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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6 15:41
황교안이든 누구든 암튼 한놈 나오면 "그래도 민주당보단 맘에는 안 들지만 교안이가 나아.." 이럴 것 같은 느낌이 드네요. 강제 대통합 가능?
19/08/26 15:43
이게 되려면 현실적인 지지율을 기본적으로 깔고 가야 하는게 그나마 가장 가까운게 황교안이죠. 근데 그 황교안 조차 압도적인 지지율이 나오는게 아니다 보니깐 통합이 안되고 있습니다.
19/08/26 15:52
글쎄요 황교안도 조국급으로 까일게 많은데 조국까인 레파토리로 똑같이 까일듯요
그래서 조국 강행이 야당에게는 도움됩니다. 아 그리고 그래서 흥행한게 이명박이라 이명박당시의 일을 생각하면 어지간하면 안나옵니다.
19/08/26 15:57
pgr 가입한지 15년 정도 됐는데 요즘 유달리 보수야권 글이 올라오고 긍정적인 답글도 달리네요. 세월이 많이 변한건지 참 적응 안 되네요....
19/08/26 16:16
피지알 젊은 분들의 시대상이 아무래도 10년 전, 15년 전 과는 다르니까 생각이나 철학도 많이 다를 수 밖에 없죠.
어쩌면 당연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19/08/26 15:58
야권은 근혜 전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 차이가 아킬레스건이죠. 돌고돌더라도 탄핵은부당했다vs탄핵할만했다 이 둘로 정리될 겁니다. 당대당으로 단일화나 연대는 못할 것이고, 지역별로 개별 후보들끼리 단일화협상하는건 막지않는다 이정도 선에서 선거치르겠죠.
19/08/26 16:00
솔직히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통일이 될까 하는 의문이 듭니다.
탄핵 정당성 여부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이 없지 않나요? 공식입장을 정하려는 순간 그 자체가 내분 시작이나 다름없으니까요
19/08/26 16:10
자유한국당 내에서도 지금은 친박코인 탄 황교안이 어찌어찌 찍어누르고 있는 모양새이지만,
나경원에 대한 불만이 점점 커지고 있어서 조만간 뚜껑 열린다고 봅니다. TK 말고는 수도권은 전멸각이라 하나둘씩 반기들기 시작하면 통제하기 어려울거에요.
19/08/26 16:01
굳이 한국뿐만의 얘기는 아니고, 전국구 정치인으로 올라서려면 강력하게 자신을 지지해줄 지역기반이 있어야 하는데 지금 야당에는 그런 사람이 없죠. 황교안은 서울출신인데다 정작 당의 텃밭인 TK에는 연고지가 없고, 홍준표는 자기 말로는 ‘진골 TK’지만 저번 대선에서 한 번 꺾인데다 확장성이 부족, 유승민은 출신만 보면 TK의 적자라 할만하나 이미 당을 깨고 나간 이력이 있고, 안철수는 출신은 PK지만 지역구는 서울에 호남당에 있다 나온 사람이고, 나경원은 순수 서울 토박이에 자신을 확실히 지지해줄 지역기반이 없고, 조원진은 TK 출신이지만 당의 세력이 너무 미약하고. 적어도 지금 있는 정치인들로는 야권을 하나로 묶기엔 서로간에 공통점이 너무 없습니다.
여당의 경우 이미 거론되었거나 지금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은 죄다 지역색도 강한 인물이죠. 안희정은 충청, 이낙연은 호남, 김경수와 조국은 PK. 박원순과 이재명은 상대적으로 지역색은 약하지만 대신 한국에서 가장 많은 유권자가 있는 지자체의 장이고. 각자 자기 위치에서 확실한 지역기반을 가지고 있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일단 본진이 있으면 굳이 무리수를 안 써도 한 번 대세를 잡았을 때 그걸 바람으로 연결 시킬 힘이 생기죠. 이게 없으면 주위에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 혼자 아무리 용을 써도 안 됩니다.
19/08/26 16:12
맞습니다. 결국은 '공통점' 이 없다는점으로 요약 가능하네요 그러고보니. 뭐라도 공통점이 있어야 크게 일단 하나로 모아서 으쌰으쌰 할텐데, 반문 외에는 정체성부터 아무것도 같은게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깐 지리멸렬해지는듯 하네요. 이걸 타개하려면 최소 PK 나 TK 에서 나고 자라서 성장한 엘리트급의 카리스마있는 인물이 나와야 하는데 과연 이게 될지...
