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4/01/12 22:19:35
Name jerrys
Subject [일반] SF 초보에게 권하는 20권의 명작들 (1)

SF 초보에게 20권을 권한다면...

예전에 SF 소설 추천 글이 올라와서 재미있게 읽었는데

SF 사적으로도 가치 있는  작품이 좀 부족한 것 같아 저도 한번 만들어 보았습니다.
번호는 중요도순이 아닙니다.
#는 제 멘트이고  ★별표도  제 개인 취향이라서 그냥 흥미로만 보세요,



1.라마와의 랑데부(아서 클라크)
  # 라마 속편은 권하지 않음
  # 영화화가 계속 무산되고 있음.

  작품성:★★★★★
  재  미:★★★  

2.유년기의 끝(아서 클라크)
  # 오버로드/오버마인드란 용어가 이 소설에서 나옴.
  # 도시를 장악하는 원반형 UFO 이야기의 효시(V, 인디펜던스 데이)
  # 재미있음. 시간 가는 줄 모름
  # 올라프 스태플든의 영향이 느껴짐.

  작품성:★★★★
  재  미:★★★★★  

3.도시와 별(아서 클라크)
  # 아이디어 종합 선물세트

  작품성:★★★
  재  미:★★★  

4.이백 살을 산 사나이(아이작 아시모프)
  # 보기 싫으면 영화 보셔

  작품성:★★★★
  재  미:★★★


5.파운데이션(아이작 아시모프)
  # 그냥 대작. 너무 길어.
  # 초기 작품과 후기 작품의 스타일이 많이 다름(거의 전 생애에 걸쳐 집필)

  작품성:★★★★
  재  미:★★★


6.영원의 끝(아이작 아시모프)
  # 최근에 본 작품인데 아시모프의 이미지를 바꿈. 재미있음.
  # SF+미스터리+멜로 다 들어있는 종합 선물세트

  작품성:★★★
  재  미:★★★★★


7.필립 케이 딕 단편
  거짓말로봇/전자개미/옛 선조들의 믿음/두번째 변종

  # 웬만하면 단편 소개 안 하는데 위 단편들은 아우라가 너무나 강함.
  # 거짓말 로봇 ->임포스터(영화)
  # 두 번째 변종 ->스크리머스(영화)
  # 이 중에서 "옛 선조들의 믿음"은 마약 먹고 쓴 작품이 아닐까 의심됨.
    아우라가 가장 강력한 작품.


8.유빅(필립 케이 딕)
  # 최근(몇 년 전)에 번역됨.
  # 영화 "매트릭스" 등에 영향을 주었다고 하는데 늦게 번역된 것과는 별개로
    필립 케이 딕 작품 중에서도 전설이라고 말할 만한 작품임.
  # 매트릭스에 영향을 주었다는 주장하는 작품이 너무 많은데 전부 마케팅 전술.
    모티브상 이 작품은 그걸 주장할 권리가 있다고 봄.

  작품성:★★★★
  재  미:★★★★


9.솔라리스(스타니스와프 램)
  # 개인적으로 제일 좋아하는 작품
  # 타르코프스키가 제 맘대로 영화 속에서 주제를 바꿔서 작가가 열받음(저 개인적으로도 열받음)
  # 이 소설은 가족 이야기도 아니고 그냥 SF도 아님, 정치, 철학적 견해가 포함돼
    있으며 사회주의 사회의 경직됨과 그 사상적 불균형을 지적한 인식론적인 수작임.
    80년대 대학을 다니며 맑스주의 공부했던 사람은 확 와닿을 것임.

  작품성:★★★★★
  재  미:★★★★


10.신들의 사회(로저 젤라즈니)
  # 뉴웨이브의 대표 주자 로저 젤라즈니
  # 무조건 재미있음 / 왜 영화화 안 되는지 궁금한데 종교적 제약 때문인 것 같음.

