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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0/08 16:36
웃긴건 -_- 사과를 했는데, 중국입장에선 이미 때릴 이유가 생긴거고, 반대로 미국입장에서도 때릴 이유가 생겨서 괜히 양쪽에서 다 두들겨 맞은 상황이 된거죠. 발언을 하질말던가, 아니면 발언을 했으면 사과를 하질 말던가 하는게 나았을 것같기도 하고... 그런데 할리우드는 영화니까 그렇다치는데 느바가 중국 의존도가 그렇게 높은건 상상도 못했는데, 참 인권인권 노래를 하면서도 정작 내 밥줄 문제가 되면 망설이게 된다는게... 물론 그 누구라도 내 일이 되면 정말 어려운 문제겠지만서도...
당연히 자기 국력 믿고 깽판치는 중국이 가장 문제겠지만요...
19/10/08 17:07
당장 내일모레 NBA 시범경기가 있을 정도인 걸요. 바로 상하이에서요.
몇년 째 공을 들이고 있는데 사무국은 진짜 골치아플 듯 크크크
19/10/08 19:08
탁구가 국민 스포츠였지만 지금은 중국에서 농구가 제일 인기 많죠. 야오밍이라는 존재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맨유랑은 비교도 안 될 정도로 휴스턴 로켓츠의 인기가 높았는데 하필 거기 GM이 홍콩 지지 발언을 했으니..
19/10/08 16:37
휴스턴 로켓츠는 옛날 야오밍 시절부터 중국과 긴밀히 관계를 맺어 왔고, 유니폼에 한문을 넣을 정도로 중국 마케팅에 열을 올려 왔습니다. 간판 스타 제임스 하든도 바로 몇달 전에 중국에 가서 관우 분장하고 팬미팅하면서 이슈가 되었죠.
이번에 트윗을 한 대릴 모리 단장도 휴스턴에서 중요한 인물입니다. 휴스턴의 농구 철학은 대릴 모리 단장의 모리볼이 근간으로, 3점슛과 골밑슛이 가장 효율적이라는 통계학적 접근을 근간으로 합니다. 한동안 모리볼이 맞냐 틀리냐로 갑론 을박이 있었지만 최근 골든스테이츠나 하든의 예로 인해 모리볼이 맞다고 증명되는 중이죠. 그런 단장이 트윗을 한건데, 이런 상황에서 대릴 모리 단장을 내치는건 엄청나게 부담스러울 겁니다. 말 그대로 Fan Favorite 단장입니다.
19/10/08 18:48
전 모리볼 신봉자이지만, 모리의 능력과 관계없이 이 상황에서 모리를 해고하면
지금과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비난여론이 일어나겠죠.
19/10/08 16:39
한국이 리스크로 인해 일본과의 관계에서 경제독립을 추진하듯 중국에 대해서도 세계가 그 리스크를 인식하고 손절, 고사시킬 때가 왔다고 봅니다.
19/10/08 16:47
게임이론 죄수의 딜레마 생각해보면
다같이 손절하면 다같이 이득을 볼수 있지만, 결국 누군가가 손절할때 내가 손절 안하면 꿀을 오롯이 나만 빨수 있기때문에 반드시 누군가는 손절을 안하고 꿀빨 생각을 가지게 될 것이고, 이는 절대로 다같이 손절하는 결과로 이어지지 않게 되죠...
19/10/08 17:12
그럴려면 미국이 총대메야 되는데.. 정작 있는 동맹도 무지하게 푸대접하는게 트럼프 행정부라서요. 덕분에 유럽은 미중에게서 독자 노선을 걷겠다고 그러고 있죠.
