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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7/29 22:22
일본은 아이돌에게 한국처럼 열심히 트레이닝을 시키지 않습니다. 그리고 일반인같은 매력을 강조하며 팬덤과 같이 성장하는걸 이상적이라고 보는 듯하네요. 사람들도 뭔가 부족한 부분도 매력 포인트로 본다고 할까? 그래서 그런 것 같습니다.
16/07/29 22:26
일본 가수의 가창력에 대해 얘기해 보자는 글인거 같은데 일본에서 아이돌이랑 가수는 구분되는 영역으로 알고 있습니다. 일본 가수는 잘 알지 못해서 딱히 할 말은 없네요..
16/07/29 22:23
대놓고 못부릅니다. 일본문화 빨아주는 소위 진성오덕들이 이거에 이런저런 실드를 많이 쳐주려고 하는 편인데,
솔직히 못부르는거 맞아요. 원인이야 뭐 관심없고요.
16/07/29 22:24
스맙을 보면.. 일반인보다 잘부르는 건지는 잘 모르겠네요..
별도로 일본 아이돌 시스템이랑 한국 아이돌 시스템이 달라서 벌어지는 것일거고, 일본에서도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애들은 보통 인디 밴드쪽으로 활동하고 공연쪽으로 먹고 살아서 잘 안느껴지는 거 같기도 합니다. 사실 한국이랑은 좀 달라서 일본은 그렇게 해도 먹고사는데 지장이 없는것 같더라구요.
16/07/29 22:26
그냥 대체적으로 한국 사람들이 보컬의 "정량화된" 가창력에 상당히 신경쓰기 때문에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옛날보다야 확실히 덜 하지만, 예전엔 어디까지 올라가는지, 얼마나 큰지, 클라이막스에서 얼마나 텐션을 높이는지 같은 정량적인 요소들이 많이 논해졌었죠. ex. 눈의꽃 ~~까지 올라가!, 천년의사랑 ~~까지 올라가!(저 두 노래를 비하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상품(이라고 칭하기엔 좀 삭막해보이지만)은 수요자 입맛에 맞춰서 나오기 마련이고요.
16/07/29 22:27
창법에는 약간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요. 최근에는 좀 덜하다고는 하지만
한국인 입장에서 일본 남자보컬들 특유의 버터바른 창법은 부담스러울때가 많습니다. 오히려 언어는 솔직히 최상위권으로 가면 차이가 없다고 보는게, 어차피 노래의 최종 목적은 감정전달인데, 잘부르는 가수는 언어의 상관없이 이게 가능합니다. 저랑 여행하던 지인이 인도의 외국인 펍에서 김광석의 '서른즈음에'를 불렀는데 객석이 눈물바다였습니다. 참고로 그 분은 꽤 유명한 보컬트레이너..
16/07/29 22:28
스펙트럼이 상당히 넓다고 봐야겠죠. 인디에서 활동하던 친구들 그대로 캐스팅 하거나, 별 다른 트레이닝 하지 않고 내보내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사생활이 그렇게 입에 오르내려서 이미지 안 좋아도 시마부쿠로 히로코나 히토토 요 같은 가수들 노래 들어보면 노래 잘 하거든요. 나카모리 아키나 같은 가수들도 상당히 파워풀하게 좋은 노래를 하고 MISIA쯤 되면 말이 필요 없단 생각이 들고... 그리고 유난히 독창적인 음악을 하는 친구들이 많은 것도 이유라고 봅니다. 세카이노 오와리나 Perfume 같은 팀 보면 노래도 괜찮게 하지만 만약에 노래 못 했어도 신경 안 썼을 것 같단 생각 들거든요.
16/07/30 00:50
고바야시 다케시라고 my little lover 라는 그룹의 멤버였고 꽤 유명한 음악 프로듀서인데 이 사람과 불륜 스캔들이 있었습니다.
16/07/29 22:30
다른 부분과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넘사벽의 인프라, 기술력 차이를 인력을 과도하게 트레이닝 시켜서 땜빵하는거죠. 그래서 평균적인 가창력 하나만큼은 앞서죠. 정작 그 가창력을 담을 노래와 앨범의 제작 능력은 딸리고요.(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저도 뭐 음알못이라...)
16/07/29 23:13
그런 소모적인 논쟁을 피하고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이 아니라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축에 속하는' 이라고 표현하신 게 아닌가...