  작품성:★★★★
  재  미:★★★★
  

11.어둠의 왼손(어슐러 K 르귄)
  # 역시 뉴웨이브의 대표 주자로 노벨상 후보에도 올랐다는 르귄.
  # 개인적으로 르귄은 너무 진지하고 재미가 없다. 하지만 작품성은 인정해줘야 할 듯.
  # 이 소설이 페미니즘에 영향을 주었다는데...?
  # 르귄의 대표작은 어스시의 마법사 아닌가?

  작품성:★★★★★
  재  미:★★


12.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의 꿈을 꾸는가(필립 케이 딕)
  # 블레이드 러너의 원작

  작품성:★★★★★
  재  미:★★★★



13. 낯선 땅의 이방인(로버트 하인라인)
   # 로버트 A. 하인라인의 역작

  작품성:★★★
  재  미:★★★


14.달은 무자비한 밤의 여왕(로버트 하인라인)
   # 하인라인의 팔색조 같은 능력을 보여주는 달세계 해방 투쟁기.

  작품성:★★★★
  재  미:★★★
  

15.프로스트와 베타(로저 젤라즈니) - 중편
   # SF를 그냥 장르소설이나 스페이스 오페라로 여기는 사람에게 반드시 보여주고 싶은 작품.
   # SF도 문학이다.

  작품성:★★★★★
  재  미:★★★★★
  

16.알제논의 무덤에 꽃다발을(Flowers For Algernon:다니엘 키즈)
   # 수많은 번역본이 있었지만 일월서각 청년문고의 번역이 가장 훌륭함
     (번역의 질이라기보단 소설 자체의 감동을 가장 잘 전달함. 하지만 절판됨.)
     스무 살 넘어서 소설책 보고 운 건 이 책이 처음임.
   # 영화는 그닥 권하고 싶지 않음(찰리.1968)
   # 드라마로 즐기고 싶으면 김옥빈의 드라마 데뷔작인 "안녕하세요 하느님" 추천.

  작품성:★★★★
  재  미:★★★


17.별의 계승자(Inherit the stars:제임스 P. 호건)
   # 뒷이야기, 후의 이야기가 마구 궁금해지는 소설->아직 번역 안 됨
   # 소개 인용 : [기동전사 Z건담], [신비한 바다의 나디아] 등 유명 애니메이션들이 앞 다투어
     오마쥬한 작품으로, 달에서 발견된 5만 년 전 인간 시신의 수수께끼를 다룬다.

  작품성:★★★
  재  미:★★★★★


18.안드로메다 성운(이반 예프레모프)
   # 지금 보면 투박하지만 사회주의 국가에서 나온 SF의 수작
   # 서구권의 "스페이스 오페라"류에 반대하고 이상적인 미래 비전을 구상.

  작품성:★★★
  재  미:★★★


19. 듄(프랭크 허버트)
   # 작가가 완결을 못 하고 작고해서 서글픈 작품.
   # 메타포가 지배하는 대단한 개성의 매력적인 작품.
   # 영화 "사구"는 데이빗 린치의 저주받은 걸작. 그래도 강추. 작품도 강추.

  작품성:★★★★★
  재  미:★★★★


20. 뉴로맨서(윌리엄 깁슨)
   # 사이버펑크란 말의 효시가 된 작품
   # 초기 나온 작품의 번역이 엉망이라서 손이 안감.

  작품성:★★★
  재  미:★★


* 최근 다카노 가즈아키이 "제노사이드", 제임스 대시너의 "메이즈 러너"를 읽었는데
  시간 가는 줄 모르게 재미있더군요. 하지마 위의 작품들과는 조금 차이가 난다고 봅니다.
  아무래도 오래 남는 SF는 그냥 과학을 소재로한 스릴러가 아니라 과학적 우화를 통해
  우리 인식의 지평을 넓히는 소설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P.S. 제외된 좋은 작품들이 아쉬워 제목에 (1) 을 붙여 보았습니다. 기회가 닿으면 (2) (3) 도

