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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7/05/31 09:01:54
Name Neanderthal
Subject [일반] 레바논 "원더 우먼" 자국 내 상영금지 할 수도...
로튼토마토, 메타크리틱 사이트에서 낮은 점수를 받는 것을 종특으로 하는 그간의 DC발 영화들과는 달리 [원더 우먼]은 이들 사이트들로부터 상당히 좋은 점수를 받으며 "여느 DC영화들과는 다르다!"는 것을 온몸으로 웅변하고 있습니다. 물론 "두 번 속지 (=[배트맨 v 슈퍼맨], [수어사이드 스쿼드]) 이걸 세 번 (= [원더 우먼]) 속냐?”는 말이 아예 없는 건 아닙니다만...--;;

그런데 중동의 레바논에서는 이 영화를 자국 내에서 상영하는 것에 대한 불편한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원인은 다들 짐작 하시겠지만 주인공 갤 가돗 때문입니다. 갤 가돗은 이스라엘 출신의 배우이고 군 복무도 했었습니다. 그녀는 지난 2014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기반을 둔 하마스간에 전투가 있었을 때 이스라엘군을 지지하는 발언을 SNS에 올렸던 바가 있습니다. 당시 그녀가 올린 워딩을 정확하게 옮겨보면...

"[Soldiers] are risking their lives protecting my country[=Israel] against the horrific acts conducted by Hamas."

였습니다.

레바논은 아직까지도 공식적으로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나라이고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결코 좋다고는 볼 수 없는 나라인데 레바논의 일부 고위 관료들이 이 영화의 상영 금지를 원하고 있다는 내용이 외신을 타고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다른 건 다 좋은데 갤 가돗 때문에 이 영화를 보지 않겠다는 사람들을 인터넷에서 종종 만날 수 있습니다.

뭐 레바논이 설사 원더 우먼의 자국 내 상영을 금지한다 하더라도 영화의 흥행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겠습니다만 영화를 단순히 영화로만 볼 것인가?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사회활동과 그가 출연한 영화를 연계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그렇지 않은가?하는 생각할 거리들을 던져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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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밖에서 강적을 만난 원더 우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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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수정
17/05/31 09:03
수정 아이콘
스타1을 좋아하지만 아프리카는 철구때문에 보기 싫다는 것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그걸 국가차원에서 대응할 필요가 있는지는 의문이네요.
17/05/31 09:04
수정 아이콘
평이좋아 야간근무끝나고 조조볼까하다가 믿거 dc라서 일단 보류했슴당..
유재석
17/05/31 09:06
수정 아이콘
실상은 잘 모르지만 전쟁중인 두 국가라면 일면 이해가 가긴 하는데...
그렇다면 레바논에선 꽤나 많은 영화가 검열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Neanderthal
17/05/31 09:09
수정 아이콘
레바논은 실제로 영화를 사전 검열하는 나라라고 합니다...물론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비교적 너그러운 편이라고는 하더군요...
냉면과열무
17/05/31 09:06
수정 아이콘
저는 그냥 IP티비에 나오면 보려구요.
래쉬가드
17/05/31 09:08
수정 아이콘
사드때문에 불매도하는데 전쟁중이면 뭐..
유애나
17/05/31 09:14
수정 아이콘
와 여배우 이쁘네요.
앙버터
17/05/31 09:14
수정 아이콘
조선의 항일운동가들을 테러범으로 발언한 일본 배우가 나오는 거대 자본의 상업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되는 것과 비슷할까요?
물론 레바논의 경우는 현재진행형이라서 더 크게 받아들여 질 수 있을 거 같아요.
레바논 여행할 때 보았던 일반 거주지 곳곳에 선명하고 무수하던 총알자국이 다시 기억나네요.
유부초밥
17/05/31 09:15
수정 아이콘
레바논에서 갤가돗 나온 영화가 상영되고 흥행하는게 더 신기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쪼아저씨
17/05/31 09:18
수정 아이콘
이쁜줄 알았지만, 본문짤은 역대급이네요.
재미없어도 보러 갔겠지만, 재밌다니깐 더 설렙니다.
빨리 봐야지.
신의와배신
17/05/31 09:20
수정 아이콘
디씨 영화 자체를 볼 생각이 없습니다.
닦고 닦고 또 닦아서 이제는 아예 보고 싶지 않아요.
17/05/31 09:21
수정 아이콘
2014년 7월 25일 페이스북 글이라면 불허해도 충분한 명분이 될 것 같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 공습을 해서 수천명의 민간인들이 죽어나가거나 부상당했는데, 해쉬태그로 [#weareright] 붙이고 있었으니 말입니다.
라이징썬더
17/05/31 09:24
수정 아이콘
나라의 정서가 그러하다면 그런 거겠죠.
드아아
17/05/31 09:27
수정 아이콘
결국 국민 정서죠. 오히려 박근혜 정권의 위안부합의같은 졸속행정보단 낫다고 봅니다만.
WhenyouRome....
17/05/31 09:28
수정 아이콘
당연한 조처라고 생각합니다.
Liberalist
17/05/31 09:28
수정 아이콘
저도 배우가 비호감이라서 별로 보고 싶은 생각은 없는 영화네요. 이번 영화.
애국심의 발로고 나발이고, 민간인들 수두룩하게 죽어나가는걸 합리화 하는 사람 돈벌이에 일조하고 싶지는 않습니다.
17/05/31 09:32
수정 아이콘
저도 저 배우 나오면 다 거릅니다. 돈주고 볼 생각이 없어서요
출장갈때 비행기에서 보면 딱이더라고요
가만히 손을 잡으
17/05/31 09:33
수정 아이콘
이쁘기는 한데 저도 호감이 안갑니다.
vanilalmond
17/05/31 09:35
수정 아이콘
민간인 폭격을 옹호하는 여자가 다른 것도 아니고 슈퍼히어로 영화의 주연으로 나오는데 꼴보기 싫을 수 밖에요.
이호철
17/05/31 09:36
수정 아이콘
백린우먼이라는 비아냥도 있더군요.
17/05/31 09:46
수정 아이콘
그럼에도 불구하고 갤 가돗이 원더우먼에 잘 어울리긴 하네요. 가슴큰 예쁜여자가 아니라 진짜 아마존 여전사 같아서 앞에서 너 시오니스트 즐
이러다가 갯가돗한테 줘터질거 같아요.
서동북남
17/05/31 09:47
수정 아이콘
배우가 얼굴만 예쁘지 머리가 빈 사람이라 매력이 안 느껴집니다.
유자차마시쪙
17/05/31 09:51
수정 아이콘
긴장관계도 아니고 전쟁이 현재진행형임을 생각하면 그럴만한 것 같습니다.
강원도의힘
17/05/31 09:52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배우 신경쓰는 분들이 이렇게 많았군요 덜덜
블랙위도우 역 스칼렛 요한슨 출연 영화들도 당연히 거르셨겠죠?

