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동 출동경찰 "내 명예 건다, 여경이 취객 완전히 제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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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라디오듣다가 이게 뭔소린가 싶더군요.

표창원 의원의 평소 성향이 페미니즘쪽인거야 익히 알고있었지만, 이 정도로 심각할줄은 몰랐네요.

최근발생한 대림동여경의 자격미달이 의심되는 사건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문제의 핵심은 비켜가면서 자신도 취객은 제압하기 힘들다, 필요하면 시민의 도움도 받을 수 있다는둥

어떻게든 쉴드치려는 모습이 애잔할 지경.










[◇ 김현정> 지금 여경 채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 내려진 지 얼마 안 됐어요. 이것과 맞물리면서 ‘여경 채용을 확대해서는 안 된다.’ 아예 여경 무용론까지 등장을 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 표창원> 저는 현재 세계 경찰의 흐름에 전혀 어울리지 않고 역행하는 말씀이고요. 그리고 경찰 직무에 대해서 여전한 오해들이 많아서 생겨난 부분인데요.

◇ 김현정> 오해요?

◆ 표창원> 네. 전체적으로 경찰 업무를 저희 경찰학에서 분석을 해 보면요. 전 세계 어디나 비슷비슷합니다. 경찰 업무 중에 육체적인 물리력이 사용되는 업무는 가장 많은 나라나 지역도 30% 미만입니다. 경찰 업무의 70% 이상은 사실은 소통입니다. 피해자 민원인 말씀 듣고 피해 상황과 갈등을 조정, 중재하고요. 더더군다나 현장 출동했을 때 특히 미국에서 연구를 보면 남성-남성 2인조가 현장 출동했을 때보다 남성-여성 2인조가 출동했을 때 경찰과 대상과 어떤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는 비율이 훨씬 낮아진다는 그런 보고들이 있습니다. ]



경찰업무의 70% 이상은 소통이라고 합니다. 사실 저 워딩자체는 틀린말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경찰분들이 출동하고서 보면 대부분의 경우는 물리력을 행사하는 경우보다 중재의 역할이 많다고하니까요.

하지만 중재의 역할을 경찰이 할 수 있는 이유는 제복의 위엄과 함께 물리적 충돌의 위협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사불성으로 술에 취해 정신줄 놓은정도가 아닌이상 일단 경찰제복을 보면 긴장 할 수 밖에 없고, 여차하면 내가 물리적으로 제압당할 수 있겠구나하는 인식이 존재하기 때문이죠.

근데 여리여리 여경이 출동한다면 어떻게 될까요? 많은 경우는 일단 깔고보면서 시작할겁니다. 막말로 내가 힘으로하면 저 호리호리한 여경하나 정도는 제낄 수 있을거 같거든요. 상대의 물리력을 가늠하고 견적내는건 인간의 본능이죠. 남자들은 학창시절에 숱하게 경험하게되는 가장 기본적인 본능입니다.




그리고 만약 그 30%의 상황이 닥친다면 대비할 수 있어야하는게 기본아닙니까? 확률적으로 70%. 대부분의 상황이 '중재'하는 상황이니 체력은 크게 필요하지 않다?

그럴거면 군대도 그냥 아웃소싱해요. 요즘같은때에 전쟁날 확률 거의 소수점단위 아닌가요?
















그리고 이 부분에서는 현직에 있던 사람이 맞나싶을정도로 의심이 들더군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초 체력 검사 같은 건 하잖아요.

◆ 표창원> 네, 그렇죠.

◇ 김현정> 그건 어떠한 위급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힘을 써야 되는, ‘기본적으로 경찰이라면 이 정도는 갖춰야 한다’라고 해서 기초 체력 검사를 하는데요. 하태경 의원은 이런 문제를 지적하셨더라고요. ‘지금 여경 선발 시험에서의 체력 검사가 너무 후하다, 기준이 너무 후하다. 팔굽혀펴기는 무릎을 땅에 대도 되고 그럼에도 10개만 넘으면 탈락을 면한다. 이 기준을 좀 올려야 된다.’ 이건 어떻게 보세요?

◆ 표창원> 접근 방법의 차이일 수도 있는데요. 우선은 예를 들어 시민들로서부터 많은 신뢰를 받고 있는 영국 경찰의 경우에는 경찰관 채용 시험에서의 체력 부분에 있어서 최저 체력 기준이 뭐냐 하면 34kg을 밀 수 있고 35kg을 당길 수 있으면 되고 그다음에 왕복 달리기의 기본적인 요건을 갖추면 되는데 이것도 한 번에 안 되면 세 번까지 기회를 주고요.

◇ 김현정> 그 정도밖에 안 봐요?

◆ 표창원> 네. 가장 중요한 이유는 뭐냐면 처음부터 경찰관 업무에 적합한 신체 조건을 갖춘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고 ‘경찰 업무에 필요한 체력과 기술은 경찰관이 된 이후에 훈련을 통해서 우리가 갖추도록 해 주겠다.’ 이것이 영국 경찰의 기본 태도예요. 과연 어떤 접근이 낫냐는 거죠. 만약 힘만으로 뽑는다면 격투기 선수나 운동선수만 경찰관이 돼야 되겠죠. ]





그래요, 뭐 많이 봐줘서 일단 뽑아놓고 훈련을 통해서 체력과 기술을 만든다고 칩시다.

그래서 그 결과가 술취한 할배가 민다고 밀려버리는 대림동 여경인가요?

아니 뽑아놓고 후보정할거라 친다면 애시당초 채용할때 체력기준도 하향평준화 시켜야지 왜 여성만 체력검정기준이 낮은건 무슨 이유일까요?

지금 한국경찰들 채용 후 체력검정시스템이 존재하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쎄요. 힘으로 뽑을거면 격투기 선수나 운동선수만 뽑아야한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 일반 순경채용시에는 필기의 비중을 절대평가로 최소수준의 일정 컷트만 넘기도록 하고 남녀공히 체력위주로 뽑아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치안행정의 기초는 체력입니다. 전쟁에서도 아무리 기기가 현대화/최신화되어도 결국 그 힘은 보병이 뒷받침되기에 가능한겁니다.

표의원님은 이번에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할 경찰들의 체력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보여주셨네요.

꼭 그 30%의 물리적 충돌상황 당해보시고 그리 믿고 계시는 여경이 출동하여 해결해 보시길 기원합니다. 진심으로.













그리고, 그렇게 여성을 위한 정치를 하시려면 다음총선에 님 지역구부터 여자한테 내 놓으시고 험지개척하러 가세요.

꿀이란 꿀을 다 빨면서 2등시민 남성들한테 여성우대 강요하지 마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