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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3/10/10 23:56:44
Name 후추통
Subject [일반] 오늘 하루.
힘들다.

항상 남의 돈 먹으려면 땀을 흘리던가 피를 흘리던가 해야한다고 아버지에게 들었지만.

피흘리는 거도 땀흘리는 거도 힘들긴 매한가지.

하루 종일 서있고.

별거 아닌 걸로 여겼던 것이 이리 무거웠던 것인지.

아침에 일어날때 1시간만, 아니 30분만, 아니 10분만 더 잤으면 했던 것이 나가면 그냥 1시간만, 아니 30분만, 아니 10분만 더 다리펴고 앉고 싶다로 바뀐다.

야밤에 모기는 들끓고.

내 손은 잡은 모기가 빤 피가 묻어있고.

손이 닿지 않는 등에는 모기가 포식한 자국들.

뭐 어쩌겠는가. 이렇게 일주일이 꼴딱 꼴딱 지나가는데.

무거워지는 눈꺼풀을 부여잡고 키보드를 두드린다.

글은 언제쓰지.... 롤은 언제하지....와우는 손도못대네....책 좀 보고 자야되는데...

두어달 전 당연히 긴긴 하루를 지내는데 했던 롤, 와우, 독서 그리고 피지알 글쓰기.

어느샌가 그것들이 그리워진다.

하지만.

내일은 또 무슨일이 있을지 모르기때문에 삶이 재밌다고 했던가.

내일은 내일의 해가 뜨겠지.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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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치커피
13/10/11 00:41
수정 아이콘
전 오늘 처음으로 러브레터를 봤어요
그 여운에 잠 들지 못 할 것 같아요
손연재
13/10/11 00:52
수정 아이콘
저도 러브레터 봤을 때 여운으로.. OST만 주구장창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옆집백수총각
13/10/11 01:00
수정 아이콘
좋습니다. 힘내세요
귤이씁니다SE
13/10/11 01:05
수정 아이콘
항상 좋은 일만 있는건 아니지만 하루하루는 그 자체가 귀중한 선물이라 생각하며 삽니다. (사실 쿵푸팬더 거북사범 명언입니다;;;)

언제나 힘 내시길 기도하겠습니다.
푸우여친
13/10/11 10:06
수정 아이콘
무슨 일이라도 할 수만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게 얼마 전인데...
이젠 이 일 말고 다른 일 했으면 좋겠고, 여기말고 다른데서 일 했음 좋겠고..
사람 마음이 참 간사해요.
우리엘
13/10/11 13:50
수정 아이콘
뭔가 많이 와닿네요.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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