19/08/26 16:28
사실 말을 약간 두서없이 써서 좀 정리를 추가로 해야하긴 하는데(...), 야당이 살아나려면 결국은 강력한 지역기반을 가진 정치인이 야당의 공통점을 찾아서 그걸 셀링포인트로 삼아 리더 역할을 해야한다는 얘기죠.
여당은 정치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어찌됐건 현재 상황에서는 지역기반은 달라도 계파로는 ‘친노’내지 ‘친문’, 참여정부의 계승이라는 공통점이 있고 경제적으로는 중도좌파, 외교적으로는 북한에 유화책을 쓰고, 사회적으로는 친 페미니즘이라는 공유점이 있습니다. 심지어 이건 같은 야당인 정의당조차도 계파정도를 제외하곤 모두 일정 수준 이상 공유하고 있는 가치입니다. 근데 야당은? 계파적으로 친박이 공통점이라고 하기엔 안철수 유승민 홍준표가 제외되고 외교 측면에서는 안철수가 좀 애매해지고, 경제적으로는 유승민이 좀 아리까리하죠.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도 저마다 노선이 다 달라요. 이런 사람들을 하나로 묶어서 빅 텐트를 만든다? 이건 전성기 김대중도 이렇게는 못합니다. 결국 누구 하나는 자르고 가야 한다는 얘긴데, 그 자르는 주체는 가장 쪽수도 많고 언론의 비호를 많이 받은 자유한국당 주류가 되겠죠. 근데 또 자르고 가기엔 안철수 유승민은 전국적인 지지도와 지명도가 자유한국당 핵심보다는 높아 함부로 잘랐다간 진짜 TK 자민련 될 거 같고, 홍준표를 자르자니 여기도 어찌됐건 이미지 상으로는 자유한국당 주류보다는 나은데다 나름 대선후보를 거치면서 당 내에 무시못할 계파도 만든 상황, 그렇다고 셀프 체질 개선하기엔 아직 쌓여있는 자산이 너무 많아 포기하기 두려운데다 청산대상이 될 사람들이 더 오른쪽인 우리공화당으로 붙어버릴까봐 두렵고. 진짜 답 안 나오는 상황입니다.
19/08/26 16:19
고향에 내려간 김태호 정도 생각나긴 하네요. 근데 김경수에게 졌다는 점에서 PK에서 지역기반이 탄탄한가라고 물으면 또 아닌 것 같은데 그래도 다른 자한당 후보자들보다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서부 경남에서는 아직 먹히거든요.
19/08/26 16:32
서부경남으로는 인구수가 너무 약해서 문제죠
그렇다고 서부경남출신 타지역 출신에 기대기에도 인구수상에 한계가 있죠 서부경남 지금 대도시 라고 해봐야 진주 정도이고 말이죠. 매번 핫바지라고 불리었던 충청권 후보들의 기반의 반도 안된다는게 문제입니다.
19/08/26 16:33
김태호의 경우 저번 선거에서 진 것도 있지만 중앙정치에서 이미 크게 물을 먹은터라 지방 토호 이상 올라가긴 힘들거 같습니다. 조국처럼 함부로 임명직에 나가려다 밑천 다 털린 케이스죠.
19/08/26 16:05
예전에 새누리당 시절 새누리당의 권력을 가장 공고히 해주는 건 민주당이라는 얘기가 많았죠.
지금 야당과 그 지지자들 모습이 딱 그 시절 모습이 떠오릅니다.
19/08/26 16:06
https://n.news.naver.com/article/011/0003608759
'조국 청문회 9월 2일·3일 이틀간 진행 합의(속보) ' 이와중에 속보가 크크 .. 치킨 시켜놓고 시청해야겠습니다.
19/08/26 16:13
소오~올직히 답이 없죠. 예상할 수 없는 갑툭튀 인사가 아니라면
현재 리스트의 누구로도 단일화는 될 수가 없고, 단일화가 되어도 승산이 높지 않습니다. 민주당도 그걸 아니까 이런 식으로 할 수 있는거고요. 코리안 트럼프 코리안 트럼프 하는데 여기서는 그것도 안됩니다. 트럼프만 해도 정치판 익숙한 얼굴이지 뉴페이스가 아니죠. 코리안 마크롱 갑툭튀가 아니면 답없음. 그런데 그런 일은 없을 것이고 그러니 답은 그냥 없었다고 한다....ㅠㅠ
19/08/26 16:20
트럼프건 마크롱이건 갑툭튀가 될려면 최소한 이미 우리가 얼굴이나 이름을 어느정도 알고 있어야 합니다.
