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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16 19:26
꼭 우익에 한정된 건 아닌데, 공부하면서 서구의 몇몇 학자들을 직접 만나거나 그들의 저서를 접했을 때
특히 한국근대사 분야에 대해서는, 뭔가 대놓고 식근론이나 제국주의 지배를 긍정하지는 않더라도 수탈이나 통제와 관련된 부분에서 좀 느슨하게 인식하는? 소위 '강건너 불구경하면서 팝콘 먹는' 시각으로 바라본다는 느낌이 들 때가 종종 있었습니다. 본문은 그것보다는 더 나간 케이스이긴 하네요.
19/07/16 19:35
유럽 사람들 중에서 거기에서 가해자가 아닌 국가는 사실상 없으니까요. 그 진화의 결과라는 말 자체가 싫어서 그렇지 진화의 결과라는 논리 자체는 부정하기 힘들긴 합니다.
19/07/16 20:58
크루세이더 킹즈라는 게임으로 대표할 수 있는 그 복잡한 전쟁들 외교들 그 사이에서 생겨나는 기술의 발달, 같은 대륙에서의 착취, 그것에서 발전한 다른 대륙에서의 착취....
진화의 정의를 같은 세대에서 적응한 개체만 살아남을 수 있는 적자생존론을 주류라고 친다면 진화의 결과라고 볼 수 있는거죠.
19/07/16 22:34
사회에 해당설명을 끌어다 쓸 때 진화의 결과는 어쩌다보니 그리된게 유리해서 나타난 결과이자 현 시점에 발생하는 모든 사회현상입니다. 말씀하신 사항과 관련해서 진화를 끌어온다면 "현재가 현재와 같다"는 말인데 이 말이 가지는 의미가 뭔가 있긴 할려나요.....
19/07/16 22:50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창한 의미의 진화라고 생각한다면 그럴수도 있겠지만 살아남은 사람은 축적하고 그걸 후대에 남기는 사회적인 진화도 있으니까요. 그냥 문맥에 대해 지적하고 싶으셨다면 거기에 대해선 딱히 할 말은 없습니다. 제가 말하는 거랑 배우신 지식으로 쌓은 개념과는 다를 수 있으니까요
19/07/16 23:00
여성할례, 여기저기의 노예, 인종차별, 증오범죄, 테러, 학살 모두가 축적해서 후대에 남긴 진화의 산물이자 결과입니다. 진화는 방향이나 의도가 없는 현상이니까요.
설명에는 유용하지망 가치판단에는 큰 도움이 안되는 그런 도구죠....
19/07/16 23:06
사실 가치판단이라는 게 의미가 있을까요? 우리가 생각하는 민주정이라는 것도 사실은 1945년 2차세계대전 종전 이후에 쌓은 개념이고 10년전의 가치판단도 이해하지 못하는 현 세대들도 많습니다. 이슬람교가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사람들에 의해서 부서지고 재해석 된 것 처럼 그럴 때 우리가 그나마 타인에 대해서 이해해 보고 짐작하고 대응하는 근거는 이런 진화의 과정에서 찾아봐야 하는거죠. 그 가치에 동조하기는 힘들수도 있다는 이야기는 그런거고요. 그리고 원 댓글에서 말하는 그 느슨한 인식도 거기서 비롯된 거죠. 내 조상에서 비롯된 진화의 과정과 결과는 객관적으로 평가하기 힘들거든요.
19/07/16 23:56
가치판단에 의미가 없으면 간주관성도 확보하기 어려워서 고생하는 사회과학이나 인문학 영역의 주제에 대해 어떤 해석을 하는것 자체가 의미가 없는것 아닌가요.
가치판단에 의미가 없으면 현재에대한 기술의 극히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가 의미가 없어지고, 과거의 거의 대부분은 현 시점에서 교차검증 등으로 과거에 발생했다고 간주되는 일이라 거기에 대해 어떤 해석을 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어지는건데요..... 가장 큰 문제는 근대화가 "현대를 정의하고, 해당하는 정의에 포함된 특성들을 정해서, 해당 특성이 역사적으로 어떤 과정을 거쳐서 현재 상황에 도달했는가"를 다루는 가치판단의 일종이라 의미가 없어집니다......
19/07/17 00:05
소독용 에탄올 님// 문제는 지금 여기 게시판도 그렇지만 통일된 가치판단이 없다는 거죠. 철저하게 개인화 되어있고요. 당장에 여기서 제일 금기시 되지만 동시에 제일 많이 하는 게 자신의 가치판단을 타인에게 들이대는 거고요. 그래서 그나마 할 수 있는 게 관찰을 통해서 가치판단을 쌓은 과정을 역산해보는 거죠.
뭐...나의 가치판단이 우월하다는 걸 토론으로 증명하겠다면 지금 까지의 이야기는 전혀 쓸모 없는 거고요. 내 가치판단이 맞는 건데 뭘 생각하나요.
19/07/16 19:28
묻고싶은것
1.그래서 이스라엘 팔레스타인 문제 어쩔꺼야 2.그래서 카슈미르 국경문제 어쩔꺼야 3.미얀마에서 로힝야족 문제 어쩔꺼야 4.아프리카 국경선 문제 어쩔꺼야 ....
19/07/16 19:51
인도의 미망인 화형시키는 풍습을 하면 존중은 하지만 불태운 당신들을 영국식 법으로 사형을 한다고 했습니다...?
