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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28 06:26
그냥 좋은사람인 저는 평생 리더는 못될거 같습니다. 남한테 싫은말 못하고 잔소리를 꼭 해야하는 상황에서도 상대방이 날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에 하지도 못하고 일이 잘못되고 이렇게 진행되다가는 어떤 결말이 나올지 알고있는데도 실천을 못하는걸보면 제 자신이 싫어집니다. ㅠㅠ
14/06/28 10:40
그렇죠 저도 절절이 느꼈습니다. 5사람 이상 앞에만 나가도 울렁이는데 무슨 리더.. 헌데 맨날 하다보면 그게 익숙해지기도 합니다. 100명 앞에서도 히죽히죽
14/06/28 08:34
전 염경엽 감독에게 배운 게 큰데, 조직원들이 조직장 눈치 안 보게 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처음부터 자기 생각 명확히 하고, 너 후보로 쓸거다 넌 주전이다 넌 롱릴리프다 ㅡ 팀 사정 상 네가 그 역할을 맡아주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라는 걸 설득하고 시작하는 동계 훈련은, 내가 과연 주전 들 수 있을까 조마조마해가면서 중구난방으로 하는 훈련과 질적으로 다르겠지요.
14/06/28 09:29
리더십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겠지만, 고금을 막론하고 -공정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인사-야말로 가장 중요한 요소가 아닐까 합니다.
원칙이 없는 인사, 혹은 학연 지연을 중시한 인사는 해당 이너서클에게는 태만함을 갖게하고, 거기에 포함되지 못하는 자들에게는 불만과 좌절을 줄수 밖에 없죠. 그리고 그런 조직이 제대로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해 나가기는 힘들겠지요.
14/06/28 09:49
잘 읽었습니다. 원래 단순한 원칙을 꾸준하게 지키는게 가장 어렵죠. 이번 홍명보처럼 꾸준하게 어기기도 쉽진 않지만 -_-;
14/06/28 09:56
사회 초년생으로서 선배님의 말씀 잘 들었습니다.
리더는 타고난 성격이라는 점 매우 공감합니다. 같은 행동을 하더라도 사람의 이목을 끄는 사람이 분명히 있으니까요. 또한 보통 사람이 리더가 되기 위해선 '공정함'이 최고의 무기라는 점. 저도 대학생활 때 작은 팀의 장을 맡아보면서 느낀 점이네요. 헌데 분명한 점은 그 '공정함'을 갖추는 것도 매우 어렵죠. 사람인 이상 팔은 안으로 굽기 마련이고, 팀원 중에 조금이라도 정이 가는 사람이 있기 마련이니까요. 따라서 자신이 타고난 리더가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다면, 리더가 되기위해 안되는 카리스마를 보완하는 것 보다 최대한 '공정함'을 가질 수 있도록, 바깥쪽으로도 팔을 굽힐 수 있도록 능력을 개발하는 편이 더욱 효율적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14/06/28 10:43
네 제가 하고자 하는 얘기가 그겁니다. "우리가 남이가~" 그거만 깨면 사회가 참 좋아지고 경쟁력도 생긴다는 거. 양궁협회인가.. 공정함이 경쟁력을 낳은 사례라고.
14/06/28 10:15
게임하나만 봐도 그런게 느껴집니다.
각자의 자리가 있죠. 그리고 팀장, 혹은 리더라는건 정해져 있다기 보다는 각자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이끌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 과정에서 편협, 이기심, 질투, 배분(성과의) 등을 어떻게 배제하느냐가 좋은 리더이냐, 아니냐를 구분지을수 있는 잣대가 되겠죠.
14/06/28 10:30
카리스마란 건 타고 난걸 수 있지만, 어떤 개인이 좋은 리더가 되는게 꼭 타고나야만 가능한 건 아닌것 같습니다. 위대한 리더까진 몰라도 좋은 리더는 가능하지 않나 싶네요.
개인적으로 꼽는 리더의 미덕은 1. 솔선수범 2. 명확하고 너무 느리지 않은 의사결정 3. 팔로워에 대한 적절한 관심(피드백, 코칭등) 4. 적정한 권한위임 5. 기본적인 예의 정도가 떠오르네요.