16/07/29 22:38
우리나라는 오버에서 데뷔할 정도면 다 비슷비슷한 연습과정을 거쳐서 만들어지는 공산품이라면
일본은 워낙 규모가 크다보니까 다양한 과정 통해서 다양한 종류의 가수들이 만들어지는데 그중 가창력 자체는 좀 떨어지더라도 매력이 있으면 뜨는 경우도 많은거죠 뭐
16/07/29 22:40
가요계는 음악 시장이지 노래 시장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애초에 복면가왕이나 나가수처럼 가창력을 정량화 하려는 발상이 구리다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소위 말하는 팔리는 음악의 스펙트럼이 나름 넓으니까 다양한 가창력을 가진 아티스트가 있는거죠. 애초에 음악이라는게 곡마다 담아내려는 메시지가 다르고 그 메시지에 따라 어울리는 음색과 창법이 천차만별인것인데, 그걸 일원화에서 누군 노래 짱 잘하고 누군 못하고... 이렇게 구분하는게 그냥 말이 안됩니다.
김나박이가 김광석 김현식 노래 둘만큼 소화 가능한가요? 샘 스미스나 아델이 드레이크나 나스처럼 랩 할수 있나요? 브루스 스프링스턴이나 마이클 볼튼이 돌고래 춤추게 할 수 있습니까? 크크크. 아이돌계를 배제하고 봤을때 한국 가요 시장은 음악보다는 노래 시장에 가깝고, 그래서 기본빵도 안되는 보컬은 살아남기 어렵다고 생각하네요. 반면에 일본은 노래가 아니라 연주를 포함한 음악 자체가 이렇게 저렇게 팔릴 여지가 많기 때문에 한국으로 치면 어디 히든싱어 나오는 아마추어들보다도 못 부르는 허접한 보컬들도 양지로 나오는거고... 일본 드라마중에 프로포즈 대작전이라고 킬링 타임용으로 재밌게 본 드라마 있는데 거기 나오는 주제가중에 몽골800이 부른 '작은 사랑의 노래' 라는 노래가 있거든요. 이거 거짓말안하고 그냥 한국 동네 노래방 가수 정도만 되어도 쟤들보다 훨~~씬 잘 부를거 같아요. 근데 애초에 생각해보면 한국이었으면 저런 아마추어삘나는 밴드 노래가 나름 메인스트림 드라마 OST로 삽입되는 일 자체가 없었겠죠.
16/07/29 23:14
프로포즈대작전으로 일드 입문했던 사람인데 댓글보니 반갑네요. 그래도 작은사랑의노래 참 좋았는데 전 크크 프로포즈대작전 ost는 다좋아했네요 지금도엠피에 남아있고요
16/07/29 23:17
오히려 인디 밴드가 불렀기 때문에 더 맛이 사는 노래였죠... 진짜 드라마랑 잘 어울리고 너무 좋았음. 저도 프로포즈 대작전 OST는 다 좋아했어요 크크크 쿠와타 케이스케가 부른 내일은 맑을까 이게 페이보릿이고
16/07/29 23:28
작은 사랑의 노래 나오는 부분 영상은 지금 기억해도 짜릿하죠. 그 때 한창 일드 커뮤니티 하고 있었는데 1화 보고 지루하네
또 타임슬립 쟈니즈 작작 나와라 이러던 분위기가 2화 클라이막스에서 몽골800 노래 깔리면서 켄조가 달리는데 한방에 대역전.... 그리고 역대급 드라마가 되었죠.
16/07/29 22:43
일본에서 특히 아이돌은 '보는' 것에 더 집중하지 않나 싶어요. 전 그래서 아이돌보단 여가수들을 많이 좋아했는데 아무로 나미에 콘서트 영상 보면서 어디로 숨을 쉬는걸까 늘 생각했었던....그나마도 요즘엔 일본음악 안들은지 오래네요ㅠ
16/07/29 23:21
白い花 같은 곡은 저도 좋아하는 곡이고 僕の手紙,、True blue、 証、 Hanabi ~君といた夏~、Secret Base ~君がくれたもの~ 등등...
좋은 곡이 많은 팀이죠. 개인적으로는 인디 시절 곡이나 데뷔 초 곡들도 상당히 좋아합니다.