당장 내년 4월이 총선이니 예비 후보 정해지고 공천을 누구를 주네 마네 이것저것 정해지는건 내년 초 쯤이니깐요. 이제 곧 9월입니다.
19/08/26 16:21
청문회 일정이 합의가 되었군요. 그럴것 같긴 했습니다.
(이하는 다른 곳에서 오후 1시쯤 적었던 글..) -- 이젠 나올게 대충 다 나왔는지 1일1조국 진정세네요. 야당은 추석시즌의 미련을 버리고 슬슬 청문회 빨리 하는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추석전에 해서 최고효용 내고 싶은거보다 김빠지기 전에 추가타 넣는게 나을 수도 있으니까요. 이거 김 더 빠지면 거꾸로 민주당에서 시간끄는 모양새 나올지도..? 생각해보니 이틀안 정도는 합리적인거 같다 or 날짜는 양보해해서 9월초에 할테니 하루로 하자 뭐 이런 협상안 들이밀면서 말이죠. 우리나라 사람들이 냄비라서가 아니라 뭐든 동일주제에 집중력을 오래 유지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장작이 계속 들어와야 불타는거지 새 땔깜 떨어지면 예전 땔깜 불도 빨리 꺼져요. 당장 IRB안하고 했다고 나온 얘기는 학계로서는 더 어처구니없는 큰 일이지만 이건 그야말로 조국의 문제가 아니라 장영표의 문제이므로 (조국 딸은 논문에 한게 없이 이름만 따먹었을테니 더더욱) IRB뭔지 모르는 사람들은 IRB가 뭔지 공부할만한 심력이 없어 관심도 없고 알 의지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화제가 계속 고조되어왔다면 이젠 하강국면이죠. 이후로는 쓰잘데기없는 이야기들 (ex: 여배우 후원론) 이 추가되면서 앞선 문제제기도 흑색선전 가쉽처럼 오염될 위험이 있습니다.
19/08/26 16:34
그래서 저는 시간을 너무 끄는 건 오히려 야당에 안 좋다고 생각했습니다.
분노가 극에 달할 때 하는 편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 너무 끌면 손해죠
19/08/26 16:32
요즘 좋은 어플들이 많아서 그냥 게시판 즐겨찾기 해놓으면 한번에 (피지알 포함) 다 되더라구요 크크크.
그냥 생각날때 한번씩 들어가서 혼자 낄낄거리면서 눈팅하는거죠 뭐.
19/08/26 17:00
그나마 B 계열에서는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B 중에서 도 비박세력이 황교안 대안으로 홍정욱을 애타게 찾고 있는건 맞는데, 그외 세력에게 딱히 홍정욱이 매력적인 카드가 아닌것 같더라구요. 이미 지지자들은 황교안/유승민/안철수 가 아니면 안되는 상황이라 크크크....
19/08/26 17:04
차악으로 민주당 지지하는 쪽이지만, 야권이 이리 개판이니 민주당도 개판친다는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원래 개판치는 애들이에요 민주당도. 자한당 대신에 훌륭한 야권이 있었어도 개판 쳤을겁니다.
19/08/26 18:41
햐...제가 가끔 이런식의 생각을 해보지만
감히 실천은 못해봤는데 직접 하고 계신분이 있을 줄이야; 재미있는 글 잘 봤고 대단하십니다.