14/06/28 10:40
본문과는 직접적인 상관은 없지만...
남자는 군대에서 분대장 정도는 많이들 해보고 사회에 진출하죠. 군 경험이 안좋은 것도 많지만, 소규모 조직에서 초보적인 리더십을 배워본다는 긍정적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14/06/28 10:53
어느 모임에 가도 성격으로 인해 관리를 많이하게 되는데 그때마다 항상 최우선으로 생각하는게 모두가 납득할만한 공사의 구별이었습니다. 중요하죠
14/06/28 10:54
조그만 자영업하고 직원 두 명 쓰고 있는데 글쓴 분 말에 참 공감합니다.
'성과'와 '공정함'이 일반인 리더가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무기라는 말은, 뒤집어서 생각하면 "자신 아닌 사람이 되려고 애쓰지 마라", "자신이 할 수 있는 것을 해라"는 얘기이기도 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부하일 때 리더에게 그것을 가장 원했던 것이니까요. 요즘 들어서 제게 있었으면 했던 것은 <평정심>과 <참을성>이었습니다. 일이 어렵고 힘들때도 힘들지 않을때처럼 직원들을 대하고 자신이 할 일을 할 수 있는 평정심, 그리고 제 의도대로 따르지 않고 내 사정 생각하지 않고 자기를 먼저 내세우는 직원들을 찍어누르지 않고 공정하게 대하는 참을성...인데, 저도 인간인지라 참 쉽지 않더군요. 하하.;
14/06/28 11:12
공정함과 함께 언제가 되었든 내가 틀렸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의 말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용기가 정말 중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14/06/28 12:03
저도 성격상 리더는 다시는 못할 거 같아요~~ 왜나하면 남들에게 싫은소리도 못하고 그리고 남한테 시키지를 못해요~~ 내가 직접해야 안심이 되지 남에게 맡기면 불안해서 못 맡기겠더라구요~~ 물론 현재 막내에다가 사회 초년생이라소 그럴지 몰라도요~~
14/06/28 20:01
리더는 일이 꼬였을 때 책임지는 사람이죠. 사회생활하다보니 사소한 문제에도 팀원에게 책임을 미루고 뒤로 숨는 상사들이 너무 많더군요.
14/06/28 20:52
팀장은커녕 담당자 자리에서 도급업체 사람들 관리하는 것도 정말 힘들었습니다. 일하면서 난 리더쉽이 쥐꼬리만큼도 없구나 생각하며 관리에 관한 책들 많이 봤었는데, 참 많이 도움이... 되긴 개뿔!! 이걸 내가 할 수 있으면 여기서 이걸 하고 있겠냐!! 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크크
14/06/29 01:33
공정함이란 능력과 성과에 대한 올바른 대우라 생각합니다만
부하직원들이 느끼는 공정함이란 능력과 성과에 관계없는 공정함을 원하더군요 잘하는사람은 늘 잘하는 법이라 대우하면 편애라하고.. 자기가 뭐라도 하면 특급대우 해주길 바라는건 함정 저는 철저하게 능력위주로 평가하고 대우합니다 능력을 보이기 어려운 사원급은 자세를 보죠 제가 가장 싫어하는게 조직내 의리 및 친목질이죠 저는 사적으로 개개인과 술자리를 갖지 않습니다
14/06/29 02:07
공감합니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타인의 자기에 대한 평가보다 스스로를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저도 면담 시에 깜짝 놀란 적이 많습니다. 이 친구는 사람들이 자기와 일하기 싫어하는 걸 모르는구나... 직장의 무서운 점은 자신의 단점을 아무도 얘기해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14/06/29 10:09
저도 타고난 리더는 없다는 생각이에요 자리가 사람을 만드는 경우를 많이 봐서요
공정함 만큼은 매우 자신있는데 이런 사람들의 단점은 그래서 제편이 없다죠? 상사들도 불편하게 보고 흐흐 리더 자리로 가면 잘할텐데 가기가 쉽지 않죠 여러모로 도움되고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타인을 그것도 그룹으로 컨트롤한다는건 참 쉽지 않은일이죠 그래서 그냥 쫄따구가 맘은 편해요 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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