16/07/29 22:51
어떤 선(대략 아이돌 가창력 논란이 나온 90년대 중후반이라고 생각합니다만)에서 한국은 마치 노래방 점수 내듯 고음, 호흡, 발성 등 정량화된 가창력에 집중했고 20년 정도 지나 그 결과가 나온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유재하나 김광석 같은 경우 지금의 관점에서 가창력이 좋냐고 물어보면 전혀 아니죠. 반대로 일본 같은 경우는 가창력이 그렇게 필수요소가 아닙니다. 아이돌은 제껴두더라도 보컬의 개성과 표현, 곡의 완성도, 전달하려는 메시지가 더 중요하죠. 그래서 싱어송라이터와 밴드가 메인에 있을 수 있는거고요.
16/07/30 12:32
김광석은 지금 기준으로도 전혀 가창력이 꿇리지 않습니다 유재하랑 동일선상 비교는 매우 실례에요 애초에 예전 가수가 가창력이 구리다는 인식자체가 웃깁니다 시대가 달라도 틀을 깨는 아웃라이어는 존재했어요
양희은 김광석 이런분들은 지금 기준으로도 말도 안되는 가창력인거 맞아요
16/07/30 22:08
양희은은 당연히 지금 기준으로도 엄청나죠. 근데 김광석은 광팬인 제가 봐도 최근의 매뉴얼화된 가창을 기준으로 하면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물론 제 입장에선 그딴 거 다 버리고 표현력과 감정전달만으로도 본좌라고 생각하고, 이 글을 쓴 분이 얘기하는 가창력 절대주의의 좋은 반례가 된다고 보기에 든겁니다.
16/07/29 22:57
전에 일본 프로그램에서 이 이슈에 대해서 논의한 적이 있는데요, 일본 음악 관계자 왈... 한국인의 성대가 북미로 따지면 흑인을 닮았다고 하네요. 아시아에서 한국만 그렇답니다.
엔카로 활동하던 유명 가수들도 재일이었다고 하고, 일본 내에서는 혼열이 인기있는 이유라고도 하고요... 일본인 성대가 얆다고 하던가 그렇습니다. 그래서 리듬도 따라갈 수 없다고 하네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일본 연주 쪽, 툭히 박자 쪼개는건 일본이 이미 세계적인 수준이라고 봅니다. 특히 재즈 같은 경우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해서 일본이 시장도 가장 크고, 블루노트 같은 십만원 이상의 입장료를 받는 카페가 영업될 정도니까요.
16/07/29 23:17
아츠시의 가창력을 보고 싶으면
유투브에서 saigo no ame라고 치고 보면 됩니다. 원곡은 뽕끼가 있는데 자신의 스타일대로 잘 소화했죠.
16/07/29 23:05
잔다르크 팬으로 시작해서 j-rock 좀 들었엇는데 안들은지도 꽤 되었네요
잔다르크 엘르가든 범프 등등 앞에 둘은 활동 정지 한걸로 아는데 다른걸로 뭐 활동은 하려나 모르겠네요
16/07/29 23:08
인식의 차이입니다.
일반적으로 한국가수의 가창력이 더 좋을 수는 있다고 보지만 그게 큰 의미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눈의 꽃(유키노 하나)만 해도 나카시마 미카의 가창력보다는 박효신 씨의 가창력이 더 좋겠죠. 하지만 이 노래는 나카시마 미카가 더 잘 소화했습니다. 당초에 노래 가사에 흐르는 정서는 남자보다는 여자의 정서입니다. 개인적으로 노래를 잘 부르는 것 자체에 신경을 크게 쓰지 않게 된 것은 오자키 유타카의 라이브 공연 영상을 보면서 입니다. 우리나라의 포지션이 I love you라는 노래를 더 잘 부른 줄 알았지만 시간이 흐르니 포지션의 노래는 기교처럼 느껴지고 오자키 유타카의 노래는 울림이 있더군요. 참고로 집에 X-Japan의 라이브 실황 CD가 있는데 총체적 난국입니다. 듣다가 빵 터졌으니... 그리고 비쥬얼계가 답이 없다는 것을 느낀 순간이죠. 그 나라의 언어에서 오는 표현의 차이나 감정의 표현의 차이는 있습니다. 일본어를 조금이라도 듣기 시작하신다면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일본으로 진출한 가수들이 노래를 부르는 스킬이 뛰어날 지언정 표현력은 좀 이상하다는 것을 말이죠.
16/07/29 23:09
평균적으로 보면 한국이 나을수도 있겠죠. 근데 한국처럼 점수 매기듯 정형화된 가창력을 굳이 일본에 대입해서 깎아내려야 하나?라는 생각이 드네요. 그리고 '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한국에서 가창력이 매우 딸리는 아이돌 멤버 하나가 일본 가요계에 가서 그 나라 가수들과 가창력배틀을 하면 거의 90%확률로 가창력 최상위권을 먹을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이 부분은 실례되는 말이겠지만 보자마자 실소가 나왔네요. 진짜 일본 음악 많이 들은건 맞으신지 의심이 갈 정도입니다.