      만들어 보겠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저 신경쓰여요
14/01/12 22:23
수정 아이콘
SF 초보에게 진짜 좋은 건 노인의 전쟁 아닌가요 흐흐

진짜 심플하게 쭉빵쭉빵해진 미남미녀 대원들이 과학 무기로 외계인을 쳐부수는 내용이니 체고죠

그리고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도 가볍게(두께는 안 가볍지만) 보기에 좋은 것 같구요
14/01/12 22:29
수정 아이콘
제가 SF 열심히 읽던 시기가 예전이라 최근 소설을 못읽어 봤는데 "노인의 전쟁" 재미있다 하시니 읽어봐야겠습니다.
히치하이커는 저도 좋아합니다. 원서로 사서 안되는 실력으로 번역해서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저 신경쓰여요
14/01/12 22:36
수정 아이콘
그야 말로 좋은 의미로 헐리우드 영화 같은 소설입니다. 진지한 성찰 같은 건 없지만 - 4부작이라서, 그 이후 작품들은 약간 더 무거워진다고 하는데 그건 안 읽어봐서 잘 모르겠네요 - 미지 종족의 인간과 다른 점이라든지 알기 쉬운 설정 같은 게 그야 말로 SF 초보에게 딱 좋은.. 느낌이에요 흐흐
14/01/12 22:47
수정 아이콘
거의 3 부작 +@ 인데 솔직히 처음작, 노인의 전쟁이 제일 좋았습니다 확실히 위의 작들보다 대중적이라 할만큼 가벼운게 어찌보면 장점이지요 술술 넘어가니
14/01/12 23:33
수정 아이콘
강조하시니 저의 다음 독서 1순위로 ^^
FastVulture
14/01/12 23:09
수정 아이콘
저도 노인의전쟁 생각하면서 글 읽었네요 크크
14/01/13 12:35
수정 아이콘
저도 군대에서 노인의전쟁을 읽게 되었는데
정말 시간가는줄 모르고 읽었습니다.
14/01/12 22:26
수정 아이콘
일단 스크랩부터 하겠습니다.
14/01/12 22:28
수정 아이콘
일단 스크랩부터 하겠습니다.(2)
응큼중년
14/01/12 22:30
수정 아이콘
일단 스크랩부터 하겠습니다.(3)
첫걸음
14/01/13 01:14
수정 아이콘
일단 스크랩부터 하겠습니다.(4)
14/01/13 16:44
수정 아이콘
일단 스크랩부터 하겠습니다.(5)
드라고나
14/01/12 22:30
수정 아이콘
스타쉽 트루퍼즈. 타이거 타이거도 들어가야 하지 않을까요.
신들의 사회는 70년대에 영화화 기획하다가 엎어졌습니다. 엎어진 이후 남은 자료가 이란 인질 구출작전에 활용되고 그 전말이 아르고란 영화로 나왔죠.
14/01/12 22:36
수정 아이콘
타이거 타이거(별은 나의 목적지)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알프레도 베스터의 "파괴된 사나이"에 밀려 아서 클라크의 "유년기의 끝"이 초대 휴고상을 못 탄것에 대한 원한을 갖고 있어서 무의식적으로 뺀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해울림
14/01/12 22:31
수정 아이콘
오오 하나하나 다 구해서 봐야겠네요
Deus ex machina
14/01/12 22:31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로버트 하인리히의 여름으로 가는 문이 좋아요 헣헣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헉헉)은 합본으로 사뒀는데 정말 두께에 질립니다;
드라고나
14/01/12 22:33
수정 아이콘
여러분 여기 예비키잡도둑이 있습니다라고 하면 고양이가 좋아요라고 하시려나요.
14/01/12 22:39
수정 아이콘
여름으로 가는 문 저도 좋아요. 이 소설에 대한 오마쥬로 "맑은 날로 가는 문"이라는 글을 쓴 적도 있어요~
Teophilos
14/01/12 23:37
수정 아이콘
로버트 하인라인이지요. 헷갈리는 분들이 많아요 크크크
Judas Pain
14/01/12 22:44
수정 아이콘
열음사 버전의 뉴로맨서 노혜경씨 번역은 초반까진 의지를 갖고 사이버펑크 스타일을 초월번역했는데 후반으로 가면 번역자가 힘들어서 그런지 평평한 문체의 소설로 바꿔놨더군요. 후반으로 가면 오역 또는 원작가의 구상을 이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불분명한 표현도 눈에 띄고요.

