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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5/12/22 21:59:18
Name 대우조선
Subject [일반] 야권 분열의 역사-안철수는 어느 쪽으로?
요즘 안철수 의원이 hot합니다.
pgr에서도 글 한번 올라 올 때마다 댓글이 100개는 훌쩍 넘어갈 정도로 뜨거운데요.
그 간의 야권분열상을 알아보고 안철수 신당은 과연 어느 쪽의 전철을 밟을지 한번 얘기해 보고자 합니다.

1. 김대중의 새정치 국민회의 창당

1992년 대선에서 김영삼에게 패배한 후 칩거하던 김대중은 1995년 제 1대 지방선거의 후보 경선과 선거 과정에 깊이 개입하게 됩니다. 그 결과 서울시장 조순을 당선시키는데 고무된 김대중은 1995년 새정치국민회의를 창당하고 당시 제1야당이던 민주당 의원 95명중 65명이 탈당해서 새정치 국민회의에 합류하게 됩니다.

잔류한 민주당 사람은 이기택, 조순, 노무현, 김정길 등이 있으며, 1997년 대선을 앞두고 조순, 이기택은 신한국당으로 노무현, 김정길은 새정치국민회의에 합류하면서 잔류민주당은 문을 닫게 됩니다.

김대중은 1997년 대선에서 대통령에 당선됩으로써 새정치국민회의는 최초의 정권교체를 이룩하게 됩니다

2. 노무현 후보와 후단협

2002년 민주당 경선에서 대통령 후보로 선출된 노무현의 지지율이 떨어지자 민주당내 의원들이 정몽준과의 단일화를 위한 후단협(후보단일화추진위원회)을 만들고 탈당하기 시작했습니다. 대략 20여명 정도의 의원들이 탈당했으며 특히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까지 지냈던 전도유망한 정치인이었던 김민석 마저 정몽준의 국민승리21에 합류하면서 내흥은 커졌습니다.

하지만 단일화와 대선에서 연거푸 노무현이 승리하면서 이들은 낙동강 오리알이 되고 말았습니다.

3.천신정의 열린우리당 창당

2003년 천정배 신기남 정동영이 주축이 되어 민주당에서 무려 30여명이 탈당합니다. 그 이후 한나라당의 김부겸, 개혁국민정당의 유시민이 합류하여 열린우리당을 창당하게 되죠. 이러한 과정을 거쳐 현 야권은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으로 분열됩니다. 이 때 사이가 얼마나 안 좋았냐 하면 당시 민주당은 한나라당과 연합하여 노무현 대통령 탄액안을 제출할 정도 였습니다.

이후 2004년 총선에서 열린우리당은 152석의 과반수 의석을 획득하여 헌정사상 처음으로 의회권력 교체가 일어났으며 민주당은 10석 규모의 미니정당으로 추락하게 됩니다.

4.정동영의 대통합민주신당

2007년 노무현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 까지 떨어지자 정동영, 김한길 등 80여명이 열린우리당을 탈당하고  한나라당에서 탈당한 손학규 세력과 연대하여 출범했습니다. 그 이후 다시 열린우리당과 합당하여 정동영을 대선후보로 선출했으나 역대 최대 표차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에게 패배합니다. 2008년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과 합당하면서 소멸하였습니다.

1990년 3당합당이후 야권은 총 4번의 큰 분열이 있었는데요. 이번까지 5번째네요
새정치 국민회의는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했으니 가장 성공했다고 할 수 있으며 열린우리당은 국회의 권력교체를 이루었으나 그 이후 선거에서 전패함으로써 반쪽의 성공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나머지 2번은 말하기도 민망한 수준으로 전락했습니다.

안철수는 과연 어느 쪽을 따라가게 될까요?
김대중처럼 되고 싶겠지만 정치9단인 김대중을 따라가기는 어려울 것 같고 이번 총선을 끝으로 국민승리21같이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지 않을까 하는데 회원님들은 어찌 생각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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