16/07/29 23:15
좋게말하면 노래를 대하는 인식차이고.. 나쁘게 말하면 그냥 실력차이죠.
그런데 애초에 성대자랑이 필수적인 노래가 아니라면 표현력 좋고 기본적인 실력만 되도 노래의 퀄리티에 문제가 생기는건 아니라봐서요.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일본노래를 별로 안좋아하는 이유는 발성때문인지 발음때문인지 이상하게도 목소리 자체가 거슬리더라구요.
16/07/29 23:20
일본에서 가수로서 '아티스트' 라고 불리려면,
우리나라에 비해서 싱어송라이터라는게 굉장히 중요한 평가요소가 되는것 같습니다. 두 가지를 다 가지고 데뷔를 하는게 힘들다 보니, 가창력만 좋은 사람들은 가수 데뷔를 못하고 작곡능력은 훌륭하지만 가창력이 부족한 가수들이 아티스트로 분류되며 데뷔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FNS같은 연말 가요제 보면 소위 레전드급 아티스트들도 민망한 라이브를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드라구요. 하지만 스스로 작곡을 하는 만큼 곡에 대한 이해도나 표현력이 좋고, 그만큼 다양한 작곡가군이 형성되어 있기 때문에 음악이 더 다양한 장점은 있는것 같습니다.
16/07/29 23:24
'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한국에서 가창력이 매우 딸리는 아이돌 멤버 하나가 일본 가요계에 가서 그 나라 가수들과 가창력배틀을 하면
거의 90%확률로 가창력 최상위권을 먹을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라니 ;;; 단도직입적으로 말하면 아닙니다.
16/07/29 23:32
제 생각엔 노래는 한국이 잘 하지만, 나머지 거의 대부분은 일본이 더 뛰어난 것 같은데요.
그냥 음악 소비자인지라 뭐라 정확히 말은 못 하겠지만, 다양성, 작곡 실력, 시설, 연주 등등이 한국보다 뛰어난 것 같아요. 특히 다양성과 작곡 능력은 정말 뛰어난 듯. 일본의 이류 게임 주제곡이 한국 아이돌의 수록곡 보다 나은 경우가 허다한 것 같더군요. 또한 메이저에서 벗어나도 좋은 노래들이 많구요. 그런데 한국의 대중음악은 몇몇 작곡가들이 다 뽑아내는 것 같네요. 한국은 메이저를 벗어나면 노래 퀄리티가 수직 하락하는 것 것 같습니다.
16/07/30 02:33
다른건 몰라도 일본이 게임 음악과 애니 음악은 현재 세계 최고라서, 이류라고 치부 할 수는 없어요. 2ch에서는 게임 애니 음악 빼고는 뭐 별 기대도 안하는 분위기네요.
현재 한국의 노래 퀄리티는 굉장히 넒습니다. 예전처럼 홍대 그룹사운드 정도로는 설 자리도 없네요.
16/07/29 23:37
일본도 노래 잘부르는 사람 많겠죠. 다만 메이저에 그런 가수가 별로 없는게 아닌가... 가창력 쩔어준다? 누구 생각나는 이름이 별로 없네요.. 최근에는 좀 다른가요?
16/07/29 23:58
나이를 들면서 생각하는건데 가창력이 그렇게 중요한건 아닌거 같아요
영미권 가수만 봐도 쟤네는 라이브가 왜 저러냐.. 싶어도 노래 좋고 오히려 우리나라처럼 cd깔고 음방 나와서 3분 부르고 가는거 보다 거기 처럼 세션들 반주에 맞춰가면서 관객들이랑 호흡하면서 공연하는게 라이브는 못하더라도 그게 더 보기 좋더라고요. 거슬릴 정도로 노래 못부르지 않는이상.. 실제로 거슬릴 정도의 가수도 없고 오히려 요즘은 아이돌 군무? 이게 너무 기계적이라 보는맛이 없더라고요.
16/07/30 00:14
김현식 김광석이 출동하면 저동네도 차게 & 아스카나 사잔 올스타즈 같은 사람들이 나오는지라 ... 댓글의 흐름대로 TV에 노출되는 메이저씬의 평균 가창력은 우리나라 가수들이 좀 더 우위고, 대신 일본은 음악의 스펙트럼이 한국보다 넓은 것이 장점이라고 봅니다.
