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8/09/14 14:26:31
Name aurelius
Subject [일반] [다큐추천] "전간기 동안 사라진 꿈들, 1918-1939" (수정됨)

프독합작 공영방송(우리나라로 치면 EBS) Arte에서 최근에 제작한 다큐 시리즈인데 정말 인상적이네요. 

최근에 방송한 아주 따끈따끈한 신작입니다. 


원제는 "Les rêves brisés de l'entre-deux-guerres(전쟁 사이에 깨진 꿈들)"


1918~1939년 동안의 기간을 여러 일반인들의 관점에서 보여주는데,

흔하디 흔한 정치/군사/역사 다큐와는 많이 다릅니다. 


영화적 연출과 실제 당시 필름을 조화롭게 섞어서

정말 당시의 시대상이나 분위기를 현장감 있게 연출하고 있고

그 시대를 살아간 개개인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베를린에 정착해서 배우로 성공하고 싶은 폴란드 여성

상사들의 폭정에 항거하는 독일해군 장교

얼떨결에 붉은 군대와 맞서야 하는 러시아 여성 군인, 

스페인 독감을 앓다가 겨우 살아난 프랑스 여성 

전쟁에서 졌다는 걸 납득하지 못하는 독일군 일반 사병

파리에 있던 베트남 출신 요리사

이탈리아 사업가...등


이들 모두 실존인물들이며, 그들의 수기나 일기 등을 토대로 재구성한 다큐라고 하네요. 


무려 8부작입니다. 


전쟁에서 생존한 이들이 겨우 다시 평화를 만끽하고 이제 미래를 다시 개척하는데,

세상이 다시 어지러워지고, 막판에 다시 삶과 죽음을 마주하는 기구한 운명


전편 모두 유튜브에서 무료로 시청하실 수 있는데, 프랑스어로 되어 있다는 게 함정입니다.


그래도 정말 강추 강추합니다!! 올해 본 다큐 중에서 가장 수작이네요. 

