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기다리던 코로나 19의 치료제를 하나 찾은 것 같습니다.
https://www.niaid.nih.gov/news-events/nih-clinical-trial-shows-remdesivir-accelerates-recovery-advanced-covid-19
Remdesivir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의 분석결과에 따르면, remdesivir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유병기간을 평균 15일에서 11일로 단축했다고 합니다.
이 임상시험의 대상자는
1. SARS-CoV 2 검사에서 양성이면서,
2. 신체진찰이나 X선 검사에서 폐렴의 증거가 있거나
3. 기계 호흡을 하는
환자들이었고, 최장 10일까지 remdesivir를 투여하였습니다.
경증 혹은 무증상 환자들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https://www.niaid.nih.gov/news-events/nih-clinical-trial-remdesivir-treat-covid-19-begins
유병기간을 30% 이상 단축한 것이어서, 단순히 통계적으로만 의미있는 것이 아니라 임상적으로도 상당히 유의미한 결과인 것으로 생각됩니다.
환자 개개인에게도 의미가 있으나, 유병기간을 저 정도로 줄였다는 것은 의료 시스템 전체의 부하를 줄이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아쉽게도 통계적으로 borderline 이었으나, 사망률도 대조군의 11.6%에 비해 치료군에서 8.0%로 낮춘 결과를 보였습니다.
Gilead에 따르면 또 다른 중증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연구에서, 5일 요법과 10일 요법에 차이가 없었다는 결과가 있다고 하니, 5일 요법이 표준이 될 가능성도 있는 것 같습니다.
여하튼 모두가 기다리던 좋은 소식이라고 여겨져, 몇 년 만에 글쓰기 버튼을 눌러 소식을 공유해 봅니다.
+ 이게 어느 정도 효과가 있다는 것인가, 에 대해 의문을 가지시는 듯 하여, 현재 인플루엔자에 표준 치료로 쓰이고 있는 타미플루 (oseltamivir)에 대한 체계적 고찰 연구를 하나 링크합니다.
https://www.cochranelibrary.com/cdsr/doi/10.1002/14651858.CD008965.pub4/full
요약하자면, 현재 쓰이고 있는 타미플루는 증상 완화를 약 0.6일 앞당기며, 인플루엔자의 입원이나 중증 합병증을 줄이지 못하고, 폐렴에 대한 RD가 1% 정도이며 NNT=100 입니다.
물론 부작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켜야 하겠습니다만, 타미플루의 경우를 비교해서 이번 데이터를 판단하시면 도움이 되시리라 여겨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