일본 음반시장은 여전히 세계 2위이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전체를 합한것보다 큽니다. 2014년 마감 기준으로 한국의 열 배쯤 되는 시장이죠. 영국과 프랑스를 합한 것보다도 매출 규모가 우위구요. 그러다보니 정말 시원찮은 가수들부터, 꽤 괜찮다는 사람들까지 죄다 모여서 노래를 부르고 있죠. 저는 15년 넘게 활동하는 동안 오리콘 주간 랭킹 10위 안쪽으로 한번인가 두번인가 들어가본 가수의 팬인데. 그런 가수들도 싱글 20매 이상 앨범 10번 이상 낼 수 있는 것이 저력이고. 그렇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가수 중에서 잘 부르는 사람이 꽤 많습니다.
16/07/30 00:55
요즘 한국아이돌의 해외판매량이 어마어마한데
시장이 아니라 뮤지션(아이돌포함)의 판매량이나 판매수익이 아직도 일본이 앞서있나요? 갑자기 궁금해지네요.
16/07/30 01:13
일본내에서만 따져보면 2014년 1년동안 팔린 음반 중 87% 가 일본음악이었습니다. 개별 타이틀로 놓고보면 발매이후 백만장 이상 팔린 음반 리스트에 2013년 한 해 동안 40종이 추가됐는데 그 중 36종이 일본 국적 가수, 카라가 둘, 소녀시대가 하나, 레이디 가가가 하나였습니다.
좀 더 디테일하게 말씀드리자면 2014년 통계 기준으로 중국 음반 시장이 천이백억원 수준, 한국이 그 2.5배인 2천9백억원 수준인데 일본은 3조원이 살짝 안됩니다. 그러니 일본 >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모든국가의 음반매상 이 되는거고, 한국 아이돌이 광고나 일반연예활동이 아닌 순수히 음반으로 벌어들이는 돈 보다는 일본 가수들이 벌어들이는 총액이 비교가 안될 수준으로 높은거죠. 다만 일본음반협회에서 제공하는 건 음반이나 뮤직비디오 판매분에 한하는 것이니 그 외의 자료에 대해서는 꽤 시간을 들여야 찾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일본 음반시장은 미국 음반 시장의 절반이 넘는 수준입니다. 전세계에서 전도유망한 가수들이 몽땅 몰려와 경합을 펼치는 곳이 미국인데, 일본은 거의 일본인 위주로 돌아가는 시장이라는 걸 생각해보면 생각보다 일본 가수들의 매출수준이 꽤 높다는 걸 짐작할 수 있죠.
16/07/30 01:40
아, 다소간의 오해가 있게 적었는데 정정하자면 밀리언 셀러 리스트는 2013년 발매된 음반중에 백만장이 넘었다는 의미는 아니고 보통 2005~2010년 사이에 발매되어서 스테디셀러로 쭉 팔리다가 백만장이 넘어간 녀석들이 많습니다. 그래도 백만장이 40종이라는건 대단하긴 하죠.
16/07/30 00:09
가창력이라는 불명확한 단어에다가 잣대를 한국화시켜서 들이대니까 기준이 안맞는거 같은데요.
일본에서 '아이돌'로 불리는 애들이 한국의 '아이돌'로 불리는 애들보다 노래 자체를 못하는건 거의 객관적으로 맞다고 볼 수 있지만, 노래를 잘하는 사람은 일본 메이저에도 꽤 많습니다. 소위 한국에서 분류하는 가창력쩌는 '고음 쭉쭉올라가고' '잘 내지르는' 사람이 많은지는 모르겠네요. (예의 그 한국형 가창력 카테고리에 들어갈 메이저 가수는 exile 아츠시 박엔 잘 안떠오르네요 지금은) 아무로 나미에 전성기때 춤추면서 노래하는거 보면, 그때 한국에 저런 여가수가 있었나 싶은 생각밖에 안들었었는데 말이죠.
