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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21 00:49
각본없는 대화를 짠건 저번 정부가 유독 그런것으로 말이 많아서였기도 하겠죠.
개인적으로 아예 질문 자체를 정해놓는것보다 정말 질문만한 질문이 될 주제를 몇개 정해놓고 즉석에서 뽑아서 답하는건 어떘을까 싶습니다. 너무 질 낮은 질문이 많았어요..
19/11/21 00:57
여의도연구원 원장하던 금정왕 김세연 의원이 워딩 쎄게 날리고 불출마 선언했죠
황대표도 나름대로 절박한 심정으로 이것저것 시도하는거같은데 워낙에 정무적 감각이 없어서 똥볼만 차는 기분.
19/11/21 00:58
재미도 의미도 없는 한바탕이었다고 평하고 싶네요.
소통이란건 같은 공간에서 대화하는것만이 전부가 아니죠. 국민들이 조국임명에 대해 그렇게 우려를 표했음에도 불도저같이 밀어붙여놓고 이제와서 TV 나와 시시껄껄한 얘기 몇마디 한다고 소통하는 대통령 되는게 아니죠. 대통령과 국민은 말로 소통하는게 아니라는걸 좀 알았으면 싶네요.
19/11/21 00:59
황교안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당내 개혁을 외치는 세력과 싸우거나 혹은 달래기 위해 이벤트가 필요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꼭 총선에서 이겨야 할까요? 지금 자유한국당의원은 108명인데요. 확장하려면 중도를 끌어안아야 합니다. 근데 그 중도가 황교안 대통령을 꿈꿀까요? 징검다리나 불쏘시개로 여길까요? 자기 말 듣는 사람들로 꾸리면 숫자가 지금보다 적어져도 대선 때 잡음없이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요? 그게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구상이었죠. 덕분에 박근혜 씨는 병원에 있으면서도 정치적 영향력 행사가 가능합니다. 조선시대 때도 왕은 늘 왕권강화를 위해 온갖 일을 벌여왔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당대표 시절 호남토호 세력을 쳐내고 오히려 승승장구했죠.
19/11/21 01:51
이게 진짜 ‘각본’이라면 그 각본가는 악마의 재능을 가진 사람이니 당장 청와대에 사표를 쓰고 방송계나 영화계로 진출하셔야 한다고 봅니다.
19/11/21 01:00
각본없는 대화는 저도 전정부 영향이라 생각해서 이해는 해요. 그래도 이젠 그만 했으면 싶은 마음이...
반대로 국민과의 대화에서 심도있고 영양가 있는 질문이 나오려면 반대로 각본이 또 들어가줘야 할 것 같기도 하고...어렵네요
19/11/21 01:05
그래서 기자들이면 질문을 잘 할줄 알았는데...크흠.
미국만 봐도 날카로운 질문을 잘하길래 원래 기자는 다 그렇게 하는 줄 알았죠. 질문하는 역량에 대해서 아니 그걸 뭐 역량을 붙일만한 일인가 싶었는데 질문 잘 하는 것도 능력 맞더군요. 결국 한국은 각본이 답인가 싶기도 하네요.
19/11/21 01:54
오히려 저는 ‘기자들의 질문 수준이 평균적인 국민의 질문 수준보다는 높은 거였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미국처럼 대통령의 기자회견이 매우 자주 열린다면 좋겠습니다. 어쩌다 한번 이벤트성으로 이런 자리가 열리니 기자건 일반 시민이건 제대로 된 질문을 할 연습이 안된게 아닌가 합니다.
19/11/21 02:55
그런데 기자 수준을 떠나서 기자회견이나 간담회에서는 질문을 몇 차례 서로 주고 받는 식으로 해야 제대로 된 심도있는 논쟁이 나옵니다. 미국 보세요. 서로 미친듯이 주고 받잖아요. 한국의 꼰대들이 시혜적 성격의 일문일답식 회견을 아무리 베풀어봐야 질문도 꽝이고 답변도 꽝이죠. 현안에 대한 디테일이 없고 현장의 고민이 뭔지를 모르니까 선문답식 대화만 남는 거죠. 시간을 정해놓고 여러 소주제를 돌려가면서 자유스럽게 한 사람으로부터 여러차례 주고 받는 질문을 받되 첫 질문이 소주제에 안맞거나 거지 같으면 짤라버리고 다음 사람...넥스트 넥스트 그냥 무안주면서 계속 넘어가는 식으로 하면 답변자도 질문자들도 긴장을 하게 되고 충분히 볼만한 현장이 나올거에요...