19/08/26 18:57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정치지형이 가장 문제가 되었다고 생각하는게 현 민주당계 정당이 너무 좌클릭을 하는 바람에
결국 보수를 전혀 못 끌어안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가장 좋은건 현 민주당계 정당이 보수클릭에 가 있고, 정의당이 진보클릭에 가서 양당제를 확고하게 구축하는것이었다고 봅니다. 사실 원래대로라면 이게 맞는 구도인데,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계 정당을 장악하면서 지나칠 정도의 좌클릭을 해버렸어요. 그러다보니 민주당계가 진보클릭을 정의당 대신해서 대표하게 되었고, 그로 인한 문제점은 결국 보수클릭은 여전히 안철수-유승민이 바른미래당 만들며 보수클릭을 잡으려고 했으나 애초에 지난 탄핵정국에서 비박계 일각이 자유한국당으로 복귀한 상황에서 보수클릭의 몸집은 자유한국당이 잡아버린 형국이고, 그렇다고 지난번 처럼 중도에서 당을 구성하는 3당 구성이 나올 수 있느냐? 이건 안철수가 호남계 탈당 내버려두고 본인이 서울시장 나오면서 본인 이미지 다 깎아버리는 바람에 사실상 끝나버린 구성이 되었죠. 애초에 지금 조국 같은 문제가 나오는 것도 민주당계는 기본적으로 보수적일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생긴 것입니다. 386 운동권 운동권 하지만 결국 그들이 50대 사회의 주축이 되어버렸고, 당연히 그들의 현 상태는 기본적으로는 보수적일 수 밖에 없죠. 애초에 우리나라 민주당계 정당은 반독재-반공보수에서 그 시초가 출발했으니까요. 어찌 보면 미국식 양당구도가 굳어질까?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지만 미국식 양당구도는 서로 지지기반이 달라지는 대격변까지 겪을 정도로 복잡 다난하지만 그렇다고 투쟁이니 이런건 거의 제외된 상태를 통해 구성된 체제이니 애초에 이쪽을 따라가는건 반독재 투쟁 경험이 있는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상황이죠. 그래서 여러모로 복잡해진 상황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 난국을 타개하려면 솔직히 따지면 민주당이 하루 속히 제대로 된 길을 가야 한다고 봅니다. 진보로 클릭해서 개혁하겠다는 생각은 그만 두고 제대로 사람들의 가치를 지키겠다 하면서 보수포지션 잡아 먹을 생각해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민주당이 현 체제를 유지한다면 솔직히 괴물 자유한국당의 부활은 언제든지 생길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19/08/26 19:36
페미정의당이 민주당 수준으로 크는것보단 차라리 바미당이 자한당 먹는게 더 빠를걸요. 그리고 그 편이 한국 정치지형에도 훨 도움될거고요.
이도 저도 아니던 열린우리당 시절보다는 지금이 훨씬 낫습니다. 민주당을 더 크게 키운다 한들 바미당 세력을 먹을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19/08/26 21:49
답없던 야당 분열 상황이 조국이 공동의 주적으로 급부상하면서 어느 정도 숨통이 트여가는 상태죠. 탄핵 책임론을 놓고 평행선을 긋던 분위기에서 이번 조국 이슈를 통해 단번에 자한+바미당이 한목소리를 내기 시작했어요. 조국 임명이 강행되기라도 하는 날에는 일단 이 정권부터 무너뜨리고 보자는 명분이 대세가 될겁니다. 오늘자 여론조사로 더민+민평하면 40.3%이고 자한+바미+우공하면 38.0%인데 이러면 총선에서 TK는 물론 PK와 강원도, 경기 동남부는 죄다 내주고 시작한다고 봐야죠. 대체 조국 하나로 굴러가기 시작한 스노우볼이 얼마나 커질지 가늠조차 안되네요.
19/08/26 23:51
근데 이 조국이라는 좋은 멋이감(?)을 어떻게 요리할지에 대해서도 각 지지세력별로 또 의견이 첨예하게 갈리더라구요. 제 입장에서는 요즘 조국 떡밥 때문에 너무 재미가 없어져서 어찌되든간에 빨리 어떻게든 결판이 나길 바랍니다.
19/08/26 23:43
음 저로써는 굳이..? 싶으신 행동이긴 하군요
눈팅정도를 하시는거라면야 모르겠지만;; 과거 민주당쪽이 야권이던시절, 어떤사람이 글쓴분같은 행동을 했다고하면 왜저러는거야 하고 생각했을거거든요 글쓴분이 잘못하고있다 나쁜! 이런식의 말을 하는게 아니라, 저로써는 왜 그러시는지 이해가 잘안가서... 아무튼 그건 제 개인적인 성향인거고 현 야권은 그냥 시간이 답입니다 그리고 현존 자원중에 어떻게든 미래를 기약하려면 안철수로 가야 그나마 답이있다고 생각합니다
19/08/26 23:47
아...본문에도 적었지만 그냥 '재미있어서' 입니다. 그냥 자기들끼리 분열되서 서로 못믿고 힐난하는게 웃겨요.
요즘 웃음벨 이라는 표현 많이 쓰던데, 강성 야권지지자들 여론조사 안믿는다면서 극단적인 행복회로를 돌린다거나, 안철수 ,유승민 지지자들 끼리도 서로 분열되서 절망회로 돌리며 비난하는 글들 보면서 낄낄거리는게 제 길티플레져입니다. 사실 저도 이게 왜 웃긴지는 모르겠어요 허허허. 그래서 사실 어디나가서 이런 악취미(?)가 있다고 말은 못합니다. 온라인 상에서나 이렇게 고백할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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