적으로 엄청 친하다고 하기도 힘들죠.
blood eagle
20/05/07 22:23
수정 아이콘
다 카더라죠 뭐. 지역카더라에서는 원래 사이 나쁜 편이었는데 경기도 지사 당선 된 이후 사이가 좀 좋아졌다는 풍문은 나오고 있습니다. 사실 좋든 싫은 자당 도지사와 지역정치인은 억지로라도 친한척 해야죠.
오우거
20/05/07 22:19
수정 아이콘
당대표 유력이 송영길 의원이라구요??
벌써 뭔가 갑갑하면 너무 기우입니까??
아우구스투스
20/05/07 22:24
수정 아이콘
다선 의원들의 경우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갈 가능성 높기에 출마할 의원이 한정적이죠.
이인영 의원도 거의 불출마하는 듯 하고요.
OnlyJustForYou
20/05/07 22:24
수정 아이콘
이인영 원내대표가 평이 워낙 좋았어가지고 부담될 거 같네요 크크
이인영도 처음엔 걱정이 많았는데 잘 해냈고 이번에도 그랬으면 합니다.
원내대표도 중요하지만 당대표가 중요한 게 대선까지 맡다보니..
누가 되려나 여기는 권리당원 투표도 있고
지난 번에는 이해찬 대표 예측이 쉬웠는데 이번엔 잘 모르겠네요
아우구스투스
20/05/07 22:29
수정 아이콘
평타를 해도 욕먹을 위치라 잘한다 소리를 듣기는 힘들다 보기는 합니다.
그래도 아시겠지만 김태년 의원이 무려 개혁당 출신이고 소위 민주당에서도 얼마 없다고 볼 수 있는 성골라인인지라 시원함은 있을겁니다.
적어도 끌려다닐 타입은 아닐거라고 봅니다.

당대표같은 경우는 오히려 쉽다고 봅니다.
원외도 변수가 없는데 원내는 더 변수가 없어요.
5선 이상 의원들의 경우는 국회의장과 부의장으로 가야할테고 그 중에 하반기 노리는 분들도 있으니 안나올 가능성이 높겠죠.
결국 매우 제한적으로 나올것이라 예측되고요.
이인영 의원도 거의 안나온다고 보면 송영길 의원이 유력하겠고 그 외 우상호 의원정도일텐데 약하죠.
DownTeamisDown
20/05/07 23:05
수정 아이콘
5선이면 안민석의원도 있지만... 말이죠
20/05/07 23:08
수정 아이콘
수도권 다선 최경량 무게감...
DownTeamisDown
20/05/07 23:09
수정 아이콘
다선치고는 젊어서 지금부터라도 무게감 잡으면 다음국회의원임기 쯤 되면 무게감 잡히긴 할겁니다.
그렇게 할지는 모르겠지만말이죠...
아우구스투스
20/05/07 23:12
수정 아이콘
밑에도 나왔지만 스타일 상으로 원내대표조차도 힘든 무게감인지라요.
역시나 무게감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송영길 의원은 그래도 그보다는 좀 더 나은데다가 이미 지난번에 당대표에 나간적이 있죠.
DownTeamisDown
20/05/07 23:14
수정 아이콘
그렇죠... 그래서 있지만이라고...
민주당에서 국회의장말고는 중요국회보직이 수도권일것 같습니다.
어쩔수 없는거죠...
아우구스투스
20/05/07 23:27
수정 아이콘
제가 가장 이해 안가는 5선 의원이 2명 있는데 하나가 안민석 의원, 다른 하나가 조경태 의원입니다.
불굴의토스
20/05/07 22:41
수정 아이콘
보통 호남출신 후보들 종종 원내대표 나오는데 철수형이 싹 세대교체시켜줘서 이개호 의원 말곤 거의 초짜들이네요. 이번에 된 분들이 호남정치의 새 기수가 되어줘야 될텐데
이라세오날
20/05/07 22:59
수정 아이콘
노웅래 의원을 제외하고 2등을 차지한 사람이 차기 원내대표네요
아우구스투스
20/05/07 23:13
수정 아이콘
원래 거의 관례급으로 이전에 2위한 후보가 되는데 노웅래 후보는 워낙 새정연 시절에 어그로 끌었죠.
공사랑
20/05/07 23:13
수정 아이콘
전해철은 아쉽지만
정성호만 아니길 바랬습니다
열우당 악몽이 스물스물
DownTeamisDown
20/05/07 23:19
수정 아이콘
전해철 의원은 내년을 노려봐야...
원내대표는 1년짜리다보니까말이죠
아우구스투스
20/05/07 23:26
수정 아이콘
참고로 이번에 김태년 의원은 2007년에 열린우리당 탈당러시가 있을때 끝까지 남았던 의원 중 하나죠.
공사랑
20/05/07 23:34
수정 아이콘
김태년의원이 아니라
정성호의원이 호옥시나 당선되면
열우당 시즌2를 찍을거 같다는
기우가 있었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0/05/08 00:07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그래도 괜히 기우가 기우인 것이 아닌게 애초에 가능성 없다고 봤었죠.
그런데 예상보다도 더 처참한 성적인지라 스스로 향후를 생각할걸로 봅니다.
DownTeamisDown
20/05/08 00:13
수정 아이콘
아무리 비주류라도 20표 정도는 받겠지 했는데 9표면 좀 심각하지 않나 싶습니다.
안될꺼는 예상했는데 이정도일줄은 본인도 몰랐겠죠.
ataraxia
20/05/07 23:18
수정 아이콘
협상이고 뭐고 총선 결과를 그대로 반영한 강한 여당이 되길 희망합니다.
아우구스투스
20/05/08 00:08
수정 아이콘
지금까지의 모습을 봤을때 거기에 가장 부합한 의원이 원내대표가 된거죠.
앙겔루스 노부스
20/05/08 00:55
수정 아이콘
사소한 이야기입니다만, 역대 최대정당 원내'총무' 는 217석인 민자당의 김동영 원내총무였을 거 같습니다.
아우구스투스
20/05/08 01:52
수정 아이콘
원내대표제도이기도 하고 합당에 의해서 나온거라서 포함시키기가 애매하긴 하죠.
Brandon Ingram
20/05/08 08:34
수정 아이콘
누가봐도 정성호 찍을리가 없죠 안철수당시에 친문이라고 프레임잡고 시게 때렸는데.... 이제 친문드립치기엔 이미 늦어버려서...
20/05/08 10:20
수정 아이콘
유력당선자가 재수하면 다음에 당선한다는 징크스가 생기는 건지..
거대 여당의 원내대표가 되신 만큼 일하는 국회를 보고 싶네요
아우구스투스
20/05/08 10:23
수정 아이콘
원래 원내대표는 이전에 아쉽게 2위를 한 후보가 그 다음에 되는게 관례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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