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배너 1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3/09/22 22:22:48
Name 커널패닉
Subject [일반] 멀티 태스킹의 필요성
저는 스타를 하면 할 수 있는 거라곤 센터에서 어택 땅+ 인구수 관리 + 유닛 생산 까지입니다.

김택용 선수의 화려한 멀탯은 그야 말로 치트키를 쓰는 플레이라는 느낌 밖에 없는 초보 유저지요.

이게 실제 일을 하는데도 적용이 되나 봅니다.

멀탯이라고는 TV에서나 보면서 박수나 치던, 이번 추석에 부모님도 못뵈고 연구실에 짱박혀 밤샘 작업을 하는 대학원생이

논문 작업 2개, 발표 준비 1개, 강의 준비 1개, 기타 ETC를 동시에 하다 보니

결국 멘탈이 나갔습니다.

뭐 이런 글도 남길만큼의 여유가 있는건 아닙니다만, 멘탈이 나갔으니 익스큐즈 하죠. :)

적절한 3개의 소스코드들을 작성하고, 실험을 돌리고,  PPT도 만들고,....  정신 없이 와리가리를 해봤습니다만,

결국 남은건 집중도가 떨어짐으로 인한 수많은 버그 코드들과 일관성 없는 발표자료들이네요.

이 버그 코드들은 얄밉게도 실험을 돌리다 보면 4-5시간 후에 에러를 배출해서 멘탈을 나락으로 끌어당기고 있습니다. ( 오늘도 박카스가 제 옆에 있군요 :) )

여러개의 일들을 동시에 처리하려다 보니 작업들의 전환을 하면 깨어 지는 집중력과 늘어나는 공백 타임 해소가 쉽지가 않네요.

그냥, 푸념입니다. 푸념..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13/09/22 22:40
수정 아이콘
크크크 저도 예전 생각나네요.

8시간 짜리 실험 3세트를 돌려야했는데, 24시간이 걸리는게 너무 아까워 동선을 짜보니 이거 하면서 기계 돌아가는 시간동안 다른 작업을 하면 묘하게 작업시간들이 딱딱 맞아 떨어지더라구요.

그래서 12시간만에 끝낼 수 있는 시간표를 만들고서 역시 난 대단하다면서 자화자찬을 하면서 돌렸더니

12시간동안 실험실에서 계속 미친듯이 뛰어다녔습니다...... 동선도 아무나 짜는게 아니라는 걸 배웠습니다.

실험 끝났더니 2키로가 빠져있었던 극악의 나날이었어요....;;
커널패닉
13/09/22 23:39
수정 아이콘
뭐.. 저도 동선을 짜긴 했습니다만, 버그라는게 참... 어렵네요;; 이게 다 코딩을 못하는 제 탓이지요 크크
ExposuRe
13/09/22 22:46
수정 아이콘
저는 작년 추석때도 못갔었는데 '이번 추석도 글렀구나'해서 징징거렸었는데
왜 학회는 꼭 설날 추석을 껴서 준비를 해야하는지..
그리고 전 글쓴님에 비하면 할랑한 편이었군요. 더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ㅠ ㅠ
오빠나추워
13/09/22 23:18
수정 아이콘
저는 누구나 다 한다는 대화+카톡 조차 힘듭니다. 카톡 답장한다고 글자 치던 중에 상대가 무슨 말을 해버리면 무슨말을 했는지 기억을 못해요.

