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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03 01:08
손석희는 뉴스 앵커보단 역시 토론 사회를 볼때 가장 좋은거 같습니다.
예능이나 토론이나 MC들의 고인물이 너무 심각해서 뒤를 이을 사람이 없다는게 참으로 안타까울뿐이죠....
20/01/03 11:51
진행도 매끄럽지만
패널들이 손석희라는 사람에 대해서 한 수 접고 들어간다는 점도 한 몫하는 거 같습니다. 다른 사회자였으면 그냥 무시하고 달렸어도 할 말 없는 양반들인데 그나마 손석희라서 이 정도 제어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크크크
20/01/03 01:21
이번 토론에서 패널들 초반부 의견들.
1. 패스트 트랙 관련 박형준: 일부로 균형을 맞추려고 패스트트랙을 야당을 고소를 했다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 유시민: 패스트트랙이 불법이라 한국당의 국회법 위반이 합법이면, 이를 해결하기 위한 민주당의 폭력도 합법이다. 전원책: 정당 내부의 정치행위까지 경찰이 조사하는 것은 정치 개입이다. (검찰개혁!), 감금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철희: 조국수사때는 칭찬하고 패트때는 왜? -전원책은 남은 내 말을 끊으면 안 되지만 나는 내 말을 끊어도 된다는 태도가... 2. 정쟁의 책임? +공수처 박형준: 일단 제 1책임은 여당 아니냐? + 발목도 많이 잡긴 했지만, 여당의 국정의제가 너무 편협하다. 공수처에 독소조항이 있다. 공수처법 올려놓고 수정하는 게 불법은 아니지만, 정치적인 문제가있다. 유시민: 결국 선거로 책임을 나누면 된다. 자유한국당이 모든 법을 다 잡으니까 오히려 제 1야당이 심판 받고 있지 않나. 이철희: 난 개인적으로 공수처 싫어하지만 국민국가이니 다수의 국민이 원하니 통과시킬 수 있지 않나? 공수처장은 대통령 마음대로가 아니다. 공수처법을 올려놓고 수정하는 건 불법이 아니다. 전원책: 원안에 없는 독소조항이 추가된 게 큰 문제다. 집권여당이 청와대의 시녀가 되어 있는 게 문제다. 속기록이 없는 게 큰 문제다. 일들을 제대로 안 하고 있다. 공수처법을 올려놓고 수정하는 건 불법이다.
20/01/03 01:25
어제보단 상대적으로 난장판이 안돼서 다행입니다. 개인적인 감상평은 유시민, 박형준은 포지셔닝이 좋아서 여유있게 덕담과 좋은말 할수있는 입장이었죠.
유시민은 어용 지식인 이미지를 너무 소비해서 이제 다시 현업 정치인의 모습이 일부 연상되었고 이상주의적 모습이 보였습니다. 이철희는 신뢰성은 차치하고 정치개혁을 위한 진정성을 보이고 노력한다는 부분은 좋아보였습니다. 박형준은 내용의 타당성을 공감하지않치만 편안하고 차분한 말투가 자신의 논리전개와 시너지를 이루더군요. 전원책은 여전해 보였어요. 반론 수용없이 우기기, 선넘는 감정 폭발 등 토론에는 어울리지 않아보였습니다.
20/01/03 01:37
그냥 끼리끼리 쇼 같던데요. 앞으로 패널로 많이들 나오겠더라구요. 이철희나 표창원 같은 이미지 정치로 뜬 사람이 그 사단을 겪고 대중적 인기를 얻기는 어려워울거 같은데 자리 만들어준 느낌이었죠. 일반인 질문자들 신상 털릴까봐 조심스럽게 돌려돌려 질문하시는 거 보고 안타깝더라구요.
20/01/03 05:12
전원책 토론 태도는 실제 토론 상대였으면 정말 마음에 안들었을텐데 워낙 그런 이미지를 쌓아와서 그런지 웃겼습니다. 차분한 3명 사이에서 양념같은 느낌
20/01/03 06:08
동양대 사퇴 관련해서 진중권에 대한 호감도가 최근 올라가 있었는데, 첫날 토론을 보면서 실망했습니다. 페이스북에서 돈이없지 가오가 없냐 라는 말을 멋있게 했던거랑은 상반되게 사퇴를 여러번 언급하면서 한맺힌게 상당히 느껴졌고, 평소에 냉소적인 스탠스로 팩트폭격 하던 모습과는 다르게 감정적으로 토론에 임하는게 불편해서 보다 껐는데, 오늘 토론은 상당히 유익했다고 봅니다. 전원책 변호사도 평소 나무라는 화법은 견지하면서도 선은 잘 지킨 느낌이고요. 다만 국회의원 특혜에 대한 방정차 질문을 손석희가 시간이유를 들며 어물쩡 넘긴게 옥의티네요.
