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시판
:: 이전 게시판
|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6/07/09 00:50
한 때 였을지도 모르지만 그때 그 시절은 여전히 기억속에 가득합니다.
덕후라고는 하지만 단지 그 분야가 각자 다 다를 뿐이었을 뿐이죠..
16/07/09 00:52
굉장히 공감가는 글이네요. 잘봤습니다. 저역시 가끔 그런생각할때가 있었드랬죠. 내 학창시절에도 스마트폰을 쓸수 있었다면 어땠을까
조금 더 어렸다면 여아이돌에 좀더 쉽게 빠져들기도 했을테고 페북과 각종 sns를 마음껏 쓰는 풍족한 삶이 되지 않았을까?? 하지만 생각해보면 학창시절에 마이클 조던의 우승을(nhk에서), 박찬호의 경기를 볼수있었고(물론 한만두를 생중계로 ㅜ.ㅜ) 내인생의 전성기시절에 02년 월드컵 4강신화를 밤새즐겼고, 박지성의 맨유입단과 챔스우승을(물론 벤치행이었지만...)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인생 최고의, 다시없을 역사상 가장 위대한 게임인 스타로 몇년간 밤을 세보았으며 임요환이라는 황제의 매력에빠져 수도없는 날을 행복하게 지냈고, 4대본좌들 그리고 택뱅리쌍을 보며 끝없는 쾌락을 즐겼더랬죠 이거 너무 아재인증이려나요? 헐헐... 가끔 어리고 젊은친구들이 부럽긴하지만 되돌아보면 저역시도 가열찬 젊은날을 보낸거같아 후회스럽진 않습니다. 다들 힘내십시요~
16/07/09 01:04
공감합니다.
저는 하얀거탑 갤러리 활동이 처음이자 마지막 덕질이었죠. 본방사수는 기본이고 명인대학 노트와 수첩등을 구매하고 (명인대학 스탬프... 돈만 받고 튄 놈 찾습니다.). 불멸의 이순신 104부작을 다시 보고, 마지막회에선 폭풍 눈물을 흘리고 그랬더랬죠.그러다 불멸갤에서 달력을 또 구입하고 크. 저도 프듀 때문에 생전 처음 아이돌에 입덕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다른 아이돌도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렇게 또 러블리너스가 됐죠. 러블리너스가 되니 데뷔 쇼케이스의 어굿나 무대가 그리 짠하게 느껴지더라구요. 심지어 캔디젤리러브도 아련하게 들릴지경입니다. 아이돌 팬질의 바탕엔 유사연애 감정이 들어간다던데, 이미 그럴 나이가 지나서 인지 그런 건 모르겠더라구요. 슬퍼해야 하는 건가 하는 생각이... 어쨌거나 덕질은 사람을 행복하게 합니다. 그 이유가 뭔지, 그게 어느 선까지 가야 하는 지, 머리가 자꾸 분석을 하려 들지만 그럴 때마다 고개를 흔들죠. 그건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그런데 피지알 회원이면 기본적으로 스덕 아닌가요? 흐흐
16/07/09 02:05
저는 제대로된 덕질을 겨울왕국 (이하 프로즌) 덕분에 알게 되었습니다. 그 전에는 1년에 영화관에서 영화 한 편 볼까 말까였는데 대관 포함해 프로즌만 30번 가까이 봤죠. 지금은 또 아이오아이이 빠져 얼른 월간유정 7월호를 받기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두 개의 덕질을 하면서 느낀건 호감이 생겼을 때 자기와 비슷한 사람을 얼마나 많이 만나느냐 (관련 커뮤니티에 가거나 관련 자료들이 많이 올라와 접하느냐)가 덕질에 빠져든 요소였습니다. 제가 겨울왕국을 보고 프갤에 가지 않았다면, 아는 형이 얘가 최유정이야 했을 때 윾갤에 가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오진 않았겠죠.
16/07/09 02:53
여기야 말로 PC방 폐인이라 지탄받던 사람들을 스포츠스타로 가슴에 품은 덕후의 공간이죠. 덕후들에 대해 가장 편견이 적어야하는 곳.
16/07/09 03:28
저도 지금 덕질하면서 영상 편집하는 취미도 생기고 SNS 운영 노하우도 어떻게 알게되고 참 열정하나로 신기한 경험을 하는 중 이네요 언급한 총공도 해보고요 크크 덕질 참 기묘합니다
어떻게 보면 인생도 덕후처럼 살아왔는지 모르겠어요. 학창시절 좋아한다는 마음 하나로 아무 고민없이 전공을 고르고 그쪽 길만 파는 중이니까요. 어느 순간 타협할지도 모르겠지만 될때까지 덕후처럼 살고싶네요.
16/07/09 03:38
로스트 6년 덕질과 함께 제 중고딩 시절을 바쳤더랬죠. 그래봤자 한 화 한 화 나오면 보고 커뮤니티에서 그걸로 떠들어대는 수준이었지만요
16/07/09 09:36
공감이 많이 되네요. 추천했습니다.
아마 행동으노 보인 제 최초의 덕질이 스타였습니다. 성인이 된 뒤에 빠진터라 지방의 압박에도 결승전 관람하러 처음 가보는 도시들도 다니고 했었죠. 서울의 코엑스도 이때 처음 갔었죠. 지금은 김연아 선수에 완전히 빠져서 처음으로 해외에도 가보고, 그것도 무려 유럽, 피켓팅이란 것도 해보고 하네요. 아이를 낳고 키우면서 열정은 시들지 않았건만 현실이 따라주질 못해 예전과 같은 덕질은 힘드네요ㅠㅠ 하지만 휴덕은 있어도 탈덕은 없다고, 또 불을 지필 무언가가 나타난다면 이 시들지않는 열정을 보일 순간이 있겠지요.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16/07/09 14:09
98년 출시하자마자 원조 스타팬으로 덕질을 시작해서 다양한 게임을 전전하다가 현재 본문에서 언급되고 있는 바로 그 아이돌 멤버의 열렬한 아재팬입니다! 스타직관 이후로 오랜만에 JTN 회원제 콘서트를 가려고 할 정도니까요. 너무나 공감이 가는 내용이라 읽으면서 절로 미소가 흘러나왔습니다. 반갑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