16/07/30 00:25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죠. 한국에서 주로 소비되는 Jpop 가수들 보면 8,90년대~00년대 초반 정도에 전성기였던 가수들이 주로 언급되는데(사이트 이용자 연령층과도 관련있는 부분이라 봅니다) 한국도 그렇지만 일본도 저시절 가수들 보면 목관리같은거 안하는 경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성대결절 오고 irreversible하게 되버린 경우도 많구요. 대표적으로는 X-japan의 토시나 ELT의 모치다 카오리 정도를 예로 들수 있겠네요. (그 불세출의 가수 김종서씨도 그때 그시절엔 체계적 트레이닝이 없다보니 요상한 쿠세같은게 몸에 배어서 망가지는 경우도 많다고 언급한적이 있었죠. 그런면에 있어 요사이 성악배우고 창법에 변화를 준 부분은 개인적으로 대단히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작성자분께서 유명가수 절대 대다수라고 말씀하진 부분이 어느정도인지 궁금합니다. Jpop 전성기시절 오리콘차트 리스트에 있는 노래만해도 진짜 유별나게 노래 못부르는데 노래빨로 떴구나 싶은 가수는 별로 없었던것 같아서요. 한국의 김나박이 이런식으로 랭킹매기고 할 정도로 jpop 팬덤이 그리 크거나 하진 않지만서도, 절대적으로 잘부른다 싶은 가수들인 꽤 있지요. 굳이 세계레벨에서 놀았던 loudness를 비롯한 슈퍼밴드를 제외해도말이죠. 하다못해 레이싱걸 하다가 데뷔한 자드의 사카이 이즈미만 해도, 일반인 데려다가 반년 연습시킨다 해서 압도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16/07/30 00:29
요즘 가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오다 카즈마사라든가, 이젠 약 빨고 아웃됐지만 ASKA라든가, TUBE의 마에다 노부테루라든가, 도리카무의 요시다 미와라든가, 안전지대 보컬이었던 타마키 코지라든가, 야마자키 마사요시라든가, 찾아보면 노래 잘하는 가수는 많습니다. 대개 한국에서 안 유명해서 사람들이 잘 모를 뿐이죠.
요즘 가수 중에서 노래 잘하는 가수라면 superfly의 오치 시호가 생각나네요. 앞에도 썼지만 요즘 가수는 잘 몰라서...
16/07/30 00:31
대충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일음을 듣는 사람들이 나름 부심(?)같은거 있지 않았나요?
이때만 해도 현재 우리나라 대중음악의 최대 강점중 하나라는 탄탄한 보컬도 일본보다 앞섰던거 같진 않습니다. 저도 들은 이야기인데 일본엔 연극영화과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래도 어느순간 일본 배우들의 연기력의 질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그렇다면 실용음악과도 없지 않을까요? 일본한번 안가본 놈이지만 제가 알고 있는 저쪽 사람들이라면 그런 분야(?)는 클럽 활동 중심으로 하지 우리나라처럼 정규교육으로 만들거 같진 않을거 같거든요... 현재 우리나라에 좋은 보컬들이 점점 많아지는 것의 한쪽 축이 노래방 유스들이라면 다른 한축은 이 실용음악과 중심의 보컬 트레이너들이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요? 마치 우리나라 e스포츠처럼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유독 보컬에 좀 집착하는 부분도 있을테구요... 반대로 잘 모르는 분야지만 연주가들이라면 일본이 확실히 앞서지 않을까요?
16/07/30 00:43
아이돌중에 신급이 있다는 거도 오버인데
한국에서 가창력이 매우 딸리는 아이돌 멤버 하나가 일본 가요계에 가서 그 나라 가수들과 가창력배틀을 하면 거의 90%확률로 가창력 최상위권을 먹을거 같은 그런 느낌입니다. 이건 정말 말도 안되죠
16/07/30 00:46
한국 아이돌 비난좀 해보자면...
구분이 안갑니다. 복면가왕 불후의 명곡 등등 프로그램 보면 오~~잘하는데??근데 다 같습니다. 창법은 같은 트레이너에게 배워서 그런지 같은 성형외과에서 태어난것 마냥 구분이 안가고 그나마 몇명이 특별하긴 한데 마치 예전에 박효신을 필두로 sg워너비로 이어지는 소몰이들처럼 죄다 현 시점의 대세 여자보컬을 따라하는 느낌이 강합니다. 물론 그래도 일본보단 훨씬 상급입니다만... 예전 소몰이때의 기분을 현재 아이돌들에게 느끼고 있습니다.
16/07/30 00:49
우리나라 인디음악과 주류 혹은 아이돌 음악과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인디음악보면 객관적 기준의 가창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은데 노래가 좋고 노래로 이야기를 전달을 잘하는 사람들은 많잖아요. 비슷한 거 아닐까요?