다른 번역의 버전은 어떨지.. 나중에 기회가 되면 원서로 한번 더 봐야겠습니다.
dopeLgangER
14/01/12 22:49
수정 아이콘
열음사판과 황금가지판을 둘 다 읽어봣는데 개인적으로는 열음사판이 더 나았던 것 같습니다.
예바우드
14/01/12 23:01
수정 아이콘
올려주시 리스트 보니까 입문서는 그럭저럭 다 보유 중이구나 싶어지네요. 그런 의미에서 홀 오브 페임은 언제쯤 품절이 풀릴까요 ㅠㅠㅠㅠ
14/01/12 23:10
수정 아이콘
"좋아요" 드리고 싶네요. 전 초기본들 많이 갖고 있었는데 빌려주고 잃어 버리고.. 개인적으로 나경문화에서 나온 라마와 일월서각의 알제논이 가장 아깝네요. 이젠 구할 수도 없고.
예바우드
14/01/12 23:21
수정 아이콘
전 라마도 고려원 버전이라.....이것도 워낙에 어렵게 구해서 감지덕지긴 하지만요. 저도 알제논과 일부 단편집을 남에게 빌려주고 못 돌려받아서 되게 뼈아프네요 ㅠㅠ
NeverEverGiveUP
14/01/12 23:03
수정 아이콘
일단 책관련이니 추천부터 때리고,
SF쪽은 문외한이지만 아는 분 서재에서 읽었던 China mieville의 Embassy town도 추천 드립니다. 번역을 기다리는 도서중 하나에요.
14/01/12 23:11
수정 아이콘
독해 실력이 부족하여... 몇권 사둔 페이퍼백도 그냥 모셔두고 있습니다. 영어권 사람들은 참 좋겠습니다.
핸드레이크
14/01/12 23:12
수정 아이콘
필립 케이 딕 단편은 별점이 없군요.
sf보고 싶었는데 이거 참고 해야 겠네요!
14/01/12 23:13
수정 아이콘
별점을 준다면 필립케이 딕 단편의 재미는 전부 별X5 입니다.
핸드레이크
14/01/12 23:25
수정 아이콘
오오 그렇군요
알킬칼켈콜
14/01/13 05:17
수정 아이콘
전 정 반대입니다. 무슨 소린지 모르겠더라고요. 전부 재미별 1개...

재미로 별 4개 이상인건 언제나 로버트 하인라인
개미핥기
14/01/13 09:14
수정 아이콘
필립k딕은 좀 호불호가 갈려서... 특히 초능력 나오는 후기작은 혼돈의 도가니@_@라서 저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
<안드로이드는 전기양을 꿈꾸는가>, <두 번째 변종> 등등은 매우 좋아합니다만.
엘에스디
14/01/13 12:46
수정 아이콘
PKD는 역시 단편이 최고인것 같아요. 저는 단편은 정말 좋아하지만 발리스 3부작같은건 영... =_=
단편소설은 레알 다작인데, 그 중 60% 가량이 2-3년 사이에 몰려있다는 게 참...
역시 SF는 천재들이나 쓰는 소설인 것 같습니다 (?)
Darwin4078
14/01/12 23:17
수정 아이콘
방금 이언 M. 뱅크스의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읽고 왔는데, SF 소개글이 있네요.

