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0/02/11 20:07:37
Name KDJ
Subject [일반] 개인적인 추억의 애니송
제 90년대에 가장 많이 들은게 일본음악이었습니다만 그 시작은 애니,게임음악이었고 그 작곡가들이 알고보니 대중음악적으로도 당시 버블 전성기 일본에서 잘나가는 사람들이었다는걸 정보수급이 용이해진 2천년대에 들어서야 알게된 경우가 많았죠.

그 중에서 흔히 코무로 패밀리로 불려진 글로브, 아무로 나미에 ,trf 등을 특히 많이 들었는데 당시 제일 좋아했던 노래들을 비록 너무나 유명해서 많이들 아시겠지만 아재들에게 한번 추억 공유나 되면 어떨까 해서 올려봅니다.



제가 90년대초에 파울볼이라는 해적판 문고로 처음 접하고 처음 비디오를 입수해서 본 첫 애니가 바로 시티헌터인데 아마 2기인가
3기 비디오를 입수해서 보았는데 그때까지 보고 들은 국산 애니송과는 너무나도 다른 그 퀄리티에 충격을 받고 본격적으로 일본음악을 찾아 듣게 된 계기가 된 노래입니다.

당시 국내 애니송이라 하면 나름 신나기는 해도 아침해가 빛나는 통키라던가 마법으로 변하는 그랑죠라던가 뭐 그런류의 폄하하는게 아니고 나름 당시 어린이들에게 맞는 그런 느낌이었다면 처음 접한 간지류의 오프닝&엔딩음악이라 그 충격이 컷었다고 생각해봅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당시 일뽕을 제대로 맞게된 계기가 바로



이 노래인데 후반부에 갈수록 가벼운 에로, 개그 코드가 주가 되지만 초반부 시티헌터는 그야말로 하드 보일드가 어울리는 잔혹, 중후, 멋짐이 폭발하는데 당시 보아온 만화들의 엔딩과는 달리 당신에겐 새로운 파트너가 필요하잖아 -내년 생일은 지옥에서 보낼 수도 있는데 라는 간지 폭발 대사와 함께 백그라운드에 깔리는 이 음악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아마 작품들은 다르지만 저와 비슷한 계기로 90년대 일본 음악에 심취하신 분들이 제법 계시지 않을까 해서 감성 뽕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반응이 있으시면 당시 게임음악도 좀 올려볼까 합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아유카와마도카
20/02/11 21:15
수정 아이콘
요즘 대세인 레토르 감성의 시티팝의 전성기 시절 노래들이라 감성뽕은 충만하죠.

제가 듣던 시티헌터 ost는

CITY HUNTER〜愛よ消えないで〜小比類巻かほる
https://www.youtube.com/watch?v=Z6hfgxQi_mw

City Hunter Opening 4 Sara by Fence of Defense
https://www.youtube.com/watch?v=uLWjBJMEMaU

City Hunter Opening 3 Angel Night by PSYS
https://www.youtube.com/watch?v=NVKqS7hkxTQ

덤으로
https://www.youtube.com/watch?v=k1_J5pF2Tzo
doberman
20/02/11 22:14
수정 아이콘
저도 시티헌터하면 이 노래들만 떠오를 정도로 자주 들었어요. 지금 들어도 설레네요.
마도카..는 첫사랑인데..
지탄다 에루
20/02/11 22:12
수정 아이콘
좋은 글 감사합니다. 추억이..
20/02/12 00:31
수정 아이콘
크으 get wild 너무 좋죠... 예전 노래라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세련되어 있는거 같아요
나데시코
20/02/12 07:45
수정 아이콘
어찌 일본은 30년전 미디어의 퀄이 더 좋은건가...
일명 유토리 세대들이 정말 경쟁력이 떨어지긴해요
전 어느순간부터 애니끊고 타인에게 추천도 못하겠는게 너무 유치한 요소가 많아져선데 이 오프닝은 눈마주침앵글 이딴게 없어 너무 좋네요
Sardaukar
20/02/12 10:57
수정 아이콘
느와르는 아직 98년 카우보이 비밥 뛰어넘는 작품 안나오고 있고