16/07/30 00:58
한국의 고음 경쟁이 비정상적이죠
고음만 잘 부르면 노래 잘부른다는 인식이 전 엄청 별로에요 노래 잘부른다는게 고음 잘 낸다는거랑 동의어 같이 취급되거든요
16/07/30 01:54
일본가수들의 가창력이 뒤떨어지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뭐 뒤떨어진 다케도
하나 확실한건 곡의 퀄리티나 노래를 느낌있게 부르는건 한국보단 낫다고 생각합니다.
16/07/30 02:16
음... 제가 아는 선에서 가창력 쩌는(선천적인 느낌으로) 일본가수를 말씀드려 본다면
싱송라- 하타 모토히로 (꾸며서 내는게 아닌 담백한 선천적 허스킨데 숨도 길고 고음도 잘됨, 감정전달 굿, 곡도 다 좋음) 락밴드- SPYAIR 보컬 (얘는 진짜 타고난 파워보컬..목소리 표현중에 쇳소리란 비유표현을 쓰는데, 얘는 진짜로 쇠긁히는 소리를 낼수있음)
16/07/30 11:07
제가 예전에 요코하마 아레나에서 하타 모토히로의 라이브를 본 적이 있는데, 와 진짜... 기타 하나 딱 들고 나와서 그 넓은 공간을 자기 목소리로 가득 채우더군요. 엄청 좋았어요.
16/07/30 02:44
가수는 가창력 보다는 음색이 다다 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바다가 나는 가수다 나오면 평정하리라 예상했는데 더원한데 져서 슬플 뿐...
아무튼 음색이 진리죠.(하이야 나와야지?)
16/07/30 02:45
다른 역량, 매력이 충만하면 가창력 결핍이 카바되기도 하죠.
서태지도 노래 못하지만 문화대통령이듯. 그래도 미샤나 코다쿠미같은 양반들은 시원시원하게 잘 부르더군요
16/07/30 12:37
누군가 한 분은 언급할 줄 알았습니다! 크크크
히데키가 그 당시 활동했던 다른 보컬들과 다른게 미성에 비음이 없어서 참 좋았죠 멤버들 하나하나 실력은 말할 것도 없구요
16/07/30 07:41
가창력 = 음악성은 당연히 아니죠. 가창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만으로 음악성이 더 낫다고 하는건 말도 안되는 소리고. 하지만 가창력 하나만 본다면 평균적으로 한국>>>일본은 맞는 것 같습니다. MISIA 정도나 과거 락그룹 보컬들 몇명을 제외하고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일반인 고수 수준도 안되는 가수들이 널린 건 맞아요. 그 미샤 조차도 음역대는 넓지만 라이브가 그렇게 뛰어나지 않아서 한국가수였다면 라이브 별로라고 말 좀 나올 듯한 느낌이고... 우타다 히카루 이야기 나왔는데 우타다 히카루는 음악성이 뛰어난거지 가창력은 정말 아닙니다. 레코딩을 들어보면 특유의 가녀린 떨림이나 부드러운 음색이 매력적으로 비춰지지만 라이브는 그야말로 극악이에요. first love 라이브 보고 노래 잘부른다고(가창력 면에서) 하는건 인간적으로 양심이 없는거죠. 소위 가창력을 평가하는 테크니컬한 면에서 보자면 보컬 트레이닝 하는 분들이 고쳐야 할 부분이 한두개가 아니라고, 기본이 안됐다는 식으로 까죠. 물론 그건 '음악'적인 면에서는 뭐 그렇게까지 중요한건 아닙니다. 결국 뛰어난 가창력도 얼마나 음악을 잘 표현하기 위해서냐가 관건이고 기술적으로 탁월하지 않아도 노래가 가진 매력과 감정을 잘 살릴 수 있다는 예는 얼마든지 널렸으니까요. 우타다 역시 그런 케이스고요. 나카시마 미카 정도면 일본에서는 그래도 꽤 노래 잘하는 가수 축에 들어간다고 봅니다. 그래서 사실 일본 음악계에서 애초에 보컬의 테크니컬적인 부분에 그렇게 몰두하는 경향이 있는건 아니니까요. 음악적 저변의 스펙트럼은 한국보다 아직도 많이 앞서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가창력의 평균치로 보자면 성대나 비강같은 하드웨어의 선천적인 차이 같은 것도 원인이 되겠지만, 성량, 소리의 밀집도와 같은 부분은 보컬이 중시되는 뮤지컬(서브컬쳐계가 아니라 정통파쪽)에서도 확실히 한국쪽이 낫다는 분위기더군요. 실제로 무대를 봐도 어느 정도 사실인 것 같고. 그런데 오히려 애니라든가 서브컬쳐계, 게임쪽 OST를 부르는 가수들 중에 '가창력'으로도 꽤나 실력파들이 있더군요. 