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논란이되는 조국수석 이슈에 유승민의원이 숟가락을 얹었습니다. 저도 한번 숟가락을 얹어볼려고 글을 써봅니다.

이하 유승민의원 페이스북 글입니다


평등 공정 정의는 죽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입니다.
저는 대통령선거의 피로를 뒤로 하고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의 시작을 축하하기 위해 취임식장인 국회 로텐더홀에 갔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저는 '평등, 공정, 정의'라는 대통령의 저 말씀에 공감했었습니다.
평등, 공정, 정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 법치와 함께 민주공화국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우리 헌법의 가치입니다.
저는 대통령의 취임사를 들으면서 "정권을 잡은 저 사람들이 경제와 안보는 무능할지 몰라도 그들이 평생을 외쳐온 평등과 공정과 정의의 가치 만큼은 지킬 것"이라는 순진한 기대도 해봤습니다.
2016년 가을과 겨울, 대한민국을 밝힌 촛불도 평등, 공정, 정의를 향한 민주공화국 시민들의 분노였고, 문재인 정권은 그 분노 위에 탄생한 정권이니 저 뿐만 아니라 많은 국민들께서도 그런 기대를 가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대통령의 평등, 공정, 정의가 가증스러운 위선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를 민정수석에 앉혀놓아 지난 2년간 수많은 인사참사를 불러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법을 집행하는 장관 자리에 두겠다는 겁니다.

장관 후보자를 지명한 사람은 대통령 본인입니다.
이 모두가 대통령의 책임 아닙니까?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민의 물음에 답해야 합니다.
저런 사람을 법치의 수호자 자리에 앉히는 것이 대통령이 말한 평등이고 공정이고 정의입니까?
대통령은 당장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이건 국민의 명령입니다.
만약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이 정권은 걷잡을 수 없는 국민의 저항에 직면하고 몰락의 길을 걷게 될 것임 을 경고합니다.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결단을 촉구합니다.

#평등
#공정
#정의
#문재인대통령
#국회의원
#유승민

여기까지 유승민의원의 글입니다



지금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에 조국수석 이슈로 난리인데 가만히 있으면 스스로 네티즌들이 나서서 깔텐데 왜 굳이 유승민의원이 나서는지..??

이분으로 말하자면 2014년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에게 대놓고 인사청탁을 했습니다.



http://www.hani.co.kr/arti/politics/assembly/855153.html

https://www.msn.com/ko-kr/entertainment/news/%EC%9C%A0%EC%8A%B9%EB%AF%BC-%EC%95%88%EC%A2%85%EB%B2%94-%EB%AC%B8%EC%9E%90-%EA%B3%B5%EA%B0%9C-%EC%A0%95%EB%91%90%EC%96%B8-%E2%80%9C%EC%9D%B4%EA%B1%B4-%EC%B2%AD%ED%83%81%EC%9D%B4%EB%8B%A4%E2%80%9D%EB%B8%94%EB%9E%99%ED%95%98%EC%9A%B0%EC%8A%A4/ar-BBL6Quq

"조00 XX증권 사장을 그만두는 분이 있다. 경북고 1년 선배인데 금융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다. 괜찮은 사람이다."

"XX은행 임원들을 다 자른다고 하는데 XX은행 부행장 박00씨가 잘 아는 분인데 자르지 말라고 정00에게 말해달라"

(3~4줄 이상이면 벌점 10점 먹고 삭제되니 풀 청탁 내용은 링크된 기사 들어가셔서 봐주세요)

유승민의원은 인천공항공사 사장, 가스안전공사, 금융연구원장, 에너지기술평가원장, 어느 사기업회사 사외이사 등 총 11명의 인사를 언급했다는데 이정도면 그분 닉네임에 걸맞는 청탁 숫자라고 볼수 있을텐데요




이렇게 대놓고 자기 인맥들 공기업 자리에 꽂아줄려고 한 사람이 2017년 5월 10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사때 '평등, 공정, 정의'라는 대통령의 저 말씀에 공감했다...? 금융 쪽에 씨가 말라가는 TK를 되살리려고 자기 주변사람들을 공기업 자리에 꽂아주는게 평등, 공정, 정의 입니까?

평등, 공정, 정의는 인간의 존엄과 가치, 자유, 법치와 함께 민주공화국 국민의 기본적인 권리와 의무를 규정한 우리 헌법의 가치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2014년에는 왜 그렇게 청탁을 하고 다녔는지 의문이네요. 자기 스스로가 모순이라는걸 그떄는 못느꼈을까요? 지금 쓴 글 보면 지금도 못느끼는거 같은데 어떤 생각일까요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 제기되는 의혹들은 대통령의 평등, 공정, 정의가 가증스러운 위선이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를 민정수석에 앉혀놓아 지난 2년간 수많은 인사참사를 불러온 것도 모자라 이제는 법을 집행하는 장관 자리에 두겠다는 겁니다." 

그러면 박근혜정권 4년동안 얼마나 많은 인사청탁을 했을지 모르는 유승민은 지금 법을 만드는 자리에 있는데 평등, 공정, 정의라는걸 스스로 위반했으니 자기 글 대로 모범을 보며 스스로 사퇴해야 되는거 아닙니까? 법을 집행하는 장관은 평등, 공정, 정의를 훼손하면 안되지만 법을 만드는 사람들은 그래도 된다는건 아니겠죠?


"대통령은 당장 법무부장관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고 그를 법의 심판대에 세워야 합니다.
이건 국민의 명령입니다."
조국수석이랑 같이 손잡고 법의 심판대에 올라가면 인정해드리겠습니다. 아직까지 조국수석은 대놓고 청탁한 흔적은 없는데 의원님은 벌써 청탁한 흔적이 나왔는데 최소한 같이 가셔야죠.


평등 공정 정의를 죽이는데 앞장선 사람이 저런 글을 올리다니 참 웃기네요. 제발 유승민의원 글처럼 스스로 법의 심판대에 올라섰으면 합니다. 국민의 명령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