조국 기자회견장에서 국회의원이란 사람이 옆에 사회나 보면서 기자들보고 질문 한번만 하라고 훈시하는 것 보고 보수꼰대나 진보꼰대나 수준 참 한심하다고 혀를 찼는데 변하는 게 없네요..그거 무시하고 어느 기자가 질문을 여러번 주고받으려고 하니까 자칭 진보라는 애들이 달려들어서 '버릇없다' '기레기다' 열 올리는 것 보고 한국은 아직 멀었다는 걸 느꼈습니다. 치고 받을 자신이 없으면 아예 하질 말던가...
19/11/21 09:10
마지막 전 줄 까지 말씀에 다 동의합니다만, 마지막에 그 기자는 아마 그 삐딱하게 기대앉아서 오만한 표정으로 '왜요?' 했던 조선일보 기자 얘기같은데, 그 사람 질문은 영양가도 없고 예리하지도 않았고 그냥 버릇만 없었습니다; 시청하는 제가 기분이 나쁠정도로요.
19/11/21 01:04
적어도 80퍼는 문지지자 아니었을까 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라는 사람이지만 국민의 대화라니 어떻게 하나보자 하고 다 봤는데 분노가 일더라구요.
19/11/21 01:14
의외로 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일에만 관심이 있고 정치영역의 주제들에대해 관심이 적습니다. 그래서 저런 기회가 있으면 자신이 이러해서 어렵다는 하소연이 컨텐츠의 중심을 이룰 공산이 크죠. 정말 인구집단 단위에서 무작위 추출해서 사람을 모았다고 했을때 예상되는바는 그 방송내용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겁니다......
19/11/21 01:05
대통령이 이런 국민과의 대화는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이렇게 직접 만나는 것도 좋고 기자들과 대담을 하는 것도 좋고 계속해서 소통은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황교안 대표는 자신의 정치적인 입지 확보를 위해서 단식이라는 행동을 하는데 지지를 받을 지는 의문이네요 지소미아 반대는 토착왜구 프레임이 다시 씌워질거 같고 공수처는 말그대로 국회에서 지금 계류중인데 청와대에서 할수 있는 일이 있을지..
19/11/21 01:11
대통령이 국민하고 만나는 것 자체가 시간낭비입니다.
대통령과 국민간에는 지식의 차이, 정보의 차이 등등때문에 대화자체가 성립이 안됩니다. 뭐 짜장면먹고싶냐 그정도 수준의 대화만 가능하죠. 대통령과 소통가능한 집단은 입법부죠. 입법부랑 소통을 해야 되는데 그걸 싸그리 무시하고 국민하고 소통하겠다는건 일종의 기만에 기초한 쇼에 가깝다고 봅니다.
19/11/21 01:56
어느정도 동의합니다.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를 할게 아니라 입법부나 기자들과 대화를 하는게 맞죠. 물론 입법부나 기자들과 소통하는 중간중간 국민과의 대화를 넣는다면 그정도는 괜찮다고 봅니다.
19/11/21 01:06
그야말로 '헬조선'의 축소판을 보는거 같았습니다.
우유부단 사회자, 감성팔이, 시간배려 안하는 질문자, 주절주절 질질끄는 질문자, 찬양시를 낭송하는 질문자, 저기마저도 외면당한 2030 남성들, 긴급한 미세먼지,출산율,국방 등은 패스, 그리고 질문에 딱 맞는 대답은 안하고 외워온거나 쏟아내는 답변자 등등... '헬조선'의 지도자,국민을 100분동안 이렇게나 적나라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정말 어메이징 했습니다.