여기에 더해서 뱅크스의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대수학자'하고,
댄 시먼즈의 '일리움-오딧세이' '히페리온-히페리온의 몰락'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류문학계에서는 인정 안하겠지만, 헤르만 헤세의 '유리알 유희'도 훌륭한 SF라고 생각합니다.
14/01/12 23:32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아직 못 읽은 책이 많아서 좋네요.^^
Darwin4078
14/01/12 23:56
수정 아이콘
댄 시먼즈 소설들은 2연작 소설들입니다.
일리움-오딧세이 연작은 판형도 크고 각각 1000페이지를 넘는 볼륨이라서 처음에 보고 좀 질리는 면이 있긴 한데, 재미는 보장합니다.
히페리온 연작은 일리움-오딧세이보다 더 인정받는다고 하던데, 히페리온 연작 자체가 존 키츠의 동명 시를 베이스에 깔고 쓰여진 소설이라 키츠의 시를 알고 보면 뭔가 다를거 같은데 제가 키츠 시를 몰라서 잘 와닿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소설 자체로도 재미있습니다.
dopeLgangER
14/01/12 23:43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언 뱅크스 입문작으로는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보다는 '게임의 명수' 가 좋은거같네요. 플레바스는 문체가 너무 난해해서 독해가 어렵더라고요. 번역자의 역량 문제도 있지만 원문 자체가 어렵습니다. 원서로 Use of weapons를 읽다가 단어가 거의 gre 수준이라 포기했던 생각이 나네요.
Darwin4078
14/01/12 23:49
수정 아이콘
게임의 명수가 더 잘 읽히긴 한데, 컬처라는 문명 개념이 처음 등장한 소설이 '플레바스를 생각하라'라서 넣어봤습니다.
저만 문체가 어렵다고 생각했던게 아니라서 다행입니다. ㅠㅠ
구밀복검
14/01/12 23:18
수정 아이콘
SF에 대해서 이 말이 꽤 와닿더라고요.

http://painfulness.egloos.com/viewer/3707432
그러나 순문학계에서 장르소설 중 그나마 언급해주는 것이 SF지요. 일전에 지인이 모처에 갔다가, SF는 왜 특별대접인가라고 물어보았는데, 답이 이랬습니다. "그건 지식인이 쓰는 거잖아." OTL...
14/01/12 23:25
수정 아이콘
그렇죠. 저도 한 때 "공상과학"이라는 말에 격하게 반응했었는데 이젠 그런 말 쓰는 사람조차도 없는 게 아쉽네요.
작은 아무무
14/01/12 23:26
수정 아이콘
'앨저넌에게 꽃을'을 정말 마지막 장면을 잊을 수가 없죠
읽고 나서도 뭥가 먹먹히 남아있는 느낌..
오렌지샌드
14/01/12 23:49
수정 아이콘
매니아까진 아니어도 라이트한 팬 정돈 된다고 생각했는데 읽은게 많지 않네요.. ㅠ_ㅠ
개인적으론 마일즈 보르코시건 시리즈와 다아시 경 시리즈도 초보에겐 추천할 만한 작품들이라 생각합니다 =)
SugarRay
14/01/13 00:22
수정 아이콘
테드 창이나, 엔더의 게임도 괜찮았네요 저는.
yangjyess
14/01/13 00:25
수정 아이콘
Sf는 은하영웅전설 외엔 못읽어본 문외한인데 최근에 '당신 인생의 이야기'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누가 물어보면 무조건 추천할거 같습니다. 제노사이드도 괜찮게 봤는데 초반에 벌려놓은 것에 비해서 약간 용두사미 느낌이 나고 sf느낌은 잘 안나더군요. 배명훈의 타워도 어마어마하게 큰 빌딩이라는 설정 말고는 딱히 왜 sf인지 모르겠던 소설중 하나..
개미핥기
14/01/13 09:19
수정 아이콘
저도 테드 창의 전 작품 중에서 <네 인생의 이야기>가 가장 좋았습니다. 보고 울었어요.
그 외에도 <바빌론의 탑>이나 <일흔두 글자>처럼 독특한 작품 좋아합니다. 최근 작품 <소프트웨어 객체의 생애 주기>는 좀 아쉬웠지만요.
VinnyDaddy
14/01/13 00:46
수정 아이콘
테드 창 단편모음 읽고 울 뻔했습니다.