결과가 어떻든 저렇게 멀티가 가능하다는거 자체가 존경스럽네요.
13/09/22 23:37
수정 아이콘
멀텟보단 우선순위를정하고 메뉴얼과 계획을정하고 할당량체우고 한숨돌리고~ 차근차근하는게 효율적인거 같습니다.
물론 노하우가 만땅쌓여야 계획을 잘 세우겠지만요..
커널패닉
13/09/22 23:40
수정 아이콘
그쵸, 순서나 이런거 죄다 정하긴 했습니다만,... 프로그램 버그가 뜬금포로 터져나오다 보니 ㅠ_ㅜ 결국 실력 탓입니다. 크크 ㅠ_ㅜ
이걸어쩌면좋아
13/09/23 02:47
수정 아이콘
닉네임과의 조화가....ㅠㅠ
저도 대학원생인데 본문의 멀티태스킹보다 약간 더 많은 일을 동시에 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아직까진 데드라인내에 교수님이 납득하는 결과물을 내고 있네요.
멀탯능력을 주신 부모님께 감사해야 할지, 감당이 안 되는 숫자의 프로젝트 + 논문을 가져오신 교수님을 탓해야 할지..
저도 전공이 컴공이라 남 일 같지 않아서 댓글 남기고 갑니다.
13/09/23 20:09
수정 아이콘
무슨 연구 하시나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46647 [일반] 조선백성실록을 읽고 [4] 눈시BBbr6365 13/09/25 6365 0
46646 [일반] 유니폼에대한 여자친구의 말말말 [43] 드롭박스8926 13/09/25 8926 0
46644 [일반] 버스커 버스커 2집이 나왔습니다. [91] 키루신9723 13/09/25 9723 2
46643 [일반] 동양증권 사태 오늘의 경험 [32] style8275 13/09/25 8275 1
46642 [일반] 1918년 1차 대전의 마지막(4)-이탈리아는 무너지지 않는다. [2] swordfish4005 13/09/24 4005 1
46641 [일반] [야구] 기아타이거즈에 관한 몇 가지 놀라운 사실 [85] 삭제됨6526 13/09/24 6526 3
46640 [일반] <단편> 카페, 그녀 -20 (부제 : 연애하고 싶으시죠?) [19] aura4963 13/09/24 4963 2
46639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국내음악 6 [2] 김치찌개2971 13/09/24 2971 0
46638 [일반] 만화보다가 찡했던 기억들 [17] tyro5597 13/09/24 5597 0
46637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추신수 끝내기안타,20-20클럽,1타점 적시타) [3] 김치찌개3899 13/09/24 3899 0
46636 [일반] 그녀를 잊고 살아가다. (2) [3] 삭제됨2942 13/09/24 2942 0
46635 [일반] 60년대를 오롯이 그린 드라마, 지금도 마로니에는 [3] 주홍불빛5724 13/09/24 5724 0
46634 [일반] 당신은 2013년 계획하신 일을 잘하고 있으신가요? [20] 버러우없는러3356 13/09/24 3356 0
46633 [일반] 친구들 모임 내 사소한 분쟁이 생겼는데 참 많은 생각이 드네요... [20] NY♥5894 13/09/24 5894 0
46632 [일반]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마이클 잭슨 곡 10곡... [16] Neandertal6634 13/09/24 6634 0
46630 [일반] 심슨가족의 한 에피소드. [18] 삭제됨6664 13/09/24 6664 1
46629 [일반] 어제 친가쪽 식구들과의 연이 끊어졌습니다. [102] 쉬군13011 13/09/24 13011 10
46628 [일반] 김치찌개의 오늘의 메이저리그(클레이튼 커쇼 7이닝 10K 무실점) [7] 김치찌개4491 13/09/24 4491 0
46627 [일반] 奇談 - 다섯번째 기이한 이야기 (1) [6] 글곰4885 13/09/24 4885 3
46626 [일반] 굽시니스트가 그린 "건국의 아버지 이승만" [41] 곰주11512 13/09/24 11512 0
46624 [일반] MS, 서피스 2세대 출시(부제: 정말... 왜 내니..) [42] 스타본지7년7368 13/09/24 7368 0
46623 [일반] 아이폰5S/C 출시첫주말 9백만대 판매, 갤4 5천만대 판매돌파 [52] 삭제됨8212 13/09/23 8212 3
46622 [일반] 기초노령연금 공약 축소 논란에 대해서 [63] Alan_Baxter6997 13/09/23 6997 3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