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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21 18:30
조국 관련 진행사항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 인맥과 지위 그리고 아는것을 적절히 사용하면 이렇게 되는구나 생각이 듭니다. 본인 주장대로 적법의 수준이 이정도인데 불법 수준이 되어버리면 어느 수준까지 가능할지
19/08/21 19:28
쉴드거리가 아닌데 무리하게 쉴드치는 분들이 많아서 그래요.
박근혜 탄핵이야 의견이 다를 여지가 없으니 파이어는 안나죠. 여기 자한당 콘크리트는 없잖아요. 민주 콘크리트는 많은데. 정치인을 객관적으로 못보고, 아이돌처럼 보는 분이 너무 많습니다. 여론조사 대충 보면 민주 콘크리트가 40%가 넘어보이고, 자한이 20%가 넘어보이니, 대충 전국민의 2/3는 진영논리의 노예라 볼 수 있겠군요. 정당들이 왜 진영싸움에 치중하는지 알겠습니다.
19/08/21 20:13
박근혜를 그때 누군가 열심히 쉴드 치진 않잖습니까...
이번 조국 문젠 조국 딸 논문 쉴드 친다고 학계 전체를 쓰레기로 만들어버리는 분도 계시던데요 뭐...
19/08/21 21:51
정유라보다 조국 딸이 더 욕먹어도 딱히 이상할건 없죠
최소한 자기가 말타서 아시안게임 금메달은 딴 정유라 vs 인생 전체가 무경쟁, 특혜, 편법 그 자체고 본인 능력으로 이룬거 아무것도 없는 조국 딸
19/08/21 18:33
가슴이.. 참 답답하네요
저는 분명히 이 정권에 기대를 접은지 오래되었고 이번 일도 비웃으면서 냉담하게 보고 있었는데 막상 이런 분이 올린 글을 읽으니 울분이 차오릅니다
19/08/21 18:47
조국이 사퇴하거나 청와대가 용단을 내리거나 해야 하는데 양쪽 반응을 보면 뭐 답답하네요
딸의 선택이라 어쩔 수 없었다면 입이라도 털지 말거나 그렇게 신나게 입을 털어댔으면 스스로 주변을 엄격하게 관리했어야죠, 동생이야 장성한 어른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딸 문제는 신경썼어야죠, 논문저자가 해당교수 책임이라 해도 고등학생이 제1저자가 되었으면 한번쯤 그럴만한 자격이 되는지 살펴봤어야죠, 그동안 자기가 해놓은 말이 있는데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입시 문제는 그렇게 녹록한게 아닐텐데 청와대가 강행하려나요? 최악의 수가 될 것 같은데 왠지 그럴거 같아 답답하네요
19/08/21 18:54
합법아래 이루어지는 음서제도 이럴진데...
우리가 모르는 더 많은 방법들이 있을거라 생각하니 더 슬프네요 그래도 차악을 골라야 하는 현실이..
19/08/21 18:55
개인적으로 항상 어떤 이슈만 터지면 누구보다 빠르게 나타나서 반응해 추앙받던 소위 트위터, 페이스북에서 활동하는 지식인들이 이번 이슈에는 너무나 조용한게 신기합니다. 그분들 글이 여기저기 동시다발적으로 펌 되서 여론을 조성하는편이라 이번에는 어떤 의견인가 좀 볼려고 했더니 찾기가 힘드네요.
19/08/21 19:00
자기네 편이니까요. 그리고 제가 아는한 진짜 지식인은 저런거 잘 얘기 안해요. 어디네 이슈든간에요. 미디어 같은거 귀찮아하고 조용히 책보면서 연구하고 논문쓰고 글쓰고 있습니다. 미디어에 알려진 사람들은 대부분 진짜 지식인은 거의 없습니다.
19/08/21 19:59
[상대편] 까면서 지지받고 좋아요 받던 사람들은 자기 편 못 까요. 까는 순간 여태까지 좋아요 누르고 퍼가던 사람들이 자기보고 손가락질하며 변절자라고 할 거거든요. 차라리 입 닫고 있는 사람들은 그래도 양반인데 여기서 무리하게 들어가다가는 아예 빠져나오지 못하고 진영논리에 갇히는 거죠.