20/01/03 10:34
"말씀드리죠. 결론이 성급하다고 했는데, 결론 이미 났고요. 그래서 제가 지금 학교를 나왔어요. 결론만... 결론의 문제가 아니라 그 임팩트를 나는 몸으로 다 (당)하고 있는데 왜 결론을 아직도 못 내세요? (유 이사장이 "저는 결론을 못 냈어요"라고 하자) 저는 당했습니다."(진중권)
진중권 교수의 토론 태도에 대한 이유가 잘 나와 있는 부분입니다. 본인의 사직이 자의가 아니고,그것의 상당부분이 유시민의 알릴레오와 그 시청자들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았어요.
20/01/03 11:45
아마 나올 대답이 뻔해서 광고 시간 때문에 넘긴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국회의원 숫자가 적은게 문제지 특권이라 생각하지도 않고 특혜라고 보기에도 아직 부족하다고 봐서요. (괜히 정치하면 돈 나간다고 그러는게 아니라서) 특혜, 특권 외치면서 정치 혐오증을 유발하는 건 쉽지만 매우 비열한 짓이라고 생각합니다.
20/01/03 09:25
첫날 토론도 나름 의미는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진중권 좋아하는 사람은 아닌데... 욕먹을꺼 뻔히 알면서 유시민한테 그렇게 돌직구 던질수 있는 사람도 또 없지 싶기도 하고... 누군가는 해야되지만 아무도 하지 않는 말을 해준게 아닌가 싶어요.
20/01/03 10:26
조국 건에 있어서는
둘다 너무 관련자가 되어버려서 감정적인 부분들이 많이 나온거 같긴해요. 근데 말씀하신대로 유시민의 최근의 발언에 대해 지적하는 진보쪽 인사들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유시민에게 그렇게 얘기할수 있는 사람이 필요하기도 한거죠.
20/01/03 11:49
1일차 토론은 주장의 옳고 그름을 떠나 진중권이 다 망쳐놔서
토론이 유익했다 좋았다 가타부타 언급할 가치가 없다고 보고 2일차 토론은 전원책 악다구니에 중간에 서로 표정 살벌해지긴 했지만 유시민, 박형준이 중간 정리를 잘 해주면서 나름 서로의 논점이 나오면서 유익하고 보기에도 재밌었던 토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01/03 11:55
2일차 토론만 봤는데 썰전에선 노잼이었던 박형준이 진짜 토론에선 참 중요한 캐릭이다 싶었습니다. 정리를 그양반이 다함.
근데 썰전이 그립네요. 전원책 유시민한테 쿠사리 주는 사람은 김구라뿐인데.
20/01/03 15:20
맞아요. 보수쪽 패널에서는 확실히 박형준 교수가 그나마 낫더군요.
오세훈, 유승민, 강용석도 잘하는 편이고 이준석은 조금 부족함. 전원책은 노답
20/01/03 14:01
동감하는게, 진짜 매번봤던 원론적 이야기였거든요. 그나마 그 원론적 이야기도 진영논리 내세우면 누구나 적용가능한 두루뭉실한 이야기였고...
유시민이 그나마 맨날 이런식으로 해봤자 반복밖에 안되니 좀 더 새로운 시야로 이야기 해보자 이렇게 유도하는 느낌이었네요.
20/01/04 08:10
맞지 않는 말을 방어용으로 에둘러 말하는거의 한계죠. 그나마 박형준이 하니까 그정도로 들리는거지 똑같은 주제로 나경원 같은 사람들이 토론했으면 생떼쓰는걸로 보였을 겁니다.
20/01/03 12:46
저도 나쁘지 않게 봤습니다. 그 전날엔 마치 삐진 애 달래려고 여러명이 눈치보는 느낌이 들어 참 불편했거든요.
한가지 아쉬운건, 손석희씨의 마지막 토론 (아마도 방송 복귀는 이제 안하겠죠)이란 측면에서 시간이 너무 짧았다는 생각이 드네요. 물론 그도 예전의 백분토론처럼 젊지는 않지만, 그래도 '진짜 너네 할 말 다해봐라'란 마인드로 진행하면서 중간중간 후속 프로그램 시간도 얻어오고 그랬던 리즈시절이 참 그립더군요.
20/01/03 18:12
전원책씨도 옳은건 자신밖에 없다는 스탠스좀 접어두면 그래도 들을 거 많은 양반인데...
결국 이민 얘기 하면서 바닥 보이시더군요. 뭐 옛 썰전 생각나서 즐거웠습니다.
20/01/04 07:55
딱 봐도 개그인데... 너무 진지하신거 같아요.
어차피 저렇게 두루뭉실한 토론 주제에 대해서는 디테일한 설전이 오가기 힘들고 썰전 멤버들로 구성한 것만 봐도 예능적인 요소를 고려한 것 같습니다.
20/01/04 08:40
뒤에 정의가 무너졌다고 중얼거린게 독하게 거슬리더군요.
기대도 안하긴했지만 아직도 자기가치외에 아는게 없구나 싶어서 바닥이 느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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