뭔소리야 존중을 할만한 풍습이 아니니까 존중을 안한거지.
19/07/16 20:03
사실 일제의 대동아경영은 듣기엔 그럴듯 해서 중국과 한국에 지지자도 좀 있었다고 하죠. 대영제국과 유럽왕국들에게 대항하기 위해서 아시아도 하나의 제국으로 뭉쳐야 한다는 논리가 그 당시 사람들에게는 일리가 있다고 생각했을겁니다. 다만 일본이 나영국 해버려서 문제.
19/07/16 20:00
이 유튜브는 총기권리가 여성의 권리를 향상시킨다는 개소리를 한거 보면 진심 맞은듯 https://youtu.be/2iKBEJp92CA
19/07/16 19:59
결과적으로 죽인 사람들만 보면 추축국이나 연합국이나 서로 할말 없는 부분 아니었나요. 죽은 사람들이 그시절 사람취급 받는 사람이었나 아니었나 문제였지요.원래 이긴편이 정의입니다.
19/07/16 20:03
제가 제일 싫어하는건 오스만 제국 잡겠다고 온갖 약속
하다가 하심왕가와 후세인이 패배하고 사우드 가문하고 와하비즘이라는 꼴통들에게 메카랑 메디나 두 성지의 수호자라는 타이틀 가지게 해줘서 근본주의 이슬람 퍼트리게 만들었던게 제일 짜증나네요. 아라비아 반도를 후세인이 차지했다면 와하비즘 근본주의가 이렇게 판치지는 않았을것 같은데
19/07/16 20:39
토착 왜구라는 건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별한 매국노인가 생각했는데 그 의문이 풀리네요. 그런 사람은 어디에나 있군요. 세계 최강의 대국인 미국에도 자기 똘마니한테 저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있는거보면 우리나라가 일본에게 국력이 딸려서 생기는 것도 아니구요.
19/07/16 21:31
현대사 만악의 근원이라는 영국의 식민지배가 '그나마'저 동네에선 신사적이었고 그 지독한 일제와도 맞먹는 국가가 제법 있었던게 그 제국주의 국가들이었으니...
19/07/16 21:34
사실 식민지 출신 나라 중에서 내로라하는 선진국이 된 나라가 이 나라밖에 없고, 식민지 배상 문제에 대해서 크게 파고들만큼 힘이 있는 나라가 딱히 없죠. 식민모국을 눌러버린 나라는 미국이랑 브라질 딱 두 개밖에 없는데 미국은 딱히 식민지 문제에 떳떳한 입장도 못되고요. 영국령 홍콩이랑 일본령 대만 제외하고 식민지 시절 추앙하는 애들은 좀 정신이 제대로 안 박힌 녀석들인게 분명합니다.
19/07/16 21:46
뭐 그시절도 개판인건 맞는데 둘다 중국 대륙에서 온 놈들이 더했다는 공통점이 있죠. 저는 같은 민족라고해서 중국 공산당 밑에 있느니 차라리 영국 식민지가 나을 거 같은데요. 현대사회에서 민족주의적 시각이 의무인 것도 아니고요.
19/07/16 21:50
북한이나 중공 밑에 있는거보단 차라리 미군정이 나을거 같긴한데 지금 민주화된 입장에서 뭔 의미가 있는 소린가 싶네요. 솔직히 일본같은 경우는 진심 GHQ에 감사해야하고요. 미국이 완전히 국가 하나를 외형적으로나마 민주주의국가로 뜯어고쳐놓은건데.
19/07/17 05:07
영국령 홍콩에서 이어져내려오는 폐해는 전혀 생각하지 않으시나보네요
중국입장에서 억울하다 싶은것들도 많이 덮어썼죠 영국령 홍콩에 사느리 저는 일본령 조선에 살겠습니다.
19/07/16 21:43
딴놈들도 아니고 영국이 그라믄 안되지 크크킄크
지들 나름으로 그렇게 생각 할 수도 있는데 디바이드 앤 퀀커로 전 세계에 뿌린 똥이 얼만데... 일단 머영제국의 영광을 되새기고 싶은 사람은 가자지구에 가둬두는걸로 합의봅시다.
19/07/16 22:42
항상 세상은 왜 가해자 당당하고 피해자가 숨죽이고 살아야 하는지. 물론 가해자가 그때나 지금이나 강자이긴 하지만. 정말 싫습니다.
19/07/17 02:05
인간 세계를 자연 세계와 마찬가지로 약육강식, 적자생존 등의 관점으로 주로 인식하고 이해할수록 위와 같은 입장에 가까워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대다수의 사람들은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나이가 들고 사회 경험을 쌓음에 따라 이를 냉정한 현실이자 세상의 당연한 이치로서 어느 정도는 다들 체득하고 자연스레 받아들이고 있기는 하죠. 자연의 법칙에 반하는 삶이라는 관점에서는 어찌보면 인류 역사를 통틀어 현대가 이전의 시대와는 유독 구분되는 특수성을 띠고 있는 것으로 볼 수도 있을 테고요. 한편으로는 정신적 가치에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오로지 물질적인 가치와 손익을 중심으로만 세상을 바라 볼수록 식민지 근대화론과 같은 입장들을 부정하려야 부정하기가 힘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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