19/08/21 20:08
근데 이한상교수가 삼바이슈만 적극적으로 참전했을 뿐이지 딱히 평소에 여당편은 아니었습니다. 재벌 지배구조 옹호하는 발언을 한 적도 있고 그간 안철수쪽에 오랫동안 베팅해오긴 했었죠. 반운동권/반불법 스탠스에 가까웠었다고 봐야 합니다.
19/08/21 20:11
제가 학고 받을 때랑 학점 비슷한데 누구는 장학금을 받네요. 이런 제도가 진작 널리 퍼졌으면 예전에 성적 반비례 등록금 부담으로 자살한 카이스트 학생도 없었을텐데요..
19/08/21 22:29
뭐, 저거야 성적과 관계 없는 장학금이니까요. 100% 사비로 만든 장학금이라는데 뇌물 여부만 확인되지 않으면 뭐라고 하기가.......
19/08/21 22:39
그건 '~수도 있다' 라는 내용이니까요.
근무 시간에 핸드폰만 보는 직원 해고해도 되나요? - 상당한 문제가 있다면 해고해도 됩니다 같은 수준이라....... 수단이나 방법의 상당성 등에 문제가 없다면 상관이 없다는 단서도 붙어있는지라 문제를 삼기는 어렵다고 봅니다.
19/08/21 23:16
조국딸입학전엔 성적과 관계없는 장학금이 아니었습니다. 학교측에 장학금 받을 학생추천받았고 추천은 성적과 경제형편 기준으로 했는데 조국딸 입학후 학교추천없이 장학회에서 바로 결정했고요.
19/08/21 23:23
현재 성적과의 관계는 밝혀진 바 없습니다. 더구나 해당 장학금의 성격은 성적 장학금이 아니라 면학 장학금이고요. 성적과 관계 없는 장학금이란 이야깁니다.(재단에서 성적 하한선 제한을 뒀는데 그걸 위배했다면 또 모르겠습니다만 그것도 아니니까요.)
왜 잘사는 조국의 딸에게? 라는 의문을 가질 수도 있는데, 이런 경우가 유난히 드문 것도 아니죠. 고대 대숲에도 '우리 집 잘사는데 왜 내가 면학 장학금을 받았지?' 같은 사연이 올라왔던 걸로 압니다.(고대 규정을 보니 재산 상한선 규정이 없네요. 아마 부산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더구나 학교에서 주는 장학금도 아니고, 외부 재단의 장학금이면 결국 주는 사람 마음이죠...... 그 전엔 학교 추천을 받다가 왜 교수가 직접 지명을 했는가는 한 번 생각해 볼 일이긴 한데, 여기서 문제는 그 장학금이 100% 해당 교수에게서 나온 돈이라는 겁니다. 그렇다면 '과연 규정에 어긋나는 지급인가' 를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 일단 해당 학교에서는 '외부 장학금이고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 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물로 확인이 되지 않는 이상에야 딱히 문제를 삼기가 어렵죠. 사인이 자기 재산을 활용하는데 인민재판을 받아야 할 이유는 없잖습니까.
19/08/21 23:35
그 면학장학금이란 소리는 조국딸에게 준 장학금 성격이 뭐냐니까 한 소리죠. 조국딸 입학전에는 유급했다고 면학장학금으로 안줬다니까요? 학교추천시에는 평범하게 성적 가정형편으로 추천했다고도 보도 나오지 않았나요?
교수한테서 나온 돈인건 맞는데 교수부친 작고하고 학교관계자가 부의한 부의금 환원한다며 시작된 장학금이랍니다. 부의금으로 받았으니 교수돈 맞긴하지만 내돈이니 내맘대로 아님? 하기엔 민망한 일 아닌가요.
19/08/21 23:44
조국 딸도 유급을 하자 장학금이 끊겼죠. 그것도 조국이 최고의 주가를 달리던 시점이었습니다. 이 점을 생각해보면 '면학 장학금이 맞고, 조국 딸은 최저 기준을 맞추지 못해서 장학금이 끊겼다' 라고 판단할 수 있겠죠. 장학금이 끊긴 상황만 보면 오히려 규정이 잘 적용된 사례일 겁니다.