건담은 88년 더블제타에 비해 10 더블오가 충분히 잘 나오네요

연애물은 너무 참혹하고

스포츠물은 슬램덩크. 배틀은 드래곤볼 뛰어넘는 작품 아직 안나온 것 같읍니다
나데시코
20/02/12 20:35
수정 아이콘
더블오가 예외적인 개념 작품인거죠
시드 같은거 생각해보면...
켈로그김
20/02/12 08:18
수정 아이콘
러닝 투 호라이즌~ 요즘도 가끔 듣습니다 크크크
TRF도 반가운 이름이네요
20/02/12 12:51
수정 아이콘
get wild 좋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84411 [일반] 남극 기상 관측 사상 최초로 기온이 영상 20도를 넘었답니다 [38] VictoryFood16335 20/02/16 16335 2
84410 [일반] [실화] 초콜렛을 받았습니다......... [57] 신류진46788 20/02/16 46788 11
84409 [일반] 스토브리그 - 그럼에도, 우리는 드라마를 원한다. [19] 꿀꿀꾸잉12057 20/02/16 12057 53
84408 [일반] [팝송] 펫 샵 보이즈 새 앨범 "Hotspot" [12] 김치찌개5495 20/02/16 5495 5
84407 [일반] 직장인의 삶이란 [35] 무색취10118 20/02/15 10118 16
84405 [일반] 우리가 '그' 크루즈를 받아야 하지 않을까 -> 필요 없네요. [111] 아이군15785 20/02/15 15785 0
84404 [일반] 다시 진정한 공산주의(?)로 회귀하려 하는 중국 [29] 훈수둘팔자13368 20/02/15 13368 2
84402 [일반] 일본 크루즈선 슈마이 도시락 4000개 행방불명 [77] 키리기리17298 20/02/15 17298 0
84400 [일반] 아마존 파이어 태블릿 HD 2019 후기 [43] 잠잘까23216 20/02/15 23216 3
84399 [일반] 유튜브 알고리즘이 인도해준 농학생들의 현실. [9] kien10768 20/02/15 10768 9
84398 [일반] 브레이브 건(Brave Gun)의 해설 [8] 성상우11941 20/02/14 11941 0
84396 [일반] [역사] 18세기 중국이 러시아에 파견한 사신단 [14] aurelius8399 20/02/14 8399 13
84395 [일반] 5년전 발렌타인데이 때 차인 이야기 (Feat. 결혼정보업체) [25] BK_Zju15455 20/02/14 15455 25
84389 [일반] 어머니는 고기가 싫다고 하셨어요 [27] 이부키8426 20/02/14 8426 14
84388 [일반] 작은 아씨들 후기(스포) [18] aDayInTheLife6883 20/02/14 6883 0
84387 [정치] 선게 오픈을 맞아 해보는 2016년 20대 총선 여론조사 복기 [23] bifrost13851 20/02/13 13851 0
84385 [일반] 조던 피터슨 근황 [26] Volha15486 20/02/13 15486 2
84384 [일반] [코로나19] 점점 악화되는 일본의 문제 [134] 오프 더 레코드19099 20/02/13 19099 4
84383 [일반] 일하다가 성질이 뻗치는 요즘입니다 [9] 비타에듀7977 20/02/13 7977 1
84381 [일반] ....... [37] 삭제됨12969 20/02/13 12969 0
84380 [일반] 선거게시판 오픈 및 모바일 제한 안내 [15] jjohny=쿠마7862 20/02/13 7862 4
84379 [정치] 손학규때문에 깨질 위기인 바른미래, 민평,대안신당 통합작업 [42] 강가딘9763 20/02/13 9763 0
84378 [정치] 선관위, `안철수신당` 이어 `국민당`도 사용 불허 [85] 강가딘12510 20/02/13 12510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