19/11/21 01:13
오후쯤이었나 폰으로 '황교안 대표 단식~' 헤드라인만 보고
응? 무슨 일 생겼나? 집에 가서 놋북으로 뉴스 한번 훑어봐야지, 했는데 막상 뉴스 뒤적거려보니 별일 없더군요. (...) 상당히 벙쪘습니다.
19/11/21 01:21
국민과의 대화가 정말 국민과의 대화일줄은 모르고 봤는데 알았으면 안봤을겁니다.
차라리 주요 정책현안에 대해서 설명하고 기자양반들 질문을 받는게 좀더 나았을거라고 봅니다.....
19/11/21 01:33
질문 자체는 각본 없는 처참함인데
질문자 성향이 아무래도 좀 그렇더군요 물론 신청자들 자체가 팬클럽들이 많기야 하겠지만 이런저런 유리한 현안에 하나씩 꽂혀있는 질문자들을 보면 결국 쇼 아닌가 생각밖에는 안 들더군요
19/11/21 01:47
크크 한쪽에서는 다 짜여진 대본읽어대는 쇼라고 비난하고
또 한쪽에서는 각본없는 무의미한 질문쇼라는 비판이 나오고 참 어렵죠 대통령질 저는 유튜브 라이브로 봤었는데 300명 알바 고용해서 대본읽으며 쇼한다는 채팅이 대다수인게 처참하더군요
19/11/21 01:57
그리고 또 어떻게 보면 자기신세하소연이나 하는 그런 질문자들이 사실은 진짜 보통 국민들의 모습인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항상 국민들이 정치권에 주문하는 '소통'이 어떤 모습인지는 모르겠으나 어제자 방송과 같은 모습이 그들이 바라마지않던 '소통'의 민낯이 아닐까 싶습니다. 실상 진실로 대통령과 국민이 소통한다면 어제와 같은 모습이 나오는 것이지요
19/11/21 01:48
각본은 확실히 없었죠. 사람들은 ‘기레기’ 집단의 질문 수준을 욕하지만 사실 질의응답에 있어서는 기자집단이 전문가 집단이라는 생각을 하게 됐네요.
기자 뿐만 아니라 어느 직업군에 대해서도 해당 직업군의 실무작업을 무가치한 것으로 낙인찍고 조롱하는건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정치인 집단에 대해서도 마찬가지고요.
19/11/21 01:58
박찬주 영입사건 이후로 황대표의 당내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있죠. 강경하게 나가는것처럼 보여야 자리를 지킬수 있으니 저렇게 퍼포먼스를 하는거라 생각됩니다.
19/11/21 02:41
저도 봤는데 문재인 대통령 정책을 비판하거나 정부 기조에 반하는 질문을 한사람은 없고 오히려 대체적으로 정부기조에 부합하는 질문들이더라구요. 다문화, 비정규직, 특별법, 병역기간 등등. 그래서 대통령으로서 답변하기 참 쉬웠겠다는 생각 했습니다.
19/11/21 02:47
각본은 없어보였는데 질문자들은 철저하게 20대,30대 남자가 없더군요. 황교안과 나경원은 총선때까지 버티고 이후에 사퇴할 생각인지 보기싫네요 정말
19/11/21 09:16
위에 사진만 봐도 세 분이나 보이고, 실제 질문하신분 되짚어봐도 그 소수자 차별금지 관련해서 질문하신분도 20-30대 남성분이셨고... 모병제 관련해서 질문한 10대후반 남자학생도 있었는데요.
19/11/21 09:27
저도 그 소수자문제 말해주신 발언자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대체로 보면 대통령이 젊은 세대의 목소리도 나름 들으려는 의지가 있는것 같은데, 온라인에선 너무 조롱만 당하는 것 같아 안타깝더라구요
19/11/21 10:37
성소수자 차별 금지 얘기하신분은 성소수자 대표해서 나오신분이 20대 30대 남성을 대표해서 나왔다고 보긴 어렵죠.