19/10/08 16:40
현재 보스턴 소속의 에네스 칸터라는 선수는 과거에 현 터키 대통령을 비판하는 트위터를 올렸다가 가족으로부터 의절당하고 터키 여권이 취소되어 무국적자가 되고 터키 정부로부터 구속영장을 발부당한 상태입니다
이 때 같이 분노해주던 수많은 NBA 선수들, 관계자들, 사무국이 이번에는 약속이라도 한듯 다같이 침묵하고 있는 게 아이러니하죠 NBA는 평소에 정치적인 발언, 정의로운 언행을 거리낌없이 하기로 유명했거든요
19/10/08 16:41
돈 앞에 장사 없죠. NBA에서 이런 이슈에 대해 평소에 당당하게 자기 소신을 밝히기로 유명했던 스티브 커도 관련된 질문을 받자
아직 자신의 지식이 부족하며 중국 역사학자인 매형에게 물어본다는식으로 슬쩍 넘어갔고요.(똑똑하긴 합니다) 특히 NBA는 감독이나 선수들 중 단순히 스포츠 선수가 아닌 사회적인 문제에도 목소리를 내겠다는 식으로 행동하던 사람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분명히 기자들은 이 이슈에 대해서도 물어볼텐데 뭐라고 할지 궁금하기도 하고 에네스 칸터가 처했던 상황에서 보였던 태도랑 비교하면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본 앞에서 다른것들이 얼마나 무가치한지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는 생각도 들고 여러모로 흥미로운 이슈거리네요.
19/10/08 16:47
저 발언한 순간 끝이었죠. 사과해도 멸망, 안해도 멸망만이 남아 있을뿐... 트럼프까지 이 문제 물고 늘어지면 굉장히 재밌는 풍경이 될거 같네요
19/10/08 16:51
nba중계료 엄청난 돈이네요 이것도 ~라고 꾸짖기에는 너무나 큰 돈이었다 이건가..
여러가지 세계인이 즐기는 컨텐츠를 만드는데 돈줄가지고 협박해서 지들 입맛대로 검열하고 참 잘돌아간다 싶습니다 허허
19/10/08 16:54
텐센트에서 따낸 NBA중계권이 5년 15억불...
플레이오프만 가면 시청자수가 3천만명씩 나오죠 중국쪽 스폰서쉽 받는 선수들은 뭐 더 세볼것도 없고..
19/10/08 16:57
침묵이 가장 무난한 해답이었는데 그 해답을 깬 순간 양쪽에서 모두 비난을 받게 되고 이전까지 있었던 정의로움 코스프레도 - 코스프레가 아니라 하더라도 이제는 믿어줄 이가 더 이상 없기에 - 못한다는 것이 느바의 안타까운 심정이겠네요. 이제 누가 그들의 정의로움에 대해서 찬사를 보내겠습니까.. 홍콩 시위자들의 핍박을 돈이라는 명분 때문에 버려버렸는데....
19/10/08 16:59
느바 입장에서는 최악의 행동이었죠 그냥 침묵하는게 최선이었는데
중국시장이 크다고해도 미국 시장보다 작다는것을 생각했어야하는데말이죠
19/10/08 17:06
천조국내 미국 기업들도 차이나 머니에 꼼짝을 못하는거 보면 참..예전만 해도 스포츠에서 오일 머니가 최강인줄 알았는데 아닌가 보네요.
19/10/08 17:06
자신없으면 축구처럼 애초에 축구랑 정치는 별개다 티내지마라 자세로 나가던가 했어야지.
세상 정의로운 척 하다가 돈 앞에 깨갱하니 욕먹는거죠.
19/10/08 17:15
흥미롭긴 합니다. 중국이 이렇게 힘을 투사할 수 있는건 일당 독재라 그런걸텐데, 중국이 경제적으로 엄청나게 발전하고 있긴 하지만 고도 성장의 단맛은 언젠가 빠질 수 밖에 없고, 그 순간 묵혀왔던 통제에 대한 불만도 커질거고, 빈부 격차나 지역 발전 격차처럼 한국이 겪고있는 문제를 어찌보면 더 크게 맞이할텐데, 그 격동이 어디까지 갈지 궁금하긴 해요.
한국 입장에서는 이미 뼈아픈 타격을 미리 맞아봐서 중국 의존도가 예전보다는 덜하지만...
19/10/08 17:26
민주당과 현 정권이 중국 눈치보라 홍콩민주화지지선언 안한다고 비판하시던 분들이 참고하셔야 할 사건이죠.
돈앞에는 장사없다. 그리고 자본만능주의를 끌고가면 안되는 이유도 되겠죠
19/10/08 17:33
이거 보니 더럽지만 다시 한번 한국시장과 중국시장의 차이가 느껴지네요. 날강두&유벤투스 사태가 중국상대로 벌어졌으면 과연 이렇게 뻔뻔하게 나왔을까 싶습니다. 맘같아선 NBA가 더러워서 중국시장 보이콧 했으면 좋겠지만 그러진 못하겠죠. 현타 오네요. 저렇게 뻔뻔하게 해도 힘이 있으니 꼼짝 못하고요.
