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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10/28 12:35:09
Name 뭐로하지
Subject [일반] 황제를 위하여(1982), 이문열
*이 글은 의식의 흐름 기법에 따라 작성되었음을 미리 고지하여 우주의 기운이 담기고 피지알러들의 힘을 모아 어떻게 끝을 내야 하지 도와줘요 스피드 왜건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표현들을 보면 지금 살고있는 시대가 조선 시대인지 고조선시대인지 삼국 시대인지 헷갈립니다.

미르+K = 미륵에 8선녀, 우주의 기운과 동해용왕, 선덕 여왕까지..

찬란한 불교문화와 동해용왕의 전설이 살아숨쉬던 신라시대일까요, 단군(제사장)이 왕검(통치자)의 역할을 하던 고조선시대일까요?

저는 왜 국어국문학과에 가서 고전문학이 아니라 현대문학을 공부했을까요? 왕후장상 고전종호.. 대류.. 고전이 최고다..

누가 인문학이 죽었어 더는 없어! 라고 말했습니까. 21세기 대한민국에서! 고전은! 살아가!

길거리에 도를 믿으십니까 하시던 분들은, 지금 이게 3급 공무원 면접이라고 말은 왜 안해주신겁니까?

저도 공무원 한 번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는데...

흠흠, 아무튼 여러 의혹들 중 대북정책이 주술적 예언에 기반해 구상/실행되었다는 이야기를 봤습니다.

http://forum.chosun.com/bbs.message.view.screen?message_id=1190877&bbs_id=1010¤t_sequence=058ER~&start_sequence=zzzzz~&start_page=1¤t_page=9&list_ui_type=0&search_field=1&search_word=&search_limit=all&sort_field=0&classified_value=&cv=0

“월악산 영봉(靈峰) 위로 달이 뜨고, 이 달빛이 물에 비치고 나면 30년쯤 후에 여자 임금이 나타난다. 여자 임금이 나오고 3~4년 있다가 통일이 된다.”

예언에 근거해 현실정치를 펴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말도 안되는 일인지는 설명할 필요가 없으리라 봅니다.

고전 문학, 사기, 성서, 젤나가의 유물 등에서 예언들을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항상 뒤통수를 칩니다. 이러이러한 내용인 줄 알고 열심히 대비를 했더니

어? 고갱님? 주문하신 아메리카노는 코로 먹여드릴게요 읍읍 안돼 이런 미래는 감당할 수 없어! 어찌 알았겠는가..

제라툴 선생님은 옳았습니다. 진시황은 호가 나라를 망하게 한다는 예언을 듣고 열심히 장성을 쌓았지만 땡! 아쉽네요

X맨은 시황제님 아드님 호 였습니다!

왕겜에서 서세이 왕비는 남동생이 널 주길거야 란 예언을 피하기 위해 불쌍한 티리온을 이리저리 괴롭히지만 왠지 남동생이 하나

더 있는 것 같은데 착각이겠죠?!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도 예언은 항상 뒤통수를 칩니다. 이러이러한 내용의 신탁이 내려왔으니 열심히 대비해봐야 인간은 그 예언이

실행된 뒤에야 내용을 알게 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이번 예언을 보며 저는 예언은 이미 이루어진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살면서 한번도 볼 것이라 예상치 못한 한겨레와 조선일보의 통일! 그렇습니다. 예언은 이루어졌습니다. 다만

방향이 남북이 아니라 좌우였어요!

아니 예언하신 스님 너무하신거 아닙니까? 분단상황에서 통일이란 워딩은 조심스럽게 하셔야죠 그리고 남북인지 좌우인지

위 아래 위 위아래인지 부먹 찍먹인지 명확히 말씀을 해주셔야 우리가 아 그 뜻이었구나 하고 알 것 아닙니까

이거 안이루어졌으면 응 그거 아니고 다른 통일, 주문은 짜장면으로 통일이요 이러고 넘어가려는 비겁한 예언 아닙니까?

제목에서 언급한 이문열 씨의 황제를 위하여에 대한 내용은 의식의 흐름 속에서 어느덧 사라진지라 반응을 보고 다시 올리겠습니다

좋은 내용으로 글을 쓸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지은 제목인데 첫 글이 이런 똥글이 되다니..

피지알 여러분의 눈을 어지럽힌 책임을 통감하며 모든 글쓰기 권한을 내려놓고 앞으로 자유게시판 눈팅종자로 돌아가겠음을 선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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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28 12:36
수정 아이콘
대학 때 킬킬대며 봤던 기억이 있네요.
매사끼
16/10/28 12:41
수정 아이콘
얼마전에 문득 보게 된 책인데 이문열의 천재성에 정말 감탄하며 읽었었네요.
최근 일련의 사태들을 보다보니 이문열이 재미있으라고 쓴 소설이 2010년대 현실에서 유사하게 벌어지는게 참... 믿기지가 않네요.
larrabee
16/10/28 12:43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 잘봤습니다 결국 황제를 위하여는 저멀리 가버렸군요
뭐로하지
16/10/28 12:45
수정 아이콘
저는 비록 글쓰기 권한을 내려놓았지만 다음 글쓴이께서 제가 싼 똥까지 치워주시고 글을 마무리지어주실거라 믿습니다 간절히 원하면 우주가 도와줍니다 2부는 누가 대신 써주세요
언어물리
16/10/28 13:16
수정 아이콘
정신이 아득해진다..
16/10/28 13:21
수정 아이콘
아 3급 공무원에서 너무 빵터졌어요 크크크크
아점화한틱
16/10/28 13:47
수정 아이콘
아 뭔가 왕좌의게임 다음시즌 스포당한거같은기분이...........
비빅휴
16/10/28 13:49
수정 아이콘
나는 왜 이민기를 위하여가 생각났을까..
16/10/28 14:30
수정 아이콘
정신이 아득해진다..(2)
불대가리
16/10/28 14:31
수정 아이콘
글을 정말 잘쓰시네요.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그런데
왕겜에서 서세이 동생에게 죽임을 당할거라는 예언이 있었나요?
공주가 아니라 왕비가 될꺼라는 예언말고?
뭐로하지
16/10/28 15:49
수정 아이콘
저는 소설을 먼저 읽어서 거기서 본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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