일본 유명가수들의 노래를 듣고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창력에 대해 혹평하는 가장 큰 이유는 기교라든가 성량, 음역대 이런 것의 부족보다도 발성이 너무 불안정하고 일반인들이 쌩목으로 부르는 듯하게 아슬아슬한 느낌이 많아서인데 그건 일본 가수들이 원래 하드웨어적 한계도 한국쪽보다 대체로 있는 편이지만 그건 결국 보컬에 얼마나 포커스를 두냐 안두냐의 차이가 더 커보입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에도 락발라드의 물결, 알앤비소울의 물결이 대중을 휩쓴 이후에 소위 '김경호식'으로, '나얼'식으로 노래 잘하는 일반인들이나 가수들이 늘어났으니... 그전에도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은 많이 있었지만 그게 좀 과장되게 말해서 요즘처럼 발에 채일정도로 기술적으로 전문화되고 기준이 올라갈 정도는 아니었으니까요. 그땐 진짜 재능빨(노력이 없다는건 아니지만)로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들... 뭐 조용필, 김건모, 이선희, 이승철 등등의 테크니컬 면에서 뛰어난 가수들도 있었지만 그땐 우리나라도 가창력의 기술적측면에 대중이 집중한 시대는 아니었죠. 일본은 가창력면에서 그런 흐름이 온적은 없다고 봐서. 90년대 이전에도 어느 정도 차이가 있었는데 00년대에 한국이 보컬에 포커스가 집중되는 현상이 커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진건 당연하다고 봅니다.
16/07/30 07:43
그리고 노래를 어느 나라가 더 맛깔나게 부른다는건 말이 안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기술적인 부분이 크게 드러나는 가창력에 대한 잣대보다 더 심하게 주관이 개입하죠.
16/07/30 10:24
노래를 잘한다라는건 주관성을 가질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듣기에 잘하면 잘하는거겠죠? 전 누구보다 편안하게 노래부르는 사람을 이문세씨라고 생각하고 그 분이 대한민국 가수중에 노래를 제일 잘한다고 느낍니다. 그리고 예전에 한창 소몰이가 유행할때 가요를 끊었었는데, 박효신씨가 몇년후 완전히 달라진 음색으로 돌아왔을때 정말 놀랐고 반했습니다. 소몰이시절 박효신씨는 뭐랄까 굉장히 힘들게 노래한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요즘은 되게 편안해보여요. 뭐 그래서 초기에는 얍삽이 창법으로 돌아왔다는 소리도 듣긴했지만 요즘이 훠~~~~~~~~~~얼씬 듣기 좋더라구요.
16/07/30 11:04
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인 ASIAN KUNG-FU GENERATION의 보컬은 일본에서도 삑사리로 유명할 정도로 노래를 못합니다. 2013년 내한 때 넬하고 같이 공연했는데, 뭐 보컬 역량은 넬 압승이었죠. 하지만 저는 애초에 노래를 잘해서 이 사람들의 팬이 된 게 아니라, 노래가 좋아서 팬이 된 것이니... 저처럼 노래를 들을 때 이른바 가창력이라는 것을 별로 중시하지 않는 사람들이 한국보다 일본에 더 많이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16/07/30 12:34
가창력만 앞세우고 노래의 다양성이 낮은 한국보다 일본의 창작풍. 장르의 실험?도전정신이 더 제 취향이긴합니다. 뭐 요새는 kpop을 선두지휘하는 아이돌계에서 의외로 신선한 음악을 뽑아내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특히 sm이 요새 그런행보를 보이는 것 같아 예의주시하고 있어요
16/07/30 18:14
일본 아이돌은 모르겠고 전 가끔 애니보다가 몇몇 애니송(주로여성우)에 꽂히는데요.
오히려 기교없고 음색중심으로 노래부르는게 더 전달력이 좋고 깔끔하고 듣기 좋더군요. 그런 노래 듣다가 한국 여자가수 노래들으면 '아니 왜 저기서 쓸데없이 바이브를? '가슴소리(굵은발성)를 왜케 남발하지?' '너무 파워하게 부르는거 아닌가?' 등 같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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