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11/11/08 14:34:45
Name 레지엔
Subject [일반]  조 프레이저가 사망했습니다.
http://news.naver.com/sports/index.nhn?category=general&ctg=news&mod=read&office_id=003&article_id=0004179479

무하마드 알리 최대의 라이벌이자 최대의 위협이라고 불렸던 조 프레이저가 사망했습니다.
소아마비로 왼쪽 팔이 좀 굽어있었는데, 그걸 기묘한 각도의 훅으로 바꾸어서 아주 강력한 인파이팅을 보여줬던 선수지요. 전에
어떤 복싱잡지에서 '복싱의 가린샤'라고 불렀는데, 참 적절한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덩치도 작고 기형도 있었지만 그 단점을
장점으로 승화시켜서 헤비급에서도 손꼽히던 강펀쳐로 활동했고, 펀치를 때리면 연기가 날 것 같다고 해서 Smokin' Joe라는
별명도 있었습니다.
저야 뭐 어린 복싱팬이라 조 프레이저의 방송을 라이브로 본 적은 없습니다만, 과거 경기를 찾아보면서 같은 시대에 못봐서 아쉽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그리고 그 때 조지 포먼은 여전히 현역-_-;에 챔피언도 하고 있었죠-_-;;). 알리만큼 화려하지도, 포먼만큼
압도적이지도 않았지만 정말 일본 만화에나 나올 법한 근성을 가진 훌륭한 선수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현역 활동을 하면서 오직
알리와 포먼에게만 각각 두 차례씩 패배를 했다는 점에서, 그 시대의 주인공은 되지 못했지만, 그래도 매력적이고 올드 복싱팬에게는
향수를 불러일으킬만한 대선수였습니다.


조 프레이저 - 알리의 관계를 놓고 만든 BBC의 다큐멘터리입니다. 이거 보시고 나면 알리가 나쁜 놈 같이 느껴질 수도(..)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wish burn
11/11/08 14:52
수정 아이콘
시대의 주인공은 못되었지만,훌륭한 조연이었고 챔프등극에도 성공했죠.
기억에 남은만한 선수셨죠.. 명복을 빕니다.
그늘진청춘
11/11/08 17:02
수정 아이콘
봐도봐도 알리 다운시키는 왼손훅은 진짜 명품이네요.
저거 맞고 일어난 알리가 더 대단할정도-_-
이녜스타
11/11/08 18:51
수정 아이콘
저도 예전에 복싱을 좋아해서 자료화면으로 봤는데 근성은 정말 경이적이었습니다.두눈이 거의 안보이다시피한 상태에서도 계속 싸웠죠.
프레이저가 타이슨 만큼의 재능이 있었다면 더 대단했을겁니다.
김치찌개
11/11/09 01:13
수정 아이콘
아 멋진선수..

위독하다는 기사를 며칠전에 봤는데..음..

명복을 빕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33072 [일반] 2011년 최신판 전 세계 군사력 순위와 각종화기, 병력 수 [47] 김치찌개6276 11/11/13 6276 0
33071 [일반] 사기꾼을 붙잡았습니다... [40] Eva0108637 11/11/13 8637 1
33070 [일반] 오늘 나는가수다(중간평가) 어떠셨는지요? [18] Rszerg5996 11/11/13 5996 0
33069 [일반] 여자친구와 연락하는 남자이야기 .. [62] 삭제됨7097 11/11/13 7097 0
33068 [일반] 다단계 피해 예방 혹은 ‘Anti’를 위한 글(+링크 모음) 本(본) 편 : 사업Ⅱ [7] 르웰린견습생8677 11/11/13 8677 4
33067 [일반] HE is coming back!!! [22] 머신테란 윤얄�6248 11/11/13 6248 0
33065 [일반] <삭제예정> 일본 잡지 <닛케이 비즈니스 온라인>에 게재된 [한미 FTA 독소조항들] [156] KARA5341 11/11/13 5341 0
33064 [일반] [UFC on FOX 1] 케인 벨라스케즈 vs 주니어 도스 산토스 (+추가) [22] k`5488 11/11/13 5488 0
33063 [일반] [스포츠] 주간 스포츠 뉴스 모음입니다.. (+추가) [22] k`4871 11/11/13 4871 0
33062 [일반] 취업했습니다. [20] wAif5457 11/11/13 5457 0
33061 [일반] 생활툰 : PGR 에피소드... [38] 본호라이즌7399 11/11/13 7399 10
33060 [일반] 슈퍼스타K에서 그룹이 더 유리한가? : X-Factor의 결과에 비추어서 [25] 블레싱you5539 11/11/13 5539 0
33059 [일반] [공지] 업로드 기능 제한해제 (업로드 재개) [5] Toby4516 11/11/13 4516 0
33058 [일반] 일본 한류 소식 다이제스트 [30] KARA7991 11/11/13 7991 0
33056 [일반] 저출산율만큼 심각한 20대 성비 불균형 문제 [66] 凡人17071 11/11/13 17071 0
33055 [일반] 놀면서 먹고 사는 나라 Top 3 [22] 김치찌개10139 11/11/13 10139 0
33054 [일반] 21세기 신드롬을 일으켰던 예능 프로그램들 [16] 김치찌개7314 11/11/13 7314 0
33053 [일반] 슈퍼스타 k3의 마지막을 보며 [19] PokerFace6253 11/11/13 6253 0
33052 [일반] 왕자의 난 - (5) 무인정사 [15] 눈시BBver.27626 11/11/13 7626 3
33051 [일반] 지스타 유감. [24] 찐쌀7485 11/11/12 7485 0
33050 [일반] 밤 길에 폭행을 당했습니다. [22] 삭제됨8112 11/11/12 8112 0
33049 [일반] 오랜만에 나이트를 갔습니다. [9] 삭제됨7128 11/11/12 7128 0
33048 [일반] 밀리언달러베이비 [21] madtree6289 11/11/12 6289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