평범한 20대 대학생이나 20대 군필 남자, 20대 취업준비생, 혹은 30대 자영업자 중 한명이라도 나왔으면 모를까 질문자들 사전 인터뷰로 싹 거른 티가 납니다. 50대 진보대학 아저씨가 나오셔서 찬양하는데 시간을 허비하고 10대 여중딩이 나와서 우리나라 남녀갈등은 현 20대 30대보다 10대가 더 심각한 걸 증명했고, 부동산 문제는 잘하고 있다며 자화자찬 하는 쇼통의 문재인 이었죠. 왜 김현미가 국토부 장관에 있는지 유은혜가 여가부 장관에 올랐는지 여실 없이 보여줬죠. 이제 더 실망할 거린 없을거 같은데 뭐라도 나오면 더 무서울거 같네요. 이 이상의 인사첨사는 정말 어려울거 같은데 고민정 대변인 얘기하는거나 대통령의 현실인식을 볼때 뭐 하나 더터져도 이상하진 않구요. 그와중에 황교안은 준비 하나도 없이 이상한 시각에 목소리 듣는다고 나왔다가 촌철살인 같은 질문들 보고 적었다길래 사람 구실좀 하다 싶었더니 영혼의 단식 하는 거 보고 문재인 대통령은 정말 역대급으로 정치환경이 도와주는 대통령이라는 걸 새삼스레 느꼈습니다.
19/11/22 00:18
대규모 헛짓은 질문이 준비가 안되어 시간을 낭비했고, 소규모 헛짓은 답변이 준비가 안되어 시간을 낭비했네요.
소규모 헛짓은 정말 날카로운 질문들이 나왔던 것 같은데, 답은 없고 박수치고 사진찍고는 가버리니 현장에 있던 젊은 지지자들이 얼마나 답답했을지;
19/11/21 09:56
당연히 지원자 중 무작위추첨은 아닐거고 이것저것 고려해서 뽑았겠지만, 가장 중요한 부분은 돌발행동 안할만한 사람이었겠죠. 방송 출연경험도 당연히 좋은 고려 대상이었을거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저 사람들이 일반 국민이 아니라는 시각은 좀 이상한데요. 애초에 신청자중에 뽑은게아니라 다 섭외한 사람 아니냐는 말씀같은데 그런 불필요하고 비효율적인 일을 했을것같진않네요.
19/11/21 03:34
용어를 제대로 할 필요가 있죠.
시나리오 yes, 스크립트 no. 사전적 의미야 동일합니다만 어감이 다르죠. 대본 외적인 각본은 다 짜여진 상태였고 실제로 인적구성이 그걸 증명하죠. 대놓고 쌍욕먹던 푸틴의 그것과 비교해보면 참 답답하다는 생각 많이 듭니다.
19/11/21 04:39
저는 이해가 가지 않는게, 애초에 방청 신청할 때 질문을 뭘할껀지 물어봅니다.
분명 방청 신청한 사람들 중에서 질 좋은 질문들이 많았을겁니다. 정부 방향에 대해 핵심적으로 정곡을 찌르는 질문들도 있었을테고요. 근데, 너무나도 많은 우연이 겹쳐보인다는 생각일까요? 다소 팬미팅을 하는건가 싶었습니다. 핵심 질문들은 빠지고 진짜 답변하기 쉬운 질문들만 모아놓은 자리였던거 같습니다. 청년 입장에서는 취업 문제도 맨날 정부에서는 좋아지고 있다는데 현실은 아니라는걸 알려주고 싶었는데, 애초에 사전에 차단해버리니 이게 소통인건지도 모르겠고요.
19/11/21 06:46
고등학생 한명은 질문을 준비해왔는데 갑자기 배철수씨가 그거랑 다른 '징병제와 모병제'에 대한 주제로 질문을 하라고 해서 그것에 대해 질문했다고 하는군요.
19/11/21 06:54
문통의 현실 괴리 불감증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준, 100분쇼였지요.
황교안은 리더십 부재를, 단식이란 초강수로 둘파해보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만, 목숨이든 기득권이든 버린다 한들, 상황을 바꾸기에는 이미 늦은 것 같아 ..안타까울 뿐이죠. 나라는 째깍째깍 ...고난의 행군, 그 시작점으로 다가가고 있는데 말입니다.