아. 그거 읽기 전까지였다면 sf의 한계로 [쿼런틴]을 들었을 겁니다.
greatest-one
14/01/13 01:25
수정 아이콘
전혀 모르는 분야인데...저번에 추천글 보고
별의 계승자가 확땡겨서 찾아봤는데
구하기가 어렵네요. 아 너무 재밌을거 같은데 방법이 없을까요?
츄지핱
14/01/13 01:52
수정 아이콘
'별의 계승자' 와 이후의 시리즈는 일본에서 만화화 되었더라고요. 호시노 유키노부... 만화책으로라도 들어오면 좋겠지만, 일본내에만 가능한 라이센스라 한국 번역본 보기는 틀렸다는 글도 본 것 같네요.
당근매니아
14/01/13 01:55
수정 아이콘
'SF 명예의 전당'으로 묶여나오는 것들 진짜 하나 같이 다 위대한 작품들이더군요. 르귄의 헤인 연대기는 연대기 전체를 훑어봤을 때 그 위대함이 배가되는 연대기였고, 프로스트와 베타를 위시한 로저 젤라즈니 소설은 진짜 아름답다는 말 밖에....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도 명작이죠 정말. 아이작 아시모프 단편 중엔 전설의 밤을 따라갈 게 없다 봅니다.
'마니아를 위한 세계 SF 걸작선'이라고 묶여 나온 책이 있는데, 여기선 '나는 불타는 덤불이로소이다'와 '두번째 종류의 고독'이 정말 좋았습니다.

SF 명예의 전당 다시 목록을 훑는 중인데, 위에 말한 전설의밤, 90억 가지 신의 이름 The Nine Billion Names of God - 아서 클라크, 차가운 방정식 The Cold Equations - 롬 고드윈, 최초의 접촉 Firt Contact - 머레이 라인스터, 주디스 메릴 -- 스캐너의 허무한 삶 등이 기억에 남네요.

물론 앨저넌에게 바치는 장미는 다 읽고 펑펑 울 수 밖에 없습니다.
엘에스디
14/01/13 03:03
수정 아이콘
오 뭔가 저랑 취향이 상당히 비슷하신 것 같네요!! >_<
까리워냐
14/01/13 03:36
수정 아이콘
아직 나오지 않은 제 마음속의 책 몇권들은 (2),(3)에 등장하리라 믿고

프로스트와 베타, 신들의 전쟁 두권의 저자인 상남자 젤라즈니 형님은 최고의 SF작가지만 최고의 판타지 작가이기도 합니다. SF가 딱딱해서 접근하기 힘들었던 분들은 이 형님의 작품을 권합니다. Science를 빼고도 흥미 진진합니다.