면학 장학금인지 성적 장학금인지를 결정하는 것은 지급처입니다. 그 전까지 성적 장학금으로 못을 박아놓고 수여하다가 문제가 되니까 '면학 장학금이었다' 라고 말을 바꿨다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지급처의 발언이 해당 문제에 있어 최고의 권위를 가지게 됩니다. 문제를 삼는 쪽도 '이례적이다' 라고 하지 '성적 장학금을 왜 면학 장학금이라고 우기느냐' 라고는 하지 않고 있습니다. 최소한 해당 장학금은 면학 장학금이 맞다는 이야기입니다. 부의금으로 받은 돈은 교수 돈이 맞죠. '장학금으로 쓸 테니 부조 좀 많이 해줘요' 같은 말이라도 한 거라면 모를까, 그게 아니면 사용에 문제를 삼는 게 이상한 거 아닌가요? 그걸 어떻게 쓰느냐에 대해선(범죄가 아니라는 전제 하에) 타인이 왈가왈부를 할 일이 아니라고 봅니다.
19/08/21 23:49
어떻게 말씀하셔도 좋은데 원래 성적하고 관계없는 장학금이다라고 하시면 허위정보입니다. 조국딸입학전에는 그렇지 않았다는게 사실이니까요.
19/08/21 23:54
아뇨. 성적과 관계가 있는 장학금이라는 근거는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교내 장학금은 성적 우수가 반영되지만 외부장학금은 장학금 선정에 학교 측 재량이 없다.] 이게 해당 대학에서 나온 이야기입니다. 그동안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장학금을 받았다는 것이 사실이라고 해도(이것도 일부의 주장이고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그것이 '성적이 좋아야만 받을 수 있는 장학금이었다' 라는 이야기가 될 수는 없습니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시는 거예요. 성적과 관련되어 명문화된 규정이 있다면 이야기는 달라지겠습니다만, 그런 게 있다면 이미 한참 전에 나왔겠죠.
19/08/22 00:04
그러니까 건조하게 사실만 얘기하면 되는거죠. 조국딸 입학전엔 학교추천받아 지급했고 성적우수자와 가정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추천되었고, 입학후에는 혼자 받았고, 장학회에 별도 지급 규정이나 기준은 없었고.
처음부터 성적이랑 관계없는 장학금이었다는 근거도 없죠? 면학장학금이란 말은 조국딸에 대해 나온 말이지 원래 면학장학금이었다 같은 말은 근거도 없고 사실도 아니란겁니다.
19/08/22 00:12
사악군 님// 그러니까 건조하게 사실만 이야기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해당 장학금은 외부 장학금이므로, 그 성격을 규정하는 것은 장학금을 지급하는 재단이다. 2. 해당 장학금의 성격에 대해, 지급처인 재단은 '면학 장학금' 이라고 밝혔다. 3. 해당 장학금이 성적에 맞춰 지급되어야 한다는 명문화된 규정은 나온 바 없다. -> 따라서, 해당 장학금은 성적과 관계가 없는 면학 장학금이다. 라는 결론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사악군님께선 범인이 아니라는 근거가 없으니 너는 범인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계신 겁니다. 성적 장학금인데 조국 딸에게만 예외가 적용되었다고 주장하시려면 해당 장학금이 성적에 따라 지급되어야 한다는 규정을 가져오셔야죠. '이전까지는 성적 좋은 애들이 받았으니까 성적 장학금 아니냐?' 라고 이야기하는 건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입니다. 규정상 성적과는 관계가 없지만, 그동안 받아온 대상자들의 성적이 좋았을 뿐일 수도 있으니까요.
19/08/21 22:06
이한상 교수님 수업은 항상 초반 1달간은 피도 눈물도 없는 빡센 사람인거처럼 행동하시지만
막상 정정기간 끝나면 수업의 퀄리티와 학점을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최고의 강의를 제공하시는 분이었습니다. 졸업한 이후에도 계속해서 페북에 쓰시는 양질의 글을 통해 사회 이슈를 여러방면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읽어보는 편이었구요. 항상 마냥 정권에 우호적인 글만을 쓰시진 않으셨습니다. 자한당은 노답+민주당도 겪어보니 무능 정도의 스탠스 였던 것 같은데 그래도 그러한 포스팅의 기저에는 현 정권에 대해 일말의 기대감을 가지고 계시는 모습이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그 일말의 희망이 사라졌을때의 느끼는 좌절감과 분노를 이 글들을 통해서 적나라하게 보실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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