19/11/21 07:52
국민청원, 국민과의 대화
말은 좋죠. 현 정권 이미지 좋게 하기 위한 쇼맨쉽에 불과한게 문제지 어떻게 보면 능력이고, 어떻게 보면 되게 영악한 대통령이에요
19/11/21 08:18
결국 틀렸다는 거로 드러난 경우가 있을지언정(어떻게 보면 그게 더 참담하지만) 항상 우리나라엔 대통령이 싫어도 대안이 있었는데, 요즘은 그게 없어요. 문통과 민주당에게 야당 복은 있지만 국민에겐 대안이 없네요 정말... 어쩌다 저런 사람이 야당대표가 된 건지
19/11/21 09:02
차라리 파격적이게 아프리카,트위치,유튜브 동시송출로 하는게...크크크
그리고 황교안 단식소식 듣고 진짜 머리에 ?????????????????? 가 계속.. 굳이..? 왜...? 지금...?? 지난 총선, 원유철이 뜬금없이 절하면서 죄송하다~ 한게 생각도나고..
19/11/21 09:15
쇼통이 그래도 불통보다는 낫죠. 그동안 정부의 불통이 너무 심했다고 봐서....
그리고 황교안은 레알 쇼를 하고 있네요(...)
19/11/21 09:26
국민과 수시로 소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주요사안은 대통령이 직접 언론에 브리핑하겠습니다. 퇴근길에는 시장에 들러 마주치는 시민들과 격이 없는 대화를 나누겠습니다. 때로는 광화문 광장에서 대토론회를 열겠습니다
-> 취임사에서 이런 말을 하길래 진짜 저렇게 할 자신이 있나? 싶으면서도 저런 번지르르한 말을 당당하게 할 정도로 전임 정부가 정말로 엉망이긴 했구나 싶었습니다. 정작 취임하고 나서는 소통이나 대국민 브리핑은 전혀 안하길래 그냥 웃었는데 갑자기 국민과의 대화라는 팬미팅 하길래 의아하더군요. 부동산 대목에서는 문재인이 얼마나 현실과 괴리되어있는지 알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긴 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황교안의 단식 발표에 이어, 전광훈 목사가 방문하는 걸 보니 진짜 헛웃음 나더군요. 대체 지금 단식까지 할 정도의 중대시급한 현안이 있나 싶고 야당 대표가 대체 왜 단식을 하는지 모르겠더군요. 전광훈 먹사는 계속 황교안 옆에서 알짱거리던데, 개신교 연결 고리 제대로 선 못그으면 그냥 황교안은 시선에서 아웃입니다. 역대급 정부 삽질이 이어지는데 야당이 저러면 진짜 크크크크크 황교안 나경원 콤비는 정말로 더민주에게 주어진 선물입니다.
19/11/21 09:43
1. 문재인팬덤이었다가 탈덕한 입장이긴합니다만 국민과의 대화는 그럭저럭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사전질문세팅해놓고 진행했으면 또 그랬다고 뭐라할게 뻔하니 뭐,.
그래도 503이 청와대에 기자들 집합시켜놓고 수첩들고있게 한거에 비하면야 크크크크크크크크 2. 우리 교안이형은 오래오래 해먹었으면 좋겠어요. 너무 웃김. 진짜 레알 자한당의 미래를 짊어지셔야함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19/11/22 00:25
전 정부에서 부동산으로 경기부양했다가 가계경제도 내수경제도 개박살이 났으니... 제발 낮추는 건 바라지 않으니 더 오르지만 않았으면 좋겠네요.
19/11/21 09:59
지지자들 모아놓고 하는 대화가 뭔 국민과의 대화라는건지 ; 부동산 문제 아직도 자신있다고 하는거 보고
잘못한 걸 잘못했다고 말 한다는 취임사는 까먹은건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19/11/21 10:00
황교안 단식은 자기도 하게 될 줄 몰랐을걸요.
문재인 팬미팅 반응이 생각보다 좋았다더군요. 지지율 상승을 막기 위해 급하게 고른 선택지가 단식인 것 같습니다. 뉴스에서도 "단식 왜 한답니까?"라고 묻는 거 보고 빵 터졌네요 크크
19/11/21 10:01
1. 국민과의 대화는 할만 했다. 하면 할 수록 좋다. 근데 참여자와 질문이 너무 작위적인데?