http://v.media.daum.net/v/20140226165113730?f=m
17/05/31 09:56
수정 아이콘
비교가 안되는 급으로 보이는데요
서동북남
17/05/31 09:58
수정 아이콘
힘내세요
17/05/31 09:58
수정 아이콘
논점 이탈의 오류
마법사5년차
17/05/31 10:11
수정 아이콘
전혀 비교 대상이 아니네요.
The Variable
17/05/31 10:11
수정 아이콘
지역명 붙은 닉네임은 거르라고 배웠습니다 크크크
멸천도
17/05/31 10:11
수정 아이콘
국제구호단체 홍보를 중단한게 이스라엘을 응원해서가 아니잖아요.
오리엔탈파닭
17/05/31 10:13
수정 아이콘
언행이 아니라 피지알 사람들 그 자체에 불만을 갖고 시비를 거니 주장이 이렇게 조잡해집니다. 우리는 이렇게 늙지 말아요 여러분.
人在江湖身不由己
17/05/31 10:26
수정 아이콘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영원한초보
17/06/01 00:22
수정 아이콘
다른 일도 이런 논리력으로 판단하시겠죠.
17/05/31 10:11
수정 아이콘
결과는 같더라도 국민들이 불매운동 해서 못보게 하는거랑 국가 권력으로 못보게 하는거랑 다르죠.
한가인
17/05/31 10:37
수정 아이콘
오늘 영화 예매해서 저녁에 보기로 했는데.. 갤 가돗의 저 발언은 실망스럽긴 하네요
17/05/31 11:02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가치관에 따라 판단할 문제지 국가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라 생각합니다.
17/05/31 11:34
수정 아이콘
저도 같은 이유로 영화 안볼 예정입니다. 레바논의 국민 분위기가 어떤지 모르겠지만 국가적으로 금지한다고 해도 납득은 가네요.
엔조 골로미
17/05/31 12:03
수정 아이콘
이건 뭐 이해할만하다고 생각합니다. 근데 저정도면 국가가 나서기 전에 저 나라 자체에서 비토움직임이 있지 않을까요
도언아빠
17/05/31 12:21
수정 아이콘
저런 발언을 당당히 sns에 올릴 수 있는 것을 보면 헐리웃의 유대자본이 대단하긴 한가 보네요...시오니스트들이 어제 오늘 이런 건 아니지만 혐오스럽습니다...
17/05/31 12:22
수정 아이콘
당연한 일같네요.
포켓토이
17/05/31 13:05
수정 아이콘
글쎄요.. 솔직이 갤 가돗 발언이 그렇게 문제가 될 수준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스라엘 군 경험까지 있는 사람이 자기 나라 걱정하고 힘내라고 하는 발언을 하는게
뭐 그리 이상하다고... 갤 가돗 워딩에는 딱히 이스라엘이 하는 짓을 직접적으로
옹호하거나 하는 내용이 없습니다. 그냥 보통 사람이 할만한 발언이죠.
마음에 들고 안들고를 떠나서 그런 말조차 못하게 막는건 우습죠.
vanilalmond
17/05/31 13:34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야 제 3자니 그렇게 볼 수 있지만 분쟁 당사자들에게는 완전히 다른 입장인거죠. 거기에 가자를 하마스로부터 해방 같은 태그를 달기도 했는데 이건 말하자면 다케시마를 한국으로부터 해방이라는 태그를 단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이쥴레이
17/05/31 13:24
수정 아이콘
전 영화를 영화로서 볼려고 합니다.

오늘 보러 갈듯 하네요
17/05/31 13:37
수정 아이콘
갤가돗 별론데 보러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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