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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6/08/11 22:44:50
Name 무하
Subject [일반] 페르세우스 유성우
오랜만에 자게에 글을 쓰려니 살짝 떨리네요.
팟캐스트를 듣다가 내일(8월 12일)이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극대일이라는걸 알게 되어
피지알러 분들과 정보 공유하려고 글을 올려 봅니다.
더운 날씨지만 유성 보면서 소원 빌어봐요~

페르세우스 유성우(천체사진공모전 청소년부 송찬우 작품)

일단 유성우는 혜성 때문에 생긴다고 하네요.
혜성이 지나가면서 파편들을 남기는데
그 궤도로 지구가 공전하다가 대기랑 마찰이 생겨 유성이 된다고 합니다.
(자세히 알고 계시는 분 있으시면 설명을 덧붙여 주시면 감사합니다.)
그렇다보니 페르세우스 유성우뿐만 아니라 여러 종류의 유성우가 매년 있더군요.


사분의자리(용자리) 유성우  1월 3-4일
거문고 자리 유성우  4월 22일
물병자리 유성우  5월 5-6일
페르세우스자리 유성우  8월 10-13일
오리온자리 유성우  10월 21일
황소자리 유성우  11월 11-12일
사자자리 유성우  11월 17-18일
쌍둥이자리 유성우  12월 13-14일


그렇다면 왜 페르세우스 유성우라 부르는가?
유성우의 이름은 복사점(유성들의 궤적을 짚어 보면 한 점에서 출발한 것 같이 보이는 지점)이 위치한 별자리 이름을 따서 짓게 된다고 합니다.
페르세우스 유성우의 경우 복사점이 페르세우스자리 방향에 있어서 이러한 이름을 갖게 됐으며,
실제 페르세우스자리의 별들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자 그럼 어떻게 관측해야 하는지 알아봅시다.
유성우를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극대시간이 12일 밤 22시부터 13일 00시 30분까지라고 합니다.
이시간 전에 빛이 없는 곳으로 가야 한다고 합니다.
천문대가 가까이 있다면 그곳에 연락해서 보시면 되고
아니라면 최대한 도시의 빛 공해로부터 떨어져야 한다고 합니다.
보는 방법은 그냥 머리 위를 보시면 된다고 합니다.
그렇다 보니 고개가 아플 수 있는데 돗자리나 고개가 젖혀질 수 있는 의자 챙겨가시면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거기에 모기약도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네요.

유성의 대기권 평균 진입 속도가 약 59km/s 정도라고 합니다.
떨어진다 싶으면 바로 소원 열심히 비셔서 꼭 이루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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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라리오
16/08/11 22:49
수정 아이콘
제목만 보고 페가수스 유성권! 이 생각나면 아재인가요?
고기반찬
16/08/12 08:53
수정 아이콘
부둥켜안은 마음의 소우주
16/08/12 19:33
수정 아이콘
뜨겁게 불태우리
토니토니쵸파
16/08/11 22:50
수정 아이콘
어렸을 때 유성우라는게 진짜 비처럼 유성이 쏟아지는건줄 알았죠 흐흐
양지원
16/08/11 22:5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이 핑계로 데이트를 할 것 같은데 울산은 어디 가서 봐야 할 지 모르겠네요 크크
16/08/12 19:33
수정 아이콘
차 있으시면 산올라가셔야죠
16/08/11 23:01
수정 아이콘
59 km/s.....?? 생각보다 엄청 빠르네요.
16/08/11 23:11
수정 아이콘
오늘도 보이긴 하네요.
방금 하나 슉하고 지나갔어요.
대신 모기밥이 되고 있네요.
아케르나르
16/08/12 17:36
수정 아이콘
평소에도 맑은 데서 하늘 좀 오래 보고 있으면 한둘씩 지나갑니다. 페르세우스 자리 유성우는 찾아보니까 시간당 백개가 나타나는데, 그 중 사람 눈으로 볼 수 있는 건 열 개 정도라고 하네요.
16/08/12 00:14
수정 아이콘
뻘소리지만 정말 깜짝 놀랐네요. 제가 20대 초반까지 '무하'라는 닉네임을 썼는데요. 그 때에 페르세우스 유성우에 대한 경험을 여기저기 올리고 다녔거든요.

https://cdn.pgr21.com/pb/pb.php?id=freedom&no=39300&divpage=13&sn=on&keyword=vivims

피지알에서는 이 닉네임으로 다시 올렸지만 지금도 몇몇 커뮤니티에는 '무하'라는 이름으로 그 글이 박제되어 있는데... 순간 과거의 제가 자게에 글을 올린 줄 알고 심쿵설렜네요. 별 거 아닌데도 쿵쾅쿵쾅; 왜냐하면 제가 쓴 글 내용이 과거의 내가 미래의 나에게 보내는 편지거든요.

음 아무튼 뻘소리 죄송하고(...)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덕분에 옛날 생각나네요.
16/08/12 00:24
수정 아이콘
묘한 인연이군요 ^^;
저는 알폰스 무하 전시회 갔다가 그림이 너무 좋아서 그 이후부터 이 닉네임 쓰기 시작했습니다.
아무튼 소원 성취 하세용~
행운유수
16/08/12 01:34
수정 아이콘
군대에서 야간에 초병나가면서 봤었어요.

소원이 이루어졌죠.. 무사히 제대했으니..
블루씨마
16/08/12 14:22
수정 아이콘
남양주나 양평쪽에서 볼만한데없을까요? 강동쪽 거주하는데 제대로 보고 싶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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