일반 국민들에게 대단한 수준의 질문을 요청하기에는 기자들의 대통령과의 대화를 보더라도... 기대가 안되는게 사실이죠. 그래도 소통을 하려고 했다는 시도 자체에는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근데... 팬클럽 모아놓고 문비어천가 부르는 자리인가? 어차피 부정적인 질문들은 안받을 줄 알고 있으니 비판적인 사람들은 참여를 안해서 그런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답변이 여전히 how to는 없었습니다. 나는 훌륭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 우리는 나아가고 있어, 근데 어떻게 할거야는 없는 느낌. 대통령이나 정치인들이 필요한 것은 거창한 이상을 떠드는 것 보다 어떻게 현실에서 그것을 반영할 것이냐가 더 중요하다고도 보는데 (이상, 논리, 학문적 주장은 공부하시는 분들이 하시고)... 박근혜를 비난했던 인의 장막에 갇혀 사나? 현실 인식이 이렇게도 없어서야... 경제는 지금 겨우 버티고 있는게 맞습니다. 제조업 기반 전부 중국에 추월 직전이거나 이미 당했고, 그나마 버티는 기업은 삼성, SK, LG, 현기차 정도이고 그나마도 계열사들은 구조조정 중입니다. 그 외의 대기업들은 무수히 살아남으려고 아둥바둥 하고 있는데 다들 뭘 가지고 먹고 살아야하나 미래 고민하고 있는 중이고 이중에 태반은 10년내에 사라질 겁니다. 근데... 어차피 문재인 정부는 경제를 잘해줄거라고 기대를 1도 안했었어서 그러려니 합니다. 야채가게에서 생선 찾으면 안된다고 안타깝지만 경제는 버린다. 적폐 청산 검찰 개혁이나 끝까지 해줬으면 좋겠다... 위를 합쳐보면, 지지자들 및 이탈하려는 중도를 붙잡기 위한 일종의 다독임 쇼 였다고 총평 합니다. 쇼라 하더라도 1프로라도 정국에 도움이 된다면 해야죠.
19/11/22 00:28
이 부분이 글 작성자님이 걱정하시는 부분이죠. 삭발이든 단식이든 스피커를 갖고 있는 사람들이 써대서 약발이 안먹히게 되면, 아무것도 없는 사람은 더 강하게 투쟁하는 방법밖에 안남으니까요....
19/11/21 10:14
대통령은 이래도 욕하고 저래도 욕할사람들 무시하시면 되실거같고.. 준표형 물러나고 걱정이 많았는데 교안이형 등장해서 든든합니다.크크크
19/11/21 10:24
2. 단식은 가장 안해야될 사람이 하고 있어서 약발이 안먹힌다.
한국당은 대통령 탄핵이라는 원죄를 지었으면서도 반성이 없음. 박근혜 정부 총리이자 국정농단 난맥상의 핵심이랄 수 있는 사법 적폐 출신인 황교안이 당 대표가 된 것만 보더라도 아예 쇄신의 여지도 없음. 이런 사람이 그래 나를 밟고가라 하면서 친박도 쳐내고 바미당 사람들을 데려오고 이럴 것이다라는 기대감이 1도 안생김. 통합하자는 워딩을 쓰면서 걍 지나간 과거는 묻고 더블로 가! 라고 외치는데 얼마나 많은 국민들의 마음에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지 모르겠음. 설혹 그 의도가 순수하다고 할지라도, 양쪽 진영에서 서로에게 별로 안먹히는 방식의 전투 방식을 찾아서 쓴거라 회의적임. 단식은 절박한 시기 목숨을 걸어서라도 나에겐 이것밖에 없는 사람이 자신의 모든 것을 던지고 성사 시켜야 진실성이 느껴지는데, 일단 우리나라 정치 시스템이 한명의 단식에 휘둘리는 시기가 좀 지났고... (손학규 한번 통한 것 봤을때 그런가... 약간 의심이 들긴 하지만) 동기의 순수성, 진실성, 절박함이 의심가기 때문에 반향을 일으키기 역부족일 것. 황교안은 모든 걸 내다 던지기에 그래야할 동기나 정말 그럴 수 있을것인가하는 부분에 대해서 의문부호가 달림. 결국 검찰 개혁 막자는 절박함이 동기인가? 내가 있던 친정 조직 비호하기 위한 단식? 시기가 당내 정치력에 대한 비판이 가해지는 때에 비판을 잠재우기 위한 용도가 아닌가하는 의구심이 듬.