아서클라크,아이작아시모프,로버트하인라인 은 이른바 SF 3대거장입니다. 한명도 빼놓기 힘들죠.
개인적인 느낌을 이야기 하자면 아서 클라크는 과학자쪽에 더 가깝고 로버트 하인라인은 타고난 입담꾼이며 아이작 아시모프는 무차별전영역 천재라는 느낌을 받아요. 입문하시는 분들은 하인라인부터 접하시는것도 좋으실듯. 대신 아서 클라크는 SF가 주는 재미중 하나인 '경외감'이 장난 아니죠. 아시모프는 계속 저자한테 감탄하면서 보게 되구요. 그냥 다 보시는게 좋겠습니다. 크크
알킬칼켈콜
14/01/13 05:20
수정 아이콘
국내 출간된 단편집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가 적절하죠. 프로스트와 베타도 포함되어 있고 카멜롯의 마지막 기사 같은 훌륭한 판타지 단편도 같이 묶여 있으니...
王天君
14/01/13 05:44
수정 아이콘
우와 감사합니다!!!!!!!!!
14/01/13 07:02
수정 아이콘
하나 추가하자면 16번 '알제논에게 꽃다발을'은 김옥빈 나오는 드라마보다는 칸노 미호가 주연한 일본드라마로 보시길 추천합니다.
14/01/13 07:19
수정 아이콘
질게에 올린적 있었는데, '꿈도 희망도 없(거나 아주 조금)이 쭉쭉 나가는' 류의 SF소설로는 어떤게 있을까요? 가장 최근에 읽은 와인드업걸이나 배민석의 러시같은 소설이 전 좋더라구요.
그리드세이버
14/01/13 08:29
수정 아이콘
단편이긴 하지만 두번째 변종..?
14/01/13 11:29
수정 아이콘
J.G. 발라드의 <크리스탈 월드>...파멸 3부작 중 하나이고, SF 같지 않은 SF 이지요. 꿈도 희망도 없으나, 담담하게 파멸을 향해 달립니다.
물론 재미는 그닥 없다고 봅니다.-_-;
대지의저주받은사람들
14/01/13 10:44
수정 아이콘
자세히 읽기전에 추천부터!! 조금 더 레벨업(?) 된 작품들은 (2), (3)편에서 다루어 주실 것이라 믿습니다.
지나가다...
14/01/13 13:21
수정 아이콘
젤라즈니라면 앰버 연대기도...라고 잠깐 생각했는데, 이건 SF가 아니라 판타지군요.
멜라니남편월콧
14/01/13 20:08
수정 아이콘
젤라즈니 짱짱맨(...) 이 형꺼 말고 재밌게 봤던건 조 홀드먼의 영원한 전쟁하고 테드 창 작품들이네요. 인상깊게 봤던게 더 있었는데 기억이 -_-;;
14/03/06 09:57
수정 아이콘
스크랩해 놓고 생각날 때 구입해서 보고 있습니다. 이런글 종종 써 주시면 감사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98264 [일반] 책가도와 지식에 대한 동서양의 관점 [43] jerrys8824 23/03/25 8824 8
97491 [일반] 배려왕 [13] jerrys8353 22/12/21 8353 10
91755 [일반] 호로새를 아시나요? [23] jerrys13979 21/05/18 13979 24
91705 [일반] 의외의 거북목(일자목) 치유기 - 수많은 치료법은 과연 맞는 것일까. [75] jerrys22107 21/05/13 22107 7
71149 [일반] KO왕이 KO당할 때 [23] jerrys17501 17/03/18 17501 26
69956 [일반] 한식 세계화가 어려운 이유에 대한 개똥철학적 관점 [140] jerrys14894 17/01/12 14894 35
52425 [일반] 홍명보호를 보면서 - 평범한 사람을 위한 리더십 [28] jerrys7492 14/06/28 7492 10
50887 [일반] 용산의 추억 (2) 용팔이의 사랑 [20] jerrys6337 14/04/05 6337 10
50742 [일반] 용산의 추억 (1) 컴퓨터 키드의 생애 [15] jerrys5758 14/03/29 5758 6
49251 [일반] SF 초보에게 권하는 20권의 명작들 (1) [60] jerrys65290 14/01/12 65290 10
43140 [일반] 한화 이글스의 마지막 팬클럽 [19] jerrys8580 13/04/12 8580 18
42949 [일반] 소풍, 워낭소리, 한 친구에 대한 추억 [7] jerrys4399 13/03/31 4399 5
39133 [일반] 사회인 야구를 좋아하시나요? 직장 사회인 야구 이야기 [17] jerrys4083 12/09/15 4083 1
36824 [일반] 황당한 이사 사고 이야기 [3] jerrys4386 12/04/19 4386 0
22567 [일반] 모바일+인터넷+전자투표 를 시행하면 어떨까요. [32] jerrys4333 10/06/03 4333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