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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8 20:16:35
Name 불타는밀밭
File #1 20151228_194357.jpg (2.07 MB), Download : 83
Subject [일반] 동네형님 재능기부 후기 - 참고 해야 하는데


제가 사용하는 폼 롤러입니다. 



그런데 제 물건은 아닙니다. 저희 어머니 물건입니다. 허리 통증 잡아보겠다고 구매하셨지만, 역시 구석에 박혀서 먼지만 빨아들이고 있던 물건이었습니다. 

마침 PGR의 '동네형'님께서 이것을 제대로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쳐 주신다기에, 갑자기 추워진 날씨, 일요일 아침에 지하철을 갈아타며 안양역에서 역삼역으로 향했습니다.


거두절미하고 SMR을 잠깐 체험해본 후기는


아픕니다.

디게 아파요. 제가 마사지 같은거 받을 때는 별로 아파하지 않는데, 이건 진짜 아픕니다. 기본적으로 제가 몸무게가 많이 나가기(93KG)때문에, 체중으로 압박을 주는 형식상 더 부하가 걸리는지 모르겠는데 하여간 아파요. 특히 겨드랑이 아래쪽 문지를때, 막 비명이 나올 거 같더군요.

이게 꾸준히 하면 안 아파지는지 모르겠는데, 초심자의 입장에선 진짜 아픕니다. 

또한 제 목표는 제가 배워서 저희 어머님이 사 놓으신 폼 롤러를 쓸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는데, 이렇게 하려니 두 가지 난점이 있었습니다. 


1. 아프다

저희 어머니는 저보다 훨씬 더 아파하시더군요. 원래 수기 마사기 같은거도 아프다고 못 받으시는 분이라.... 정보를 모아보면 확실히 익숙해지면 안 아파지는게 맞는 거 같긴 하지만 당장 아파 죽겠다는데 딱히 설득할 방법이 없더군요....



2. 본인 체중을 어느정도 지지할 수 있어야 한다. 


폼 롤러를 사용하는 동작 중에는 몸을 들어올리고 팔이나 다리로 들어올린 몸을 지지하는 동작이 많은데, 이게 나이드신 분들에게는 꽤나 힘든 동작이 아닐까 합니다. 사실 저도 힘들었습니다. 그렇지만 당장 그렇다고 힘빼면 바로 롤러와 닿은 부위에 몸 전체 무게가 통짜로 실려 '악!'소리 나게 됩니다. 

그래서 저희 어머니에게는 일단 SMR에서 요구하는 자세를 취하게 하는 거 자체가 난점이더군요. 



때문에  일단 폼 롤러는 제가 가지고 익숙해진 다음, 부모님에게 권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허리나 다리 아프다고 하실 때 마사지같은 거 해드리면 잠깐 나아지긴 한다 하시지만, 결국 아픈 건 자기 자신이 직접 바로잡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하는데, 당장 부모님께 권해드리기엔 SMR은 너무 고통스러운듯 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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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수
15/12/28 21:51
수정 아이콘
아이고 효자시네요. 지압판 같은 거 말아 놓은건 줄 알았는데, 찾아보니 목봉, 죽부인 같은 놈이네요. 아프게 생겼네요 -_-;
내년에는 꼭 통증 퇴치 하시길 바랍니다.
절름발이이리
15/12/29 00:20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불타는밀밭님의 낡아가던 굵은 막대 사용법을 동네형님에게 배웠으나 너무 고통스러웠다는 거군요.
불타는밀밭
15/12/29 01:22
수정 아이콘
사실 찾아간 곳에는 저거보다 저거보다 단단한데다 돌기까지 우둘두둘하게 돋아있는 흉악한 물건(= 럼블 롤러)가 여기저기 널려있었는데

그건 훨씬 더 아파서 도저히 참고 쓸 수가 없었습니다(진실).
쪼아저씨
15/12/29 08:53
수정 아이콘
굵고 단단하고 돌기까지 나있는 아픈 물건이군요.
세인트
15/12/29 09:36
수정 아이콘
아 나는 일상생활이 힘든건가 왜 이상한 드립만 생각나지 ㅠㅠㅠㅠㅠㅠ
15/12/29 08:46
수정 아이콘
누가 통증있는데 계속하라합니까
몸 망가져요 아프면 안해야됨
스키너
15/12/29 09:01
수정 아이콘
요즘 유투브에서 케틀벨 관련 영상 보다가 트레이너분이 이거 꼭 구매하라고 강추하시던데.. 자세 교정에 좋다고 하시더라구요. 전 공간이 좁아서 사용 못하고 있습니다.
동네형
15/12/29 09:05
수정 아이콘
일단 문지르지 말고 그냥 깔고 누워만 계셔도 풀어집니다
15/12/29 09:24
수정 아이콘
문지르지 마시고 그냥 깔고 누워만 계셔도 도움이 됩니다 (2).

동네형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약간 첨언하자면 본인 체중 전부를 실을 필요 또한 없습니다. 어느 정도의 프레셔 또는 고통이 느껴지기만 해도 조금의 효과라도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스트레칭 할 때 아프기 시작한 직후 또는 근육이 댕겨지는 느낌까지만 해도 효과가 있는 것처럼요...

돌기 관련해서도 무슨 말을 할까 했는데... 재미있게 쓰기가 참 어렵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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