19/11/21 10:30
딱봐도 대표로서의 리더쉽, 총선 승리 가능성에 대해서 도전하는 의견이 당내에서 나오니까 그거 무마하려고 하는거죠. 조국 코인 잘 타다가 이제 약빨 안먹히니 어떻게든 자리 지켜보겠다고 추한짓하는데 처량해보이고 웃음밖에 안나옵니다.
19/11/21 12:27
제대로된 참모가 아예 없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제대로된 직언을 해줄만한 수준의 참모면 이미 황교안을 손절하고 곁을 떠나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요.
19/11/21 12:11
국민과의 대화는 부정적인 의미로 예상한 그대로의 수준이었고, (질문 수준이 별로였다 뭐 이런 소리가 나오는데 문재인의 답변 내용도 한숨 나오더만요. 며칠간 준비한게 겨우 저건가 싶고..) 황교안 단식은 뭐하는 짓거린지 모르겠네요. 무슨 청년과의 대화 한다더니 하나마나한 소리나 늘어놓고 빤스런한 것도 그렇고, 뭐 도대체 제대로 하는게 없네요.
19/11/21 13:08
전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라서 꽤나 재밌게 봤습니다. 국정방향은 이미 여러 매체들 통해서 나와있고, 성향만 안다면 어찌될지 다 알 수 있는거라서 딱히 무슨 미래의 국정방향 같은 거창한것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문재인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중시하고 있고 그 모습을 보는것만으로도 지지자로선 매우 좋았죠. 계속 지지할 생각이며, 앞으로도 잘해주셨으면 좋겠네요.
19/11/21 13:26
홍준표가 다시 당권 잡으면 자한당 지지율 확 오르겠단 생각이 듭니다.
난세의 영웅. 괜찮지 않습니까? 그 시나리오로 가기 위해 똥차 굴리는걸 방관 혹은 기획한거 아닌가 상상해봅니다.
19/11/21 13:38
KBS 기자하고 헸던 단독 인터뷰나 조국 때 단체 인터뷰 봐도 우리나라 기자수준들이 딱히 대단하지는 않아서
그리고 국민과의 대화는 글쓰신 의견대로 각본 없이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애초 국민은 무슨 꼼꼼하게 정책 찾아보고 질의응답할거면 그런 사람을 찾아 '각본'을 써야 하는데 우리가 그런 각본에 좀 질린 상태라.. 그리고 MB가 스포츠복이 있었다면 문재인 대통령 야당복은 확실히 있는 것 같습니다. 황교안은 제가 여당이라면 평생 자한당 대표하시라고 하고 싶을만큼 역대급이라...국민들 과반수 찬성하는 지소미아폐기하고 공수처법 걸고 단식하면 그거 누가 공감해줍니까. 차라리 배라도 가르면 진심이라도 인정받지. 없이 사는 사람이 밥까지 굶어야 진심이지 삼시세끼 갈비찜 먹을 수 있는 사람이 저러는건 식이조절이죠.
19/11/21 13:57
이런 형식이 낯설고 특히 우리 나라는 질문에 익숙하지 않은 환경이라 이런 자리가 거듭되면 나아지리라고 생각합니다.
심도있는 대담을 할 거였으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모아놓고 했겠죠. 그냥 대통령이 국민과의 소통을 막고 있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 행사였다고 생각합니다.
19/11/21 19:54
머리 또 밀기 싫어서 단식한다고 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듦과 함께 설마 이 날씨에 식중독으로 실려가지는 않겠지 하는 노파심이 살짝 들게 하는 뉴스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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