그렇지 않아도 Le Figaro와 Der Spiegel에서도 호평기사 일색입니다


1부 - 생존

2부 - 평화

3부 - 결정

4부 - 혁명

5부 - 붕괴

6부 - 약속

7부 - 배신

8부 - 삶이여, 죽음이여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홍승식
18/09/14 14:27
수정 아이콘
선생님 자막은요???
스크랩 해놓고 자막 달리길 기다려 보겠습니다.
추천해 주셔서 감사해요.
aurelius
18/09/14 14:54
수정 아이콘
아쉽게도 한국어 자막이 나올 거 같진 않네요 (이런....) 영어 자막이라도 나와야 할텐데 ARTE 이놈들은 영어 자막조차 잘 안만들어요...정말 너무 좋은 내용인데 이런 언어적 한계가 아쉽습니다. 제가 자막 입히는 방법 등을 알면 제가 번역해서라도 넣어서 올릴텐데, 컴맹이라서...흑흑
쎌라비
18/09/14 14:27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이런 다큐 엄청 좋아하는데 시간 날 때 한번 봐야겠네용. 아 근데 자막이 없네요;;
aurelius
18/09/14 14:55
수정 아이콘
EBS나 KBS가 얼른 사와서 번역해서 방송해줬으면 좋겠습니다..(저를 번역가로 써주면 더욱 좋고요 크크)
홍승식
18/09/14 14:59
수정 아이콘
EBS 일해랏!!
전자수도승
18/09/14 16:44
수정 아이콘
마음 같아서는 '자본주이 갱장해여!' 라는 소리가 나올 때까지 입금할테니 '번역해라, 핫산!' 이라고 하고 싶은데 어제 커피를 사먹는 사람에 벤츠 살 돈이 없어서...... 크흑
진짜 영자막이라도 떴으면 좋겠네요
위원장
18/09/14 14:38
수정 아이콘
다큐 참 좋아합니만... 자막이 없으면 ㅠㅠ
사슴왕 말로른
18/09/14 14:44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잘볼게요.
화염투척사
18/09/14 15:03
수정 아이콘
아무리 내용이 알토란 같아도 번역이 이래서야 무슨 소용입니까!
及時雨
18/09/14 18:56
수정 아이콘
알토란 같은 추천글에 원숭이 같은 나의 언어능력 으흑흑
Thursday
18/09/14 15:21
수정 아이콘
선생님. 언어에 재능 없는 저 같은 사람들은 웁니다. 커흐허으헝엉
18/09/14 15:47
수정 아이콘
이렇게 보고 싶게 만들어놓고 영자막도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ㅠㅠ
티모대위
18/09/14 16:21
수정 아이콘
나의 스크랩이 자막을 기다리노니...
언젠가 영어자막이라도 입혀질 날을 기다려 봅니다 흐흐
MicroStation
18/09/14 18:07
수정 아이콘
정말 기대되는 내용인데 언어의 장벽이 너무 아쉽네요.
及時雨
18/09/14 18:56
수정 아이콘
유튜브 CC 달아주실 분...
칼라미티
18/09/14 19:30
수정 아이콘
영어자막이라도 있었으면 ㅠㅠ 소개글만봐도 진짜 쩌네요...
18/09/14 21:31
수정 아이콘
자동 번역하니까 대충 봐지는데요? 기술력 쩌네요..
QuakeChampions
18/09/14 23:48
수정 아이콘
영자막이라도 있다면야... 흑흑
유리한
18/09/15 01:57
수정 아이콘
영어 더빙이라도 ㅠㅜ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8349 [일반] 외국인근로자는 과연 내국인근로자의 일자리를 잠식하는가?에대한 모자란 질문 [91] 삭제됨11317 18/09/26 11317 1
78348 [일반] 청산리 전역 이야기 [35] 류지나16320 18/09/26 16320 66
78347 [일반] 당신의 크롬 브라우저도 채굴을 해서 개줄수 있습니다 [18] 슈터14230 18/09/26 14230 4
78346 [일반] 무의미한 부계혈족 시스템 [187] 절름발이이리15825 18/09/26 15825 8
78345 [일반] 책장에 있는 만화, 그리고 라노베에 대한 사소한 이야기 [28] Cand6617 18/09/25 6617 2
78344 [일반] 브롬톤 자전거 프론트 가방을 만들어보려 합니다. [11] 삭제됨7771 18/09/25 7771 0
78343 [일반] 90년대의 미래학 유통업 [42] 미사쯔모13788 18/09/24 13788 7
78342 [일반] 로마의 전설, 비밀의 이름 [20] 히나즈키 카요9096 18/09/24 9096 15
78341 [일반] 나는 왜이리 무식할까. [4] makka7183 18/09/24 7183 1
78339 [일반] 가끔 보이는 '탈민족' = '뉴라이트'라는 등식에 대한 반발로 쓴 글입니다. [63] 9년째도피중7887 18/09/24 7887 6
78338 [일반] '먹어서 응원하자!' 참여 업체 [62] shangrila4u15343 18/09/24 15343 9
78337 [일반] D&D의 추억 한조각 (2) [15] Aquaris7165 18/09/24 7165 21
78336 [일반] 작은 접시에 담아 먹으면 살이 덜 찐다는 것이 믿을 수 없는 얘기랍니다. [32] 홍승식13093 18/09/23 13093 3
78335 [일반] 정상회담 욕설 사건, 욕설이 맞긴 맞나? [140] LunaseA23460 18/09/23 23460 25
78334 [일반] 즐거운 추석연휴에 써보는 소개팅 후기(1) [80] style12227 18/09/23 12227 141
78333 [일반] 안시성 명랑이 되고싶었으나 (스포유) [85] PENTAX11328 18/09/23 11328 3
78332 [일반] D&D2의 추억 한조각 [42] Aquaris8672 18/09/22 8672 27
78331 [일반] 문대통령-김정은 대화 중 '지X하네' 욕설? "엄벌해야" 靑 청원 - 머니투데이 [278] 하루빨리27535 18/09/22 27535 4
78327 [일반] 언제나 그러한 그 직업 [53] 동굴곰12926 18/09/22 12926 6
78326 [일반] 고향가는 길 유쾌하게 뉴스 읽어주는 방송은 어떨까요 [17] 곰주6855 18/09/22 6855 1
78325 [일반] 아 교수님 빨리 좀 알려주시지 [28] 어느새아재11588 18/09/22 11588 10
78324 [일반] (삼국지) 형주 공방전 (3) [70] 글곰16259 18/09/22 16259 63
78323 [일반] '빈 댓글' 조금은 지난 이야기 [142] 던져진13888 18/09/22 13888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