19/10/08 18:52
이 상황이 계속될 경우 리그 전체의 수입이 감소해
다음시즌 샐러리캡이 감소할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그동안 차이나머니가 달달하긴 달달했나 봅니다. 그래도 아담 실버는 이런 이슈에 대해 리그 관계자가 발언하는 것에 대해 사무국은 처벌하지 않겠다고 했다네요.
19/10/08 19:07
제가 아는 그런분들은 또 일본에 대해서는 집안 웃어른보다도 더 공경들 하시더라고요...
제가 아는 분들과 님이 아는분들이 같을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암튼 그렇더라고요;;;
19/10/08 19:54
일본에는 강경하면서, 중국에 대해서는 집안 웃어른보다도 더 공경들 하시는 분들도 다를바가 없다고 봅니다.
어차피 자국 이익을 위해, 자존심이 굽혀지는 걸 감수한다는 면에서요. 이거 옳고 저건 틀리고 하는 태도가 오히려 진영논리로 번지는 길인것 같습니다. 굳이 불특정 다수집단을 이렇게 공격하실 필요는 없으실것 같구요.
19/10/08 19:47
일본에는 왜 강경하게 나가나요? 경제규모가 다른게 크긴 하겠지만요. 그래도 꽤나 큰 트레이딩 파트너일텐데.
저는 둘 다 이번 NBA 경우처럼 조심하고 잘 지내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라, 조국 현 장관의 전쟁발언을 비판했었습니다.
19/10/09 09:00
이러니까 중국이 홍콩 시위 강경진압을 계획 할 수 있는거죠. 방구석 여포가 현실주의자보다 만배 나은 이유입니다. 현실주의자는 현실을 나쁘게 만드니까요.
19/10/08 19:25
평소 흑인과 유색인종을 대변한 NBA에 불편한 백인들이 조롱하는거죠. 국내 문제가 아닌 복잡한 이해관계의 타국가 문제라 누구를 비난하거나 조롱할 사안은 아닌 것 같네요.
19/10/08 19:42
NBA가 흑인과 유색인종을 대변했었나요...? 잘 몰라서 질문드리는데 무슨일이 있었나요? 야오밍이나 제레미린같은 동양인들은 의문의 판정 얘기가 줄곧 나왔던것 같은데..
19/10/08 19:52
흑인과 유색인종을 대변해서 조롱당한다기엔 샬럿 트랜스젠더 화장실 문제나 칸터-터키 정부 문제처럼 '돈이 안드는 곳에서는 깨어있는 단체, 깨어있는 선수들인척 행동하더니 왜 실제로 뭘 희생해야 하니까 입닫고 있냐'가 주로 비판받고 있는 부분이죠.
19/10/08 19:27
민주주의 최고의 장점이자 약점이 사람 수 많은 쪽이 이긴다 이고
자본주의 최고의 장점이자 약점이 돈 많은 쪽이 이긴다 죠
19/10/08 21:37
인종 이슈 등에 NBA가 앞장서는 건 환영할 일인데, 이건 입맛이 영 쓰네요. 자본이 어마하게 엮여 있다 보니 더 그러겠지만, 뭐라 하기 어려울 만큼 답이 딱히 없어보이네요. 당장 중국 시장에서 철수할 수도 없는 노릇, 하지만 그 발언을 대놓고 지지하기도 어려운 노릇..그니까 대부분은 모른척이죠. 민주주의니 뭐니 하지만 결국 다 패권 싸움입니다. 홍콩은 정말 어려운 싸움 중이네요.
19/10/09 02:11
https://twitter.com/ShamsCharania/status/1181497808563658752
아담 실버가 추가 성명을 내놓았네요.
19/10/09 02:43
하스스톤에도 비슷한시기에 같은원인으로 난리가. 선수가 경기이기고 홍콩 지지발언했는데. 블리자드는 선수 상금 회수에 선수자격1년박탈. 배부르게 욕먹고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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